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31.

[명시음악] 낙엽에 관한 시모음 Les feuilles mortes 고엽 -이브몽땅



[명시음악] 낙엽에 관한 시모음 Les feuilles mortes 고엽 -이브몽땅





[음악동영상]


Les feuilles mortes (枯葉)


(독백)

Oh ! je voudrais tant que tu te souviennes
 오! 나는 그대가 기억하기를 간절히 원해요.
(오! 즈부드레 땅 끄 뛰 뜨 쑤비엔느)

Des jours heureux ou' nous e'tions amis.
 우리가 정다웠었던 행복한 날들을
   (데 즈후 쥬르 우 누 제띠옹 자미)

En ce temps-la' la vie e'tait plus belle,
    그 때 그시절 인생은 그렇게도 아름다웠고   
 (엉 스 땅-라, 라 비 에떼 쁠뤼 벨르)

Et le soleil plus bru'lant qu'aujourd'hui.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열했었지요.
 (에 르 쏠레이으 쁠뤼 브휠랑 꼬쥬르뒤)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 a' la pelle.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레퍼이으 먹뜨 쓰 하마쓰 알 라 뺄르)

Tu vois, je n'ai pas oubliE'...
     제가 잊지못했다는 것 ,당신도 알고 있지 않나요!
(뛰 브와, 즈 네 빠 주블이에 )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 a' la pelle,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레 퍼이으 먹뜨 쓰 하마쓰 알 라 뺄르)

Les souvenirs et les regrets aussi
      추억과 후회도 마찬가지로     
 (레 쑤브니르 에 레 흐그레 조씨)

Et le vent du nord les emporte
그리고 북풍은 낙엽들을 실어 나르는군요.
(에 르 벙 뒤 노 흐 레 장뽁뜨)

Dans la nuit froide de l'oubli.
망각의 싸늘한 밤에
 (덩 라 뉘 프르와 드 루불이)

Tu vois, je n'ai pas oublie'
  당신이 알고 있듯이 , 난 잊지 못하고 있어요.
(뛰 브와, 즈 네 빠 주블이에)

La chanson que tu me chantais.
   그대가 내게 들려주었던 그 노래를
(라 샹송 끄 뛰 므 샹떼)

(노래)

C'est une chanson qui nous ressemble
그건 한 곡조의 노래예요, 우리와 닮은
                            (쎄 뛴 샹송, 끼 누 흐 쌍 블르)

Toi, tu m'aimais et je t'aimais
   그대는 나를 사랑했고, 난 그대를 사랑했어요.   
(뚜 와, 뛰 메메,  에 즈 떼메)

 Nous vivions, tous les deux ensemble,
    그리고 우리 둘은 함께 살았지요
(누 비비옹 뚜,  레 두 장, 쌍블르)
,
Toi qui m'aimais, moi qui t'aimais.
      나를 사랑했던 그대, 그대를 사랑했던 나   
(뚜와 끼 메메, 무와 끼 떼메)

Mais la vie se'pare ceux qui s'aiment, 
                                    그러나 인생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갈라놓아요.   
                                     (메 라 비, 쎄빠흐, 스끼 쎔므)

Tout doucement, sans faire de bruit
            아무 소리 내지 않고 아주 슬그머니       
(뚜 두스멍, 상페-드, 브휘)

Et la mer efface sur le sable
그리고 바다는 모래 위에 새겨진
                          (에 라 메-헤파스 쒸,  르, 싸블르)

Les pas des amants de'sunis.
             헤어진 연인들의 발자국들을 지워버려요.     
(레 파 데 자멍, 데 쥐니)

Mais la vie se'pare ceux qui s'aiment, 
                                    그러나 인생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갈라놓아요.   
                                     (메 라 비, 쎄빠흐, 스 끼 쎔므)

Tout doucement, sans faire de bruit
            아무 소리 내지 않고 아주 슬그머니       
(뚜 두스멍,상 페-드, 브휘)

Et la mer efface sur le sable
그리고 바다는 모래 위에 새겨진
                          (에 라 메-헤파스 쒸, 르, 싸블르)

Les pas des amants de'sunis.
             헤어진 연인들의 발자국들을 지워버려요.     
(레 파 데 자멍, 데쥐니)






 <영어 가사>

The falling leaves


The falling leaves drift by the window
The autumn leaves of red and gold.

I see your lips the summer kisses.
The sun burned hands I used to hold.

Since you went away, the days  grow long.
And soon I'll hear old winter's song.

But I miss you most of all my darling.
When autumn leaves start to fall.

떨어지는 낙엽은 창가에 쌓입니다.
빨간 금색 가을 낙엽이.

나는 여름이 키스하는(불타는) 당신의 입술을 봅니다.
태양은(당신을 잡았던)내  손을 그을리고,

당신이 멀리 떠난 후, 날은 점점 길어집니다.
그리고 곧 나는 겨울의 노래를 듣게 될 거예요.

그러나 가을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는
나는 당신을 매우 그리워할 거예요.

               



'쟉끄  프레베르' 의 詩  ( Poeme de Jacques Prevert)


'Les Feuilles Mortes' (枯葉)

Oh ! je voudrais tant que tu te souviennes
오! 나는 그대가 기억하기를 간절히 원해요

Des jours heureux ou nousetions amis 
우리가 정다웠었던 행복한 날들을

En ce temps-la la vieetait plus belle   
그 때 그시절 인생은 그렇게도 아름다웠고

Et le soleil plus brulant qu'aujourd'hui.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열했었지요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a la pelle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Tu vois, je n'ai pas oublie...         
제가 잊지못했다는 것 ,당신도 알고 있지 않나요!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a la pelle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Les souvenirs et les regrets aussi             
추억과 후회도 마찬가지로

Et le vent du nord les emporte               
그리고 북풍은 낙엽들을 실어나르는군요

Dans la nuit froide de l'oubli.                 
망각의 싸늘한 밤에

Tu vois, je n'ai pas oublie           
당신이 알고 있듯이 , 난 잊지 못하고 있어요.

La chanson que tu me chantais.               
그대가 내게 들려주었던 그 노래를

C'est une chanson qui nous ressemble.         
그건 한 곡조의 노래예요, 우리와 닮은

Toi, tu m'aimais et je t'aimais       
그대는 나를 사랑했고, 난 그대를 사랑했어요

Et nous vivions tous deux ensemble           
그리고 우리 둘은 함께 살았지요

Toi qui m'aimais, moi qui t'aimais.   
나를 사랑했던 그대, 그대를 사랑했던 나

Mais la vie separe ceux qui s'aiment, 
그러나 인생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갈라놓아요

Tout doucement, sans faire de bruit           
아무 소리 내지 않고 아주 슬그머니

Et la mer efface sur le sable                 
그리고 바다는 모래 위에 새겨진

Les pas des amants desunis.         
헤어진 연인들의 발자국들을 지워버려요.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a la pelle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Les souvenirs et les regrets aussi             
추억과 후회도 마찬가지로

Mais mon amour silencieux et fidele           
하지만 은밀하고 변함없는 내 사랑은

Sourit toujours et remercie la vie.             
항상 미소 짓고 삶에 감사드린답니다

Je t'aimais tant, tuetais si jolie. 
너무나 그대를 사랑했었고 그대는 너무도 예뻤었지요

Comment veux-tu que je t'oublie ?           
어떻게 그대를 잊을 수 있어요?

En ce temps-la, la vieetait plus belle 
그때 그시절 인생은 그렇게도 아름다웠고

Et le soleil plus brulant qu'aujourd'hui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열했었지요

Tuetais ma plus douce amie                   
그대는 나의 가장 감미로운 친구였어요

Mais je n'ai que faire des regrets             
하지만 나는 후회 없이 지내고 있어요

Et la chanson que tu chantais                 
그리고 그대가 불렀던 노래를

Toujours, toujours je l'entendrai !             
언제나 언제나 듣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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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枯葉'(Les feuilles mortes)


 '고엽'은 지금부터 63년전인 1946년,
이브 몽땅(Yves Montnd)이 처음 부른 노래입니다.

