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3.

[성가] 부활절 이야기 부활달걀 O filii et filiae





[성가] 부활절 이야기 부활달걀  O filii et filiae





[음악동영상]


00 부활절 달걀


십자군 전쟁 때의 일이다. 로잘린부인은 전쟁터에 나간 남편이
전사했다는 소문을 듣고 절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그 틈을 이용해 재산을 가로챈 후 로잘린을 마을
에서 내쫓았다. 그녀는 이곳 저곳을 전전하다 어느 조그마한
마을에 안착했다.

마침 부활절을 맞아 마을 어린이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다.
"얘들아, 너희들의 나무를 하나씩 정하렴.
그리고 나무 밑에 둥지를 만들어 놓아라.
그러면 둥지에 예쁜 알이 들어있을 것이다."

로잘린은 둥지에 형형색색의 그림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글이 적힌 달걀을 놓아두었다. 어린이들은 신기
한 표정으로 색달걀을 받았다.

그런데 한 소년이 달걀을 들고 친척집을 가던 중 길가에 쓰러
진 부상병을 만났다. 소년은 부상병에게 달걀을 주었는데 부상
병은 그곳에 적힌 글씨와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것은 내 아내 로잘린의 그림인데.
그리고 이것은 가훈이 아닌가"

부상병은 이일을 통해 사랑하는 아내를 만날 수 있었다.
이후 부활절 달걀은 '사랑'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00 [유머] 삼일만 지나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예수님의 시신을 장례지낸 분이 아리마대 사람 요셉입니다.

아리마대 요셉이 자기와 그의 집안에 사용하려고 파놓은 새 무덤에
예수님의 시체를 장사지내고 난 다음날
친구로부터 핀잔을 들었습니다.

“자네 미쳤나?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 판 새 무덤을
 십자가에 처형당한 죄수에게 내 주다니.”

그러자 아리마대 요셉이 별거 아니라는 표정으로 친구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야, 이 친구야 괜찮아... 예수님이 주말에만 3일 정도 잠깐 쓰시
겠다고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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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문제는 3일정도 지나면 해결된다.
예수께서 부활하셨듯이 희망은 되돌아온다.








[기호일보]
독일 잘펠트의 폴커 크라프트 씨 집안 정원에 있는 사과나무가 부활
절을 앞두고 무려 1만개의 달걀로 장식돼 있다. 지난달 21일(현지시
간)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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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이미지모음

부활 계란 샘플 이미지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이번에는 바오로딸 수녀원에서 자주 이용하는 도안을 올립니다.
한지에 복사해서 수채화 물감으로 색칠만 해주고
가장자리에 물을 묻혀 동그랗게 잘라서
딱풀로 붙이면 끝입니다.
여럿이서 만든다면 색칠하는 사람, 오리는 사람, 붙이는 사람으로 나누어
조직적으로 하면 금새 OK!!!
우리 수녀님의 노력끝에 여러분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쁩니다.
전체 그림 보시구요,
큰그림은 오른쪽 버튼으로 다른 이름으로 대상저장해서 프린트 하세요.
그래서 한지에 복사하면 됩니다.

-발췌출처
http://www.catholicleader.net/bbs/board.php?board=qqqcolumn&page=1&sort=hit&command=body&no=2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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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날짜 계산법]


부활절 날짜 계산법은 춘분(春分)이 지난 다음 만월(滿月, 보름, 음력
15일)이 지나서 오는 첫 번째 주일입니다. 즉, 춘분 이후에 보름달이
 뜨는 음력 15일이 지난 후 첫 번째 주일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다보니
부활절의 날짜는 매년 달라집니다.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부활절 날짜를 계산하는데 왜 음력을 사용하는가?

부활절은 기독교 및 천주교 행사로 한국의 절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
서는 고려시대부터 음력을 사용해 왔기 때문에 음력을 기준으로 하는 기념
일이 있다지만, 기독교 및 천주교는 분명 서양의 종교이고, 서양에서는 양
력을 사용해 왔는데...

왜? 왜? 왜? 부활절을 계산하는데 음력이 사용되는가?

이집트 사람들은 양력을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바빌론 사람들은 음력을
 사용해 왔습니다. 유대인들은 70년 동안 바빌론에 포로로 생활을 했었습
니다. 그 때 유대인들이 음력 사용법을 배우게 되었고, 명절 또한 모두 음
력으로 바꿔서 지냈습니다.

그 때 춘분이 지난 첫 번째 만월(보름)이 되는 날을 유월절로 지켰으며,
부활절도 춘분 후 만월이 지난 첫 주일로 지키게 된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바빌론 포로생활이나 유월절, 사
순절, 부활절 등의 단어가 생소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매우
중요한 단어이지요.


