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차별대우는 없다
처칠이 어쩌다 운전사에게 차를 급히 몰게 했습니다.
그런데 교통 경찰관이 수상을 태운 자동차가 과속으로 달리는
것을 보고 재빨리 차를 세우도록 했습니다.
"수상께서 타셨소."
면허증 제시를 요구하는 경찰관에게 운전사가 말했습니다.
"알고 있소. 그러나 과속은 과속이오.
딱지를 떼겠으니 벌금을 물도록 하시오."
경찰관이 끄떡도 하지 않자 이번에는 처칠이 직접 나섰습니다.
"이봐! 내가 누군 줄 알아?"
처칠이 그 특유의 여송연을 입에 문 채 언성을 높였습니다.
"예, 얼굴은 우리 수상 각하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법을 지키는 것은 비슷하질 않습니다."
그는 천연덕스럽게 대답했습니다.
결국 처칠은 딱지를 떼였습니다.
처칠은 의회에서 업무를 마치고 올라와 경시총감을 불렀습니다.
그 딱지뗀 경찰관을 격려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자초지종
을 설명한 후 그 경찰을 찾아 특진시킬 것을 명했습니다.
그러나 경시총감은 과속차를 적발했다고 특진시키라는 규정은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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