'이브 몽땅'을 일약 스타의 자리에 올라 서게 만든
이 곡은 '낙엽'이라고도 알려진 노래입니다.
한상진 고문님이 이 노래를 가끔 영어 가사로 잘 부릅니다.
(영어 가사 참고)

이 노래는 프랑스 시인 '쟈끄 프레베르'(Jacques Prevert)의 詩에
영화 음악 작곡자였던 '조제프 코스마'(Joseph Kosma)가
曲을 붙인 것입니다.

원래 이 곡은 1945년 6월 15일, 사라 베르나르 극장에서 처음
공연되었던 발레「랑데부」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라고 합니다.

이듬해 1946년, '자크 프레베르'가 시나리오를 쓰고
 '마르셀 카르네'가 감독한「밤의 문」이란
영화에 이 곡은 처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 때 '프레베르'가 가사를 붙이고 마침
이 영화에 출연 중인 '이브 몽땅'이 스크린 속에서
처음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그 뒤부터 이 노래는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답니다.

         


'고엽'을 부른 이브 몽탕은 70세 되던 1991년,
세상을 떠나 파리의 '페르라세즈' 공동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지난 2006년 11월, 아내와 함께 파리에 갔을 때 일부러
'페르라세즈' 묘지를 방문해 '이브 몽땅'의 묘를 힘들게 찾아내어
묘비를 자세히 살펴 본일이 있었습니다.

그의 묘비에 '세월은 가도 추억은 남는다.'라고
새겨져 있다는 인터넷 자료를 저의 '한밤의 사진편지'에
올린 적이 있어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묘비에 그런 글은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넷 자료는 검증이 필요합나다.
맹신했다가 큰 낭패를 볼 위험이 있습니다.



                                              함수곤 드림

-발췌출처:
http://blog.daum.net/ham60/1586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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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낙엽
       
구르몽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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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몽의 시에는 그의 독특한 감각과 상상으로 부조된 '시몽'이란 여성에 대한
 깊고 뜨거운 애정이 잠겨 있다. 그리고 반복 기법에는 오는 효과가 이들 시의
 묘한 매력을 더해 주고 있다.

 가령, '낙엽'에서는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 후렴처럼 반복
되어 있고, '눈'에서는 각 연의 서술어가 매연마다 거듭되는 것이 그것이다.






02 낙엽
   
이오덕
낙엽이 떨어지네
날아가네
공중을 한 바퀴 돌면서
"안녕히, 안녕히"
손짓을 하고
이제는 어머니의 품을 떠나는
아기들처럼
먼 길을 떠나는
수많은 낙엽들은
제 할 일을 다한 기쁨
제 갈 길을 가는 기쁨
우리 다시 더 가까운 자리에서
함께 숨쉬며 손잡자고
모두 다 즐겁게
떠나가네
먼 하늘에
사라지네





03 낙엽이라는 병

가을은 향수(鄕愁)가 병이다
나무는 나무대로
벤치는 벤치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낙엽과 유사한 병을 앓는다
(이생진·시인, 1929-)





04 낙엽 편지

제 무게에 겨워
스스로
몸을 놓고

한없이 가벼움으로
세월에 날리며
돌아가고 있는

한 생生의 파편,

적막 속으로
지고 있다
가벼이

다 버리고
다 비우고도
한평생이 얼마나 무거웠던가

이제
우주가 고요하다
눈썹 위에

바람이 잔다.
(홍해리·시인, 1942-)






05 낙엽이 나에게 건네 준 말

어느 날
차창에 낙엽 한 잎
노란 몸짓으로 날아오더니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나에게 건네주는 말
생각해봐,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이 뭐겠니
나는 잠시 생각해 보았네
어느 익숙한 노랫말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녕이라고 하는 말인지
아니면 아니면......
머뭇거리는 나에게
낙엽이 가만히 속삭이는 말
생각해봐,
내가 무엇을 해주고 싶어도
받아 줄 사람이 거기 없을 때
가슴 저미는 일이야
두 손에 가득 선물을 들고
허공을 바라보는
그 일인 거야
바람만 불어왔다 불어가 버리는
혼자 남은 괴로움이야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
주어진 기회를 붙잡으렴
(홍수희·시인)





06 낙엽

떨어지는 순간은
길어야 십여초
그 다음은 스스로의 일조차 아닌 것을
무엇이 두려워
매달린 채 밤낮 떨었을까

애착을 놓으면서부터 물드는 노을빛 아름다움
마침내 그 아름다움의 절정에서
죽음에 눈을 맞추는

찬란한

신.
(복효근·시인, 1962-)





07 낙엽

낙엽은 나에게 살아 있는 고마움을 새롭게 해주고,
주어진 시간들을 얼마나 알뜰하게 써야 할지 깨우쳐준다.
낙엽은 나에게 날마다 죽음을 예비하며 살라고 넌지시 일러준다.
이승의 큰 가지 끝에서 내가 한 장 낙엽으로 떨어져
누울 날은 언제일까 헤아려 보게 한다.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내 사랑의 나무에서 날마다 조금씩 떨어져나가는
나의 시간들을 좀더 의식하고 살아야겠다.
(이해인·수녀 시인, 1945-)





08 낙엽의 위로

눈물 짖고 있나요
그만 눈물을 거두어요
수북히 쌓인 낙엽
바람에 쓸려 어디로 가는지
알려고 하지도 마세요

풍성한 낙엽을 밟고 걸으며
바람이 들려주는 가을노래와
따사로운 가을 햇살 쬐며
넉넉한 만추를 누리세요
우린 아직 끝이 아니어요

그대가 새겨준
아름답고 고운 음악
고운 시 한 자락에
고운 옷 입을 수 있었어요
좀더 있어 주지 못해 미안해요

영영 사라진다 생각 마세요
아주 사라지는 게
아니어요
다시 볼 수는 없다고
쉽게 망각하지 말아 주세요

예쁜 꽃이 지천으로 피고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날 때
낙엽의 영혼이
함께 있다고 생각하세요
정말로 거기에 있을 거니까요
(김용환·교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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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자료]










단풍과 낙엽의 차이를 아시나요?
단풍과 낙엽의 차이 바로 알기
06.10.30 11:49l최종 업데이트 06.10.30 14:04l박준규(poemsay)


매년 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이 떠나는 단풍여행과 길가를 나뒹구는 낙엽들은 각종 매
체나 사람들 사이에선 단골 얘깃거리다.

하지만 우리는 단풍과 낙엽, 그 차이점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울긋불긋한 나뭇잎은
단풍이고? 그냥 갈색에 말라 떨어진 나뭇잎은 낙엽일까?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
으나 깊게 알지 못했던 이 궁금증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다.


단풍이란 무엇일까?

단풍은 기후의 변화 즉,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시기로 인해 잎 속에 생리적 반응이
일어나면서 녹색의 잎이 적색, 황색,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과학적인 면으로 간단히 설명하면 나무는 봄에 잎이 돋으면서부터 광합성작용을 하는
데 가을이 오면 기온이 낮아지고 잎이 숨쉴 수 있는 공기도 적어지고 수분도 줄어들
면서 나뭇잎은 광합성 작용을 멈추므로 엽록소가 저하되어 잎의 색이 변하는 것이다.

또한 단풍의 색과 단풍마다 색의 농도가 다른 이유는 나뭇잎 속에 색소의 함유량과
엽록소가 소멸되는 양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색소에 따른 단풍 종류를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붉은 색을 나타내는 안토시아닌이란 색소가 있는데 이 색소가 만든 단풍나무
종류에는 단풍나무, 옻나무, 담쟁이덩굴 등과 같이 잎이 붉은 색을 띤다. 노란색을
가진 키로티노이드란 색소가 들어 있는 나무종류에는 은행나무, 아카시아나무, 호두
나무, 자작나무 등이 있다.


