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4.

[팝송명곡] 노래하는 시인 One More Cup Of Coffee - Bob Dylan






[팝송명곡] 노래하는 시인 One More Cup Of Coffee  - Bob Dylan




[음악동영상]


01 One More Cup Of Coffee
- Bob Dylan -


달콤한 당신의 숨결과
하늘에 빛나는 보석같은 두 눈
베개에 머리를 대고
반듯이 누운
당신의 부드러운 머리결

하지만 나는 그 어떤 사랑이나
감사의 마음도 감지할 수가 없어
당신의 헌신은 내가 아닌
저 하늘의 별을 향하고 있지

저 계곡 아래로
떠나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떠나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무법자였던 당신 아버지는
방랑을 일삼는 사람이었어
그가 당신에게 어떻게 선택을 하는지
어떻게 칼을 던지는지 가르쳐 줄거야

그가 지배하는 왕국에는
이방인이 들어 오지 못해
음식 한 그릇을 더 달라고 외칠 때
떨리는 그의 목소리

저 계곡 아래로
길을 나서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떠나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당신의 자매도 당신과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미래를 바라보지
당신은 읽고 쓰는 걸 배우지 못했고
선반에는 책이 한 권도 없어

만족할 줄 모르는 당신
종달새 같은 목소리를 가진 당신이지만
마음은 바다처럼
알 수 없고 어둡기만 해

저 계곡 아래로
길을 나서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떠나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Your breath is sweet
Your eyes are like two jewels in the sky
Your back is straight
Your hair is smooth
On the pillow where you lie

But I don't sense affection
No gratitude or love
Your loyalty is not to me
But to the stars above

One more cup of coffee 'fore I go
One more cup of coffee 'fore I go
To the valley below

Your daddy he's an outlaw
And a wanderer by trade
He'll teach you how to pick and choose
And how to throw the blade

He oversees his kingdom
So no stranger does intrude
His voice it trembles as he calls out
For another plate of food

One more cup of coffee for the road
One more cup of coffee 'fore I go
To the valley below

Your sister sees the future
Like your mama and yourself
You've never learned to read or write
There's no books upon your shelf

And your pleasure knows no limits
Your voice is like a meadowlark
But your heart is like an ocean
Mysterious and dark

One more cup of coffee for the road
One more cup of coffee 'fore I go
To the valley below

---
달콤한 숨결, 보석같은 두 눈, 부드러운 머리결. 전반부에 나타난 이런
내용을 보고 연인과 헤어지기 싫어서 커피잔을 연거푸 들이키는 남자의
 사랑 타령인줄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Bob Dylan이 쓴 수 많은 가사를 돌이켜 보면 그렇게 단순하게만
 접근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법한 계곡, 방랑 무법자로서 왕국을 지배하는 아
버지, 그 여느 여인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당신. 저한테 문득 떠오른 생
각은 억압당한 여성의 권리나 페미니즘이었지만 Bob Dylan의 생각을
차치하고서라도 보는 사람마다 각양각색의 의미를 찾을 수 있으리라 생
각됩니다. 그게 또한 시의 매력이잖아요.

-출처:
http://popnlyric.com/home/lyrics/_o/onemorecup.htm






02 Blowin in the Wind



1절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사람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야

Before you call him a man?
사람이라고 불리울 수 있을까?

Yes, 'n'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흰 비둘기는 얼마나 많은 바다를 건너야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모래밭에서 편안히 잠들 수 있을까?

Yes, 'n'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 balls fly
얼마나 많은 포탄이 날아가야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영원히 포탄사용이 금지될 수 있을까?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결에 흩날리고 있다네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그 답은 불어오는 바람 속에 있다네



2절

Yes, ‘n’ how many years can a mountain exist
산은 얼마나 오랜 세월을 서있어야

Before it's washed to the sea?
바다로 씻겨갈 수 있을까?

Yes, 'n' how many years can some people exist
도대체 얼마나 많은 세월을 살아야

Before they're allowed to be free?
자유로와질 수 있을까?

