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실화] 아빠를 믿어다오
영국의 공장 노동자인 레이 크리스프는 1997년 딸 롤리가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데려간 결과 뇌종양으로 진단을 받았다.
이후 병원에서 두 번씩이나 수술을 받았으나 완치되지 못하고 결국 희생이 불
가능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게 되었다. 그러나 의상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었고 또한 부모로서 할 수 있는 무슨 일이 반드시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진
레이는 공장 근무시간을 밤 시간대로 바꾼 후, 낮에는 도서관 컴퓨터에서 딸의
병을 치료할 방법을 찾았다.
그 결과 인터넷을 통해 롤리와 비슷한 뇌종양 수술을 5,000여 회나 성공한 미국
의 켈리 박사를 찾아냈다. 레이는 롤리의 뇌 사진 등을 켈리 박사에게 직접 보냈
고 켈리 박사로부터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는 답장을 받았다.
그후 미국으로 건너간 롤리는 성공적인 수술 끝에 나흘 만에 퇴원했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딸의 목숨을 구한 레이의 이야기는 영국 BBC방송에서 3월 22일
"아빠를 믿어다오. 내가 의사란다."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어 영국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출 처 동아일보, 2000.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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