끝으로 갈색에 가까운 색소로는 타닌이 있는데 이 색소가 있는 나무 종류에는 참나무
류, 상수리나무 등이 있다. 이렇듯 단풍이란 것은 특정 색소의 역할과 잎의 광합성
 작용의 중단과 엽록소의 함유량 소멸 그리고 태양이 비추는 방향과 광량에 따라 나
뭇잎은 갖가지 색으로 변한다.


우리나라의 곱게 물든 단풍은 전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외국에선
단풍구경을 할 수 없는 것일까? 단풍은 온대지방에서만 볼 수 있으므로 같은 단풍나
무라 해도 온대지방이 아닌 곳에서는 볼 수 없다. 온대지방에서는 기온·수분·빛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기후가 다른 열대·한대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다. 반대로
 열대·한대지방의 나무들을 온대지방으로 가져다 심으면 단풍이 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풍이 잘 들고 안 드는 조건



단풍이 잘 들려면 햇살이 잘 들고 강수량이 적으며 일교차가 커야 한다. 반대로 단
풍이 잘 들지 않는 조건은 가뭄이 지속되거나 급속히 기온이 떨어지고 찬비가 내리면
 단풍의 빛깔이 곱지 않게 되는 조건이 될 수 있다.

2006년 올해는 윤달이 끼어 더위가 길고 비도 자주 내리지 않아 전국적으로 단풍이 곱
지 않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렇듯 단풍도 계절적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아름답게 물든
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낙엽이란 무엇일까?



‘낙엽’이란 따듯했던 날씨가 차가워질 무렵부터 고동 식물의 잎이 말라 떨어지는 현
상을 말한다. 단풍도 수명이 다해 떨어지면 낙엽이 된다. 낙엽은 나무가 월동준비를
위해 하는 첫 단계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니다.

보통 아침기온이 12°정도 되면 낙엽은 지기 시작된다. 나무가 낙엽을 만드는 이유는
나무가 물을 흡수하는 기능이 약해져 잎을 통해 배출되는 수분을 차단하고 보호하기 위
해서다. 즉, 가을, 겨울에는 땅으로부터 흡수할 수분이 적어 잎으로 가는 수분을 나무
 스스로가 차단해 버리므로 잎이 말라 떨어진다는 의미다.


소나무도 낙엽이 진다?!

그렇다면 사계절 내내 푸른 소나무와 같은 상록침엽수들은 낙엽이 지지 않는 것일까?

답은 ‘낙엽이 진다’ 이다. 낙엽은 보통 가을이 지는 게 통상적이지만 상록침엽수들은
 1∼2년에 한 번씩 낙엽이 진다. 즉, 소나무 등 침엽수도 묵은 잎을 떨어뜨리기는 한다
는 것인데 이 시기가 일반 나무와 같이 꼭 가을이 아니라 사계절 어느 때고 낙엽을 만든
다는 것이다.

나무들은 모두 낙엽이 지고, 이 낙엽에 그동안 나무에 지니고 있던 칼슘·규소와 같은
 불필요한 성분을 떨어낸다. 낙엽은 하나의 나무의 배설물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단풍과 낙엽의 차이는 간단하다. 나무에 매달려 잎의 색이 변하면 단풍, 좀 더 시간이
흘러 잎이 떨어지면 낙엽. 단순한 생각으로 보면 이러하나 나무들이 그렇게 잎의 색을
변하게 하고 땅으로 떨구어낼 때까지의 과정을 소중히 생각해 보며 우리 삶의 뒤안길 또
는 한해를 맺는 시점에서 돌아봤을 때, 추함보다는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삶을 살 수 있
도록 늘 마음을 되잡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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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오마의 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6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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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낙엽 밟다가 미끄러질테냐
등록 :2015-11-20 20:45수정 :2015-11-21 13:29


경치를 운치있게 살려주는 낙엽을 꼭 그때그때 쓸어 없애야 하나 의문을 품을 법도 하다. 그러나 물기에 젖은 낙엽은 보행자가 미끄러지기 쉽게 만든다. 지방자치단체마다 방침은 조금씩 다르지만, 낙엽을 그때그때 청소하는 이유다. 11일 아침 서울 용산구 소월길에서 청소업체 직원들이 떨어진 은행잎을 비질하며 치우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경치를 운치있게 살려주는 낙엽을 꼭 그때그때 쓸어 없애야 하나 의문을 품을 법도 하다. 그러나 물기에 젖은 낙엽은 보행자가 미끄러지기 쉽게 만든다. 지방자치단체마다 방침은 조금씩 다르지만, 낙엽을 그때그때 청소하는 이유다. 11일 아침 서울 용산구 소월길에서 청소업체 직원들이 떨어진 은행잎을 비질하며 치우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토요판] 르포
소월길의 단풍잎 청소
▶ 프랑스 시인 구르몽은 “시몬, 너는 낙엽 밟는 소리가 좋으냐”고 물었습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낙엽이 사색의 대상이 아니라 노동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요즘 청소노동자들은 쌓인 낙엽을 치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합니다. 이들은 악취 나는 은행 열매도 견뎌내야 합니다. 낙엽을 치우는 사람들, 그리고 낙엽을 밟으러 오는 사람들을 만나러 서울 남산의 소월길을 가보았습니다.
나무에게 가을은 작별의 계절이다. 봄과 인사하며 입었던 초록의 털옷을 벗고 벌거벗은 몸뚱이만으로 차가운 계절을 보낼 준비를 한다. 정들었던 나무와 이별을 하는 초록의 옷들은 저마다의 아쉬움을 표정 속에 담는다. 어떤 이는 지난밤 석별의 술잔을 기울인 듯 불콰한 색으로, 어떤 이는 지난밤 뜬눈으로 지새운 듯 샛노랗게 질린 색으로, 산과 들에서 형형색색 이별의 잔치를 벌인다.
행인의 발길에 치이는 낙엽은 전날 이별의 행사를 끝낸 이들의 메마른 주검이다. 밟을 때 스며 나오는 바스락거림은 주검을 부수는 나뭇잎 생의 마지막을 담은 소리다. 모든 생명의 주검이 그렇듯 그것은 다시 토양이 되어 새 생명의 자양분 구실을 할 것이다. 낙엽은 생명의 끝이자 새로운 시작이다.

은행나무는 어떻게 번성했나
“아쉽지요. 그래도 몇개월 동안 오가며 인사했던 놈들인데 이렇게 땅에 떨어져 죽은 듯이 누워 있으니….” 11일 아침 서울 용산구 남산 자락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작은 길가에서 청소노동자 김아무개(59)씨가 새벽 5시부터 나와 길에 떨어진 은행잎을 쓸어담느라 분주했다. 동료 5명이 그와 함께했다. 이들이 비질을 한번씩 할 때마다 길바닥에 죽은 듯 누워 있던 은행잎들은 잠에서 깬 듯 허공으로 몸을 휙 날리고 한곳으로 모여들었다. ‘솨아악솨아악’거리는 비질 소리와 함께 은행잎들이 수북이 쌓여갔다.
거리를 청소하는 노동자들은 푸른 나뭇잎의 탄생과 늙어 메말라간 낙엽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고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이들이다. 김씨는 가끔 나무와 대화를 한다. “아마 나무도 속으로 ‘제가 벗어놓은 옷들을 깨끗하게 치워주셔서 고맙다’고 말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저는 대답하죠. ‘기왕이면 우리 너무 고생시키지 말고 한꺼번에 옷 좀 벗어 내놓으라’고.”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낙엽 탓에 고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김씨가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 가을은 평범한 사람들을 시인처럼 만든다. 청소일을 하는 김씨이지만 이날만큼은 제법 그의 입에서 시인의 언어가 나온다.
가을 단풍이 절정을 지나고 있다. 전국의 산과 들은 붉게 물든 단풍잎과 떨어진 낙엽을 눈에 담으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서울 도심에도 낙엽과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남산 자락의 소월길도 많은 이들이 찾는 도심 산책로다. 이곳엔 양옆으로 은행나무가 끝없이 심어져 있다. 위로는 남산의 형형색색 단풍과 아래로는 후암동과 서울 시내 전경이 함께 펼쳐져 이래저래 눈이 즐겁다. 트렌치코트라도 입으면 영화 <만추>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색다른 기분으로 산책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곳 소월길에 쌓이는 낙엽들은 청소노동자들에게 사색의 대상이 아니라 노동의 대상이다. “굳이 이 낙엽을 치워야 하나요? 놔두면 사람들이 밟고 더 좋아할 것 같은데.” 순진하게 내뱉은 질문에 작업 관리자 황규형(59)씨가 곧장 답변했다. “이곳에는 주로 은행잎들이 많이 떨어져요. 은행잎은 낙엽이 되어 떨어져도 잘게 부서지지 않기 때문에 물기라도 머금으면 지나는 사람들이 밟고 미끄러져 다칠 수 있어요. 은행잎이 배수구에 들어가 쌓이면 상하수도 시설이 막힐 수도 있지요.” 황씨의 말을 듣고 은행잎을 주워 살펴보니 오리발을 닮은 작은 몸뚱이에서 제법 질긴 촉감이 느껴진다. 역시 보는 것과 만지는 것은 느낌의 차이가 많다.