Yes, 'n' how many times can a man turn his head,
도대체 얼마나 여러 번 고개를 돌려야

And pretend that he just doesn't see?
보이지 않는 척 할 수 있을까?
(얼마나 오래 외면할 수 있겠느냐는 뜻이죠?)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결에 흩날리고 있다네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그 답은 불어오는 바람 속에 있다네.



3절

Yes, ‘n'’ how many times must a man look up
사람은 얼마나 여러 번 올려다 봐야

Before he can see the sky?
하늘을 볼 수 있을까?

Yes, 'n' how many ears must one man have
도대체 얼마나 많은 귀가 있어야

Before he can hear people cry?
사람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Yes, 'n' how many deaths will it take till he knows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That too many people have died?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까?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결에 흩날리고 있다네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그 답은 불어오는 바람 속에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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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란의 노래 ‘Blowin’ in the Wind’, 앞서 한국에는 이 노래가 ‘바람 만이 아는 대답’
이란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란
구절을 ‘그 대답은 바람 만이 안다네’로 해석해서 그런 제목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
다. 하지만 조금 의미가 다르지않나 싶은데요.

바람 만이 그 대답을 안다기 보다는 그 대답은 바람 속에 있는데, 그러니까 우리 주변
에, 바로 우리 옆에 있는데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뿐이란 의미죠. 그리고 바람
은 항상 움직이지 않습니까? 바람은 한 곳에 머무는 법이 없죠.

그러니까 시대와 흐름의 변화를 지적하면서 세상은 움직이고 있고, 변화하고 있는데
그것을 빨리 알아차리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의미가 들어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베트남전 반대시위나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이끈 워싱톤 행진에 참가한 시위자들
이 이 노래를 불렀던 걸 떠올리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 노래가 1960년대에 표절시비에 휘말렸었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와이얏이란 고등
학생이 쓴 노래를 밥 딜란이 훔쳤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래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와이얏이 이 노래를 부른 건 사실이지만요. 몇몇 노래책에
 이미 밥 딜란 이름으로 가사와 악보가 나온 뒤의 일이었습니다.

밥 딜란이 노래를 쓰고 나서 거의 1년이 지난 뒤에야 앨범이 나왔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와이얏은 10여년뒤인 1974년에 가서야 자신이
거짓말을 했노라고 고백을 하죠. 작곡가로 실력을 인정받지 못해 고민하다가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는데요. 지금도 이 노래가 밥 딜란의 노래가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면, 밥 딜란 입장에서 참 억울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밥 딜란은 1962년 4월 16일 단 10분 만에 이 노래를 썼다고 합니다. 밥 딜란 자신은 이
 노래를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노예들이 불렀던 ‘No More Auction
 Block’이라는 곡에서 멜로디를 따왔다면서 일할 때 부르는 노래일 뿐이라고 말했습니
다. 어쨌든 이 노래 덕분에 밥 딜란은 평화를 사랑하는 반전 음악가로 전세계적으로
추앙받게 되는데요.

지난 2004년 음악전문지 Rolling Stone’s (롤링 스톤스)가 뽑은 ‘위대한 노래 5백곡’
가운데 14위에 올랐었습니다. 피터, 폴 앤 메리의 노래가 부른 ‘Blowin’ in the wind’는
 미국에서 인기 순위 2위에까지 올랐었습니다.

-발췌출처: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http://www.voakorea.com/a/a-35-2007-06-27-voa20-91279719/13087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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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The Times They Are A-Changin' - Bob Dylan


Come gather 'round people wherever you roam
사람들아 모여라, 어디를 다니든지간에.
And admit that the waters around you have grown
그리고 변화의 물결이 다가옴을 보여주자.
And accept it that soon you'll be drenched to the bone.
그 물결이 뼛속 시리게 젖어들 것임을 받아들이자.
If your time to you is worth savin'
그대의 세월이 당신 자신에게 소중하다면
Then you better start swimmin' or you'll sink like a stone
흐름에 발 맞추자. 아니면 돌처럼 가라앉을지니.

For the times they are a-changin'.
시대는 변하고 있으므로.

