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꾀와 지혜
옛날 어느 고을에 욕심 많은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부자가 실수로 천 냥이 들어있는 보따리를 잃어버
렸습니다. 부자는 돈을 돌려주는 사람에게는 절반을 주겠
다고 벽보를 붙였습니다.
오백 냥을 받겠다고 천 냥을 돌려주는 사람이 있을 리는
만무했지만 보따리를 주웠던 순박한 농부는 부자에게 보
따리를 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돈을 농부에게 주려니 너무 돈이 아까웠던
부자가 말했습니다.
˝사실은 이 보따리에 이천 냥이 들어있었네,
이미 자네가 절반을 가졌나보군?˝
농부는 보따리 그대로를 가져왔다고 했지만 부자는 막무가
내였습니다. 결국 농부는 고을의 원님을 찾아가 사정을 말
했습니다. 자초지정을 들은 원님은 판결을 내렸습니다.
˝부자가 잃어버린 것은 이천 냥이 든 보따리이고,
농부가 주은 것은 천 냥이 든 보따리이니 서로 다른
것이 틀림없다.
농부가 주은 보따리는 진 짜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
으므로 농부가 사용을 하라.˝
작은 이득을 보고 자신에게만 도움이 주기 위해 내는 생각은
꾀이고, 일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정직과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지혜입니다. 얕은꾀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깊은
지혜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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