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상식] 순결 그리고 사랑 토마스하디 테스
[테스]
영국 작가 토머스 하디의 장편 소설
원제는 더버빌 가의 테스(Tess of the D'Urbervilles)로 부제는 '순결한 여인'. 국내
에는 테스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891년 발표되었으며 토머스 하디의 대표작으로 일컬
어진다.
영화로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1979년작이 가장 유명하다.
1.1. 줄거리
날품팔이인 존 더버필드의 장녀 테레사(테스)는 마을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무척
아름답고 순수한 처녀다. 어느 날 자기 집안이 사실은 옛날의 명문가인 더버빌의 후
손임을 알게 된 아버지의 허영에 의해 테스는 떨어진 곳에서 사는 부유한 친척 알렉
더버빌의 집에 하녀로 일하러 가게 된다.
바람둥이인 알렉은 테스를 본 순간 첫눈에 반하게 되고 그녀에게 끈질기게 구애한다.
결국 어느 어두운 밤, 숲속에서 테스는 알렉에게 강간당하여 임신하게 되고 알렉은
그녀에게 자신의 정부가 될 것을 제안하지만 테스는 임신 사실을 수치스럽게 여겨서
집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집에서 아이를 출산하나, 사생아로 태어난 아기는 세례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테스가 임의로 붙인 '소로우(Sorrow: 슬픔)'라는 이름만 얻고 병으로 일찍 죽는다.
테스는 자신의 비밀을 모르는 먼 지역의 목장으로 떠나서 그곳의 소젖 짜는 일을 거들
게 된다. 그리고 농장을 꾸리기 위해 견학차 와 있던 청년 에인젤 클레어를 만나 사랑
에 빠진다.
목사 집안의 막내 아들인 에인젤 역시 테스에게 열렬한 사랑을 느껴 테스에게 구애하
고, 자신의 과거 때문에 고민하던 테스는 사랑에 감복하여 그와 결혼하게 된다.
신혼 첫날 밤 잠자리에 들기 전, 에인젤이 젊은 날의 실수를 고백하자 테스도 알렉과
의 옛 관계를 털어놓는다. 하지만 용서해줄 줄 알았던 에인젤은 테스가 처녀가 아니라는
것에 실망하여 떠나고, 두 사람은 별거를 시작한다.
에인젤이 목장 사업을 더 배우기 위해 테스를 혼자 놔두고 브라질로 떠난 뒤, 테스는 다
른 농장에서 일하던 도중 회개하여 목사가 된 알렉 더버빌과 재회한다. 알렉은 에인젤의
아버지인 클레어 목사에 의해 일찍이 새 사람이 되어 있었으나, 다시 테스를 본 순간 그
만 그동안 지켜온 신앙마저 버리고 다시 예전의 방탕아로 돌아와 테스에게 집착하며 구애
한다. 아버지의 죽음을 비롯해 다른 여러 가지 사정이 겹친 테스는 결국 알렉을 받아들여
그와 재혼한다.
얼마 뒤 에인젤이 테스를 버린 것을 후회하여 다시 돌아왔으나 이미 알렉의 아내가 되어
버린 테스는 절망하여 알렉과 다투던 중 우발적으로 그를 살해한다. 에인젤과 테스는 도
망치지만 스톤헨지에 이르러 결국에는 헌병들에 의해 잡히게 된다. 테스는 자신의 여동생
인 리자 루를 에인젤에게 부탁하고 사형당한다.
1.4. 메시지
빅토리아 여왕이 집권하던 당시의 보수적인 분위기와 작가인 하디가 남성임을 생각해본다
면, 그가 얼마나 파격적이고 진보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여성의 순결 여부로 그 인간 자체를 낙인찍어버리는 사회적 성차별 및 비처녀 논쟁에 대
해 강력한 일침을 놓는 것이나, '기독교는 진부하다'며 비교적 진보적인 입장을 견지하
면서도 배우자가 처녀가 아니라고 곧바로 사랑이 식어버리는 에인젤의 이중적인 모습, 이
와는 반대로 보수적인 생활을 하면서도 테스에 대한 진실을 듣고서는 오히려 진심으로
동정했던 에인젤의 부모, 겉으로만 기독교인이고 속은 비어있는 에인젤의 형들 등을 보면
당대의 보수적인 기독교 문화뿐 아니라 입으로만 자유주의를 외치는 젊은 세대들 역시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또한 남녀 연애사를 다룬 작품이지만 직간접적으로 산업화 당시 영국의 실상을 접할 수
있다. 더버빌가는 테스의 아버지가 소작농으로 근근히 가족을 부양하는 영세한 집안으로,
가장이 죽자 여자와 어린아이들로만 이루어진 가족들은 하루아침에 집도절도 없는 신세로
전락하여 길거리에 나앉게 된다.
