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11.

[수리산] 슬기봉-수암봉-안양시민공원 (짧은코스)








[수리산] 슬기봉-수암봉-안양시민공원 (짧은코스)



오늘은 동네 수리산을 짧은시간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한다.
산은 크지않지만, 도립공원인 만큼 어디로 가든 운동도 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수리산이다. 4개의 봉우리 중 오늘은 두 곳, 슬기봉, 수암
봉으로 간다.



------------- 오늘의 코스  --------------------

□ 산행코스 : 군포 중앙도서관 - 슬기봉 - 수암봉 - 안양시민공원
□ 산행날자 : 2016년 1월 6일(수)
□ 산행시작 : 산본역 3번출구. 중앙공원방향
□ 산행난도 : 하급.
□ 소요시간 : 휴식 점심 등 포함 4시간 정도.
□ 날씨온도 : 흐림.-5~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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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코스 지도. 빨간줄로 표시했다]


□ 슬기봉구간

출발은 4호선 산본역 3번출구로 나와 중앙공원 방향으로 가다 이마트 앞에서
좌로 꺽어 쭉 올라가면 된다. 동네분들은 중앙도서관에서부터 시작해도 좋고...

도로를 10여분 오르다보면 중앙도서관이 나오고 약수터 옆의 수리산 산림욕장
이다. 아이들 체험학습장, 노인분들 모임터로 늘 붐비는곳이다.

넓은 산림욕장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위로 오르면 다시 제2약수터가 나온다.
그 옆으로 시가있는 숲길로 오르면 군포시민들의 시를 감상하며 천천히 올라
간다.



[중앙도서관 앞 버스정류장. 올라가면 바로 약수터가 나오고
산림욕장이다]


[산림욕장 입구. 약수터 바로 옆이다]




[산림욕장은 크고 넓다. 시설도 잘 되어 있다]


[두번째 약수터]


[오름길에 게시된 여러 시들을 감상하며
천천히 오르면 힘이 덜 든다]

성불사가 좌로 나오면 4갈래길로 직진 오른다. 임간교실이란 곳에 이르면 여러
나무의자들이 있어 단체등산객들에게 좋은 쉼터가 된다.

그위 운동기구들이 있고, 만남의 광장으로 이어진다. 여러 편의시설이 곳곳에
있지만 어느 곳으로 올라도 가파른 편이라 땀이 나게 되있다. 물론 계단도 많다.


[성불사. 여기서 약수한잔 들고 쉬어가도 좋다]






[계단이 많고 가파라 땀이 많이 난다]


[만남의 광장에 있는 정자]


[계단도 많고 옆에는 바위들도 많다. 이곳근처에서
밧줄타기 연습하는 이들도 가끔 눈에 띈다]

능선 삼거리에 도착하면 우로 전망대가 나오고,  태을봉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슬기봉 정상인 군부대 우회로로 간다.


[슬기봉 정상 아래의 나무다리. 수암봉으로 가는 길이다]

군부대 우회로 나무테크는 수리산에서 가장 전망이 좋아 대부분의 등산객이 수
암봉을 안가더라도 들려 쉰다. 물 한 모금 마시고 땀도 닦고 잠시 숨을 돌린다.


[군부대 우회 나무다리]


[전망데크에서 본 수리산 전경]




□ 수암봉 구간

슬기봉 정상에 군부대가 있어 우회로 계단을 오르면 수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은 선선하고 흐려도 여기오면 늘 기분이 좋아진다. 이제부터는 내리막 계단이
이어진다. 군부대까지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가면 좌로 부대정문이 나오고,
그 반대로 내려간다.


[군부대 쪽으로 내려가는 데크길.
부대모습이 한눈에 보인다. 촬영금지구역]


[군부대 밑으로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멀리 보이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른다. ]


[좌측은 수리사로 가는길. 이곳으로 가서 임도길로 코스를 잡아도 된다.
수암복은 우측, 허리에 난 샛길이다]




[전망대크를 내려가면서 길 한 곳에 작은 돌무덤.
육이오때 전사하신 분들의 유해가 발굴된 곳이다.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기리며. 막걸리 한잔에 귤안주,
그리고 담배하나 피며 쉬십시요'하는듯한 모양이다]

포장도로로 내려가다 보면 갈래길이 나오는데, 우로 내려가는 길은 안양산림욕
장, 좌로 가면 수리사, 정자쪽으로 직진하면 수암봉길이다. 여기는 포장마차도
하나 있어 친구끼리 오는 분들이 쉬기도 한다.

수리산 등산은 좀 쌀쌀한 날이 걷기 좋다. 날이 풀리면 여러 구간이 질척거
려 흙탕길을 가야하기 때문. 오늘은 좀 썰썰해서 땅이 얼어 걷기가 더 좋다.

철망따라 이어지는 능선길을 가다보면 수암봉이 보이고 헬기장이 나온다. 그곳을
좀더 지나면 쉼터가 나오는데, 오늘은 날이 추워 바람막이가 되는 쉼터에서 식사
를 한다.


[군부대가 근처에 있어 능선에도 철망길이 길게 이어진다]


[헬기장. 수암봉 아래있다]

쉬고 있자니 한 모자간이 합석하게 되었다. 그분들은 뜨신물에 떡을 간식으로 드
신다.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들이 뇌종양 수술을 받고 어느정도 회복되어 운동
겸 올랐단다. 날마다 집주변은 산책하는데, 오늘은 여기로 올랐다고....
모성의 지극한 정성에 감동한다. 그래 누가 뭐래도 엄마가 최고지... 두사람이 가
는 모습을 포근한 마음으로 지켜본다. 그런데 보니 깔판을 안갖고 가셨다. 불러도
이미 가서 안보이신다. 저런... 혹시 몰라 앉았던 자리 틈새로 접어놓고 일어섰다.


