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7.

[공포괴담] 최후의 유산







[공포괴담] 최후의 유산




어느 남자가 있었다. 그는 언제나 게으름을 피웠고 매일매일이
건성건성이었다.

자신의 임종이 가까워진 것을 깨달았던 그의 부친은, 유산을
단지 아들에게 물려주기만 하는 것 보다는 녀석이 열심히 일하
도록 마음을 고쳐먹게 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도저히,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고 발버둥을 쳐도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을 때만
그 재산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한 계책을 짜냈다.

남자는 부친의 임종 후, 재산 대신 한 편지와 열쇠만 물려받았다.
편지에는「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가망이 없을 때, 이 열쇠로
문을 열어보거라」하고 쓰여져 있었다.

뜻밖에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지 못한 그는 뒤늦게 정신을 차
리고 열심히 일을 해보았지만 생활은 날로 궁핍해질 뿐이었다.
곤란함을 겪다못한 그는 편지에 쓰인대로 열쇠로 방의 문을 열
어보았다.

그러나 그 곳에는 내심 기대한 어떤 구원책은 커녕 자살용의 로
프만이 천장에 매달려 있을 따름이었다.

「죽으라는 말인가!」

남자는 울분을 토하며 마음을 고쳐 먹고는 더더욱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그랬음에도 생활은 여전히 악화일로였다. 남자는 마음 속
 깊이 절망을 느끼며 그 로프를 떠올리고는 결국 그 곳에서 자살
을 기도했다.

허나, 사실 그 방에는 로프에 체중이 실리면 천정이 무너지도록
된 장치가 있었고. 무너진 천장 위에서는 아버지가 숨겨놓은 재산
이 대량으로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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