은행나무는 공룡이 세상의 주인이던 2억5천만년 전부터 번성해 지금까지 이어져 온다고 한다. 질긴 생명력 덕분에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 대접을 받기도 한다. 은행(銀杏)은 살구를 닮은 열매에서 흰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생지는 원래 중국 대륙이었으나 불교나 유교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한반도에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의 사상가 공자가 은행나무 행단(杏壇) 아래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은행나무와 유교는 형제처럼 붙어 다녔다. 우리 선조들이 학문을 배우는 성균관이나 향교, 서원 등에 은행나무를 심은 이유도 이와 관련 있다고 한다.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의 문묘에 있는 은행나무 고목도 유명하다.
최근 도심에 유독 은행나무가 번성하게 된 것은 은행나무가 병충해에 강하고 도심의 미세먼지 등 공해물질을 흡착해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 지방자치단체가 정책적으로 심어왔기 때문이다. 은행 열매에는 전분과 단백질이 많고 비타민 A, C도 들어 있다. 도로가의 은행 열매는 중금속에 오염되었을 것이란 걱정도 들지만, 얼마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거조사 결과를 보면 그리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요즘은 은행이 뿜어내는 악취 탓에 시민들의 민원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은행 열매는 익어가며 ‘빌로볼’이란 독성물질을 발산하는데 초식 공룡들이 열매를 다 먹어치우는 것을 막기 위해 은행나무가 이런 식으로 진화한 것 아닌지 추정한다고 한다.

치워도 치워도 끝없는 낙엽
고된 하루 보내는 청소노동자들
은행잎은 잘게 부서지지 않아
안 치우면 밟고 미끄러질 수도
은행열매 악취에 샤워도 두번씩
지자체마다 낙엽처리방식 달라
그냥 소각해버리거나 퇴비 활용
서울 송파구는 춘천 남이섬에
은행잎을 깔아주기도 하고
정화조에 넣어 모기유충 쫓기도
암나무에서 수나무로 교체중

용산구청은 수시로 은행잎과 떨어진 은행 열매를 치우고 있다. 소월길은 서울 중구 남창동 51-1번지에서 하얏트 호텔을 거쳐 용산구 한남동 외국인 아파트까지 이어지는 3.7㎞ 길이의 4차선 도로를 말한다. 시인 김소월의 호를 따다 붙인 이름이다. 낙엽을 밟으면 자연스레 시상이 떠오르기 때문에 시인의 이름을 갖다 붙인 것일까.
요즘 청소노동자들은 몇시간이면 수북이 쌓이는 낙엽을 치우느라 경조사도 챙기지 못할 정도로 분주하다고 한다. 11월 말까지는 떨어진 낙엽들만 부스러지는 게 아니라 노동자들의 몸도 부스러질 것처럼 고된 기간이다. 나무들과 대화를 나누며 청소를 하던 감성적인 김씨도 고된 건 마찬가지다.

“오늘은 새벽 4시부터 나왔어요. 오후 4시까지 일해야 하지요. 비질을 하면 어깨를 계속 써야 하니까 요즘은 매일 파스를 붙이고 살아요. 팔목도 시큰거리고.” 은행잎은 다른 낙엽과 달리 바닥에 착 달라붙는 성질이 있어 비질에 잘 쓸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낙엽이 떨어지면 ‘와 낙엽이다’라고 하지만 우리는 ‘와 일감 쏟아진다’라고 말하지요.”
김씨와 그의 동료들은 비질로 모아둔 낙엽들을 직접 쓰레기봉투에 담았다. 몸을 웅크려 두 팔로 낙엽더미를 헤집었다. 돕고 싶은 마음에 다가가자 한 사내가 손사래를 친다. 은행 열매에 독성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만지지 말라고 충고했다. 그러고 보니 노동자들은 모두 장갑을 끼었다.

고약한 은행 열매 냄새가 진동하는 거리도 청소노동자들은 견뎌내어야 한다. “집에 가서 샤워를 두번은 해야 해요. 그래야 냄새가 사라져요. 손톱 틈 사이에 은행 열매 때라도 묻으면 아주 고약해요. 그래도 일이니까 참고 해야죠.” 비질에 열심이던 김영채(61)씨가 모자를 벗으며 말했다. 땀에 젖은 머리칼이 그제서야 시원한 바람을 쐬었다.
서울시도 나름대로 은행나무의 악취를 제거하려고 노력중이다. 열매가 떨어지기 전 자치구별로 채취반을 따로 꾸려 조기 수확하기도 하고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이기도 한다. 서울시에 심어진 은행나무는 11만4천그루 정도인데 이 중 암나무가 3만그루 정도다. 은행 열매는 암나무에서만 열리기에 서울시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횡단보도와 버스정류장 인근을 중심으로 은행나무 수종을 암나무에서 수나무로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과거에는 디엔에이(DNA) 검사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열매가 열리기 전까지는 은행나무의 암수를 구분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심기 전 구분이 가능하다고 한다.
바람이 불었다. 은행나무들이 일제히 몸을 떨며 품고 있던 잎들을 허공으로 쏟아내었다. 마치 잘개 쪼갠 은박지 조각을 누군가 하늘에서 한꺼번에 쏟아내는 것처럼 소월로는 일순간 거대한 반짝임의 물결에 휩싸였다. “와! 계속 떨어져요!” 후암동에서 선생님을 따라 산책을 나온 유치원 아이들이 까르르 웃으며 흥분했다.

낮 12시께 작은 트럭이 나타나 청소노동자들이 파란 쓰레기봉투에 한가득 담아둔 낙엽더미를 수거해갔다. 노동자들은 그제서야 점심을 먹으러 갔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수거한 낙엽의 처리 방식은 제각각이다. 그냥 소각해버리기도 하지만 퇴비로 쓰기도 한다. 서울 송파구는 춘천 남이섬에 수거한 은행잎을 깔아주기도 한다. 일부 지자체는 은행잎을 정화조에 넣어 모기 유충을 쫓는 데 쓰기도 한다.
우리네 인생의 가을이란

노동자들이 점심을 먹으러 떠난 사이 소월길과 인근 남산의 산책길은 온전히 시민들의 차지가 되었다. 손을 붙잡고 나온 연인들, 어린아이와 함께 소풍을 나온 가족들, 함께 마실을 나온 동네 주민들. 남산 둘레길 탐방에 나선 주부 고미향(54)씨도 목에 작은 카메라를 걸고 낙엽을 밟고 있었다.