[지나는 길의 쉼터. 눈비 올때나 추울 때 쉬기 좋은 곳]


[쉼터에 벽에 끼워놓은 깔판. 언제 다시 오면 가져가세요^^]

안산의 명소인 수암봉은 예전에 가장 험한 구간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안전장치와
계단이 많아 힘든곳은 없다. 안산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크에서 쉬다 이제
안양방향(정상석 우측)으로 내려간다.


[수암봉 정상석. 지나가던 어린 학생이 잘~
찍어줬다. 가족산행하는 분들도 많은 곳이다]


[수암봉 전망대에서 본 안산시]



□ 안양시민공원 구간

수암봉을 내려가는 길에는 소나무가 무성하다. 안양의 소나무 쉼터다. 여기서 부턴
안양구간, 소나무들이 크고 멋지게 이어지는 구간인데 등산객 분들은 구석에 자
리한 막걸리 파는 곳에서 한잔 하기도 한다.


[소나무숲 쉼터구간. 공기도 좋고 걷기도 좋다]

이어 죽 이어지는 길은 약간 단조롭지만, 전형적인 흙산길이다. 가다보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담배촌' 방향인데, 옛 천주교인이 박해를 피해 조성한
마을, 천주교 성지와 성당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자성로. 이길은 스스로 돌아보며 생각에 잠기기 좋은 길이다]


[내려가는 길은 대체로 완만하지만
가끔 수리산 특유의 바위들이 나온다]

'창박골'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여 한참 가다보면 병목한 석탑교로 내려오게 된다.
여기로 날머리를 잡고, 버스를 타도 되지만, 코스가 너무 짧은 느낌이라 시민공원까
지 둘러보기로 한다.

석탑교로 올라가면 병목한 캠핑장이 나오는데, 이곳 분들은 무료로 야영을 즐길 수
있다고 써있다. 예약은 필수. 계속하면 관모봉으로 다시 오르는 길이지만, 오늘은
그냥 좌로 빠져 공원으로 오른다.


[수암봉 안양날머리 석탑교 앞. 여기서
산행을 마치고 버스를 타도 된다]

공원부지는 예전에 채석장터였다고 한다. 그래서 탄광의 석탄을 나르던 화물기차도
전시되어 있고, 놀이시설에 쉼터가 여기저기 있어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가운데 끝에는 커다란 인공폭포가 있어 위용을 자랑한다. 몇 번 물이 흐르는 모습도
봤지만, 대개 여름의 정해진 시간만 가능하다.


[안양캠핑장. 동네주민 우선권이 있다. 위로 계속올라가면
다시 관모봉이 나온다]




[채석장의 철로. 기념으로 죄금 남겨놓아 옛
흔적을 돌아보게 한다]








[안양의 인공폭포. 요즘 지자제 덕에
여러곳에 인공폭포가 있지만,
여기처럼 크고 멋진 곳은 없을듯]

산책로 끝자락 우로 계속가면 계단을 내려가지않고 오솔길을 이어갈 수 있다. 낙엽이
엄청 쌓여있어 낙엽썰매 타는 기분으로 갈 수 있다. 동네 옆길이라 언제든 아래로 내
려갈 수 있어 위험하지도 않다.


[가을은 춸 지났지만 낙엽이 수북하다. 수리산 낙엽은
많을 때는 허리까지 차는 곳도 있다]

적당한 곳에서 내려가니 수암천이란 이름의 개천으로 나오게 되있다. 수암천을 건너
뉴골드 아파드 앞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감하기로 한다. 이때가 4시 40분.
적당한 거리에 즐거운 산행이다.




[코스평]

슬기봉으로 오르는 길은 아주 가파르다. 한 겨울에도 땀이 많이나는 구간. 천천히 오
르면 운동도 되고 좋다. 전망도 좋고, 거리도 짧아 일품코스로 꼽힌다.

수암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흙산의 전형적인 길로 언제든 걷기가 편하다. 남녀노소 누
구나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소나무 숲 쉼터의 공기는 아주 좋지만 , 이어지는 길은 오
르내리막도 있고, 지루하게 이어져 약간 힘들수있다.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한 구성으로 하루 산행을 즐길 수 있는데, 소요시간이 짧아 느린
산행을 권하며, 아울러 말미의 중앙공원을 첨가하면 더욱 만족한 산행이 될 것이다.



[오늘산행의 시간대별 기록]



-12:26분 : 군포 중앙도서관, 수리산 산림욕장.
-12:40분 : 성불사
-12:56분 : 만남의 광장
-13:23분 : 슬기봉 정상, 군부대 우회데크
-13:36분 : 삼거리 수암봉입구
-13:59분 : 수암봉 헬기장
-14:00분 : 능선쉼터에서 식사하며 쉼(40분)
-14:56분 : 수암봉 정상석
-15:13분 : 소나무 쉼터
-15:44분 : 자성로
-16:09분 : 석탑교
-16:20분 : 인공폭포
-16:38분 : 수암천, 버스정류장



 ---------산행종료(산행 약4시간 식사휴식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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