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27.

[명언음악] 친구 벗 우정 - 지란지교 관포지교 Let it be & Ob-la-di Ob-la-da 가야금





[명언음악] 친구 벗 우정 - 지란지교 관포지교  Let it be & Ob-la-di Ob-la-da 가야금




[음악동영상 숙명가야금연주단 / Let it be & Ob-la-di Ob-la-da]











 







01
참된 친구는 온세상이 다 나의 곁을 떠났을 때 나를 찾아오는 사람이다.
-격언

02
돈으로 책은 살 수 있으나 지혜를 살 수 없고, 음식은 살 수 있으나 식욕을
 살 수 없고, 약은 살 수 있으나 건강을 살 수 없고, 종은 살 수 있으나 충성
을 살 수 없고, 친구는 살 수 있으나 우정을 살 수 없다.
- 입센

03
우정은 풀어야지 끊지 말라. - M. P. 카토


04
술이 빚은 우정은 술처럼 하룻밤밖에 가지 못한다. - F. V. 로가우


05
진실된 우정이란 느리게 자라나는 나무와 같다. ― 조지 워싱턴


06
같은 책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맺은 우정처럼 빠르게 뭉치는 우정은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것.
― 어빙 스턴

07
친구의 눈에 비친 모습이 참 모습이다.

08
내가 좋아하고 애정을 가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그들 모두가 나를 웃게 만
든다는 것이다.

09
친구란 너무 연락을 자주해도 너무 안해도 잃게 된다.

10
적을 벗으로 삼을 수 있는 자는 위대한 인물이다.

11
내가 끄덕일 때 똑같이 끄덕이는 친구는 필요없다. 그런건 내 그림자가 더 잘한다.
-플루타르크

12
결혼이든 우정이든 관계에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은 대화다.
-오스카 와일드



13
친구라면 친구의 결점을 참고 견뎌야 한다.
-세익스피어

14
친구를 고르는 데는 천천히, 친구를 바꾸는 데는 더 천천히
-프랭클린




15
사업하다 생긴 우정이 우정으로 하는 사업보다 낫다.
-존  록펠러

16
친구들에게서 기대하는 것을 친구들에게 베풀어라.
아리스토텔레스

17
설명하지 마라. 친구라면 설명할 필요가 없고, 적이라면 어차피 당신을 믿으려 하지
않을테니까.
-엘버트 허버드

18
나의 친구의 친구는 내 친구다. -프랜시스

19
친구는 술로 맺어지나 눈물로 증명된다.
-독일속담

20
친구는 나의 기쁨을 배로하고 슬픔을 반으로 덜어준다.
-키케로



21
친구를 칭찬할 때는 널리 알도록 하고, 친구를 책망할 때는 남이 모르게 하라! <독일 속담>

22
 친구란 당신의 모든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말한다.

23
좋은 벗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공통된 그 많은 추억, 함께 겪은 그 많은 괴로운 시간,
그 많은 어긋남, 화해, 마음의 격동 …. 우정은 이런 것들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 생텍쥐페리 -

24
한 번 약속을 어기는 것보다 백 번 거절해서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이 낫다.
 - 중국속담 -

25
 불행은 진정한 친구가 아닌 자를 가려준다. - 아리스토텔레스 -



26
친구한테 속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보다도 차라리 친구한테 속는 사람이 행복하다.
친구를 믿는다는 것은 설사 친구한테 속더라도 어디까지나 나 자신만은 성실했다
는 표적이 된다.

27
친구를 칭찬할 때는 널리 알도록 하고 친구를 책망할 때는 남이 모르게 한다.
 - 독일속담 -

28
물이 지나치게 맑으면 사는 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나치게 비판적이면 사귀는 벗이 없다. -맹자-

29
그 사람을 모르거든 그 벗을 보라. 사람은 서로 뜻이 맞는 사람을 벗으로 삼기
 때문이다. - 메난드로스(고대 그리스의 희극작가)

30
적이 한 사람도 없는 사람을 친구로 삼지 말라. 그는 중심이 없고 믿을 만한 가치
가 없는 사람이다. 차라리 분명한 선을 갖고 반대자를 가진 사람이 마음에 뿌리가
 있고 믿음직한 사람이다. - 테니슨(영국의 시인)

31
누구에게나 친구는 어느 누구에게도 친구가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



32
성공은 친구를 만들고, 역경은 친구를 시험한다.
-퍼블릴리어스 사이러스-

33
새벽 4시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친구라면 중요한 친구이다.
-마를렌 디트리히-



