[사랑예화] 무관심
나는 1920년대 후반 매사추세츠 주의 법정에서 일어났던 재미있는 사건에 대해 읽은 것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사건은 부두가를 거닐던 사람이 로프에 걸려 차갑고 깊은 바다
속에 빠진 데서 비롯되었다. 그는 허우적대면서 도와 달라고 소리치다가 물 속으로 빠졌다.
어떤 이유로 그는 헤엄을 칠 수도 없었고 물위에 떠 있을 수도 없었다. 그의 친구들이 멀리
서 그의 외치는 소리를 들었지만 구하러 오기에는 너무나 멀리 있었다.
그런데 몇 미터도 못 되는 거리에 젊은이 한 사람이 의자에 기대어 앉아서 한가롭게 일광욕
을 하고 있었다. 이 사람은 물에 빠진 사람이 ??도와 줘요. 난 헤엄칠 수 없어요??라고 애원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수영에 능숙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비극은 그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데 있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서 그 사람이 빠져 죽는 것을 무심하게 바라보고만 있었다.
익사자의 가족은 그토록 무관심한 것에 분노한 나머지 소송을 제기했다.
판결이 어떻게 되었겠는가? 가족이 패소했던 것이다.
약간 거리낌이 있었지만 법정은 부두가에 앉아 있던 사람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어떠한 법적 책임이 없다고 선포했다.
우리가 다른 것에 상관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무관심은 불법이 아닐지 모르지만 분명히 부도
덕한 것이다. 사랑의 반대는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다. 사랑, 달콤한 사랑은 실천이지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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