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0.

[고사성어] 자승자박( 自繩自縛 )-스스로 만든 덫에 걸리다



[고사성어] 자승자박( 自繩自縛 )-스스로 만든  덫에 걸리다


자승자박[ 自繩自縛 ]
自 : 스스로 자, 繩 : 줄 승 自 : 스스로 자 縛 : 묶을 박

자신이 만든 줄로 제 몸을 스스로 묶는다는 뜻으로, 자기가 한 말과 행동에 자신이
구속되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이르는 한자성어.

자기 스스로를 옭아 묶음으로써 자신의 언행  때문에 자기가 속박당해 괴로움을
겪는 일에 비유한 말로, 자박(自縛)이라고도 한다. 자기가 만든 법에 자신이 해를
입는다는 뜻의 작법자폐(作法自斃)와 비슷한 말이다. 자기가 주장한 의견이나 행
동으로 말미암아 난처한 처지에 놓여 자신의 자유를 잃게 된다.

《한서(漢書)》 〈유협전(遊俠傳)〉에 나오는 '자박'에서 유래한 말이다.

시장에서 원섭(原涉)의 노비가 백정과 말다툼을 한 뒤 죽이게 되자 무릉의 태수
윤공(尹公)이 원섭을 죽이려고 하여 협객들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원섭의 종이 법을 어긴 것은 부덕한 탓이다[原巨先奴犯法不德].
그에게 웃옷을 벗고 스스로 옭아묶어[使肉袒自縛]
화살로 귀를 뚫고 법정에 나가서 사죄하게 하면[箭貫耳 詣廷門謝罪]
당신의 위엄도 유지될 것이다[於君威亦足矣]."

원래는 궁지에 몰려서 항복의 표시로 자신의 몸을 묶고 관용을 청하는 것이다. 스
스로 번뇌를 일으켜 괴로워하거나 자기가 잘못함으로써 스스로 불행을 초래하는
데 비유한 고사성어이다.

-본문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자승자박 [自繩自縛] (두산백과)



-출처 : http://www.newsway.co.kr/view.php?tp=1&ud=20110519152458011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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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옛 로마에 '페릴루스의 소'라는, 놋쇠로 만든 소모양의 처형기구가 있었다.
그것은 시칠리아의 왕 팔라리스가 당시 명망높은 조각가 였던 페릴루스Perillus
에게 독특한 처형기구를 만들라고 한 명령에 따른 결과물이었다.

처형기구를 완성한 페릴루스는 팔라리스에게 설명했다.
"놋쇠 소의 몸에 있는 문을 열고 죄인을 집어넣으면 절대로 나올 수 없습니다.
안에서는 문을 열 수 없으니까요. 이제 놋쇠 소 밑에 장작을 쌓아 불을 붙이면
소는 즉시 시뻘겋게 달아오릅니다. 그러면 안에 갇힌 죄인은 고통을 이기지
못해 소리를 지르는데, 그 소리가 소의 울음소리와 똑같습니다."

미소를 지으며 설명을 듣던 팔라리스가 한마디 했다.
"아주 잘 만들었구나. 그러면 일단 네가 들어가서 시험해보아라."
새파랗게 질린 페릴루스는 벌벌 떨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펠릴루스는 자신이 만든 놋쇠 소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윽고 밑에서 장
작불이 활활 타오르자 페릴루스가 설명한대로 마치 소의 울음소리같은 비명
이 들려왔다. 이렇게 페릴루스는 자신이 발명한 처형기구의 첫 번째 희생자가
되었다.

그런데.... 몇 년후에 시칠리아에서 반란이 일어나 팔라리스가 사로잡히게 되
었다. 그의 폭정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그를 '페릴루스의 소'안에 가두고 참살
했다.
팔라리스 역시 '페릴루스이 소'에 의해 죽음을 당하게 된 것이다.


-발췌본문 : 사랑과 잔혹의 세계사; 기류마사오/바움간/2008



-출처 : http://www.corbisimages.com/stock-photo/rights-managed/HE003845/perillus-condemned-to-the-bronze-bull-by
Perillus Condemned to the Bronze Bull by Phalaris by Pierre Woeir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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