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5.

[메멘토 모리모음] 죽음을 기억하라









[메멘토 모리모음] 죽음을 기억하라


[Memento Mori by mathioleRemenber -you must die, life is short, and shortly it will end”]

 

[Memento Mori - Post-mortem photography
한때 서구에서 유행한 시신촬영. 이는 당시 신성한
의식으로 여겨졌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또는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네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를 뜻하는 라틴어 낱말이다.
옛날 로마에서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
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외치게 했다고 한다.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뜻인데, '전
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
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 이런 의미에서 생겨난 풍습이라고 한다.

---발췌출처 [위키백과]


[Memento_Mori_Draw]
-로마인들은 늘 영광 속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죽음을 기억해야 참된 삶을 살 수 있다고 역설한다.

---

개선장군에게 수여되는 관에는 이런 경고문구들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Memento mori
그대는 죽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Memento te hominem esse
그대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Respice post te, hominem te esse memento
뒤를 돌아보라, 지금은 여기 있지만 그대 역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원래는 카르페디엠(carpe diem, 지금을 즐겨라)과 일맥상통하는 문장이었지만,
이후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 현세에서의 쾌락, 부귀, 명예 등은 모두 부질없는 것
(Vanitas)이라는 등 다소 허무주의적인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발췌출처 : 나무위키



[청춘과 낭만뒤에 숨어있는 죽어야하는 운명의 인간]


[삶이 이것-고통과 슬픔으로 얼룩진 세상-으로 다라면 너무 허망하지 않는가.
지금 이순간을 즐겨라. 시간은 번갯불같이 스쳐지나간다]


[현세의 고통은 죽음을 유혹으로 여기게 된다
죽음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라]


[Philippe de Champaigne's Vanitas (c. 1671)- Life, Death, and Time-StillLifeWithASkull.
진리와 지혜를 주제로 한 그림에는 어김없이 해골이 등장한다. 모래시계는 당신에게
남은 시간... 지금도 소리없이 남은 삶이 빠져나가고 있다!]

[memento_mori_by_mathiole. 처녀의 죽음은
극명한 인상을 준다.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가장 슬픈 사건, 그건 소녀의 죽음이다]


[memento_mori-kaver. 죽음의 춤. 이 또한 중세 그림소재로 널리 애용되는 주제다.
삶은 죽음가운데 벌어지는 죽음의 축제라는 의미인지....]


[memento-mori. 늙어간다는 것은 죽음이 친구가 되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친구는 달갑지않다.  노인의 표정은 체념인가?]


[memento-mori. 어쨌거나 너는 죽을 것이다.
천국으로 가든 지옥으로 가던 재로 사라지던...]





[[Memling_Vanity_and_Salvation]
-죽음을 무시하고 현세에 집착하다 죽는자
지옥불에 빠져 고통받으리.


[Death_Comes_to_the_Banquet_Table_-_Memento_Mori_-_Martinelli_NOMA]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찾아오는 죽음. 잠자리나 식탁이나 어디든
도사리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Magnus Enckell <Boy with skull>
메멘토 모리, 항상 죽음을 기억하라.
소년은 죽음을 보며 인생이 뭔지 배워갈 것이다]


[Pendant with a Monk and Death. 출처: 위키피디아]


[Young Man with a Skull, Frans Hals, National Gallery, London]
---죽음은 남녀노소를 가리지않는다. 특히 젊은 청년이나
아가씨에게는 너무 가혹하게 찾아오는 것....

----

언제가 죽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는 것은 인생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는 도구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기대와 자존심, 실패에 대한 두려움, 곤란한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공포는 죽음에 직면하고 나면 모두 떨어져 나가고 결국 진실로 중요한 것만 남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 췌장암 선고를 받고 수 년이 지난 뒤의 인터뷰 (Steve Jobs, 1955 ~ 2011)

---

식민지 시절, 미국 청교도들 역시 '메멘토 모리'를 신앙의 좌표이자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다. 다소 섬뜩하게 들리겠지만 청교도들은 해골을 가까이 두고 항상 죽음을 생각하며 지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17세기의 청교도 지도자 토머스 스미스가 남긴 자화상을 보면 그 당시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다. 대영제국의 해군 함장으로 숱한 공을 세웠으나 부와 명성을 멀리한 채 식민지에 정착, 청빈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인 스미스는 시 한 수를 쓰고는 그 위에 해골을 그렸다. 이런행동은 그 때엔 올곧은 신앙의 표본으로 꼽혔다고.   "왜, 왜 나는 이 사악한 세상에 연연해 하나/ 욕망은 헛되고 헛된 것을/ 이제 작별을 고해야겠지/ 진실을 멀리하는 이 세상/ 나는 결코 미련이 없네/ 영원(한 삶)이 나를 이끌어주고/ 내 가슴은 어떤 힘도 누를 수 없는 신앙심이 있지/ 나에게 은총과 영광의 왕관을 씌워주게."
-출처: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2388360

---삶에대한 애착을 애써 부정하고 신앙으로 위안을 삼으려는 중세 교양인의
절박한 심정이 느껴진다.

-----


메멘토 모리는 거꾸로 ‘삶을 기억하라’는 절박한 외침으로 들린다. 죽음을 잊으면 삶마저 잊히는 걸까? 죽음을 가까이 둘 수 있는 것은 살아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언제나 바로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은 어떨까? 그러면 하루하루가, 순간순간의 의미가 더욱 값지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메멘토 모리!

최충언 / 플라치도, 알로이시오기념병원 외과의사

--------------------------------

죽음을 기억하라는 것은 주어진 짧은 삶을
의미있게 보내기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 언젠가 나도 죽겠지. 하지만, 내가 이루고
싶은 일은 마쳐야하지 않는가!

이런 깊은 의미를 함께 일깨워주는 인간들..
'객관화된 나'의 충고가 더욱 소중히 다가온다.

-연우. 15.8.14.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