“동네 아줌마들이랑 한달에 한번씩 여기저기 놀러 가거든요. 오늘은 남산을 찾았어요. 어떤 곳은 노랗고 어떤 곳은 붉고 하네요. 가만히 있기보다는 계속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색깔의 단풍을 보는 게 좋네요.” 고씨는 이날 찍은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라고 했다. 딸에게 블로그 만드는 법을 배웠단다. 단풍잎처럼 황갈색으로 물든 잠바를 입은 고씨가 소녀처럼 수줍게 웃었다.
저물어가는 것이란 무엇일까. 나이 듦이란 무엇일까. 나뭇잎의 색깔을 상투적으로 푸르다고 부르는 것이 과연 맞을까. 세상에는 검은 머리칼만 있는 것이 아니듯 나뭇잎의 색깔도 푸르다고만 말할 수 있을까. 낙엽은 왜 저 멀리 날아가지 않고 고작 자기가 붙어 있던 나무의 발아래로 떨어지고 말까. 마치 헤어졌지만 헤어짐을 받아들이기 싫은 연인처럼. 팍팍한 삶에 주름져 살던 뇌에 맑은 가을의 공기가 스며들자 어느덧 철학의 공간이 들어찬다.

발자국마다 감겨오는 낙엽 소리에 닫혀 있던 귀를 열고 운치 있게 말라가는 낙엽을 눈으로 담으며 길을 걷는데 김아무개(65·여)씨가 말을 걸어왔다. “글 쓰는 분이세요?” 수첩을 들고 있는 이를 보고 김씨가 지레짐작한 것이었다. 작가는 아니고 기자라고 답하자 김씨가 고개를 끄덕였다.

김씨 역시 해질녘 낙엽길에서 어떻게 늙어가는 것이 좋을까 생각하던 차라고 했다. “가을의 잎들은 물기를 빼내며 생을 다해 가지요. 그래도 그냥 늙는 게 아니라 아름다운 색으로 변해요. 아름답게 늙는 거죠. 저도 나이를 먹고 있는데 아름다운 색으로 늙고 싶어요. 순수한 마음과 영혼도 유지하고 싶고. 그래서 이렇게 산에도 오르고 건강관리를 하려 노력하지요.” 김씨는 이날 낮 경기도에서 버스를 타고 남산으로 왔다가 저녁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큰 병에 걸린 뒤로부터 꾸준히 산을 찾는다고 한다.
김씨가 걷던 남산 둘레길을 곧이어 두 손을 꼭 잡은 젊은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며 지나갔다. 그 길을 또 다른 젊은 여성이 이어폰을 꽂고 무언가 흥얼거리며 지나갔다. 이들은 지금 한창 인생의 봄을 지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이들의 인생에도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이 올 것이다. 머릿속에 이런저런 생각의 낙엽들이 쌓여갈 즈음 붉게 물들어 있던 하늘색도 어느덧 어둑어둑해졌다. 남산 자락 소월길의 노오란 은행잎도 까만 어둠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18443.html#csidxd2c4ef179466bf691b891d1e288458d










[예화] 똑 같은 경험 반복







[예화] 똑 같은 경험 반복




항상 무사안일 하게 10년을 한 직장에서 지낸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창의력을 전혀 발휘하지 않고 주어진 일에 적당히
대처하며 지냈다.

이런 소극적이고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이 사람은 승진에서
 계속 밀려 났다.

그는 회사 고위 간부에게 하소연을 하며
"그래도 내게는 10년간의 경험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간부가 정색을 하고 말했다.
"바로 그 점이 당신의 문제 입니다.


당신은 한 해의 경험을 10회나 반복했을뿐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예화] 삶의 독







[예화] 삶의 독



어느 시골에 아름다운 연못이 하나 있었는데
갑자기 주위에 독초가 돋아 나기 시작하더니
물고기가 죽었고 가축들도 그 물을 마시지 못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어떤 사람이 연못가에 버드나무를 심어
 보자고 말해 동네 사람들이 버드나무를 심었
습니다.

그러자 버드나무가 자라면서 독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양분을 다 빼앗아 그 독초는 죽었고
곧 물이 맑아져 물고기가 살고 가축들도 다시
그 물을 마셨습니다.

------------
독과 싸우다가는 독에 중독될 수가 있다.
독을 제어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다.
무작정 부딪치거나 회피하려고 하지말고,
보다나은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인생의
또다른 지혜다. -연우생각












[예화] 두려움 없는 삶의 비결







[예화] 두려움 없는 삶의 비결




어떤 사람이 공동묘지를 넘어 막 마을로 가려하다가
너무나 밝은 얼굴로 뛰어노는 한 꼬마를 만났다.

 "공동묘지 근처인데 너는 무섭지 않니"

이 사람이 이렇게 물자 꼬마는 "아뇨"라고 하면서
오히려 이상하다는 듯 쳐다 봤다.

"왜 무섭지 않니?" 다시 이 사람이 묻자 꼬마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우리 아빠가 이 묘지 관리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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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달리보면 무서운 것도
편안하게 대할 수 있다. -연우생각













[예화] 가위 바위 보







[예화] 가위 바위 보



어린 시절에 누구든지 가위 바위 보를 많이 해본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든지 바위가
 가위를 이기고 가위는 보(보는 종이, 보자기의 뜻)를 이
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일 약한 것만 같은 보가 제일 강한 바위를 이기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진리
를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평범한 어린이들의
놀이에 나타나 있는 살아 있는 진리인 것입니다.

사랑하기 위하여서는 먼저 부드러움이 필요하며 먼저 찾아
가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2017. 10. 30.

[유머] 칠순둘







[유머] 칠순둘



1
신병 훈련 때 72명이 내무반 인원 점호를 받았다. 내무반장의 호령으로 일렬번호를 실시했다.

하나, 둘, 셋…예순아홉, 그다음에 내무반은 발칵 뒤집어졌다.

내무반원들은 완전군장을 하고 연병장을 돌았다. 이유는?

칠순, 칠순하나, 칠순둘 번호 끝, 때문이었다.


2 예순

T모 빵집의 어여쁜 알바생과의 대화 내용입니다.



알 : "초는 몇 개 필요하세요?"

나 : "예순이요"

알 : "예순이 몇 개에요?"

나 : "...?"

알 : "...?"

나 : "...육십?"



어느 날인가 '예순'이란 말이 사라지고 '육십'만 남을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
다. 우리는 이미 아흔 아홉 너머를 순우리말로 세는 능력을 잃었으니까요. 온(백의 옛말),
 즈믄(천의 옛말) 같은 단어는 그 존재를 알고 있더라도 실생활에선 전혀 쓰이지 않습니다.
온하나(101), 온둘(102) 같은 식으로 세는 것이 맞는지, 200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조차도
 모르겠네요.



2100년 쯤 어느 아이가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십, 십일, 십이,
십삼이라고 숫자를 세지 않도록 열, 스물, 서른, 마흔, 쉰, 예순, 일흔, 여든, 아흔을 아
껴줘야 겠습니다. ^^

-출처:
http://schpritz-textcube.blogspot.kr/2009/09/%EC%97%B4-%EC%8A%A4%EB%AC%BC-%EC%84%9C%EB%A5%B8-%EB%A7%88%ED%9D%94-%EC%89%B0-%EC%98%88%EC%88%9C-%EC%9D%BC%ED%9D%94-%EC%97%AC%EB%93%A0-%EC%95%84%ED%9D%94.html















[유머] 그녀가 좋아하는 남자 순위







[유머] 그녀가 좋아하는 남자 순위



1위 : 잘생겼고 돈이 많을 때

2위 : 어리지만 돈이 많을 때

3위 : 아무것도 아닌데 돈이 많을 때

4위 : 못생겼지만 돈이 많을 때

5위 : 지저분하지만 돈이 많을 때

6위 :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짜증 내지만 돈이 많을 때

7위 : 바람피웠지만 돈이 많을 때

8위 : 키가 작지만 돈이 많을 때

9위 : 성질이 더럽지만 돈이 많을 때

10위 : 시부모도 있고 형제가 많지만 돈이 많을 때















[유머] 애완동물시대







[유머] 애완동물시대





집 안에 쥐가 들끓는 것을 견디다 못해 약국에 가 쥐약을 달라고 했다.

그러자 약사가 이렇게 묻는 게 아닌가!
“쥐가 어디가 아픈가요?”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되물었다.
“네?”

