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17.

[죽음학1] 죽음을 부정하다 - 죽음공포










[죽음학1] 죽음을 부정하다 - 공포관리이론










 







01
우리가 인터뷰한 환자 200여명 중에서 오직 3명만이 마지막 순간까지 죽음을 부정
했다. 그중 1명의 이야기.

그녀는 중년의 미혼여성이었는데, 가슴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커다란 혹덩어
리가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치료를 거부했다. 그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겉
으로는 완강한 부정의 태도를 보였지만, 마음의 한구석에는 자신의 병을 받아 들
였는지, 마침내 입원해서 몇가지 치료를 받기에 이르렀다. ..

그녀는 자신의 입원이유가 병 때문이 아니라 좀 더 정밀한 검진을 위해서라고 말했
다. 그녀는 의사에게 진실- 암이 온몸에 퍼졌다는-을  듣게 될까 두려워하였다.

기력이 떨어질수록 그녀의 화장은 점점 괴기스러워졌다. 처음에는 엷은 붉은 색 립
스틱만 발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입술은 점점 더 짙은 붉은 색으로 변해갔고 얼굴
은 점점 더 광대를 닮아갔다.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그녀의 옷차림도 독같이 현란해졌다. 마지막 며칠동안 그녀는
거울을 보려하지 않으면서도 흉측해져가는 자신의 외모와 깊어가는 절망감을 감추
기 위한 가면무도회를 멈추지 않았다.

그녀의 마지막 말은 "더이상은 도저히 못하겠어요"였다.
그말을 하고 난 뒤 한시간이 채 안되서 그녀는 세상을 떠났다.

-퀴블러로스: 죽음과 죽어감 68~70 페이지 요약발췌



02
말로 A. Malraux는 50년간 고해성사를 받아온 신부에게 사람들에게 뭘 배웠는가 물
었다. 그는 "우선,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불행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근본사실은 성숙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죽음은 삶의 표면 밑에서 끊임없이 휘젖고 있으며 경험과 행동에 막강한 영향을 발
휘한다. 죽음은 불안의 가장 근원적인 요소이고, 정신병리의 주요원천이다.
-알롬 '실존주의 심리치료에서




03
꽃이 놓여있지않은무덤을 보라. 이 죽은이는 살아있는 누구도 기억않는다. 이런 의
미에서 이 망자는 '진짜 죽었다'... 그러므로 매우 늙은 노인이 죽었을 때 많은 다른
사람 또한 죽은것이 된다. -샤프




04 진행성 말기질환자의 발작

어느날 저녁 7시경, 스티브는 드디어 폭발했다. 그는 병실에 혼자 남게 되자마자 불
안과 공포가 거대한 밀물처럼 그의 내부에서 솟아올랐다.

그 물결은 위를 향해 기어올라 집어 삼킬듯이 그를 위협했다. 그는 닫힌 공간에 갇혀
 있다는 느낌 때문에 숨조차 쉴 수 없었다. 금방이라도 숨이 막혀 익사하게되는 느낌
이 되었다.

 공포와 혼란상태에 빠진 그는 산소탱크를 머리 위로 들어올려 창문 밖으로 내던졌다.
유리창이 산산조각 깨지는 소리에 간호사와 야근 직원들이 놀라 나타났다.

그들은 힘겨운 호흡에서 오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배개를 가슴에 껴안고 창틀에 몸을
 기댄 채 넑을 잃고 서있는 스티브를 발견했다.

-아이라 바이오크: 품위있는 죽음의 조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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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조이스는 이혼과정에 있는 30대 대학교수다. 그녀는 남편 책과 결혼했으나 성격이
안맞아 트러블이 잦았고, 급기야 별거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혼은 하지않았다.
그녀는 사랑이 식었음에도 그와 해어진다면 그의 기억에서 자신이 잊혀질 것이므
로 어느정도 죽는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녀는 잭을 만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속 울게된다.

그녀는 어던 일이라도 끝까지 마무리하지않는다. 집안 일을 할 때는 한 구석을 청
소하지 않은 채로 항상 남겨두었다. 그녀는 '끝나는 것(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
었다.