출처: http://memorist.tistory.com/152 [메모리스트의 상상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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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달걀(Easter egg) :

이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며 선물로 주고받는 예쁘게 장식된 달
걀을 말한다. 예로부터 달걀은 다산(多産), 봄, 풍요, 특히 보이지
 않는 생명의 상징물이었다. 달걀은 겉으로 봐서는 죽은 듯이 보이지
만, 생명이 깃들여 있어 언젠가는 새로운 많은 생명이 태어난다. 그래
서 새로운 생명의 기원인 부활과 연관을 맺어 왔던 것이다. 그래서
계란은 영광스러이 부활한 ‘돌무덤’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한편 사순절 동안 절제나 보속의 정신으로 계란까지 먹지 않았던 신
자(특히 수도자)들은 부활 성야의 종소리가 울린 후에야 오믈렛
(Omelette)이나 반숙의 계란을 먹었다. 그러나 가난한 자들은 이렇게
 하지 못하였기에, 부활의 기쁨과 함께 달걀을 선물로 나누었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부활 달걀의 풍습이 생겨났다. 이렇게 볼 때
부활 달걀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고, 그 영광에 참여하며, 부활
의 기쁜 소식을 널리 전하는 데 한몫을 한 것이다.

-출처:
http://info.catholic.or.kr/dictionary/view.asp?ctxtIdNum=5614&keyword=%BA%CE%C8%B0%B4%DE%B0%BF&gubun=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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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resurrection 復活

1.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
생물학적으로 생명활동이 완전히 정지된 생명체가 다시 살아나는 것.

당연히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라 동서고금의 신화나 경전, 설화,
민담 등에선 인간을 초월한 전지전능한 능력을 지닌 신적 존재, 혹은
 생명의 물과 같은 권능을 지닌 물건이 있어야 가능한 수 있는 일로
묘사되며, 죽음과 함께 이야기의 소재로 쓰이곤 한다. 보통 이러한
설화 속에서도 죽은 인간을 부활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라
고 묘사되곤 하며, 결국 갖은 고생을 하다가 끝내 죽은 사람은 살릴
수 없다는 답에 도달한다. 물론 그런 거 없고 주인공이 특정 인물을
갖은 고생 끝에 부활시켜서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설화도 존재한다.

신화에서 인물의 신성(神性)을 나타내기 위해서도 자주 쓰이는데, 가
장 대표적이면서 가장 유명한 경우는 예수가 있다.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죽었다고 생각한 사람이 갑자기 살
아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특히 19세기 영국 등 서양에서는 이
런 사례에 대한 기록이 수백 건이나 될 정도로 흔한 일이었다고. 오늘
날에도 부검을 하려고 쇄골 위 피부에 칼집을 내자 하자 비명을 지르며
 시체(?)가 도망쳤다든지, 관에서 깨어난 고인(?)이 어리둥절해 하며
문상객들에게 무슨일로 오셨느냐고 물어보는 일도 있었다. 최악의 경
우는 관에 시신(?)을 담아 매장한 후에 깨어나는 것. 실제로 유럽에서
오래된 묘지터를 재개발하기 위해 옛날 무덤들을 대량으로 개관했는데,
 그 중 몇기에서 관 속에서 발버둥친 흔적이 명백한 시신이 나왔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도 이를 몰랐던 것은 아니어서, 관 속에서 살아날
경우 벨을 울려 바깥에 이 사실을 알릴 수 있는 관이 특허를 받기도 했
다고.

가사상태의 경우완 다르게 그냥 거의 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살아나는 경
우도 있다. 다만 이럴경우 부활보다는 구사일생, 기사회생 이라고들 한다.

 죽어가는 사람의 세포를 떼어다가 DNA 정보를 기반으로 복제인간을 만들
 수가 있다면 이것도 부활 혹은 수명 연장의 영역으로 볼 여지도 존재.
다만 이 경우는 기술적으로도 걸림돌이 많거니와 무엇보다도 윤리적인 문
제가 많으므로 실현되지 않을 것임이 중론이다.

생명을 열역학적으로 정의하면 외부의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면서 내부의
엔트로피를 통제하는(항상성) 과정이라고도 하는데, 이런 의미에서 부활
은 엔트로피를 다시 통제되는 상태로 돌리는, 즉 역전시키는 것을 의미
한다고도 볼 수 있다.

1.1. 기독교의 부활  ?ν?στασι? (아나스타시스)
라틴어 : resurrectio

기독교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교단에 따라 해석이 다양하지만 예수의 재
림 이후 인간이 되살아날 것을 교리로 믿는다.

