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4.

[사랑예화] 탈업는 탈






[사랑예화] 탈업는 탈




 술 담배도 안하고 저축도 많이 했다.
직장이 끝나면 칼퇴근....

이런 것들이 맘에 들어 결혼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후회막급이다.

어찌된 남자인지 통 밖에 나가지도 않고 집안
에서 잔소리만 해댄다. 돈 관리도 자기가 하고
용돈 한푼도 꼬박꼬박 타다 써야된다.

가계부를 직접 쓰면서 시장에서 사온 물건 하
나도 따진다. 휴가철에 놀러가는 것은 어림없는
 일이다.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며 십원한장도
벌벌떤다.

방에 먼지하나 떨어져도 청소를 깨끗이 안한
다고 잔소리고, 세일 옷 한 번 샀다고 난리친다.

창살없는 감옥같은 집이 싫어 그녀는 어느날 갑
자기 뛰쳐나오고 말았다.

조그만 셋방에 살면서 식당에서 힘들게 일하며
어렵게 지낸다. 하지만 마음은 날아갈 듯 가볍고
편하다.


자유로운 삶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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