06
30살의 미혼녀 베스는 나이듬에대한 불안감이 큰 환자다. 그녀는 강아지를 데리고
 걸어가는 동안 지구상에 없는 어떤 존재가 추격하고 있다는 으스스한 기분을 느낀다.
 베스에게 결혼의 두려움과 그 압박은 부분적으로 죽음불안을 수용하려는 더 깊은
싸움의 표면적 반항이었다.



07
치료하는 동안 안나는 거울을 한 번 보았는데 거울에서 자신이 아니라 죽은 아버지가
 자신을 응시하는 것을 보았다.

08
4세반 여자아이.
"나는 매일 죽는 것이 무서워요. 나는 성장하지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이는 오랫동안 이문제를 조용히 생각했었음이 틀림없다.



09
5세 여자아이. 할머니가 돌아가신 며칠 후. 부엌테이블 위로 목을 축 늘어뜨린채 죽어
잇는 피묻은 거위의 머리를 보았다. 할머니가 죽었을 때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더니
아이는 그순간 거위를 근심스럽게 바라보더니 엄마에게,
"이게 엄마가 말한 죽은 거라는 거예요?"

10
5세의 남자아이 리차드는 목욕하면서 훌적거렸다. 죽음에 대해 슬프다고 말하면서...
죽음은 아동에게 첫번째로 생생한 문제고 계속되는 정신발달의 주된 자극이 된다.
세살이 되면 자신에 대한 죽음의 두려움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다.

11
울음 우는 아이들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정원 한편 구석에서 발견된 작은 새의 시체
위에 초가을의 햇살이 떨어져 있을 때, 대체로 가을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래서, 가을날 비는 처량히 내리고, 그리운 이의 인적은 끊어져 거의 일 주일이나 혼
자 있게 될 때. 아무도 살지 않는 옛 궁성, 그래서, 벽은 헐어서 흙이 떨어지고, 어느
문설주의 삭은 나무 위에 거의 판독하기 어려운 문자를 볼 때.
몇 해고 몇 해고 지난 후에, 문득 돌아가신 아버지의 편지가 발견될 때....
- 안톤 시나크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12
셀리 케이컨 교수는 죽음이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죽음의 필연성 -반드시 죽는다
죽음의 가변성 - 얼마나 살지 모른다
죽음의 예측불가능성 - 언제 죽을지 모른다.
죽음의 편재성 - 어디서 어떻게 죽을 지 모른다'
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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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의 현저성 Mortalith salience

-각 상품의 평균가격을 알고 있지만, 죽음 주제 베너광고를 보며, 죽음을 상기하게 된 사
람들은 더욱 높은 금액의 지불의사를 보였다.
-이렇게 사람들이 죽음에 관한 이미지에 노출되었을 때 훨씬 더 극단적인 판단을 내리게
되는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죽음의 현저성'이라고 부른다. 즉 죽음을 인지하면 평소와는
 다른 판단과 행동을 하게 되는 현상이다.




□ 공포관리이론 terror management theory

이 이론은 문화인류학자 어니스트 베커가 1973년 출판한 '죽음의 부정'에 기초한다. 여기서
그는 대부분의 인간행위가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무시하거나 회피하려는 의도로 행해진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착안한 제프 그린버그는 '공포관리이론'을 창시했다.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모든이는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러므로 이 두려움을 관리하는 것이
인류가 당면한 운명에 대한 가장 중요한 과업이다. 죽음에 대한 공포에 대처하기 위해 인
간은 수단과 방법, 묘책을 최대한 발휘해 공포를 죽이거나 제거하거나 은폐하려고 시도해
왔다.
마음이 죽음의 공포에 대처하려는 것. 이것이 바로 공포관리 이론의 탄생배경이다. 이 이론은
 죽음현저성에 대해 가장 많이 참조되는 이론이다.