34
집을 가장 아름답게 꾸며주는 것은 자주 찾아오는 친구들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

35
전화번호부를 뒤져 전화를 걸고
차로 공항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하라.
데려다 주는 사람이 당신의 진정한 친구다.
나머지는 나쁜 사람은 아니다.
그저 지인일뿐이다.
-제이 레노-

36
여러분과 리무진을 타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겠지만,
정작 여러분이 원하는 사람은 리무진이 고장났을 때
같이 버스를 타 줄 사람입니다.
-오프라 윈프리-



37
나보다 나을 것이 없고 내게 알맞은 벗이 없거든 차라리 혼자 착하기를 지켜라.
어리석은 사람의 길동무가 되지 말라.
-법구경-

38
그들이 만약 우정 때문에 당신에게 복종한다면 당신은 그들을 배신하는 셈이
된다. 당신에게는 개인으로서 남에게 희생을 요구할 권리 따위는 전혀 없기
때문이다.
-생텍쥐베리-

39
같은 것을 같이 좋아하고 같이 싫어하는 것은 우정의 끈을 더욱 단단하게
옭아준다.
-살루스트-

40
무수한 사람들 가운데는 나와 뜻을 같이 할 사람이 한 둘은 있을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공기를 호흡하는데는 들 창문 하나로도 족하다.
-로망롤랑-

41
Prosperity makes friends, adversity tries them. (Publilius Syrus)
성공은 친구를 만들고, 역경은 친구를 시험한다. (퍼블릴리어스 사이러스)

42
Purchase not friends by gifts; when thou ceasest to give, such will cease to love. (Thomas Fuller)
선물로 친구를 사지마라. 선물을 주지 않으면 그 친구의 사랑도 끝날 것이다. (토마스 풀러)

43
In prosperity our friends know us; in adversity we know our friends. (John Churton Collins)
풍요 속에서는 친구들이 나를 알게 되고, 역경 속에서는 내가 친구를 알게 된다. (존 철튼 콜린스)

44
We secure our friends not by accepting favors but by doing them. (Thucydides)
친구를 얻는 방법은 친구에게 부탁을 들어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다. (투키디데스)

45
Reveal not every secret you have to a friend, for how can you tell but that friend may hereafter become an enemy. And bring not all mischief you are able to upon an enemy, for he may

one day become your friend. (Saadi)

친구에게 모든 비밀을 다 털어놓지 말아라. 그가 나중에 적이 될지 어떻게 알겠는가.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나쁜 짓을 적에게 하지 말아라. 그가 나중에 친구가 될지도 모른다. (사디)




46
 Live always in the best company when you read. (Sydney Smith)
독서할 때 당신은 항상 가장 좋은 친구와 함께 있다. (시드니 스미스)


47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것은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다. (휴 엘리어트)
All people want is someone to listen. (Hugh Elliott)

48
너의 성공이나, 친구의 성공만큼 확실하게 친구에 대한 너의 생각을 바꿔주는 것은 없다. (프랭클린 P. 존스)
Nothing changes your opinion of a friend so surely as success - yours or his. (Franklin P. Jones)

49
친구는 제 2의 자신이다. (아리스토텔레스)
A friend is a second self. (Aristotle)









50 지란지교를 꿈꾸며...




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는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은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없이 남의 애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은 친구가 ......



사람이 자기아내나 남편, 형제나 제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으랴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은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어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은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친구와 인생을 소중히 여길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그는 반듯이 잘 생길 필요도 없고
수수하나 멋을 알고 중후한 몸가짐을
할 수 있으면 된다

때로 약간의 변덕과 신경질을 부려도
그것이 애교로 통할 수 있는 정도면 괜찮고
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
적절히 맞장구쳐 주고나서
얼마의 시간이 흘러 내가 평온해지거든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충고를 아끼지 않으면 된다

우리는 흰눈 속 침대같은 기상을 지녔으나
들꽃처럼 나약할 수 있고
아첨같은 양보는 싫어하지만
이따금 밑지며 사는 아량도 갖기를 바란다

우리는 명성과 권세, 재력을 중시하지도
부러워 하지도 경멸 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보다는 자기답게 사는데
더 매력을 느끼려 애쓸 것이다



