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12.

[유머] 닭집 상호명에 대한 논평 과 그 대안적 탐구






[유머]  닭집 상호명에 대한 논평 과 그 대안적 탐구



<코스닭> 새로울지는 모르겠으나 맛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주식 투자에 쓴 맛을 본 우리 옆집 아저씨는 절대 거기 안 갈 것 같군.

<위풍닭닭> 주인 아저씨의 호연지기가 엿보인다. '그래, 아직 나 죽지 않았어,
다시 재기할 거야' 하는 야심찬 내면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허나 이

위풍닭닭에서 우리는 위풍당당한 근육질의 닭을 연상하게 된다.
그래서 주인 아저씨가 혹시 장닭을 재료로 사용하는 것은 아닐까, 그럼 육질이
질기지나 않을까 하는 일말의 의구심을 지우기가 힘들다.

<맥시카나> 맥시칸 + 페리카나. 새로운 맛의 창조로서의 혼성모방을 주장하지만
이것은 일종의 표절 혐의를 벗기 힘들 것 같다. 혹시, '멕시코 여자'라는 뜻이면
글쎄 그다지 호소력이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자 그렇다면 음과 뜻이 오묘한 조화를 이룬 닭집 이름은 정녕 불가능한 것일까?
아니 그렇지 않다. 한국어의 심오함을 나는 믿는다. 그리고
여기에 획기적인 닭집명을 제시한다.

1. 닭집에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가? 그리고 사람들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을 강렬한 인상까지도 심어주고 싶은가? 그렇다면!

<쿵따리닭닭 쿵닭닭>

2. 어쩌면 당신은 바쁜 직장인들, 1분도 기다리기에 지겨워 하는 e세대들을
겨냥한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는가?
그리고 정말 그들을 퀵서비스로 모실 자신이 있는가? 그렇다면!!

<후다닭>
3. 닭집을 하려는 당신, 정말 닭요리에 자신이 있는가?  가 먹어도 놀랄 정도로?
생각만해도 군침이 돌 정도로?
정말?
진짜?
그렇다면!!!

<침이꼴닭꼴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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