□ 죽음 공포시에 반응은? (죽음방어)

1. 성적 충동이 낮아진다.
남성은 여성에 대해 양가감정을 갖게 된다. 오히려 자손을 낳으려는
 성욕에의 필사적 몸부림, 애인 많은 것 자랑, 포르노 탐닉, 강간, 성매매...같은 극단적 성욕
분출을 찾기도 한다.
*인간은 성적 자극을 느끼면서 자신들이 육체적 존재임을 인지하게 되고, 결국 죽어야할 운명
을 연상하게 되므로 성은 강한 쾌락과 강한 불안을 동반시킨다.
그래서 두렵고 무서운 죽음이미지를 자극하면, 성적 충동에 대한 욕구가 줄어드는 것이다.
섹스와 죽음은 쌍동이다. 베커는 성은 몸이고 죽음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2. 소비를 과시하며 자존감을 높이려한다.
죽음을 떠올릴 때마다 대체적으로 자존감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를 떨쳐버리는 가장 손
쉬운 방법이 '소비'다. 돈이나 브랜드는 위협받는 심리에 대한 보상과도 같다. 고로 돈은 죽음의
상징도 된다. 돈으로 죽음을 회피하려는 노력이다.

멘델교수는 말한다. 인간은 자존심이 하락했다고 느낄때 쇼핑으로 자존감 회복의 수단을 삼는
다고. 특히 사치품이나 기호품의 소비는 자존감 회복에 도움을 준다. 개인이 사회적으로 성공
했다는 증표니까. 따라서 비싼 차나 좋은 시계, 집과같은 사치품을 수집하는 것은 그가 사회
중요인사 임을 보여준다. 즉 죽은 뒤에도 뭔가 남길 수 있는 능력디 되는 인물이 되는 것이다.

일례로 멘델교수는 '렉서스'같은 명품 브랜드의 광고주가 어떤 채널에 자신의 광고를 내야할
지 선택할 때, 살인사건을 다루는 드라마나 최신 사망사고를 전하는 뉴스 프로그램에 투자하
는 것이 더 큰 광교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죽음을 상기시킨 후, 죽음에 대한 언급이 없는 명품 광고를 하면, 소비자가 명품구입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또 인터넷 배너 광고는 죽음과 관련된 기사 옆에 내는 게 좋다.
이렇게 죽음 현저성을 통해 우리의 선택을 이끄는게 바로 공포관리 마케팅이다.

자존감의 토대를 어느 영역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사람의 반응은 다르다. 죽음에 노출되었을
 때 운전실력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더 빨리 더 무모하게 운전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자신의
체력에 자신있는 사람은 물건을 더욱 세게 움켜 쥐었다. 신체적 외모에 자존감의 기반을 둔
사람은 자신의 외적이 모습에 더욱 신경을 썼다. 기도에..


3. 내가 속한 그룹이 옳다는 내집단 편향성이 나타난다
죽음현저성에 두드러지는 특성중 하나는 자신이 속한 집단의 구성원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바
라보며 그 집단 밖에 있는 사람들을 더욱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 즉 내집단 편향성이 나타
난다. 즉 "내가 속해있는 그룹이 무조건 옳다'는 신념이다.
*예. 실험. '재난 죽음'동영상을 보여준 후 국산품, 외제품 중 선택하라면 국산품을 선택한다.
미국 911참사 후 미국민의 반응 : 죽음을 접한 이들은 현저하게 부시대통령을 지지했다. 즉 위
기는 정치적 편향성을 확장시켜준다.




□ 좋은 죽음, 나쁜 죽음

사람은 손실에 의해서 받는 충격이 이익에서 오는 만족감보다 2.3배 더 크다고 한다. 이것이
 '전망이론'이다. 이는 우리가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도 다른 비합리적 경제활동을 하는
경제학용어다.

죽음은 곧 소멸, 상실이라는 인식 때문에 거의 항상 부정적으로 보인다. ..죽음을 손실영역
으로 상정한다면, 우리가 받는 충격은 실제보다 더 클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감당할 수 없
는 두려움은 극단적인 선택도 마다않게 된다.

그렇다면 죽음을 손실영역이 아닌 이익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방법은 없을까?

[실험. 중앙대 심리학과 김재휘 교수]
사람들이 흔히 보는 사고사 같은 이미지가 아니라 노화에 의한 자연사, 또는 임종시에 가족에
게 둘러싸여 있는 편안하고 자연스런 장면을 보여준다.
비교적 긍정적 연상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이 맞이하고픈 이상적인 죽음을 떠오르게 하는 포스
터를 붙여본다.

