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12.

[고사성어] 결점을 숨기면 죽는다 諱疾忌醫 휘질기의






[고사성어] 결점을 숨기면 죽는다 諱疾忌醫 휘질기의



[휘질기의(諱疾忌醫)]
諱(꺼릴 휘) 疾(병 질) 忌(꺼릴 기) 醫(치료할 의)
 

자신의 결점(缺點)을 감추고 고치지 않음을 비유한 말.

어느 날, 편작(扁鵲)은 제나라 환후(桓侯)의 빈객으로 그를 알현하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왕께서는 병이 나셨는데, 그 병은 피부에 있습니다.
지금 치료하시지 않으면 심해질 것입니다."
이에 환후는 병이 없다면서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편작은 그의 고집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떠나 버리자, 환후는 좌우의
사람들에게 말했다.
"의원이란 자들은 병이 없는 사람들에게 병이 있다고 하면서,
자기들의 재주를 자랑한단 말이야."
 
닷새 후, 편작은 다시 환후를 알현하고 그에게 말했다.
"병이 살 속까지 퍼졌으니 서둘러 치료하지 않으시면 심각해지실 것입니다."
 
편작이 물러간 뒤 환후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 뒤 다시 닷새가 지나자, 편작이 다시 환후를 알현하고 말했다.
"병이 이미 위(胃)와 장(腸) 사이에 이르렀습니다만,
지금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게 될 것입니다."

환공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며 여전히 그를 무시하며 화를 냈다.

다시 닷새가 지나자 편작은 환공을 찾아왔으나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더니,
곧 달아나 버렸다.

환후는 편작이 달아나 버린 이유가 궁금하여, 사람을 보내 그 이유를 묻자 편
작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왕의 병이 이미 골수에 이르러, 더 이상 치료할 방법도 없고,
치료하시라는 말을 할 수도 없어서 달아났습니다."

그 날로부터 닷새 후, 환후는 온몸에 고통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환후는 부랴
부랴 사람을 보내 편작을 찾았으나, 그는 이미 제나라를 떠나 진(秦)나라에
와 있었다. 환후는 마침내 병으로 죽고 말았다.

[출전] 사기(史記) 扁鵲倉公列傳,  송나라 주돈이의 주자통서(周子通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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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결점을 지적받으면 대부분 고치기는 커녕 화를 낸다.
우리가 병원을 가지 않는 것도, 큰병의 진단이 두려워서다.
하지만, 힘들어도, 괴로와도 문제점은 회피말고 정면대응해야한다.
그것이 살길이니까.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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