Come writers and critics who prophesize with your pen
펜으로 예언을 말하는 작가와 논자들이여 오라
And keep your eyes wide, the chance won't come again
눈을 크게 뜨라, 변화의 순간은 다시 다가오지 않으니.
And don't speak too soon for the wheel's still in spin
수레바퀴는 아직 돌고있으니 섣불리 논하지 말고,
And there's no tellin' who that it's namin'.
갓 싹튼 변화를 섣불리 규정하지 말지어다.
For the loser now will be later to win
지금의 패자들은 훗날 승자가 되리니.

For the times they are a-changin'.
시대는 변하고 있으므로.

Come senators, congressmen, please heed the call
국회의원들, 정치인들아, 사람들의 부름을 경청하라.
Don't stand in the doorway, don't block up the hall
문 앞을 가로막지 말고 회관을 봉쇄하지 말라.
For he that gets hurt will be he who has stalled
상처입는 것은 문을 걸어잠그는 이들이 되리라.
There's a battle outside and it is ragin'.
바깥세상의 싸움은 점점 가열되고 있으매,
It'll soon shake your windows and rattle your walls
머지않아 그대들의 창문을 흔들고 벽을 두들기리니.

For the times they are a-changin'.
시대는 변하고 있으므로.

Come mothers and fathers throughout the land
온누리의 어머니 아버지들도 함께하자.
And don't criticize what you can't understand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것을 비난하지 말길.
Your sons and your daughters are beyond your command
당신의 아들딸들은 당신의 통제를 넘어서있으니.
Your old road is rapidly agin'.
그대들의 구 노선은 빠르게 낡아간다.
Please get out of the new one if you can't lend your hand
거들어주지 않을 거라면 가로막지는 말아주기를.

For the times they are a-changin'.
시대는 변하고 있으므로.

The line it is drawn, the curse it is cast
한계선이 그어지고, 저주가 퍼부어지고 있다.
The slow one now, will later be fast
지금은 더딘 변화는 훗날 가속하리라.
As the present now will later be past
지금의 현재는 훗날 과거가 되리라,
The order is rapidly fadin'.
세상의 이치는 빠르게 변해가니.
And the first one now will later be last
지금 정상에 선 자들은 훗날 말단이 되리라.

For the times they are a-changin'.
시대는 변하고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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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번역 출처는 이곳입니다.
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HVv6&articleno=4654462#ajax_history_home




04 knocking on heaven's door



Mama,take this badge off of me.
엄마, 이 뱃지[*]를 떼어주세요.
* 이는 펫가렛의 보안관 벳지를 뜻한다.
뱃지 대신 계급장이라는 해석도 가능.

I can't use it anymore.
난 더이상 이걸 사용할수 없어요.

It's gettin' dark, too dark to see.
점점 너무 어두워져서 볼 수가 없어요.

I feel I'm knockin' on Heaven's door.
마치,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Mama, put my guns in the ground.
엄마, 내 총들을 땅에 내려주세요

I can't shoot them anymore.
난 더이상 그 총들을 쓸 수 없어요.

That long black cloud is comin' down.
길고 어두운 구름이 다가오고 있어요.

I feel I'm knockin' on Heaven's door.
마치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것 같이..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두드려요. 천국의 문을...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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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개봉한 (관계의 종말) 라는 서부극의 내용
을 표현한 가사가 특징. 악법의 꼭두각시가 되어 의미없는 총싸움을 벌이는 주
인공인 보안관 펫가렛의 심정을 읊은 노래로, 영화의 사운드 트랙에 삽입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에 출연했던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은 영화에서 음악이
가장 강력하게 사용된 예라고 평했다. 참고로 해당 영화에는 밥 딜런 본인도 출
연했다.

밥 딜런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꼽히는 노래로, 반전주의 음악의 대표주자로 불
리기도 하며, 가사는 해석하는 이에 따라 서부극의 보안관의 이야기일 수도 있
고, 군인의 이야기도 된다. 실제로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삽입곡으
로도 쓰인 적이 있다.

건즈 앤 로지스, 에이브릴 라빈, 에릭 클랩튼 등 수많은 이들이 커버했으며, 국
내에서도 박정현, 윤도현, 한영애 등 쟁쟁한 가수들이 커버한 적이 있다.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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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받은 밥딜런]

대중음악가가 노벨문학상을 받기는 이 상 제정 116년 역사상 처음이다.

