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9.

[종교] 내가 믿는 그리스도교 - 가톨릭 기독교 교세 통계 종교다원주의






[종교] 내가 믿는 그리스도교 - 가톨릭 기독교 교세 통계 종교다원주의




나 연우는 지금 가톨릭 신자이다. 30년 가까이 그리스도교 신자로 지내고 있는데,
처음엔 개신교(감리교)에 적을 두고 다니다 나이가 들면서 여러가지로 회의가 들어
 교회를 떠났다가 우연한 기회로 다시 (이번에는 가톨릭으로) 다니게 되었다.

개독이라 불리울만큼 타락하고 문제가 많은 개신교를 떠난 것은 어쩜 당연한 것인
지도 모른다. 내가 알던 많은 분들이 교회의 타락에 실망하여 가나안(교회를 안나
가는 기독교인)신자가 되거나 무신론자, 건성신자가 되었다.

가톨릭도 문제가 없는것은 아니나 상대적으로 도덕성과 경건함에 앞서는 것이 사
실이다. 이곳도 많은 사람들이  기복신앙에 빠져있거나, 모태신앙으로 습관성 신자
가 많으며, 사회 경제적 인맥과 기회를 잡으러 오는 이들도 많다.

진지하게 신앙에 입문했다면 한때는 열성적 신자로 새벽기도까지 다니는 시기가 있
었을 것이다. 하지만 교리를 알게되고, 사람들의 이중적인 태도에 실망하면서 믿음은
차츰 식어가고, 그후에는 나름의 목적과 영리, 타성으로 다니기 마련인가 보다.

우리 가족은 모두 가톨릭 신자로 등록되어 있지만, 신앙적으로는 제각각이다.
막내는 세례만 받고 아예 안다니고, 큰애는 나름 다니기는 한다. 아내는 교리와 성
서에 거의 관심이 없지만 성당은 꽤 열심히 다닌다. 나는 신앙과 이론면에는 관심
이 높지만 교적만 유지한채 주일미사도 자주 거르는 건성신자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성향과 환경에 맞게 종교생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가족간에 믿는 종교가 일치하면 나름의 조화가 생기고, 가정의 화목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덧붙이자면, 신앙은 변하면서 성숙해진다. 나자신도 그렇거니와 가족들도 신앙의 기복
이 있어, 열정적일 때도 있고, 시큰둥할 때도 있지만 그 근본은 그대로인 것 같다. 우리
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했다면, 그 씨앗은 삶의 밑거름이 된다.
키에르케고르의 말마따나 아기가 엄마의 젖을 뗄 때 울지않을 수는 없다. 고통과 위기를
통해 우리의 신앙은 비약하거나 발전한다. 그래서 공동체의 일치감이 어느정도 전제된
다면 종교성향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바람직한 일상생활 속의 신앙의 역할과 의의를 찾을 필요가 있다.

아래 자료들은 내 나름대로의 그리스도교관과 미래지표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여
모은 것이다.

-연우생각. 171108.













-----------------------------------


[2015 결산5] 교인 17만 명 감소, 13만이 예장합동
한국교회 주요 6개 교단 교세 통계...목사·교회는 조금씩 증가
구권효 기자 (mastaqu@newsnjoy.or.kr) 승인 2015.12.31

<뉴스앤조이>가 2015년을 돌아보면서 교계 이슈 10개를 선정해 하나씩 기사로 연재합
니다. 이번에는 한국 주요 교단들의 '교세 통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편집자 주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뉴스앤조이>가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의 교세 통계를 살펴
봤다. 대상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통합·고신·합신,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등 6개다. 각 교단의 총회 보고서를 자료로 지난 11년간의 목
사·교회·교인 숫자를 비교했다. 전반적으로 교인은 감소하고 목회자와 교회는 늘어나
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예장고신은 예장고려와 통합하기 전 자료다.)

 
교인 수는 큰 폭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6개 교단의 2014년 말 교인 변동 수를 합치면,
총 17만 1,031명이 감소했다. 예장합동은 13만 5,638명, 감리회는 1만 7,773명, 예장고
신은 1만 1,241명, 기장은 5,694명, 예장합신은 2,347명이 줄었다. 예장통합은 유일하
게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년 대비 0.06%(1,662명)로 미세했다.

 
목사 수는 감리회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특히 교세가 큰 예장합동의 목회자 수는
 430명, 예장통합은 653명 늘었다. 이에 반해 감리회는 265명 줄었다.

