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주례 수고비
이젠 늙은이 취급을 받는지
심심치 않게 주례 부탁이 들어온다
오늘도 어떤 후배 아들놈의 주례를 서주었는데
식이 시작하기 전 주례 대기실로 신랑이 찾아와
"식이 끝나면 바로 신혼 여행을 떠나느라
선생님 수고비를 잊을 염려가 있으니
지금 미리 드리겠습니다. 얼마면 되겠습니까?"
지가 알아서 봉투에 넣어주면 그만인것을...
요즘 젊은것들은 너무 타산적인데
기분이 나빠 이렇게 장난끼 석인 대답을 했다
"신부가 이쁜 만큼만 주게 !"
그러자 이친구
만원짜리 한장을 내손에 쥐어주고 갔다.
어이가 없었지만 약속은 약속이라
무사히 예식을 끝내고
신혼여행을 떠나려는 신랑을 붇들고
나는 이렇게 소리쳤다.
"얼마를 거슬러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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