테스 역시 에인젤에게서 버림받고 아버지가 사망하자 정처없이 떠돌며 닥치는대로 육체노
동을 하여 근근히 먹고사는 빈곤층으로 전락한다. 알렉이 다시 테스에게 접근했을 때,
테스는 알렉에게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니나 자신과 가족의 열악한 경제사정 때문에 결혼을
받아들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당시 열악한 빈농/노동자의 상황과 극심한 빈부격차를 엿
볼 수 있다.
-발췌출처; 나무위키 '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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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순결한 여자라 하더라도
무엇인가 순결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을
속에 간직하고 있다. -디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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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인, 성(性)을 말하다
문유미 기자 | dbal616@uos.ac.kr
성(性). 그만큼 온갖 수식어와 함께 다니는 단어가 또 있을까. 관심거리인 동시에 쉬쉬거
림의 대상, 즐기지만 책임져야 하는 성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해보자. 우선, 우리대학 남학
생 62명, 여학생 54명 등 총 116명에게 기본적인 성 의식과 함께 ‘혼전순결’과 ‘동거’
를 주제로 성 의식을 물었다.
혼전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남학생 4.8%, 여학생 7.4%로, 여학생이 남학
생보다 1.5배 더 많았다. 그리고 혼전순결을 지켜야 하는 이유로 남학생은 ‘사회적 분위
기’ 41.4%, ‘미래의 배우자에 대한 예의’ 31%, ‘자신의 가치관’ 27.6%, ‘임신에 대
한 우려’ 0% 순인 반면, 여학생은 ‘미래의 배우자에 대한 예의’와 ‘자신의 가치관’
이 32.3%, ‘사회적 분위기’와 ‘임신에 대한 우려’가 16.1% 순이었다. 또, 여학생 중
에는 ‘무서워서’ 등의 기타의견도 있었다.
흔히 ‘원나잇 스탠드’로 불리는, 사랑 없이 하룻밤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에 대해 ‘충
분히 가능하다’라고 답한 학생은 남학생 11.1%, 여학생 0%로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남학생은 ‘경우에 따라 가능하다’라고 답한 경우가 54%로 가장 많았던 반면, 여학생은
‘여자든 남자든 바람직하지 않다’로 답한 경우가 65.2%로 가장 많았다. 또, 여학생 남
학생 모두에서 ‘남자라면 안 된다’의 경우는 0%의 응답률을 보였고, 반면 ‘여자라면
안 된다’는 남학생 1.6%, 여학생 3.8%의 수치를 보였다.
동거할 의향이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 ‘있다’라고 답한 학생은 남학생이 52.5%인 반면
여학생은 20.8%만이 같은 대답을 했다. 동거할 의향이 있는 이유에 대해서 남학생은
‘상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가 54.5%로 가장 높았던 반면, 여학생은
‘결혼 전에 상대를 더 알기 위해서’가 55.6%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성에 대해 얼마나 대화를 나누는지, 자신의 성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
는지에 대한 설문에서 남·여의 차이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학생상담센터의 조혜정 팀장은 “남성은 양적으로 많은 상대와 성관계를 맺는 것이 유리하
고, 여자는 그보단 상대와 나의 관계, 신뢰를 바탕으로 성관계를 맺는 것이 유리하도록 다
르게 진화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녀는 “특히 임신에 있어 신체적으로 여성의 희생이 더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이때 여성은 나와 아이를 책임져줄 상대가 필요하다. 그래서
상대와 나의 관계, 그 관계의 신뢰도, 상대의 능력 등이 우선 고려가 된다”며 “하지만
남성의 경우는 다르다. 남성은 양적으로 많은 상대와 관계를 맺는 것이 종족 보존 측면에
서 유리하다. 이런 진화학적·생물학적 차이를 현재에도 여전히 몸이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서울시립대신문
http://press.uos.ac.kr/news/articleView.html?idxno=6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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