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0.

[예화] 촛불시위를 하는 까닭







[예화] 촛불시위를 하는 까닭





  A,J. 머스트가 남긴 여러 일화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머스트는 베트남 전쟁
당시에 밤마다 촛불을 들고 백악관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가 벌이는 반전
시위에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하기도 했지만 혼자서 외롭게 서 있어야 하는 때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인 사람들의 숫자에 관계없이 매일 밤마다 촛불을
들고 시위를 계속했습니다.

  어느 날 저녁 방송기자가 빗속에 촛불을 들고 어 있는 머스트를 취재하러
다가왔습니다. 기자는 그와 대화를 나누다가 불쑥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머스트씨, 당신이 밤에 혼자서 촛불을 들고 백악관 앞에 이렇게 서 있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고 이 나라의 정책이 바뀌리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천만에요. 나는 이 나라의 정책을 변화시키려고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다만 이 나라가 나를 변질시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 일을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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