“혹시 주사약이 필요하시면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됩니다.”

황당해 약사 얼굴을 멍하니 쳐다보자 약사가 태연히 말했다.
“길 건너편 동물병원에 쥐를 데리고 가면 처방전을 끊어 줄 겁니다.




요즘은 단속이 너무 심하여 처방전 없이는 곤란하거든요.”
















[유머] 유치원 버스







[유머] 유치원 버스



어떤 동네에 최근 이사 온 가족이 그만 늦잠을 자는 바람에
여섯 살 난 딸애가 유치원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직장에 늦었지만 딸을 유치원에 태워다 주기 위해 아빠는
딸이 말하는 대로 운전을 했다.

그런데 몇 차례씩 방향을 바꾸면서 20분 후에 유치원에 이르
고 보니 엎어지면 코가 닿을 정도로 집에서 가까운 위치였다.

화가 난 아빠가 왜 그렇게 빙빙 도는 길을 알려줬느냐고 물었다.



“아빠, 난 그 길밖에 몰라요.
버스는 언제나 그렇게 다녀요.”














[죽음교육] 아이들이 느끼는 죽음과 그 대처법








[죽음교육] 아이들이 느끼는 죽음과 그 대처법




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처럼

잎은 자라서
색이 변하고
겨울이 다가오면 생기를 잃어
땅에 떨어지고 말지

잎이 죽으면, 생명은 떠나 버린 거야

그 잎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우린 기억할 수 있지만,
이젠 죽어버린거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그 목적을 위한 때와 시기가 있는 법이지

태어날 때, 죽을 때,
그리고 웃을 때와 눈물 흘릴 때.
(본문 중에서)

-출처: <아이와 함께 나누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 얼 그롤' 중에서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27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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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죽음’ 가르쳐야 한다.
부모 ‘사망’ 사실 알려줘야 심리적 부담 줄어 … 후유증 심하면 정신장애 가능성 “

여운연 차장 ㅣ 승인 1991.05.02(목) 00:00:00


우리 아빠 무덤 있다. 니네 아빠·무덤 있니… 세살 때 아버지를 여윈 조아라양(17 ·영
등포구 여의도동)은 그 무렵 동네 꼬마친구 들에게 이렇게 으시대곤해 엄마를 아연케 했
다고 한다.
어머니 홍정선(43)씨에 따르면 14년 전 남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났을 당시 어린 아라양
은 막연하게나마 ‘아빠는 먼 곳으로 갔다’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생각
했던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다 6세쯤부터는 주변 상황에 의해 아버지의 죽음을 확연하게 받아들이게 되면서
‘죽음이란 나쁜 것’이란 인식을 하게 되더라는 것이다. 그 이후 죽음에 대해서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민감해져 “죽겠다”란 소리만 들어도 거의 까무라칠 정도의 반응을 보
였다는 것이다. 현재 여고생인 아라양은 어릴 때 겪은 가슴 아픈 경험에도 불구하고 쾌
활한 10대 소녀로 잘 성장했다.


어떻게 ‘죽음’을 설명할 것인가

아라양의 경우 너무 어린 나이에 엄청난 체험을 한 셈일 뿐, 사람은 누구나 가까운 주변
사람의 죽음을 경험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서 거의 피상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얘기하기를 꺼린다. 그러다 가까운 사람이
죽었을 때는 엄청난 상실감 때문에 한동안 심한 고통을 겪게 된다.

그중에서도 부모 중 어느 한쪽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경우 어린 자녀에게 이를 어떻게 설
명해줄 것인가는 매우 곤혹스러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이를 어린이 성교육의
경우처럼 덮어두려고만 한다면 오히려 커다란 심리적 부담을 자녀에게 안겨 줄 수 있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20~30년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에게 죽음은 그렇게 생경한 것이 아니었다. 집에서 죽음을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거의가 아이들이 근접하기 어려운 병
원에서 죽음을 맞고 있다. 이런 점에서도 어린 아이에게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주는가는 어
른의 숙제처럼 돼가고 있다.

아이들이 죽음을 어떻게 이해하는가는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윤진(연세대 ·발달
심리학)교수는 헝가리 출신의 심리학자 마리아 네이기의 연구를 토대로 아이들의 반응을
3단계로 설명하고 있다(표 참조).

제1단계로 5세 미만까지는 죽음을 부재의 개념으로만 간주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 제2단계
로 5~9세 사이의 어린이는 죽음이란 최종적이며 다시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그러면서도 죽음이 반드시 불가피한 것은 아니며 모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제3단
계로 10세 이후가 되면 죽음이란 원상회복이 불가능하고 아무도 회피할 수 없는 것임을 인식
하게 된다는 것이다.

4년 전 첫아이가 갓 돌을 지났을 때 남편 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성희(33 ·강서구
목동)씨는 홀로 서야 한다는 본인의 부담보다 앞으로 어린 아들에게 어떻게 아버지의 죽음을
 말해줘야 할 것인가가 더 고민이라고 털어놓는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작년 말부터
‘아빠’ 얘기를 꺼내기 시작하더니 요즘에는 부쩍 질문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아빠가 미
국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내가 이만큼 컸는데 왜 안 오느냐”고 떼를 쓸 때면
 말문이 막힌다고 한다. 이씨의 예는 아이가 너무 어릴 때 당한 일이라 미처 설명해줄 수 없
던 경우이다.

심리학자나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은 한결 같이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한 사실을 억지로 차단
시켜서는 안 된다고 충고하고 있다. 사실을 숨김으로써 오히려 죽음에 대한 공포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사고나 병 때문인지, 혹은 나이가 많아서인지 죽음의 원인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범
위 내에서 설명해주라고 충고 한다. 주의할 점은 병이 아주 심하거나 상당히 드문 사고였음을
 주지시켜 그저 아프다는 이유로 죽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일러줘야 한다.

소아정신과의 김행숙씨는 “미국에 갔다” “왜 안 오느냐” 등 얘기가 복잡해지면 아이가
갖가지 공상과 석연치 않은 감정을 갖는 수가 있다고 말한다. 어떤 아이는 알면서도 아예 모
르는 척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사별로 인한 후유증이 심한 경우, 아이가 정신적 장애를 일으킬 위험은 이혼의 충격
보다 심하지는 않으나 그 가능성은 높은 편으로 지적되고 있다.


슬픈 모습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김씨는 아이들의 슬픔은 어른처럼 심하거나 오래가지 않는다면서 문제가 생길 소지는 오히려
 슬픔 이외의 요소라고 지적한다. 즉 아이의 본래 성향, 상실자와의 관계, 사망 후의 가정
파탄과 사회 ·경제적 곤경 등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어른은 사망한 사람과 관계가 좋았던 사람보다 관계가 복잡했을 때 우울증이 심한데 비해 아
이들은 관계가 좋을수록 훨씬 우울증이 심하다고 한다.

슬픔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감정이 아닌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감정표현은 오히려 치
유가 쉬우나 시름시름 아프다든가, 학교에서 도시락을 그냥 가지고 온다든가, 멍하니 있는
 등의 행동은 치료를 요한다는 것이다.

죽음으로 인한 상실의 충격에는 죽음 그 자체보다 그로 인한 집안의 변화가 크게 작용한다고
 한다. 따라서 부모 중 어느 한쪽이 사망해 남은 배우자가 심한 우울증에 빠져 있다면, 이모
나 삼촌 등 가까운 주변사람이 아이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는 게 필요하다. 유의 할 것은
 세상을 떠난 부모나 자녀가 아이들의 행동을 통제하는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아버지는 네가 어떻게 되기를 바랐는지 아느냐 …” 등의 심리적 압력을 가하지 말리는 것
이다. 김씨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울지 마라” “슬퍼하지 말라”며 슬픔을 억제시켜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보다는 말해주는 당사자가 슬피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낫다고 덧붙인다.


아동가의 죽음에 대한 인식

제1단계(5세 미만)
죽음이 최종적인 것을 깨닫지 못한다.
죽은 사람은 현재 잠을 자고 있는 상태거나 멀리 떠나가 있는 것이며 주변에서 분리된 것으로
 간주한다.