 
교회 수를 보면, 예장합동은 485개, 예장통합은 139개 늘었고, 감리회는 104개 줄었다.
예장고신은 12개가 줄었지만, 올해 9월 예장고려와 통합해 실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월 통합한 예장백석과 예장대신의 교세 통계는 정확하게 산출하기 어려운 상
황이다. 예장대신의 일부 목사가 예장백석과의 통합을 인정하지 않고, 교단을 유지하고 있
기 때문이다. 통합 당시, 두 교단의 지도자들은 한국교회에서 세 번째로 교세가 큰 교단이
 된다고 자축했으나, 회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원문출처: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1196










------------------------------------------------------

기장 1년새 교인 '9%' 감소 "충격"
세례교인·다음세대 감소현상 더욱 두드러져...예장 통합도 6년째 줄어
이인창 기자l승인2017.09.12l수정2017.09.13 18:58l1405호


지난 연말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종교인구조사’에서 개신교는 종교 가운데 가장 많은
 신자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844만6,000명에서 단 10년 만에 967만6,000명으로
 무려 14.6%나 늘어났다.

그런데 최근 통계청 조사결과와는 상반된 분위기가 정기총회를 앞두고 발표된 주요 교단 교
세통계에서 확인됐다.

다음주 18일과 19일 제102회 정기총회를 개회하는 예장 통합총회(총회장:이성희 목사)와 기
장총회(총회장:권오륜 목사)가 사전 공개한 교세통계 결과에서는 교인 수 감소가 매우 두드
러졌다. 더욱이 교인 수 감소 추세는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
성을 더한다.

우선 예장 통합총회 통계위원회(위원장:신정호 목사) 보고서를 보면 전체 교인 수는 2015년
 278만9천여명에서 2016년 273만여명으로 약 5만8천여명 감소했다. 2.09%나 줄어들어든 결과
이다.

반면, 교회 수는 141곳(1.59%), 목사 수는 590명(3.15%), 장로 수 909명(3%)으로 증가했다.
안수집사와 권사 수도 4.45%와 5.54%로 늘어났지만, 교인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리집사
수는 8,091명(-1.32%), 세례교인 수 12,299명(-0.7%) 감소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서기:임연호 목사)의 교세 감소 수치는 더욱 심각하다. 전체 교인 수는
 2016년 12월 기준 24만여명으로, 지난해 제100회 총회에 보고된 26만4천여명보다 2만4천여
명이나 줄어들었다. 증감률로만 보면 9.06%에 달한다.

사실상 지난 한해에만 교인 10명 중 거의 1명이 기장 교회를 떠난 셈이다.

전체 교회는 10곳이 줄고, 목사는 168명, 장로 17명이 증가했으며, 세례교인은 7천4백여명
 줄어들었다.

이러한 감소 추세를 일시적 현상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이 더욱 큰 문제이다.

예장 통합총회는 2010년 285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교세가 내리막이다. 기장
총회는 2013년 29만여명, 2014년 28만 4천여명, 2015년 26만 4천여명, 이번에 24만여명으로
 감소했다.

두 교단의 교세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두드러진 또다른 현상은 젊은 세대의 감소 추세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예장통합 주일학교 통계변동 현황으로 보면, 영유아부, 유치부, 유초등부, 소년부, 중고등
부 인원이 모두 줄어들었다. 특히 중고등부의 경우 전년도 14만6천여명에서 13만4천여명으
로 1만2천명이나 감소했다.

기장 총회는 청년(대학생)이 2만7천여명에서 2만 3천여명, 청소년이 2만1천여명에서 2만여
명, 어린이가 3만4천여명에서 3만1천여명으로 모두 감소했다.

각 교단마다 다음세대 육성과 신앙교육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
에 대한 점검이 시급하게 필요한 결과로 보인다.

아직까지 다른 교단들의 교세통계 자료가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지난해 거의 모든 교단에
서 교세감소가 확인됐던 것을 고려할 때 올해 결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교단의 정책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통계청 조사결과와 각 교단 조사결과가 차이를 나타내는
 데 대한 분석도 요청되고 있다.

지앤컴리서치 지용근 대표는 “통계청 종교인구조사에서는 1년에 몇 차례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도 자신의 종교를 개신교라고 밝혔더라도, 교회 통계에는 집계되지 않을 수 있
다. 또 기성교회를 떠난 가나안 교인과 이단 교인의 증가도 상이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조사의 기술적 오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통계청 조사의 경우 부모가 자녀의사와 관
계없이 종교 여부를 표기했을 수 있는 것이 그 예이다.

