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14.

[고사성어] 발묘조장(拔苗助長) 스스로 크도록 내버려 두어라









[고사성어] 발묘조장(拔苗助長) 스스로 크도록 내버려 두어라





拔 뺄 발 苗 싹 묘 助 도울 조 長 길 장
서두르다 오히려 일을 망침


송(宋)나라에 어느 농부가 있었는데 그는 자기 논에 심은 벼의 모가
 빨리 자라지 않는 것이 안타까워 매일 논에 나가 모를 바라보았습니다.

매일같이 나가서 지켜봐도 모가 자랄 기미가 보이지 않자 농부는 초조하
게 논 주위를 왔다갔다하다가 모들이 자라는 것을 도와줄 방법을 생각하
게 되었고, 결국 억지로라도 모가 자랄 수 있도록 자기가 도와주어야 한
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논으로 달려가 모를 하나하나 뽑아서 크기를 높게 하였습니다.

금세 모들이 커 있는 것을 보고 그는 아침부터 해가 산에 떨어질 때까지
온 힘을 다하여 모를 뽑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집에 돌아가 온 집안 식구들을 모아놓고 자신이 한 일을
자랑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아들이 황급히 논으로 달려가 보니, 아니나 다를까 모가 모
두 뽑혀져 말라죽어 있었다는 이야기로 모든 일에는 순리가 있으며 그 순
리를 거슬러 억지로 조급하게 일을 처리하면 결국 모든 일을 망치게 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발묘조장(拔苗助長)이란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억지로 싹(苗)을 뽑아서
(拔) 성장(長)을 도와준다(助).’는 뜻입니다.
군주가 백성들을 통치할 때 자신의 생각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간섭과 규
제만으로 이끌어나가면 결국엔 백성들의 마음이 떠나게 될 것이란 경고의
뜻으로 『맹자』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묘를 자라도록 도와주면 묘는 말라죽고 만다.

도울 조(助)에 기를 장(長), 조장(助長)은 자라는 것을 억지로 도와준다는
뜻입니다.
부모님이 자식을 조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선생님이 학생을 조장하고 있지
는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억지로 싹을 키우려다 결국 농사를 망친 농부의 이야
기를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때로는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것도 아름답습니다.


*** 孔子도 비슷한 말을 했다.  “欲速不達(빨리 가려다 오히려 이르지 못한다).”
너무 서두르기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번쯤 음미해도 좋을 것 같다.
  拔苗助長은 줄여 助長이라고도 한다.  물론 좋은 뜻으로 쓰이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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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孟子)』‘공손추상’편에 발묘조장(拔苗助長)이라는 말이 나온다. 송나라
민(閔)이라는 사람이 자기 논의 모(苗)가 다른 집보다 작게 보이자 밤에 논으로
 가서 모 끝을 뽑아 올렸는데, 다음날 가보니 모두 말라 죽었다. 사물의 성장 및
발전단계를 고려하지 않고 서둘러 성과를 보려고 하면 오히려 그르친다(욕속부달,
欲速不達)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경제민주화는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다. 다만 소나기처럼 한꺼번에 몰아치면
기업을 움츠러들게 한다. 한국경제가 엔저 공습과 중국 추격 등으로 장기복합불
황에 빠져들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시점에서 기업의 발목을 잡는 ‘속도전 식
 경제민주화법 통과’는 한국경제의 조로증을 더욱 부채질 할 것이다. 경제민주
화가 서민과 중소기업을 더 어렵게 할 우려도 있다. 경제민주화가 경제를 죽이
는 게 아니라 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이유다.

-발췌출처: 머니투데이
http://news.mt.co.kr/newsPrint.html?no=2013052411015603834&type=1&gubn=undef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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