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유머] 지금 뭐라고 말씀하셨어요?
옛날에 한 왕자가 살았다.
왕자는 잘못이 없는데도 사악한 마녀의 마법에 걸리고 말았다.
저주받은 왕자는 1년에 한 단어밖에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왕
자는 말을 저축할 수 있었다. 그래서 1년간 한 마디도 하지 않으
면 다음 해에 두 단어를 말할 수 있었다.
하루는 왕자가 아름다운 공주를 만나서 미친듯이 사랑에 빠졌다.
왕자는 2년간 한 마디도 하지 않으면 공주에게
"아름다운 그대"라고 말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2년이 지난 후, 왕자는 '당신을 사랑하오'라는 말도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총 4년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런데 4년이 지나고 나자 결혼해 달라는 말도 해야한다는 생각이
떠올라서 다시 3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마침내 8년간의 침묵이 끝나고, 왕자는 환희로 가득했다. 왕자는 공
주를 왕궁에서 가장 멋진 곳으로 데려가 그 앞에 무릎 끓고 말했다.
"아름다운 그대. 당신을 사랑하오.
나와 결혼해 주지 않겠소?"
공주가 말했다.
"지금 뭐라고 말씀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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