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3.

[예화] 소용돌이의 중심






[예화] 소용돌이의 중심




오스트리아에서는 다뉴브강을 헤엄쳐 건너는 경기가 있다.
이 경기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 강 중심의 소용돌이 지역이다.
수많은 선수들이 바로 이 지점에서 경기를 포기한다.

그러나 노련한 선수들은 소용돌이를 잘 극복해낸다.
요령은 간단하다.

소용돌이 지점에서는 아무리 수영을 잘 하는 사람도 소용이 없다.
몸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빨려든다.
나중에는 기진맥진하여 경기를 포기한다.

프로들은 소용돌이에 잠시 몸을 그대로 맡겨버린다.
그러면 거센 물결이 사람의 몸을 한껏 빨아들였다가 수면 위로
되돌려놓는다.

잠시 가만히 있는 것이 소용돌이를 극복하는 비결이다.

인디언들은 1월을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달’이라고 부른다.
인디언들은 1월을 새로운 출발의 의미보다,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달로 여겼다.

우리는 올해도 인생의 소용돌이를 만날 것이다.
그때 그 흐름에 온전히 우리를 맡겨보자.
그리고 흐름에 순행하는 것이 그것을 넘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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