그 외에 성경에 나오는 기적 중 하나로, 죽은 지 사흘만에 부활했다는 예
수는 물론이요, 구약 엘리사가 살린 수넴 여인의 아들, 신약 예수가 살려낸
 라자로, 회당장 야이로의 딸, 바울로가 살린 유두고 등 죽었다가 살아난
인물들이 등장한다.

기독교 교리에선 예수의 부활은 다른 이들과는 완벽하게 다르게 보는데, 다
른 이들은 다른 이의 도움으로 죽었다가 살아난 것이지만 예수의 경우는 스
스로 죽임을 당할 것이고 사흘 뒤에 부활 할 것이다라고 예언하였고 그대로
실행했다는 점과, 다른 이들은 남은 여생을 살다가 죽었지만 예수는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남과 동시에 승천하여 성부의 오른편에 앉았다는 교
리이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진정한 부활한 존재이며 이 전, 이 후에
도 그런 사람은 없었다는 점으로 신성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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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의 유래]

부활절을 뜻하는 영어의 Easter는 'Eastre' 라는 이교도적인 이름을 고대
영어에 맞추어 바꾼 말이다. 이는 튜튼족의 신 중 봄과 새벽의 여신의 이
름이었다. 이 여신의 축제는 해마다 춘분에 열렸다. 부활절의 원래 명칭은
 유월절을 뜻하는 히브리 말인 파스카(Pascha)였다.

주님의 고난과 부활이 유대인의 절기인 유월절과 같은 시기에 있었기 때문
에 붙여진 자연스러운 명칭이었다.

죽음과 부활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새로운 유윌절, 즉 죽음의 노예 상태로
부터의 해방을 이루었다는 뜻을 부여했다. Easter가 일반적인 명칭이 되기
 전에는 이날이 '주님의 부활절' 및 '부활의 유윌절(Paschal Day of the
 Resurrection)'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이는 유대인이었던 사도들과 개종자들이 그들의 옛 절기인 유월절에 대한
새로운 기독교적인 의미를 부여해 보고자 하는 노력으로 부활절을 지켰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 16장 6, 9절에서 그리스도를 가리켜
 "유월절 양"이라고 한 것은 이러한 사실을 잘 말해주는 말씀이다.

그런데 북부 유럽에서는 봄에 "이스트르(Eastre)"축제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이 시기에 "파스카(Pascha)"를 경축하였다. 그 후 기
독교인들은 이 파스카 축제를 "이스터(Easter)"라고 부르게 되었다. 어떤 의
미로 '파스카'를 '이스터'라고 불렀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봄, 빛의 영광됨이 의미상 일치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짐작만 있
을 뿐이다.

파스카는 거룩한 주간으로 지켜졌다. 부활주일 전(前) 주일은 종려주일로
정하고 주님의 승리의 입성을 기념하여 저녁 때 성도들이 감람산에 올라가
예배를 드리고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행진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며 '호산
나'를 불렀다. 목요일에는 '성만찬‘과 금요일에는 ’성 금요일'을 생각하여
 주님의 고난과 관련된 금식을 하였다. 그러므로 부활절 축제는 부활하신 그
 날만의 축제가 아니라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의 고난 주간과 연결되어 맞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난과 부활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하여야 부활의 기쁨이
 보다 크게 체험되는 것이다.

"너희는 누룩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
함의 누룩없는 떡으로 하자"(고전 5:7-8) 이 말은 신약 시대의 교회가 부활
절을 지켰음을 알려주는 예이다. 고대 유대인의 출애굽 기념은 예수그리스
도에 와서 새롭게 완성되어 그 십자가를 지심으로 죄와 죽음에서 놓여난 새
로운 의미로써 말하여지게 되었다. 부활절은 기독교 축일 중 가장 오랜 것
이며, 교회력에서 다른 축일의 근원이 된다. 그 주간의 첫 날에 예수가 죽은
자 중에서 살아나셨기 때문에 이것은 기독교의 사실과 헌신의 절정이었다. 따
라서 매 주일이 '작은 부활절'로서 축하되었다. 결국 부활이 매주간의 첫 날
에 지켜졌기 때문에 예배일이 안식일(토요일)에서 주일로 바꿔었다. 동방교회
에서는 부활절이 교회력의 시작이다.

고대교회는 8일, 즉 다음 주일까지 매일 부활절을 축하했다. 부활절에 세례받
는 사람들은 그 예배에 모두 참석해야 했다. 그들이 흰 세례복을 입었기 때문
에 부활절 후 첫째 주일은 '백의 주일'이라고 일컬어 왔다. 원래 부활절은 부
활절에서 오순절까지가 한 절기였지만 나중에 부활절, 승천절, 오순절로 나
누어졌다.

