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6.

[예화] 도둑과 성인


[예화] 도둑과 성인



한 형제가 양을 훔친 죄로 이마에 'Sheep Thief(양 도둑)'의 약자 'S.T.'를
새기고 다니게 되었다. 형제 중 한 명은 그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지
에 가서 신분을 숨기고 살려고 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 이상한 글자가 뭐냐고 물었고 그는 정처없이 이
곳저곳을 떠돌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는 끝내 비통한 마음으로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묻히게 되었다.

하지만 또 한 사람은 스스로에게 말했다.

"내가 양을 훔쳤다는 사실로부터 도망칠 수는 없다. 난 여기
남아서 나 자신과 내 이웃으로부터 다시 존경을 받을 수 있
도록 노력하겠다."

수십 년이 흐른 후, 그의 성실성은 정평이 나게 되었다. 하루는 이방인이 이
마에 글자를 새긴 노인을 보았다. 그는 그곳 마을 사람들에게 그게 무슨 뜻
인지 물어 보았다.

"오, 오래 전 일이었지. 자세한 게 생각이 나지 않는데 아마
그 글자는 'Saint(성인)'라는 단어의 약자지, 아마."
-J. 모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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