우리가 항상 지혜롭진 못하더라도
자기의 곤란을 벗어나기 위해
비록 진실일지라도 타인을 팔진 않을 것이며
오해를 받더라도 묵묵할 수 있는 어리석음과
배짱을 지니기를 바란다

우리의 외모가 아름답진 않다해도
우리의 향기만은 아릅답게 지니리라

우리는 시기하는 마음없이 남의 성공을 얘기하며
경쟁하지 않고 자기 하고싶은 일을 하되
미친듯이 몰두하게 되길 바란다

우리는 우정과 애정을 소중히 여기되
묵숨을 거는 만용은 피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우정은 애정과도 같으며
우리의 애정 또한 우정과도 같아서
요란한 빛깔과 시끄러운 소리도 피할 것이다

우리는 천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는 오동나무처럼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않은 매화처럼
자유로운 제모습을 잃지 않고
살고자 애쓰며 서로 격려하리랴

나는 반닫이를 닦다가 그를 생각할 것이며
화초에 물을주다가, 안개낀 창문을 열다가
까닭없이 현기증을 느끼다가
문득 그가 보고 싶어지면
그도 그럴때 나를 찾을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의 손이 작고 어리어도
서로를 버티어 주는 기둥이 될것이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어두워질수록
서로를 살펴주는 불빛이 되어주리라

그러다가 어느날이 홀연이 오더라도 축복처럼
웨딩드레스처럼 수의를 입게 되리니
같은날 또는 다른날이라도 세월이 흐르거든
묻힌자리에서 더 고운 품종의 지란이
돋아피어, 맑고 높은 향기로 다시 만나지리라
그래서 우리의 우정은 애정과도 같으며
우리의 애정 또한 우정과도 같아서
요란한 빛깔과 시끄러운 소리도 피할 것이다

-유안진

지란지교 (芝蘭之交)

[명사] 지초(芝草)와 난초(蘭草)의 교제라는 뜻으로, 벗 사이의 맑고도 고귀한
사귐을 이르는 말. [유의어] 금란지계, 담수지교, 우정
-네이버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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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포지교 [ 管鮑之交 ]

(피리 관, 전복 포, 조사 지, 사귈 교)

관중과 포숙의 사귐. 즉 영원히 변치 않는 참된 우정.

관중은 춘추시대의 명재상은 유명한데 이렇게 말했다하죠.

“일찍이 내가 가난할 때 포숙과 함께 장사를 했는데, 이익을 나눌 때 나는 내 몫을
더 크게 했다. 그러나 포숙은 나를 욕심쟁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내가 가난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였으나 포숙은 나를 어리석다고 말하지 않았다.
세상 흐름에 따라 이로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세 번 벼슬길에 나아갔다가 번번이 쫓겨났으나 포숙은 나를 무능하다고 말
하지 않았다. 내가 시대를 만나지 못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싸움터에 나가 세 번 모두 패하고 도망쳤지만 포숙은 나를 겁쟁이라고 비
웃지 않았다. 내게 늙으신 어머니가 계심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를 낳은 이는 부모님이지만 나를 알아준 이는 포숙이다
(생아자(生我者) 부모(父母), 지아자(知我者) 포숙아야(鮑叔兒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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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라는 한자권 최고의 사서에는 관중과 포숙아의 우정이 기술되어 있다.
우리가 ‘참된 우정’ 하면 떠올리는 ‘관포지교’의 본말이 나름 상세하게 실려 있다.

더 의외인 것은, 기록된바 이 둘이 맺은 우정이 너무나도 사적이라는 점이다.
포숙아는 같이 장사를 해서 얻은 이문의 대다수를 취한 관중을 가난하다는 이유로
문제 삼지 않았다.

한술 더 떠, 전쟁에서 세 번이나 도망쳐온 관중을 봉양할 노모가 계셔서 그랬다며
용서했다. 그렇다면 당시 전장에서 죽어간 숱한 이들은 봉양할 노모가 없어서 도
망치지 않은 채로 허망하게 목숨을 잃었다는 것인지….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다. 관중을 용서하며 내세운 포숙아의 근거는 그저 사적이고
지극히 편파적이다. 한마디로 관중과 포숙아의 우정은 본받을 만하다고 하기엔 많
이 민망하다.

물론 관중은 훗날 포숙아의 무한 신뢰에 멋지게 부응했다. 재상 자리에 나간 지 얼
마 안 되어 조국을 중원 최고의 강대국으로 만들었고, 군주를 뭇 나라를 호령하는
 반열에 오르게 했다. 그만큼 내치와 외교 모두에서 빼어났음이니 역사가 그를 ‘재
상 중의 재상’으로 기억함은 절대 과언이 아니었다.