제2단계(5~9세)
이 시기에 독특한 점은 죽음을 의인화 시킨다는 것이다.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중 하
나는 죽음을 ‘분리된 사람’이거나 죽음 자체를 ‘죽음의 사람’으로 보는 것에다. 이 단계
 아동들은 죽음이 최종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제3단계(10세 이후)
이 시기에 이르면 죽음은 최종적이며 아무도 회피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한다. 즉 죽음이란
인간의 운명이며 마치 꽃이 시들어 기듯 죽게 된다고 깨닫게 된다.

-원본출처: 시사저널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06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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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이에게 죽음에 대해 설명할 때 해야할 5가지 원칙]


누구나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특이 아이에겐 더욱 그렇다.
 "죽는게 뭐예요?"라고 물을 때 우리는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난감해지며 혼란스럽기
까지 하다.
Jill Macfarlane에 따르면, 사랑하는 사람이나 애완 동물의 죽음을 자녀에게 설명해야
하는 경우 최선의 방법은  "정직하게 말하라. 그리고 가능한 명확하고 간결 답 "하는
것이 최선이라 조언한다.

Macfarlane은 Salt Lake City의 The Sharing Place 의 개발 책임자이다. 이 곳은 3 ~ 18
세 사이의 아이들을 돕는 비영리 단체로서 죽음을 이해시키고, 슬픔을 생산적으로 승화
시켜주는 역할을 해주는 곳이다. 그녀는 부모, 형제, 친구를 질병, 자살, 살인으로부터
 잃어 버리는 아이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제나름대로 처리할 수 있는 기본방
식을 지도해주고 있다.


1죽음이 뭔지 설명해주기

죽음의 개념에대한 인식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이렇게 조언해줘라.
"죽는다는 것은 네 몸이 더이상 움직이는 않는 것과같단다. 말할 수도 없고, 먹을 수도,
숨을 쉴 수도없고, 생각하거나 느낄 수도 없고, 그런 상태가 계속되는 거란다.
이런 일이 언젠가는 살아있는 모두에게 닥쳐오는 거란다. " 그리고 모기나 집에서 키우던
 화분이 죽었을 때 등을 활용해 자연스레 아이에게 알려주면 된다.

2정직하게 대답해주기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자세히 설명해줄 필요는 없지만, 죽음을 미화시키거나 적당히 꾸며
대서는 안된다고 Macfarlane은 말한다. 정직이 최선이 답이란 말이다.

1. 아이들이 죽음의 의미를 바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2. 죽음이 일어나는 원일을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대로 말하면 어려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억측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해 줄 수 있다.
사망의 원인이 끔직한 사고나 사건일수록 더욱 원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 단, 아이게게
앞질서 설명해 줄 필요는 없다.
아이가 자세하게 물어본다면, 정확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그 순간은 죽음 바로 직후에
 일어날 수도 있고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에게 언제든 설명을 해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한다.


3'더 좋은 곳에 갔다'는 말은 하지마라

Macfarlane씨는 사후세계에대한 일반사람들의 신앙심을 지지하지만, 아이게게 '천국이나
더 좋은 장소'에 갔다고 위로해주는 것은 역효과가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아이가 후일 그것을 거짓말로 판단할 경우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Macfarlane은 말합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것을 반복합니다. '엄마는 더 좋은 곳에 간
것이 아니란다. 엄마를위한 최고의 장소는 너와 함께있는 것이다. "

고인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에 집중하는 대신 고인에 대한 행복한 기억으로 생각을 유도하
세요. 그 분이 세상에 끼친 좋은 영향과 추억을 기억하는게 긍정적 반응을 유도하는 효과
를 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가 감정을 숨기지않고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격려
해주는 것입니다.


4특정원칙에 집착하지마라

슬픔에 5단계가 있다는 등의 이론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
" 슬픔 의 5 단계는 신화입니다,"Macfarlane은 말한다. " 5 단계의 슬픔이론 은 죽음이론의
 권위자 퀴블러 로스 (Elizabeth Kubler Ross)의 유명한 이론이지만, 그런 이론을 너무 도
식적으로 현실에 적용시켜서는 안됩니다. 슬픔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아이든 어른이든 상
관없이 누구나 예측가능하게 경험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슬픔이란 감정의 범위는 방대하고,
 제각기 특이한 양상을 보이거나  일부 사람들은 특정 감정을 건너 뛰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준비해야 할 두 가지는 예상치 못한 행동을 대비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이 느끼는 큰 비탄의 감정을 알아채지 못한다.
종종 장례식에 참석한 아이들이 큰소리로 웃거나,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건 아이들이 처음 느껴본 감정을 나름대로 받아들이는 단계로 보면 된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죽음에 대한 기억으로 다시 느끼는 비칸은 죽음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로 발전시킬 수  있으며, 이는 일생을 살면서 슬픈 날들에 종종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슬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5죽음감정을 표현하게 하라

많은 학교에서 미술시간에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묘사하는 감정표현에 우려는 표명하지만,
오히려 Macfarlane은 이를 장려한다.
Macfarlane은 그림과 색칠로 표현하는 죽음감정을 아이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발산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런 감정이 너무 강렬해서 참지못할 경우, 아이들에게 '화산폭발의 방'으로 들어가게 한다.
그방에서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거나 인형과 싸울 수도 있고, 설치물에 펀치를 날리는 등의 방
식으로 분노를 표현하게 해준다.
이런 방식으로 누군가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게 해주는 것도 좋고, 게임같은 프로그램을 이용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장례식장등을 데려가는 것도 죽음교육의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당신은 아이에게 어떤 순간에서나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원문:
https://www.yahoo.com/news/5-things-you-should-do-when-12976667774403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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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죽음에 대한 개념과 임종 심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전남대학교병원 정신과 소아청소년 정신건강클리닉
최 영


필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상담실에 올라오는 부모의 상담 내용 중에는 아이들이 죽음에
 대해 물어올 때 어떻게 설명해주어야 되는지에 대한 상담이 종종 있다. 대개는 이런
종류의 질문일 것이다.

죽는다는게 뭐에요?
죽으면 어떻게 돼요?
엄마(아빠, 나)도 죽어요?
그럼 누가 날 키워주나요?
사람은 왜 죽어요?
죽은 사람은 지금 어디에 있어요?
죽은 사람은 왜 다시 돌아오지 않죠?

또는 주변 사람이 사망을 앞두고 있거나 사망했을 때, 어떻게 아이들을 도와주어야 되
는지에 대한 상담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애완동물의 죽음은 아이들에게 상당
한 정도의 스트레스가 된다. 전체의 5% 정도는 만 15세 이전에 부모의 사망을 경험하며,
중고등학생의 약 40%정도는 또래가 사망하는 것을 경험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는 미
래에 닥쳐올 주변사람의 사망에 대한 걱정 때문에 불안해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런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고 죽음과 관련해서 고통받는 아이들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죽음에 대한 개념이 어떤 것인지를 먼저 알아보아야 한다.


소아의 죽음에 대한 개념

가까운 친지의 죽음에 접하거나 아이 자신이 심각한 질병이나 사고로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아이가 어떻게 반응하는가는 아이가 죽음에 대해 어떤 개념을 가지고 있느냐
에 따라 결정된다. 대개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죽음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가지게
 되므로, 죽음에 대한 이해도 발달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죽음에 대한 불충분한 개념
을 가진 경우 죽음에 대해 감정적으로 원만하게 처리하지 못하므로 예측하지 못한 반
응이 나타날 수 있다.


1. 죽음의 4가지 주요 개념과 아이들의 오해들

되돌이킬 수 없다. (irreversibility) :
죽음이란 되돌릴 수 없는 영구적인 현상이다. 어린 아이의 경우 마치 여행에서 돌아오
듯 죽은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런 미숙함이 사망한 사람에 대
한 원만한 감정적인 처리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생명의 최종 도착점이다. (finality, nonfunctionality) :
쉽게 말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죽음이며 죽으면 모든 기능이 멎는다. 아이들은 땅
에 묻힌 죽은 사람이 춥지 않을까, 아프지 않을까 걱정하고 음식을 같이 묻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죽은 자의 신체적인 고통에 집착하게 되면
아이의 적응에 문제가 초래되기도 한다.