지역교회들이 노회와 총회에 보내는 상회비를 세례교인 수 기준으로 책정하기 때문에, 보수
적수치를 올리는 경우 때문일 수 있다. 그렇다면 정확한 교세보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대안이 필요해 보이며, 실제 교세통계가 현실과 맞다면 통계청 조사결과만으로 국
내 최대 종교라고 위안만 삼을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출처:아이 굿뉴스
http://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54339






------------------------------------------------------------------

냉담자 늘어나는 한국가톨릭교회, 10년새 22.4% 줄어
정부 통계청 발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
진실의소리신문  |  webmaster@votnews.net
승인 2017.01.20  10:27:54


-가톨릭신자 502만명…〉389만명, 113만명 급감
-개신교 19.7%, 불교 15.5%, 천주교 7.9%
-천주교 감소원인, 냉담자, 젊은층 이탈



2016년 12월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
에 따르면 한국 가톨릭이 쇠퇴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부의 통계 조사 결과 드러
났다. 가톨릭신자는 2005년 502만명에서 113만명이 감소된 389만명으로 집계돼,
 개신교 19.7%, 불교 15.5%, 천주교7.9% 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무종교인 2,750만명(56%)이 종교인 2,155만명(44%)을 추월하고 무
종교 인구가 595만 명 가량더 많고 종교인은 2005년보다 9.0% 감소했다. 특히
 이 가운데 가톨릭신자의 급감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으로 증가세를 추정하던
기대치에서 크게 벗어나 가톨릭교회 안팎에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2014년 3월 천주교주교회의가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서 발표한 565만
명 보다 176만명 적은 수치다. 정부 인구주택총조사와 주교회의 조사가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본당교적상 서류를 통해 파악하는 주교회의 조사방식과
 개인별 가톨릭신자 유무를 직접 조사하는 통계청 표본조사와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어서 정부통계청의 종교인구 조사방식의 오류는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실
지 대구대교구, 광주대교구, 수원교구, 마산교구, 제주교구에서 파악한 2014년
교세통계표에 따르면 냉담률은 40%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10년 마다 실시하는 통계청 ‘2015 인구주택 총조사’는 우리나라 국민 101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저작권자 ⓒ 진실의소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원문출처:진실의 소리 신문
http://www.vot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04




----------------------------------------------------------------------------



종교계, 종교인구 변화에 의아ㆍ충격ㆍ고심
[촉ㆍ감] 신도 수 급변에 대처하는 3대 종단의 자세


한국사회에서 무종교 인구가 종교가 있는 인구를 앞질렀다. 종교계 지각변동과 탈종교화
추세에 대한 종교계의 고심이 깊다.

종교계가 ‘종교 인구 통계’의 숨은 뜻을 파악하느라 분주하다. 탈종교화는 전세계적 추세
이나 국내에서 종교를 갖지 않는 인구가 처음으로 절반을 넘은 데다, 1위 종교의 자리도
개신교가 불교를 추월해 처음 차지하는 등 상징적 변화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반색하면서도 의아하고(개신교), 충격 속에서 반성하고(불교), 담담한 듯 고심하는(천주교)
등 주요 종단의 표정이 복잡미묘하다.

유일하게 교세 확장한 개신교
“예배 참석 않는 가나안 성도와
이단이 포함됐을 가능성” 해석
통계청이 지난달 19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는 주요 종교 중
 유일하게 교세를 확장했다. 개신교 신자는 2005년 844만6,000명이었는데, 지난해 그 인구가
 967만6,000명으로 14.6% 늘었다.

하지만 교회 안팎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피부로 와 닿는 감소세와는 사뭇 동떨어진 결과
에 주요 단체부터 어리둥절한 기색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강석훈 목사는 “감리교단 등
 각 교단에 올라오는 보고는 뚜렷한 교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조사결과
를 곧이곧대로 이해하기 보다 의미를 분석하려는 시도가 많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해석은 성경을 열심히 읽거나, ‘크리스천’의 정체성은 가지고 있어도 교회에 적을
 두거나 예배에 출석하지 않는 ‘가나안 성도’가 늘고 있다는 가정이다. 이들이 교회를 떠
나는 이유는 대형교회 및 교단의 세속화, 목회자에 대한 실망 등 다양하다. 복음주의 운동가
인 양희송 청어람아카데미 대표는 저서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포이에마 발행)에서
 “100만명 규모로 추산되는 가나안 성도들의 존재는 교회에 적잖은 물음을 던지고 있다”며
 “교회 밖에서도 나름의 건강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꼭 부정적으로만 볼 현상은 아
니다”라고 강조한다. 또 다른 해석은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하거나, 교주를 신격화 하는 소위
 이단이 개신교로 분류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들 교인들은 각종 설문조사에서 스스로를 개
신교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탐구센터 등이 5일 서울 성북구 성복중앙교회에서 연 특별포럼 ‘개신교는 과연 약진
했는가’에서도 자축보다는 “가나안 성도 현상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 “사회의 신뢰를 받
기 위해 더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제언이 쏟아졌다.


