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8.

[예화] 16일을 달린 마라톤 기록







[예화] 16일을 달린 마라톤 기록



하반신이 마비된 영국의 한 여성이 인체공학 보행 보조기를 착용하고 16일 동안
걸어 42.195㎞의 길고 긴 마라톤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5년 전 클레어 로마스(32) 씨는 5년 낙마 사고로 척추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되었
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지난달(2012.4) 22일 참가자 3만 6천여 명과 함께 마라톤
코스 출발점을 떠나 16일 동안 42.195㎞를 걸어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3년 전 결혼한 남편 댄 씨는 아내가 걷는 동안 내내 뒤에서 함께 걸었고 막 걸음
마를 시작한 13개월 된 딸 메이시도 이날 엄마가 결승선을 지나는 순간을 바로
뒤에서 지켜봤습니다.


결승선에 모인 시민 수백 명이 로마스 씨의 마라톤 완주를 축하하며 박수와 환호
를 보냈습니다. 다른 마라토너들과 함께 출발선을 떠난 지 16일 만이었습니다.


그녀가 힘겹게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그가 착용한 보행 보조기 '리워크(Rewalk)'
에서 로보캅과 같은 기계음이 났습니다. 그녀는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라
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꼴찌로 결승선에 들어섰지만 인체공학 보행보조기를 착용
하고 마라톤 코스를 걸어간 세계 최초의 인간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도전을 가능
케 한 것은 '로봇 슈트'라는 인체공학 보조기 리워크 때문입니다. '아르고 메디컬
 테크놀로지'사가 2010년 출시한 것으로서 하반신 마비 장애인들이 서 있거나 걷
고 계단을 오를 수 있게 도와줍니다. 가격은 4만3천 파운드(약 7895만원)에 이르
기 때문에 일반인들로서는 구입하기 힘듭니다. 저가로 공급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녀가 로봇 슈트로 그렇게 걷어 간 것은 자신처럼 하반신이 마비된 이들의 치료
를 위한 연구기금을 모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3개월 전부터 로봇 슈트를
 입고 걷는 연습을 한 후 마라톤에 참가하였습니다. "마라톤에 참가하기로 결심하
고 연습할 때만 해도 '내가 과연 완주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일단
시작하고 난 후엔 매일 묵묵히 걸었고 한 걸음 더 걸을 때마다 조금씩 결승점에
다가갔다."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연습 초기에는 하루에 30여 걸음밖에 걷지 못했지만 이번 마라톤에서 16일 동안
총 5만5천 걸음을 걸었습니다. 그녀가 완주한 날 8만6000파운드(약 1억5827만원)
 이상의 성금이 모였다고 합니다.


그가 걸었던 5만 5천 걸음의 한 걸은 한 걸음은 고통이었지만 동시에 인간의 의
지가 얼마나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하반신 마비된 사람들
을 위해 보행 보조기 '리워크(Rewalk)'를 연구하고 제작한 회사도 칭찬 받아 마땅
하며 장애인들을 돕는 손길이 더 많아지고 더 나은 기계들이 보편화 되는 날이 속
히 오기를 고대합니다.

-출처:
http://tulsafirstkoreanchurch.org/_chboard/bbs/board.php?bo_table=m5_3&wr_id=85203&sfl=&stx=&sst=wr_hit&sod=desc&sop=and&page=10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