한림원은 이날 “밥 딜런이 위대한 미국 음악사 가운데 새로운 시적 표현
을 창조해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딜런은 비트 제너레이션의
초기 작가들과 모더니스트 시인들의 영향을 받아 인간의 사회적 조건,
종교, 정치, 사랑 같은 주제들을 다룬 수많은 앨범을 발표했고, 그의 노
랫말은 지속적으로 서정시 분야에서 서적으로 출판돼 왔다”며 “배우, 화
가, 극작가 등 예술가로서 다방면에 눈에 띄는 활동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딜런은 미국 미네소타주 철광 도시에서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뒤 전미
를 떠돌아다니며 포크송을 부르다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에서 자작곡으로
직업적인 공연을 시작했다.

1962~64년 음반으로 유명세를 탔고 여기 담긴 ‘블로잉 인 더 윈드
(Blowin’ in the Wind)’ ‘더 타임스 데이 알 어 체인지인(The Times They
 Are a-Changin)’은 각각 반전운동과 흑인 민권운동의 주제가가 되었다.

반 세기 이상 상상력과 에너지로 자신의 언어를 재창조해온 탁월한 언어
의 대가이자 미국 대중음악의 위대한 음유시인으로 평가 받는다. 1억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으며, 갤러리 전시와 6권의 드로잉 책을 낸
화가이기도 하다.

이 같은 업적으로 2008년 퓰리처상 특별상을 받았다. 딜런은 서정적이면
서도 탁월한 시적 힘을 지닌 그의 노랫말이 “이상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뛰어난 작품”을 쓴 작가에게 수여한다는 노벨문학상 기준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래 전부터 후보로 거론됐다. 딜런 스스로도
“나 자신 먼저 시인이고, 그 다음 음악인”이라고 말해왔다.

-출처 : 한국일보 2016.10.13 20:33
https://www.hankookilbo.com/v/64662e21fd2a466fbe673aa9377bc7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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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Bob Dylan) (1941년 5월 24일 ~)]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화가이자 시인이다. 현재 이름은 1집 발매 전에 개
명한 이름이고 개명 전 이름은 로버트 앨런 지머맨 (Robert Allen Zimmerman).

대중음악인 포크의 가사를 예술적인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 역사적인
인물이자 전설.

2016년에는 미국 가요 전통 안에서 참신하고 시적인 표현들을 창조해낸 공로
로 '가수로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 삶

1941년 미네소타 주 덜루스에서 러시아계 유대인 중산층 자녀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행크 윌리엄스, 엘비스 프레슬리, 리틀 리처드의 광팬이었던 그
는 고등학교 시절엔 로큰롤 밴드를 조직하여 여러 번 공연을 했었다. 이 당시에
그가 속한 밴드는 다른 스쿨 밴드보다도 매우 시끄럽게 연주했다고 하며, 한번
은 교장 선생이 마이크 줄을 끊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1959년 미네소타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미국에선 로큰롤 배척 분위기가 팽배
해져 우디 거스리의 포크 음악과 흑인 전통 블루스에 관심을 돌리고 근처에서
밥 딜런이라는 예명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1961년에 뉴욕으로 올라와
카페에서 반주를 하고 간간이 노래를 부르며 살았다. 이 때 그는 우디 거스리의
병실을 찾아가 그를 간병하며 초기 음악 세계를 만들어 나갔다. 1962년 컬럼비
아 레코드의 눈에 띄어 첫 앨범인 "Bob Dylan"을 발표한다.

본격적으로 재능이 발휘되기 시작한 것은 1963년에 발표한 "The Freewheelin'
Bob Dylan" 앨범이었다. "Blowin' In The Wind",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등의 명곡이 쏟아져 나왔으며, 시적이면서 정치적인 깊이가 있는 가사와 모던
포크의 간결함을 수용한 이 앨범은 곧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그를 일약 스타
로 만들어 주었다. 이 앨범으로 인해 그의 음악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밥 딜런이 되고자 했다.