신도 수 1위 추월 당한 불교
포교 무관심 반성하면서도
통계 조사 방식에 의문 제기
반면 불교계는 숫자로 다가온 위기에 “올 게 왔다”면서도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조사방식에 의문이 있다”며 최근 통계청에 정보공개청구도 요구했다. 조계종의
 한 관계자는 “희망을 주지 못하고,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반성하고 자성의 계기
로 삼자는 정서가 크다”면서도 “다만 통계의 과학성 부분을 검증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간 불교계가 상대적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포교에 무관심했던 만큼 ‘죽기 살기’로 선
교하는 개신교가 확장세를 보이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역동적 변화 없는 천주교
냉담자 등 신도 감소 우려
역동적 변화가 없는 천주교의 경우 대체로 담담한 가운데서도 신자 감소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천주교의 경우 자체 통계(566만명)와 통계청 조사(389만명)의 차이가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자체 통계가 세례를 받은 이의 숫자를 기반으로 하는 점을 감안하면, 세례 받
고도 스스로를 타종교인으로 분류하거나 무교로 인식하는 이들이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



3년 넘게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는 ‘냉담자’, ‘냉담교우’도 적지 않다. 전체 통계는 공
개되지 않았지만 대전, 광주, 수원 등 각 교구가 파악하는 냉담자의 비율은 41~51% 수준이다.

무신론자, 인구 첫 절반 넘어
美ㆍ유럽처럼 탈종교 현상 뚜렷
각 종교를 관통하는 고민은 역시 탈종교화다. 전체 인구에서 ‘종교 없음’이 56.1%로 종교인
구를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 이정배 전 감신대 교수는 “이미 우리 시대는 제도로서의 종교에
 대해서 더 이상 사람들이 호감을 갖지 않게 됐지만, 여전히 삶이 팍팍한 만큼 소위 영성에
대한 바람이나 욕구는 분명히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종교라는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나름
대로의 의식을 갖추고자 하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는 단계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2014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한국인의 종교
 1984∼2014)에 따르면,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는 ‘관심이 없어서’가 45%로 가장 많다.
특별히 실망했거나, 반대한다기 보다 관심이나 기대가 없다는 것이다.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장 역시 “미국과 유럽에서는 탈종교 현상이 뚜렷하고, 남미와 아프리카
 등에서는 종교에 심취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선진국, 지식인 세계로 진입할수록
 종교에 기대는 성향이 줄어드는 만큼 부정적으로만 볼 결과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사회에서 각 종교가 더 가난한 이들 곁에 함께하지 못하고, 시민들에게 존경 받는 종교
인도 줄어드는 등 존재감이 희박해져 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원본출처: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2fb7134ee67041e787b256ae3c182ddf






--------------------------------------------------------------------


한국인의 종교 1984-2014 (1) 종교 실태
  한국갤럽   2014/05/02
   [한국갤럽GallupReport(20150128)_한국인의종교(1).pdf]

● 한국갤럽 2015년 1월 28일(수) 공개 | 문의: 02-3702-2100(대표)/2571/2621/2622



한국갤럽은 1984년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 의식>이라는 보고서를 단행본으로 펴낸 바
있습니다. 당시는 특정 종교 단체나 기관의 종교 관련 조사만 간혹 있었을 뿐 전국민
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종교 조사 연구는 없었기에, 저희가 사회 공익 차원에서 자
체 조사를 하게 됐습니다. 이후 1989년, 1997년, 2004년에 이어 2014년 제5차 비교
조사를 실시해 지난 30년간 변화를 추적했습니다.

