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8.

[상식] 정체성 나는 누구인가 identity






[상식] 정체성 나는 누구인가 identity








00 정체성은 인생의 엔진이다


1950년대에 미국의 인디언 보호구역에서는
유난히 마약과 알코올 중독, 폭력 문제가 심각했다.
대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걸까?


미국의 심리학자 에릭슨(E.H.Erikson)을 중심으로 한 연구진은
그 원인을 알아내고자 인디언 보호구역 안으로 들어갔다.
인디언의 생활을 살피던 에릭슨이 특별히 관심을 보인 대상은
묘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었다.


학교에 다니는 인디언 아이들은 백인교사의 가르침을 받았다.
그런데 백인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인디언 짓을 한다며 꾸중을 했다.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면 부모들은 백인 같이 군다며 야단을 쳤다.
그 사이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댔다.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끊임없이 자신을 부정해야만 했던 까닭이다.


• • •
야단을 맞지 않으려면 아이들은 인디언이든 백인이든
어떤 색깔도 드러내서는 안 되었다.
아이들은 서서히 자신감을 잃어갔고 자기 존재를 지워버리고 말았다.


인디언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렸다.
자신이 인디언인지 백인인지,
인디언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백인처럼 굴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던 아이들은 혼란에 빠졌다.
자아 정체성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남은 건 무력감과 좌절감 뿐이었다.
아이들은 마약과 알코올에 물들어갔다.


• • •
에릭슨이 인디언 아이들의 정체성 문제에 주목한 이유는
그 자신이 남다른 정체성 혼란을 겪었기 때문이다.


덴마크인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를 둔 에릭슨은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곧 아버지를 잃었다.
그가 세 살 때 어머니는 유대인과 재혼했고
덴마크 인과 유대인의 피를 받고 태어난 에릭슨은
독일의 유대인 가정에서 자라났다.


아버지를 많이 닮아 덴마크인 특성이 두드러진 그는
주변 유대인과 다른 외모 때문에 심한 혼란을 겪었다.
자라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속해야 하는지
늘 고민하던 에릭슨에게 인디언 아이들의 문제가 남다르게 다가온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부적을 든 도사가 딸랑딸랑 종을 흔들면,
청나라 옷을 입은 창백한 얼굴의 강시가
벌떡 일어나 두 팔을 앞으로 내뻗고
종소리를 뛰어 쫒아간다.


• • •
종소리를 찾아 헤매는 강시에게는 자기가 없다.


내 안에 내가 없다면 나는 강시와 다를 게 없다.
아마도 종소리를 따라 두 팔을 뻗고 콩콩거리는 강시처럼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통념에 따라가는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 문제를 들여다보고 나를 찾아가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일이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내 욕망을 알게되고,
내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지 알게 된다.


• • •
나를 모르면서 남들이 말하는 대로 따라봐야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기만 할 뿐, 내 마음은 채워지지 않는다.


정체성은 배의 엔진과도 같다.
엔진을 갖춘 배는 사나운 파도에 출렁거리면서도 자기가 나아갈 방향을 잃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정체성이 확고한 사람은
세상의 변화에 흔들리더라도 결코 자기가 나아갈 방향을 잃지 않는다.
정체성이 인생의 엔진이 되어 내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밀어주기 때문이다.
정체성이 없으면 바람이 불 때마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돛단배처럼
줏대 없이 흔들리다 결국 나를 잃어버린다.


-출처: http://edunstory.tistory.com/782 [Edu&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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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김은실(특수교육) 강사l승인2011.11.15l1314호 7면






‘나는 ______이다’라는 공란에 무엇라고 쓰시겠습니까?
이 질문은 자아정체성을 알아보는 질문입니다.

‘나는 학생이다’, ‘나는 한 가정의 가장이다’, ‘나는 자유로운 사람이다’,
‘나는 신념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는 창의적인 예술가이다’, ‘나는
한 아이의 엄마이고 한 남자의 아내이다’ 등 질문의 답은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
을 드러냅니다.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방황
합니다. 한 철학자가 “삶은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한 긴
여정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실제 우리들은 이 답을 찾기 위해서 무수한 경험과
 행동을 합니다. 그 행동에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무모하고 바보스러워 보이는
행동들도 있습니다.

자아정체성은 ‘나는 _____이다’라는 자신만의 생각입니다. 자아정체성은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결정하고 현재의 자신의 모습과 미래의 나의 모습을 결정합니다.
 즉,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선택을 결정합니다. 조선의
 마지막 황후였던 명성황후를 알 것입니다. 명성황후는 자신이 죽을 것을 미리 알
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하들이 목숨을 건지고 후일을 도모하자고 피하라고 하였
습니다. 하지만 명성황후는 “나는 이 나라의 국모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죽음과
 국모의 역할 중에서 국모의 역할을 선택하였습니다. 명성황후의 자아정체성은 ‘
이 나라의 국모’인 것입니다. 이처럼 자아정체성은 사람들의 많은 행동과 선택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확인하고 견고히 하기 위해서 행동을 합니다.