하지만 그는 곧 너무 단조롭고 심심한 포크와 폐쇄적인 포크 커뮤니티에 질리게
되었다. 그런데 그 때 신은 딜런에게 비틀즈를 선사했다. 더불어 신은 비틀즈에
게 딜런을 선사했다.

당대의 스타였던 두 뮤지션들은 곧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었다. 특히 비틀즈의
존 레논은 딜런의 심도있는 가사 그리고 대마초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딜런은
비틀즈의 로큰롤이 가진 에너지와 환희에 매료되었다.. 딜런은 후배 밴드인
 "버즈(Byrds)의 "Mr. Tambourine Man"과 자신의 앨범인 "Bringing It All Back
 Home"을 통해 록을 시험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얻은 자신감으로 본격적
으로 포크 록에 도전한다. 그리고 기존 포크팬들에게 쌍욕을 먹기 시작한다.

당시 포크 씬은 전기 기타를 드는 행위를 배신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전기 기
타를 드는 행위가 포크의 순수성을 파괴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965년 5월 뉴
포트 포크 페스티벌에서 밥 딜런은 전기 기타를 드는 것으로 그들의 믿음을 배
신했다. 이 날 록 역사에서 길이 남을 라이브 공연이 벌어졌다. "Like a Rolling
Stone" 이 때 영상을 보면 밥 딜런이 전기기타를 든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와중
에도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며 쓰레기를 던져댄다. 하지만 딜런은 아랑곳하지
않고 8월 "Highway 61 Revisited"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여러모로 밥 딜런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우선 "Bringing It All Back
 Home"에서 간보기를 했던 포크 록을 본격적으로 완성시켰으며, 가사 역시 하
나의 예술의 경지로까지 올렸다. 록 평론가 '데이브 마시(Dave Marsh)'는 이
앨범을 밥 딜런의 앨범 가운데 최고라고 평하면서, "이 무렵 그의 영향력은 너
무도 확산되어 정말 수천의 사람들이 그의 언어 하나 하나에 매달리는 실정이
었다."고 말했다. 수록곡 "Like A Rolling Stone"은 6분이라는 파격적인 곡 길이
와 비의적이지만 신랄한 가사, 당시로서는 복잡한 실험성에도 불구하고 싱글
차트 2위에 올라 그의 대표곡으로 자리잡았다. 이 앨범은 지금까지도 밥 딜런
커리어 중 으뜸으로 자리잡고 있다.

1966년에 발표한 "Blonde on Blonde" 역시 큰 찬사를 받았고, 작품성으로는
그의 정점이라 평해진다. 밥 딜런은 저 세 장의 앨범으로 천하를 제패했다.
하지만 앨범 발표 뒤에, 오토바이 사고가 일어나 크게 다친 그는 잠시 세간의
 눈을 피해 요양하게 된다. 이는 사실 매니저 앨버트 그로스먼과 짠 계획이었
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던 딜런은 그로스먼과 신비주의 전략과 가정을 위하여
일부러 크게 다쳤다고 발표하기로 하고, 그가 다쳤단 소식이 들리자 딜런의
앨범 판매량이 급증했다.

복귀 이후 그는 히피 운동이 한창이였던 1960년대 말을 "John Wesley Harding",
 "Nashville Skyline", "The Basement Tapes"[14]같은 앨범을 녹음하면서 어쿠
스틱과 컨트리에 집중하는 인상을 보였다. 이렇게 대중과 평단의 기대와 어긋
나는 행보에 미묘한 반응을 얻던 차에 이혼 직후인 1975년 발표된 'Blood on
 the Tracks'으로 다시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 앨범과 'Desire' 이후 그는 다
시 한 번 방향을 급격하게 전환한다. 종교 때문이었다.