좋은 이미지의 죽음포스터를 지하철 역사 등 에 비치하고 행인에게 기부금을 청하니 더많이
기부금을 모았다. 조건이 비슷한 두 지역에서 기부캠패인을 벌인 결과 '이상적 죽음' 붙어있는
 지역의 기부금액은 포스터가 없던 곳보다 약 4배이상 모금되었다.

만약 우리가 죽음이라는 주제를 부정적이지 않게 자주 접하게 된다면 우리의 삶에 상당히 좋
은 영향을 미칠 거라는 결과를 얻게 된 실험이다.

죽음에 대한 맹목적인 두려움은 극단적인 판단과 행동을 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죽음의 이
미지를 살짝만 바꾸면 삶에 긍정적 에너지가 되기도한다.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도 하게 되
고 이타심도 발휘된다.

죽음이 하나의 공포의 대상, 거림직한 대상, 어둡고 처참하고 고통스런 이미지로 부각되면,
회피와 거부의 반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죽음이 좀더 나은 세상으로의 여행, 안정된 마무리,
 또는 출발과 같이 긍정적 이미지로 부각되면 건강관리를 잘 하려는 방을 보인다.
'지금 나는 죽음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고 있나?"


□ 이콘 프로젝트 - 죽음을 알리라

죽음은 인생의 한 부분이기에 어디든 존재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알려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겁을 먹고 죽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죽음을 은닉하면 애들은 정서적으로
 불안해지고 난폭해질 수 있다. 우리는 공포스럽지않게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원히 잠들었단다" -> 잠든이를 죽은이로 착각하게 한다. 아이에게 바로 말하라.
잠자리가 무섭다고 말하는 어린이의 사례.

"엄마도 죽나요?" -> 아이들이 물을 때 막연히 '하늘나라'에 간다는 등 회피하지 말라. 이때가
죽음을 가르칠 순간이다. 엄마는 얼머무리거나 둘러대지말고 죽음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제공
해 줘야한다."- 알퐁소 데켄

사람들은 옛날 종교에서 기대했던 것을 의학에 기대하게 되었다. 의사는 이제 신부역이 된다.
 자본주의는 소비를 근간으로 한다. 소비문화는 긍극적으로 죽음을 사라지게 한다.

소비를 미덕으로 여기는 현대 자본주의는 우리로부터 죽음을 잊게 함으로써 쾌락과 소비를 조
장한다. ... 이것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해소하고자 시작된 사고방식이다. 죽음에 대한 공포는
억압되었을 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로먼 크르즈나락


-발췌출처: ebs 다큐프라임. 죽음; 책담 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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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읽을 거리]




공포관리이론[terror management theory ]

죽음에 대한 공포에 대처하기 위한 심리적인 기제들을 설명하는 이론

공포 관리 이론(terror management theory, TMT)은 사회 심리학자들인 솔로몬
(Solomon), 그린버그(Greenberg), 피진스키(Pyszczynski)와 동료들이 제시한 이
론으로서, 죽음에 대한 공포에 대처하기 위한 심리적인 기제들을 설명한다. 이 이
론은 자존감, 집단간 편견, 건강 관련 행동 등의 심리적 현상을 설명하는 데 사용
되고 있다.

TMT에서 핵심은 살고자 하는 마음과 죽음에 대한 자각 사이의 심리적 갈등이다.
인간은 한정된 수명을 가진 동물들 중에서 유일하게 자신이 언젠가는 죽어 없어
질 것이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존재이다. 이러한 자각은 존재론적인 불안과 공포
를 불러일으키므로, 인간은 이에 대한 심리적인 대처를 하도록 동기화된다.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서 TMT에서 주장하는 것은 문화(culture)
이다. 인간만이 생명의 유한함에 대한 자각을 가지고 있듯이, 문화 또한 인간에게
특유한 개념이다. 문화는 의미와 가치의 상징적인 체제로서, 인간에게 불멸의 가
능성과 함께 가치 기준이라고 하는 두 가지 도구를 주어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준다.

