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21.

[예화] 내숭떨기







[예화] 내숭떨기


모처럼 일찍 귀가한 아버지가 맥주를 꺼내놓고 이제 어엿한
여대생이 된 딸을 불러냈다.

"자, 너도 이제 성인이 다 됐으니 아빠랑 맥주한잔 하자."
"어, 전 술을 입에도 못대요."

"괜찮아, 아빠 앞인데 어떠니, 그러지 말고 받아라."
"정말 못하는데, 아빠가 주시는 거니까 조금만....

아이써..."
아빠는 맥주한잔을 겨우 비우고 인상을 쓰는 딸애가 마냥 귀엽다.
 
그런데 한시간이 지난 후. 한잔만 더, 한잔만 더, 하며 술잔을
 연거푸 비운 딸애가 혀꼬부라진 소리로 말했다.

"카아, 조오타! 역시 맥주는 차가워야 맛이지, 그지?"
"응? 으응...."

" 자, 원샷! 어? 벌써 한 박스째네.
어째 취한다 했지. 가만, 그런데 아저씬 누구시더라?"

 "뭐? 아저씨?"
"까짓것, 누구면 어때?
아무튼 난 취해서 오늘 집에 못 들어가니까 그렇게 알라구.
못 가, 못 간다구!



자기 나 오늘밤 책임질 거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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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예화.
그래서 사람들은 '술권하는 사회'를 조장한다. 그사람의 진면
목이 취하면 나타난다고... 이해할 것은 이해하며 살자. 하지만
너무 취하게 만드는 것은 서로 못볼 것을 보게될지도 모른다.
나쁜 놈들은 범죄에 악용하기도하니 만취는 금물..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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