1970년대 말, 기독교에 심취하기 시작한 밥 딜런은 1979년 "Slow Train Coming"
이라는 가스펠 음반을 내놨으며 그래미 상도 타고 나름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
다. 밥 딜런은 기독교에 심취함을 넘어 전도사로도 활약하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 이후 그는 전도사 생활 비중을 늘리면서 예전보다는 덜한 대중들의
 관심 속에서 정규적인 앨범 발표와 공연과 반전 운동으로 1980년대를 보낸다.
허나 발표한 앨범들의 퀄리티가 전성기보다 못해서 이 시절은 그의 암흑기로
 불린다. 정확히 콕 집어서 말하자면 백 밴드 놔두고 당대 유행인 뉴웨이브를
어정쩡하게 도입하려고 했다가 안 좋은 평을 받았다고. 그 와중에도 기억될
만한 음악적 경력을 꼽자면 미국의 유명 뮤지션 25명이 녹음한 자선음반인
 "We Are The World"의 녹음 참가 정도(...) 그래도 별다른 휴지기 없이 꾸준히
 공연 돌고 반전 운동에 참여하긴 했다. 별로 눈에 안 띄는데다 상대적으로 걸
작이라 할만한 앨범이 없어서 그렇지

1989년 "Oh Mercy"로 지금까지의 암흑기를 떨쳐버리고 재기의 가능성을 내
비친 그는 1997년 "Time Out Of Mind"로 확실히 재기에 성공한다. 지금도
 3~5년 터울로 꾸준히 음반을 내놓고 있다. 1990년대 이후 밥 딜런의 음악은
 음악적인 뿌리 (블루스, 포크)를 찾아 회귀하는 인상을 보이고 있다.

2.1. 노벨 문학상 수상

201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수상이유는 "미국 가요 전통 안에서 참신
하고 시적인 표현들을 창조해낸 공로." 링크

문인이 아닌데 노벨문학상에 선정된 경우는 역사학자 테오도르 몸젠, 정치인
윈스턴 처칠,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 장 폴 사르트르가 있지만 이들은 기존의
 문학이라고 생각되는 범주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었고 가수로서 이 상을 수
상한 것은 밥 딜런이 처음이다. 1990년대 이후부터 노벨문학상 후보로 여러
차례 올랐다는 소문도 있어왔지만 실제로는 수상하지 못해왔고 2016년에도
도박사들은 무라카미 하루키를 수상자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밥 딜런이었다.

3. 여담

알다시피 가사쓰는 실력을 보면 과연 보통이 아니다. 촌철살인식의 말도 잘
하기로 유명했으며, 신랄하면서도 예리한 그의 발언들은 그를 히피 세대의 대
변인으로 자리잡게 했다. 하지만 그런 인기와 달리 그의 행동들은 지극히 개
인적이고 아웃사이더적인 면모가 많았다. 이런 독단적이고 개인적인 행동들
때문에 인생사가 심각하게 우여곡절이 많은 편이다. 이혼도 자주 했고, 마약
도 하고, 주변 사람들과 불화도 심했다.

딜런은 음악적으로 뿐 아니라 음악외적인 이미지와 행동양식 면에서도 동시
대 및 후대의 뮤지션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썬글래스를 쓰고 담배를 꼬
나물고 늘 티꺼운 표정을 짓고 있는 건방진 이미지와 수수께끼 같고 냉소적
인 행동방식을 통해 쿨한 락뮤지션 이미지의 원형을 만들어낸 원조가 바로
밥 딜런이다.

역대 록 뮤지션들 중에 섹시한 스타일로 쿨한 이미지의 원조 스타가 엘비스
프레슬리라면, '지적인' 스타일로 쿨한 이미지의 원조가 바로 밥 딜런이다.
특히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루 리드가 밥 딜런의 그런 이미지를 모방하며 이
미지 스타일과 언행방식의 롤모델로 삼았다는 점은 꽤 유명하다.

60,70년대에는 앤디 워홀과 관계가 있을 정도로 유명했지만, 2015년 20대 경
관에게 노숙자취급을 받아서 사람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트리기도 했다.

90년대 번역 출판된 소설 중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비롯한 일본어 소설
을 보면 밥 딜런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편인데, 이름이 보브 딜런으로 표기
되어있다. 밥 딜런을 일본어 가타가나로 풀어쓴 걸 그대로 옮겨온 듯한 그
런데 왜 봇부 디란이 아니지? 이 번역은 사실 외래어 표기법의 원칙에 의한
것으로 2001년 국립국어연구원의 심의를 거쳐 지금의 밥 딜런으로 고쳐졌다.
 다만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2001년 이후에도 여전히 보브
 딜런으로 쓰는 사람도 꽤 있다.