피할 수 없다. (inevitablitity, universality) :
모든 생명체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아이들은 자신이나 부모가 결코 죽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그래서 주위 사람의 사망에 대해 자신이 뭔가 잘못했고, 그 잘못에
 대한 벌로 죽음이 일어난다고 생각해서 지나친 죄악감이나 수치심을 가지기도 한다.

원인이 있다. (causality) :
모든 죽음에는 원인이 있다. 아이들은 자신의 나쁜 생각이나 행동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의 원인이다는 식의 마술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결국 죄악감에 빠지게 되어
죽은 사람에 대한 감정 처리를 방해하게 된다.

어른들과 유사한 죽음의 개념은 만 5세부터 7세 사이에 시작된다고 본다. 하지만, 개
인에 따라 발달에 차이가 있게 마련이므로 비슷한 또래에서도 서로 다른 죽음에 대한
개념을 가질 수도 있다. 이 개념의 형성은 아이의 사회문화적인 경험이나 지능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2. 나이에 따른 개념의 변화

5세 이전 : 죽음이란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 또는 헤어지는 것으로 간주한다. 이별이기
 때문에 다시 만날 수 있고, 죽은 사람이 다른 곳에 있다고 믿는다. 즉, 죽음을 일시적
이고 임시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때에 따라서는 부모의 죽음을 세상을 떠난 것이 아니
라 자기를 괴롭히는 어떤 계획된 행동으로 오해하고 슬픔과 분노를 보이기도 한다.

5-10세 : 죽음에 대해 이해의 폭이 넓어지지만, 아직은 오해를 가지고 있다. 죽음을 의
인화하기도 한다. 죽음을 무서운 사람으로, 또는 사람을 납치해가는 어떤 사람으로 생
각하기도 한다.

10세 이후 : 대개 성인과 유사한 개념이 생겨난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오는 마지막 길로
 생각하게 된다.


주위 사람의 죽음에 대한 소아의 반응

급성 반응

쇼크를 받는다. 사실을 믿지 못하한다. 죽음을 부정한다.
죽은 사람을 보고 듣고 꿈을 꾼다. 죽은 사람에 대한 생각에 몰두한다. 그리워한다.
집중하기 힘들다. 어떤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다.
화를 내거나 남을 탓한다.
죄악감이나 수치심을 느낀다.
우울하고 사회생활이 위축된다. 자살을 생각한다.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 "이제 누가 나를 돌보아줄까?"를 걱정한다.
다양한 신체증상을 호소한다.
어린 시절의 행동을 나타낸다.

만성 반응

가까운 사람을 잃은데 대한 상실감을 느낀다.
사망자의 증세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일종의 전환장애이다.
적절한 대인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아이의 감정 표현이 수개월 또는 수년동안 표현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애도 반응이 특정한 날짜(예, 부모의 기일)에 반복될 수도 있다.


죽음에 관해 대화하기

대부분의 성인들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에 불편함을 느낀다. 아이들과
 대화하기 전에 어른 자신이 느끼는 슬픔이나 상실감에 대해 스스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죽음의 이유에 대해 설명해준다.
아이가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아이 자신이 가진 두려움이나 공상에 대해
알아본다.
친지가 사망한 경우 아이가 불편해하지만 않는다면 사망한 사람의 사체를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사망 후의 장례식에 아이를 참여 시켜준다.
사망한 사람에 대한 아이의 감정이나 기억들에 대해 말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충
분히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이 시점에서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를 인식하고 반응해주는 것이 성인
의 할 일이다.
죽음에 대한 질문에 "너는 몰라도 돼", "나중에 크면 알 게 돼"라는 식의 반응은
 해롭다.


임종을 경험하는 아이들을 도와주는 법


1. 만 3세 이전

이 시기에는 부모와의 이별이 주된 문제가 되므로 주위 어른이 가능한 낯익은 환
경에서 일관성있고 지속적으로 양육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낯익은 장난감, 적절한 대체물(transitional object)을 잘 이용한다. 양육
자가 자주 바뀌지 않는 것이 좋다.

2. 만 3세 -6세의 학령전기 또는 초기 아동기 어린이

어린 아동의 경우에는 "죽음은 네 잘못이 아니란다."는 식으로 너에게는 책임이
없다고 안심 시켜주는 것이 좋다.
"아빠는 언제 집에 와?" "할머니가 땅속에 있으면 춥지 않을까?" "흙으로 덮으면
 숨을 못쉬면 어떻게 해?" 등의 질문에는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말해주는 것이 좋다.
 "할머니는 돌아가셨어. 다시는 만날 수 없지. 그래서 우리 모두 슬퍼하는 거란다."
 또는 "네 질문에 대답을 하고 싶은데... 먼저 네 생각이 어떤지 듣고 싶구나. 너
는 어떻게 생각하는데?"라고 말해주는 것이 좋다.
이전에 애완동물이나 관상용 식물의 죽음을 경험했던 아이라면 그런 경험과 현재의
 경험을 연결지어 설명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죽음이나 이별과 관련된 동화나 그림책을 읽어준다.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을 아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참석하는 경우 아이를
배려할 수 있는 어른이 곁에 있어준다. 장례식에서의 경험은 아이의 불필요한 두
려움이나 공상을 줄여줄 수 있다. 아이가 장례식 참석을 두려워 한다면 행사가 끝
난 다음 묘지에 방문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3. 만 6-12세의 학령기 어린이

이 시기의 아동은 몸의 기능에 대한 개념이 있으므로 사망의 원인에 대해 구체적
으로 설명해준다. "심장이 멎었단다" "숨을 쉬지 않아" "암 때문에 돌아가셨단다"
자살이나 타살의 경우라 할지라도 솔직하게 죽음의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이
 아이의 장기적인 적응에 도움이 된다.
아이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준다.
이 나이에는 반드시 장례식의 전 과정에 참석시키는 것이 좋다.


4. 청소년

이 시기에는 대부분 성인과 유사한 감정반응을 나타낸다.
친구가 중요한 시기이므로 가족 대신에 친구와 함께하고 싶어할 수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하기"위해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부모나 형제가 사망했을 때 정신적 후유증의 가능성이 높은 때

5세 미만이나 초기 청소년기에 상실을 경험한 경우
11세 이전의 여아에게 어머니의 사망, 청소년기 남아의 아버지 사망
이전부터 정신적인 어려움이 있었거나, 죽음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던 경우
죽은 사람과의 관계가 갈등이 많았거나, 생존한 부모가 재혼한 후 새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을 때
생존한 부모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거나, 환경의 변화가 심하고 일관되지 못했을 때
가족과 사회의 지지가 좋지 않은 경우
사망이 예측되지 않았던 것일 때, 특히 자살이나 타살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의해야 되는 경우

사망한 사람에 대한 애도반응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슬픔의 정도가 지나치게 심한 경우
가정생활, 학교생활, 친구관계의 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진 경우
주위 어른들이 아이의 감정표현이나 질문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기 어려울 때

(이 자료를 개인적인 학습이외의 용도로 사용하시려면 사전 동의를 받으셔야 합
니다. e-mail: childpsy@drchoi.pe.kr)

참고문헌

조두영 : 임상행동과학. 일조각. 264-293쪽. 1985
American Academ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Your Child - What every parent needs to know. Harper Collins Publishers. 1998
Lews M, Schonfeld DJ: Role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ic consultation and liaison in assessing children and their families in dealing with death.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ic Clinics of North America. vol 3: 613-627, 1994
Parker S & Zuckerman B: Behavioral and Developmental Pediatrics. Little Brown 1995
- 최종 수정일 10/22/2017 16:09:27 -

-원본출처:
http://www.drchoi.pe.kr/death.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