한국갤럽은 보다 많은 분들이 조사 결과를 활용하실 수 있도록 제5차 비교 조사 보고
서의 주요 내용을 세 차례에 걸쳐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
로 <한국의 종교 실태> 변화를, 이후 <종교 의식>, <종교 단체와 종교인에 대한 인식>
등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조사 내용
- 한국의 종교 인구 분포 1984-2014
- 가족의 종교
- 생활 속의 종교 비중
- 종교인의 신앙 시기/ 신앙 기간/ 의례 참여/ 종교적 헌납 빈도
- 비종교인이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 비종교인의 호감 종교

주요 결과

● 종교 '믿는다': 1984년 44% → 2004년 54% → 2014년 50%
- 종교 믿는 사람 남성(44%)보다 여성(57%), 고연령일수록 많아(20대 31%; 60세 이상 68%)

한국갤럽이 2014년 4월 전국(제주도 제외)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에게 현재 종교
를 믿고 있는지 물은 결과 50%는 '믿는다', 50%는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 종교를 믿는 사람(이하 종교인)은 남성(44%)보다 여성(57%)에 더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 31%, 30대 38%, 40대 51%, 50대 60%, 60세 이상 68% 등 고연령일수록 많았다.

◎ 종교인 비율은 1984년 44%, 1989년 49%, 1997년 47%에서 2004년 54%까지 늘었으나
2014년 조사에서는 50%로 줄었다. 최근 10년간 종교인 비율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청년
층에 있다. 10년 전 20대는 45%가 종교를 믿었지만 현재 30대는 38%로 7%포인트 줄었으며,
 현재 20대 중 종교인은 31%에 불과하다. 2030 세대의 탈(脫)종교 현상은 종교 인구의 고
령화, 더 나아가 향후 10년, 20년 장기적인 종교 인구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종교 분포: 불교 22%, 개신교 21%, 천주교 7%
- 불교는 고령층, 우리나라 동쪽에서, 개신교는 젊은층, 서쪽에서 상대적 강세

2014년 현재 한국인의 종교 분포는 불교 22%, 개신교 21%, 천주교 7%로 불교와 개신교가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불교인 비율은 2030 세대(약 10%)와 5060 세대
(30% 상회)의 차이가 큰 데 반해, 개신교인과 천주교인의 연령별 분포는 상대적으로 고르
게 나타났다.

◎ 종교 분포에는 지역별 특성도 있었다. 불교인 비율은 우리나라 동쪽인 부산/울산/경
남(42%)과 대구/경북(32%)에서 높았고 개신교인 비율은 서쪽의 광주/전라(31%)와 인천/
경기(27%)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대조를 이뤘다.

◎ 지난 30년간 다섯 차례 조사에서 불교인 비율은 18~24% 사이를 오르내렸고 개신교인
은 1980년대 17%에서 1990년대 20%에 달한 이후 정체 중이며 천주교인 역시 매 조사에서
 약 7% 정도에 머물러 있다.




● 본인과 가족의 종교 일치율: 부친 51%, 모친 61%, 배우자 66%
- 30년간 부모-자녀 종교 일치율은 증가, 배우자 종교 일치율은 하락

응답자의 종교가 부친 또는 모친과 일치하는 비율은 불교가 가장 높았고(부친과 일치 67%,
 모친과 일치 82%) 그 다음은 개신교(부친과 일치 47%, 모친과 일치 56%), 천주교(부친
과 일치 38%, 모친과 일치 46%) 순이었다. 비종교인의 경우 부친의 73%, 모친은 58%가
종교를 믿지 않았다.

◎ 1984년 이후 부모-자녀 종교 일치율 추이는 대체로 증가했다. 불교는 부친, 모친 일치
율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개신교는 부친 일치율과 모친 일치율이 각각 20%포인트, 13%포인
트 늘었으며, 천주교 역시 부친 일치율 10%포인트, 모친 일치율은 6%포인트 늘었다.



● 나의 개인 생활에는 종교가 '중요하다' 52% vs. '중요하지 않다' 48%
- 30년간 생활 속 종교 중요성 인식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종교별 차이 뚜렷

본인의 개인 생활에 종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물은 결과 '(매우+어느 정도) 중요하다' 52%,
 '(별로+전혀) 중요하지 않다' 48%로 양분됐다. 종교별로 보면, 종교가 개인 생활에 '중요
하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집단은 개신교인(90%)이며 그 다음은 천주교인(81%), 불교
인(59%), 비종교인(30%) 순이었다.