90년대 초반에는 애플 컴퓨터 제품에 이름이 딜런이라는 것 때문에 소송 제
기했다가 패소했는데, 미국 언론에게도 딜런 토머스 지인들도 문제시하지
않은 일이라고 비웃음을 들었다.

외국에서는 비틀즈, 롤링 스톤스와 동급의 본좌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것과
는 달리 번안된 "Blowin' In The Wind"가 국내에서도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
지만 언어 문제와 앨범에 담긴 미국적인 향취 때문에 의외로 대한민국에서
밥 딜런 자체의 인기는 그리 높지 않다. 유명하지만 유명하지 않다라는 모
순적인 표현이 잘 어울린다고 할까. 그래도 '아임 낫 데어' 같은 영화 때문
에 일반 대중의 밥 딜런에 대한 인지도가 조금씩 늘고 있다.

냉정하게 말하면, 가창력은 그저 그런 편이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목소리가
나쁘다. 성량이 부족하고 웅얼웅얼거리며 부르는 노래는 위악적 가창이라
부를 만 하다. 하지만 독특한 창법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가수들이 많은데 리메이크 가수의 목소리로 그의 노래를 들어
보면 "밥 딜런의 원곡이 이렇게 아름다운 노래였던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올리비아 뉴튼 존이 부른 'If Not For You'나 건즈 앤 로지스가 부른
 'Knockin' On Heaven's Door'가 그 예. 그런데, 2012년 작 "Tempest"에
수록된 "Duquesne Whistle"에선 루이 암스트롱을 연상시키는 창법으로 노
래를 불렀다.

부랑자를 연상시키는 겉모습과는 달리 부동산을 여러 개 소유한 부자인데
다 개인주의자라 한대수와 같이 '쇼 비지니스를 이용할 줄 아는 가식쟁이
'라며 까거나 싫어하는 포크 뮤지션들이 제법 있는 듯 하다. 오히려 더욱 진
실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닐 영을 그보다 한 수 위로 쳐주는 정도. 사생활
 면에서도 평가는 좋지 않다. 여성편력이 매우 심해서 이 여자 저 여자 돈
대주는라 열심히 돈 번다는 이야기까지 나돌 정도니. 예전 여친들인 조안
바에즈를 비롯해 수많은 여성들 입에서 흘러나오는 것만 들어도 뭐...

2010년 3월 31일 잠실에서 내한공연을 열었다.

첫째 부인에서 얻은 네번째 자식인 아들 제이콥 딜런 또한 미국의 유명 밴드
 '월플라워스(The Wallflowers)'의 리더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아
버지 밥 딜런 정도의 전설은 아니지만, 아버지 후광 없이 어느 정도 성공했다.
 뜨고 나니 아버지가 밥 딜런이었구나 하고 알려질 정도. 1996년 앨범
 Bringing down the horse, 그리고 이 앨범 최고의 히트곡 One Headlight 는
 상당히 유명하고 1998년 Time Out Of Mind로 아버지 밥 딜런이 그래미 앨
범상을 받을 때 월플라워스 역시 락부문 그래미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앨범부터는 그만한 인기를 얻지는 못하고 잇다. 활동은 중단하기도 했
지만 꾸준하게 하는 중. 밥 딜런이 심한 바람둥이었기 때문에 부자 간 사이는
좋지 않은 듯하다.

손자인 파블로 딜런은 래퍼로 활동 중인데, 할아버지나 삼촌과는 달리 철저
하게 언더 활동 중이라 정보가 매우 부족한 편.

배우로도 잠깐 활동한 적이 있는데 가장 유명한 영화라면 샘 페킨파의 관계
의 종말이 있다.] 비중있는 조역인데 연기는 그닥 (...) 감독 영화도 있는데
 망했고. 10여년 이후 영화가 재발굴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Hearts of Fire
이 혹평을 들은 이후로는 영 아니다 싶었는지 출연은 없다.

-발췌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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