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4.

[한국해학] 거시기한 집안





[한국해학] 거시기한 집안


시집간 딸이 아이를 낳았다는 기별을 받고 산바라지하러
 딸네 집으로 달려갔다
마침 사위가 대문앞에서 마당을 쓸고 있었다

장모: "여보게 사위!
      그래 무엇을 달고 나왔는가?? "하고 묻자

사위: 입이 댓발 나와 가지고
      "헌 구멍에서 새 구멍 나왔소 "
하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장모: 사위가 너무 괘씸해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마침 딸
의 시아버지가 나오는게 아닌가
     
마침 잘만났다고 속으로 벼르면서
      "아니 아들 교육을 어캐 시켰길레
      그냥 딸아이 낳았다고 하면 되지
      헌구멍에서 새구멍 나왔다고 하는거요. "
고약한 놈 이라고 하자

사둔: 아니 사부인 께서는 초새벽부터 거시기 꼴리게
      헌구멍, 새구멍, 이야기는 왜 하시요

장모: 너무 기가 막혀 할아버지인 사둔 어른방으로 쳐 들어가
      이 집안은 도대체가 어떤 집안 이길래
      사위나 그 애비나 똑같냐구 하자

사둔: 젊잖은 목소리로
      어인 일로 사부인께서 아침부터
      흥분을 하고 그러시우 하고 묻는다. *

장모: 아니 사위놈한테 무엇을 낳았냐고 물으니깐
      헌구멍에서 새구멍 나왔다고 하지를 않나?
      그 애비는 새벽부터 거시기 꼴리게
      헌구멍 새구멍 이야기를 한다고 하지를 않나
      도대체 딸 시집을 잘 못 보냈다고 말하자

사둔: 눈물을 뚝 뚝 흘리면서
      이제 난 죽어야 할 때가 다 되었나 보다고 한다.

장모: 깜짝 놀라며
      아니 사둔어른 어째서 우십니까? 하고 묻자

사둔: 아침부터 거시기 이야기에 구멍이야기를 들어도
      거시기가 안서니 이제 죽어야 할때가 다 된것 같구료






뭐시기야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