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그사건이 나를 바꿨다
일제시대 평양 숭실학교 학생이었던 유재기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고학을
하고 있었는데 김옥희라는 여학생과 사랑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학생의 집에서는 가난한 고학생에게는 절대로 시집을 보낼 수 없
다고 하여 강제로 헤어졌다. 실의에 빠진 유재기는 목숨을 끊을 각오를 하고
집 근처의 산으로 밧줄을 들고 올라갔다.
그가 밧줄을 걸 적당한 나무를 찾다가 다른 사나이의 자살한 시체가 나무에
걸려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사나이의 주머니에서 나온 편지에는 다른 남자에게 시집간 사랑하는 여
인의 행복을 비는 글과 자기의 주소지에 전보를 띄워 부모님께 자기가 병으
로 죽었다고 전해 달라는 글이 전보값 1원과 함께 들어 있었다.
유재기는 주재소에 신고를 하고 그 사나이의 경솔함을 한탄했다. 그러나 그
한탄은 바로 자신을 향한 것이었다.
그는 이전의 자기는 죽었다 생각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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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신의 계시마냥 부딫치는 사건과
만남 들이 있습니다. 이분이 만난 사건처럼
님들도 나쁜 일이 있다면 털어버리고 좋은
일들만 생기시길...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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