이 이론은 인류학자 어니스트 베커(Ernest Becker)가 1973년에 출판한 『죽음의
부정(The Denial of Death)』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 책에서 베커는 인간 행위 대
부분이 죽음의 불가피성을 무시하거나 회피하려는 의도로 행해진다고 주장한다.

베커에 따르면, 완전한 소멸의 공포는 무의식적이면서도 심오한 불안을 야기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일생 동안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회적인 수준에서
는 법률, 종교적인 의미 체계, 문화, 신념 체계 등의 상징들이 고안되어 삶의 의미
를 설명하고, 특정 특성과 기술, 재능이 왜 특출난 것인지를 정의하고, 특정한 특징
들을 나타내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주고, 자신의 문화적인 세계관을 따르지 않는 사
람들을 처벌한다. 개인적인 수준에서는 자존감이 죽음과 관련한 불안에 대한 완충
재 역할을 한다.

한편 TMT 이론가들은 진화론적인 차원의 설명도 제공한다. 이 학자들에 따르면,
삶에 대한 욕망과 죽음에 대한 자각은 모두 매우 적응적인 경향들이지만, 이 둘의
 조합의 결과 나타나는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는 적응적이지도 않고 자연 선택
되지도 않은 부산물이다. 이 불안과 공포는 적응적인 기능을 저해하기 때문에 이
것을 줄이는 방법이 필요하고, 그 결과 문화가 나타난 것이다. 즉 문화는 집단 전
체의 기능과 생존을 촉진하는 신념과 행동들을 증진시킴으로써 죽음의 불안에 대
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응적이다.

실험에서 죽음의 위협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많이 쓰는 것은 본인의 죽음을 상기
시키는 것이다. 다양한 방법들이 사용되어 왔는데, 예를 들어 자신의 죽음을 상상
하고 그에 대해 쓰게 한다든지, 장례식장이나 공동묘지 근처에서 실험을 한다든지,
죽음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영상물을 보게 하는 것이다. 통제 조건에서는 보통
 치과 치료를 받는다거나 공개 석상에서 연설을 하는 등의 고통스럽고 불안을 일
으키는 상황들을 상상하도록 지시를 한다.

TMT와 종교

TMT에 의하면 종교는 다른 문화적인 산물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죽음 공포에 대
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에 대한 뒷받침으로서, 죽음 뒤의 삶의 존재를 지지하
는 주장들을 읽거나 단순히 종교를 가지는 것은 죽음에 대한 상기가 세계관 보호에
 미치는 영향을 감소시켜 준다. 또한 죽음에 대한 생각은 종교적 신념을 강화시키기
도 한다. 이런 현상은 무의식적인 수준에서는 무신론자들에서도 관찰되었다.


집필 : 박상희(충북대학교 심리학과)

-발췌출처: 공포 관리 이론 [terror management theory]
(심리학용어사전, 2014. 4., 한국심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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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01. 어네스트 베커, 『죽음의 부정(The Denial of Death』
02. 죽어가는 자의 고독 : 노베르트 엘리아스/문학동네/1998
03. 죽음과 죽어감 :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이레/2008
04. 사례중심의 의료윤리 : 리사 슈와츠외/인간사랑/2008
05.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 서원 뉴랜드/ 세종서적/2003
06. 마지막 여행 : 매기 캘리머(호스피스 간호사)/2009/프리뷰간/에서
07. 삶이후의 삶 -레이먼드 무디: 시공사/1995/
08. 종교본능 - 마음이론이 어떻게 신을 창조했나? 제시 베링(심리학자)/ 필로소픽간/2012
09. Immortal -불멸에 관하여 ; 스티븐 케이브/엘도라도간/2015
10. 생물심리학: James W. Kalat/ Cengage간/2006
11. 실존주의적 심리치료 : irvin D. Yalom저/학지사/2009
12. ebs 다큐프라임. 죽음; 이비에스 메디아 기획팀저/ 책담 간/2014
13. 아이라 바이오크: 품위있는 죽음의 조건/물푸레간/2011

 ..그리고 여러 인터넷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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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자료출처를 명기하겠습니다. 그림이미지는 구글 등을 통해 얻은 것
입니다. 편집문제는 전적으로 저 연우에게 있습니다. 문제점은 지적 즉시
수정하거나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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