현재 지키고 있는 부활절은 325년 니케야 종교회의에서 "부활의 날"을 정하
여 주일에 지키기로 하였다. 그러나 이 날은 일정하지 않았다. 그 후 제8세
기부터 3월 21일(춘분)이나 춘분 이후 만월(滿月) 첫 주일을 지키기로 하였
으며 만월이 주일이면 그 다음 주일로 부활의 날을 정하게 된 것이다. 그래
서 이 원칙에 의해 부활주일은 3월 22일과 4월 25일 사이에 결정되는 것이다.
이 부활주일부터 40일째가 주님 승천하신 날이요, 50일째가 오순절이다. 그
리스도인들에게는 부활절이 항상 축일 중의 축일이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보다 더 중요한 사건은 없는 것이다. 그것의 우위성은 매주마다 부활이 축
하되어진다는 사실로써 잘 알 수 있으며 그 때문에 교회력의 각 주일이 축하
로 진행된다. 부활절의 중요성은 그것에 앞서 40일 간의 사순절이라는 준비
기간이 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다른 축일과 절기가 해마다 바뀌어지는
 것은 부활절의 날짜에 따라 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들을 죽은 자 가운데
서 다시 일으키신 하나님의 지상 행동에 근거한 부활절은 모든 그리스도인들
에게 중요한 사건임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 부활절을 통하여 교회의
새로운 생기를 되찾을 수 있어야 한다.


-출처
http://www.lifelinemission.org/res/life/pascha02.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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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filii et filiae]


오늘은 가톨릭성가 139번 ‘알렐루야’를 추천합니다.

이 성가는 작곡자의 이름 없이 그저 ‘전해오는 노래(Trad. Melody)’라고만 되
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노래는 매우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평성가식의 선
법 노래로, 아마도 프랑스 지방의 노래(샹송)인 듯합니다. 평성가식이란 그레고
리오 성가처럼 단선율이고 기복도 심하지 않은 선율의 성가라는 정도로 알아두
시면 됩니다.

선법은 지금의 장조나 단조라는 조성이 확립되기 이전의 멜로디 구성체계인데,
17세기까지 성행했었습니다. 18세기에 조성음악이 자리를 잡으면서 퇴조하였
지만 아직도 작곡가들의 세계에서는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선법에 따
르면 이 노래는 ‘레(Re) 선법’입니다. 그래서 레 선법 노래로 부른다면 앞에
서 세 번째 소절과 끝에서 다섯 번째 소절에 있는 반올림된 ‘파(Fa)’ 음은 그
반올림표를 떼어내고 불러야 합니다. 실제로 외국의 음반들을 들어보면 그렇게
 부릅니다. 본래 이 노래의 제목은 라틴어로 ‘O filii et filiae
(오, 아들들과 딸들이여)’이고, 우리 성가책에서는 1절 가사의 시작에 나타나
는 대로 ‘보라 형제 자매들아’라고 의역했습니다.

이 성가도 1월의 성가로 소개해드린 가톨릭성가 102번 ‘어서 가 경배하세’처
럼 예전 표준판 그레고리오 성가책이었던 ‘통상성가책(Liber Usualis)’에 오
선악보로 수록되어 있습니다(p.1875). 이 성가책을 보면 원래의 가사는 12절까
지 있습니다. 12절 전체의 내용은 복음에 나오는 부활 이야기인데, 그 1~4절이
 우리 성가책에 번역되어 있습니다. 5,6절은 베드로와 요한 사도가 무덤으로
달려갔는데 요한이 더 빨리 뛰었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고 인사하셨다는 내용입니다. 7~10절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던 토마스 사도가 예수님을 직접 뵙고는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고백한다는 재
미있는 가사입니다. 11, 12절은 이 부활절을 찬미하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는
 내용입니다.

이 노래 시작의 ‘알렐루야’ 후렴은 쉬운 반복 구절입니다. 이에 반해 후반의
 나머지 소절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전체를 신자들이 함께
부를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전통 민요인 강강수월래나 혹은 쾌지나 칭칭
나네를 부르는 것처럼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부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
러니까 앞의 후렴을 이야기꾼(선창자)이 부르면 전체는 이를 따라 반복하고,
이야기꾼이 1절을 부르면 전체가 후렴을 부르고, 2,3,4절도 마찬가지로 이야기
꾼이 부르는 대로 전체가 후렴을 부르는 방식을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느리지 않게 불러야 흥겨운 노래가 되겠지요. 이 성가를 흥겹게 부르는 분들께
 부활의 기쁨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소공동체모임길잡이, 2008년 4월호, 백남용 신부(가톨릭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장)]

-출처: 가톨릭 굿뉴스
http://pds.catholic.or.kr/pds/bbs_view.asp?num=1&id=13480&menu=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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