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가버린 사랑 偕老同穴 고사성어 백년해로
[음악동영상 가버린 사랑]
김영임-가버린 사랑
백년해로 맺은 언약
마음속에 새겼거늘
무정할 사 그대로다
나 예 두고 어디 갔나
그대 이왕 가려거든
정마저 가져가야지
정은 두고 몸만 가니
남은 이 몸 어이하리
백년해로 맺은 언약
마음속에 새겼거늘
무정할 사 그대로다
나 예 두고 어디 갔나
그대 이왕 가려거든
정마저 가져가야지
남은 이 몸 생각 말고
만수무강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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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반세기를 함께하고 한시에 숨지다
2014.03.17 12:29:22
반세기를 해로한 노부부가 한날한시 같은 곳에서 숨을 거뒀다.
현지 언론은 “행복하게 평생을 함께한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했을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며 부부의 스토리를 소개했다.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러브스토리가 현실로 나타난 곳은 스페인 발렌시
아. 주인공은 할아버지 페르난도(98)와 할머니 베아트리스(89) 부부다.
발렌시아 태생인 페르난도와 어릴 때 발렌시아로 이주한 베아트리스는
1950년대에 만났다.
만나서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1960년 결혼에 골인했다. 54년 전의 일이다.
경제적으로 궁핍했지만 할아버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했고
번듯한 건설회사를 가진 기업인이 됐다. 할머니는 평생 주부로 살면서 가
사를 돌보아 알뜰히 내조를 했다.
두 사람은 최근 나란히 폐렴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할아버지는 상태가 호전됐지만 할머니는 비관적이었다. 병원은
“할머니는 손을 쓰기 힘들 것 같다.”며 자식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할머니는
“병원에서 숨을 거두긴 싫다.”며 자식들에게 집으로 데려가 달라고 했다.
할머니의 퇴원과 함께 할아버지는 보다 규모가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할머니는 집으로 돌아간 뒤 극도의 불안을 보였다. 남편과 떨어져
있는 게 할머니에겐 큰 고통이었다.
할머니는 결국 자식들의 도움으로 남편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갔다.
남편의 손을 꼭잡고 밤을 보내던 할머니는 새벽 3시쯤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
곁에 있던 딸은 엄마의 숨이 멈춘 걸 보고 아버지에게 알려주려다 깜짝 놀
랐다. 아버지도 마지막 눈을 감으며 막 이승을 뜨려고 하고 있었던 것.
당직을 서던 의사가 달려왔지만 부부는 나란히 세상을 하직한 뒤였다.
딸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약 1분 시차를 두고 차례로 가셨다.”며
“생전의 바람처럼 한날한시에 숨을 거두셨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nemopan.com/8114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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偕 함께 해, 老 늙을 로, 同 같을 동, 穴 구멍 혈.
뜻: 부부가 화목하여, 살아서는 함께 늙고 죽어서는 같은 무덤에 묻힌다.
생사를 같이 하는 부부의 사랑의 맹세.
시경(詩經)에 실린 하남성 황하(黃河) 유역에 있던 주민들의 민요에서 유
래한 말이다.
먼저 '격고(擊鼓)'라는 시(詩)에,
죽으나 사나 만나나 헤어지나,
그대와 함께 하자 언약하였지.
그대의 손을 잡고, 그대와 함께 늙겠노라.
(生死契闊 與子成說, 執子之手 與子偕老)
즉, 전선에 출전한 병사가 고향에 돌아갈 날이 언젤런지 ... 애마(愛馬)
와도 사별(死別)하고 싸움터를 방황하면서 고향에 두고 온 아내를 생각하며
지은 노래다.
그러나, "아, 멀리 떠나 우리의 언약을 어기다니"로 끝맺는 슬픈 시(詩)다.
대거(大車)에는 다음과 같은 시(詩)가 나온다.
살아서는 집이 다르나, 죽어서는 무덤을 같이 하리라 (穀則異室 死則同穴)
나를 못믿겠다 이를진데, 밝은 해를 두고 맹세하리라 (謂子不信 有如교日)
이 노래는 초(楚)에 의해 멸망한 식국(息國)의 슬픈 이야기다. 군주는 포로
가 되고 부인은 초왕(楚王)의 아내로 지목되어 궁(宮)으로 끌려갔다. 초왕
(楚王) 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부인은 포로가 된 남편을 몰래 만나,
"죽어도 이 몸을 타인에게 바칠 수 없다."
고 하고선 이 시를 짓고는 자결, 남편도 따라서 자결했다고 전한다.
해로동혈(偕老同穴)이란 사랑하는 부부가 백년해로(百年偕老)하여 죽어서도
같은 무덤에 묻히는 것을 의미한다.
[출전] 詩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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