 게다가 그렇게 불세출의 공적을 세운 후 이 모두가 포숙아 덕분이라며 그를 상찬했
으니, 참으로 사서에 실릴 만한 우정처럼 보인다.

하여 그들의 저 ‘아름다운’ 우정을 본받고자 젊어서부터 벗을 등치고 공적 의무를 팽
개쳤다고 하자. 과연 누구나 다 관중 같은 위인이 되는 것일까? 단적으로, 젊은 시절
그들의 처사와 관중의 빛나는 업적 사이에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다. 그 둘이 젊어서
 보인 ‘우정 행각’도 결코 기념할 만하지 못하다.
그렇다면 ‘관포지교’는 대체 어떠한 우정을 기렸다는 말일까?

‘관포지교’가 가장 먼저 기록된 사서는 ‘춘추좌전’이었다. 이에 따르면 제나라는 양공이
 즉위한 이래 국정이 몹시 문란해졌다.

그러자 포숙아는 “군주가 백성을 사악하게 만드니 변란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차기
군주 감으로 소백을 모시고 도망쳐 나왔다. 관중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규를 모시고 이
웃 노나라로 도망쳐 나왔다. 그렇게 십 년 남짓 흐른 후, 급기야 양공은 살해당했고 포
숙아의 예측대로 제나라는 혼란이 극에 달했다.

이때 포숙아가 재게 움직여 제나라를 장악해 모시던 소백, 곧 환공을 군주로 앉혔다.
그러곤 바로 노나라를 공격, 그들의 손으로 망명 중인 규를 죽이게 했고, 관중은 생포
하여 제로 돌아왔다. 귀국 후 그는 관중을 재상으로 추천한 후 자신은 뒷전으로 물러났다.

이것이 ‘춘추좌전’에 실린 관포지교의 대강이다.

건조한 문체에 그 둘이 행한 사실을 담아냈을 따름이다. 비슷한 시기에 수행된 관련 기술
도 대체로 이러했다. 가령 ‘한비자’에는 망국을 막기 위해 머리를 맞댄 관중과 포숙아가 미
리 물색해둔 군주 감을 각자 섬기되, 먼저 성공한 사람이 서로를 구해주기로 약조하는 대
목이 나온다. ‘춘추좌전’에서 포숙아가 관중을 산 채로 압송해 귀국 후 그를 풀어준 것은 그
때부터 세워둔 치밀한 기획의 소산이었음이다.

 또 다른 책은 관중을 재상으로 추천하고 자신은 물러난 것도 처음부터 기획된 것이라고
 일러준다. 포숙아는 조국을 중원 최고 강국으로 만드는 데는 관중이 더 적합함을 처음부
터 알고 있었고, 때가 되자 이를 주저하지 않고 단호하게 실천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기’에 앞서 관포지교의 실상을 전해주는 기록은 적지 않다. 그런데 거기에는 앞서
서술한 것처럼 그 둘과 관련된 사적인 일은 거의 기술되어 있지 않다. 포숙아가, 관중이 이
익 배분과정에서 자신을 속여도 용서해주고 전쟁에서 도망치는 비겁한 짓을 해도 이해해줌
으로써 서로 막역한 지기가 되었다는 식의 서술은 적어도 역사책에선 보이질 않는다.
대신 함량 미달의 군주 탓에 국가의 앞날에 암운이 드리웠을 때 바람직한 국가 미래 창출을
위해 그 둘이 보여준 공적 활동과 사심 없는 면모가 언급되어 있을 뿐이다.

이것이 관포지교의 참 모습이다. 그들의 우정이 가치를 발한 차원은 그들끼리만 싸고도는
사적 영역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공적 영역이었다. 배신과 패륜을 일삼아도 사적 핑계를 대
며 눈감아주는 것 따위가 참된 우정일 수 없다는 뜻이다. 공적 이익을 앞세울 줄 아는 이들이,
 공공의 뜻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서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목표의 공유에서 비롯
된 견결한 상호신뢰, 이것이 관포지교의 핵심이자 기리는 바였던 것이다.

이름하여 ‘공적 우정’으로서의 관포지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관포지교의 이러한 진면목이다.

김월회 서울대 중문과 교수

-발췌출처: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9b5602e65e3b4237a7cc0308002814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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