 김은실(특수교육) 강사


김은실(특수교육) 강사  dkdds@dankook.ac.kr
<저작권자 © 단대신문,

-발췌출처:
http://dknews.dankook.ac.kr/news/articleView.html?idxno=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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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흔적남기기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디지털 기기로 찍어 바로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행위에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요즘은 모든 일들이 믿을 수 없으리만치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 셀카 사진
들은 기록을 영원히 남기는 수단이요, 자기를 확인하는 수단이다. 이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이제는
 "내가 이렇게 실재한다, 고로 존재한다"로 생각이 바뀌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한다. 몇 년 전, 아직 기자 생활을 하던
당시 중국인들과 여행 리포트를 제작한 적이 있다. 그들은 유명 장소에 갈 때마
다 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서로 셔터를 눌러 주었다. 자신들이 진짜로 거기
에 갔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이른바 '인증샷'을 찍은 것이다. 예전에는 그런
 관광객들이 조롱의 대상이었다. 지금은 모두들 그렇게 하고 있다. 자제할 필요
가 있지는 않은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그런데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면 그 뒤
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숨어 있다. 소셜 네트워크 상에 어떻게든 자신의 흔
적을 남겨 두고 싶은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다.

늘 자신을 새로이 발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비평가들은 가상의 세계에서 앞 다투어 자신을 소개하는 이러한 현상들이 ‘자기
 최적화’에 대한 강박관념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회의 제목인 '에
고 업데이트'도 그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는가?

그렇다. 본디 업데이트라는 개념은 컴퓨터 운영체제나 스마트폰 같은 대상을 다
룰 때 쓰는 말이지만, 이 현상에도 충분히 대입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스
마트폰은 구입한 지 1년이 지나면 이미 구형이 되어 버린다. 모두가 새 휴대폰을
 구입하고 싶어 한다. 자기를 늘 재발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역시 그런 것이다.
 많은 이들이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뒤처지면 안 된다는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리
고 있다. 그 시작은 페이스북 상태메시지 코너의 사진을 끊임없이 바꾸는 것이다.
 '헤어스타일을 바꾸었다', '애인이 생겼다', '차를 새로 구입했다' 등 자신을
둘러싼 모든 변화를 소셜미디어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것인데, 그 배경에도 '자기
 업데이트'에 대한 갈망이 숨어있다.

[아니카 마이어]
예술사학자, 자유기고가. 예술잡지 ‘모노폴‘에
예술과 소셜미디어를 주제로 한 글들을 기고하고 있다.

-발췌출처: 나는 기록을 남긴다, 고로 존재한다
https://www.goethe.de/ins/kr/ko/kul/dos/net/206405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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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正體性 -네이버국어사전 [identity ]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
[비슷한 말] 아이덴티티.

청소년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이다.
한민족의 참된 정체성, 자존 그리고 자연을 짓밟아 말살하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
 정책과 교육에 대하여 거부ㆍ저항하는…. 출처 : 최명희, 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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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나는 누구인가]

19. 18세기 이후 국가는 행정적 신원확인이 필요한 개인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신분증 제도를 도입하였고, 이 제도는 급속히 세계로 확산되었다.  신분증은 개인의
핵심요소들을 요약하는 것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28. 유대인들은 오로지 신만이 정체성을 가지며 신만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라고 보
았다. "나는 스스로 있는자(출 3:14)'라고 모세에게 자신을 소개한다. 네글자 'YHVH'
이 단어 야훼의 뜻은 '있다'란 동사의 활용어이다.

29 예를 들어 장 뒤퐁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남자, 프랑스 국적, 생년월일, 태
어난 곳, 성, 이름, 종교, 키 등등의 항목을 찾아 단 한명의 개인에 도달해야한다.


33. 호적 담당 공무원은 아이의 아버지가 아들의 이름을 '인간-자유의 권리들'이라고
올리고 싶다고 말하자 어이없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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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성이 이미 주어져 있고, 이름은 부모나 할아버지 등이 짓는다. 물론 나중
세례명이 생길 수도 있고, 개명을 할 수도 있지만 '우주의 한 귀퉁이 지구에 사는
자유인'이라고 이름을 지을 수는 없지 않는가? -연우

정체성이란 무엇일까? 남자든 여자든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개성과 사고방식을 가진다.
 우리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이 되게 만드는 것, 그 차이는 어디서 비롯
될까?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후천적으로 획득돠는 것일까?
-책에서 소개하는 말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기는 지극히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살면서 뭔가 자신에대한 정체성을 확실히 세워야 한다.



-정체성, 나는 누구인가: 미셀 세르 외 저/ 알마간/ 2013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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