◎ 지난 30년간 3대 종교인과 비종교인 모두 '중요하다'는 인식이 약해졌지만 그 정도는
달랐다. 개신교인의 경우 1980년대 97%가 '개인 생활에 종교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2000년
이후에도 여전히 90% 수준으로 유지됐으나 천주교인(1984년97%; 2014년 81%)과 불교인
(1984년 88%; 2014년 59%), 그리고 비종교인(1984년 48%; 2014년 30%)은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다.




● 현재 종교 믿기 시작한 시기: '10대 이하' 38% vs. '40대 이상' 22%
- 최근 10년간 신앙 생활 시작하는 평균 연령 높아져

종교를 믿는 754명(전체 응답자의 50%)에게 현재의 종교를 몇 살 때부터 믿게 되었는지 물
은 결과, '9세 이하'가 26%로 가장 많았고 '10대' 12%, '20대' 19%, '30대' 21%, '40대' 16%,
'50세 이상'은 6%로 나타났다.

◎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종교를 믿게 된 시기가 상대적으로 일렀다(9세 이하: 남성
32%, 여성 21%, 10대: 남성 14%, 여성 11%, 20대: 남성 14%, 여성 22%). 종교별로 보면, 성
인이 되기 전부터 현재의 종교를 믿은 사람은 개신교인의 경우 46%로 절반에 달했고(9세 이
하 31%, 10대 15%) 천주교인(36%)과 불교(31%)는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 30년 전인 1984년과 비교하면 '10대 이하'와 '20대'가 각각 6%포인트, 7%포인트 감소한
 반면 '40대 이상'은 7%포인트 증가해 신앙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평균 연령이 높아졌다.
특히 2004년에 비해서는 '10대 이하'가 47%에서 38%로 줄고 '40대 이상'이 11%에서 22%로
증가했다.



● 주 1회 이상 종교 의례 참여율: 개신교인 80%, 천주교인 59%, 불교인 6%
- 종교별 차이 큰 가운데 개신교인의 종교 의례 참여율은 30년간 약 20%포인트 늘어

종교인(754명)에게 요즘 성당/교회/절 등 종교 의례를 위한 장소에 얼마나 자주 가는지 물
은 결과, '일주일에 1번 이상'이 44%로 가장 많았고 '두세 달에 1번 이상' 28%, '일 년에
1~2번 이하' 26% 순이었다. 열 명의 종교인이 있다고 가정하면 그 중 네 명은 주 1회 이상
종교 의례에 참여하지만, 세 명은 잘해야 일 년에 한두 번 또는 아예 가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 개신교인의 80%, 천주교인의 59%가 '일주일에 1번 이상' 교회나 성당을 가는 반면, 불
교인은 그 비율이 6%에 불과했다. 불교인의 52%는 '일 년에 1~2번 이하'로 절에 간다고 답
해, 다수가 주간 종교 의례에 참여하는 기독교와 달리 불교에서는 연간 의례 참여가 더 보
편적이었다.



● 불교인 '1년에 1~2번 시주' 45% vs. 기독교인 '십일조 한다' 61%
- 기독교인 십일조 이행률(개신교인 68%, 천주교인 36%) 역대 최고

다음으로는 종교적 헌납 즉 불교인에게는 연간 시주 빈도를, 기독교인에게는 십일조 여부
를 물었다. 먼저 불교인(334명)의 지난 1년간 시주 빈도는 '1~2번'이 45%로 가장 많았으며
 '3~4번' 15%, '5~6번' 10%, '7~10번' 5%, '11번 이상' 12%, 그리고 '지난 1년간 한 번도
 시주하지 않았다'가 13%였다. '1년에 0~2번' 시주 비율은 1997년까지 45% 내외로 비슷했
으나 2004년 49%, 이번 2014년에는 58%로 더 늘었다.




●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 '관심이 없어서' 45%
- 과거에 비해, 저연령일수록 더 종교에 무관심

비종교인(742명)은 현재 종교를 믿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45%가 '관심이 없어서'라고 답
했고, 그 다음은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19%),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8%),
'내 자신을 믿기 때문'(15%) 순이었다.

◎ '관심이 없어서' 종교를 믿지 않는다는 응답은 1997년 26%, 2004년 37%, 2014년 45%로
 늘었으며,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55%로 가장 많았고 30대부터 50대는 40% 선, 60세 이
상은 36%로 차이를 보였다.




● 비종교인의 호감 종교: '불교' 25%, '천주교' 18%, '개신교' 10%
- '호감 가는 종교 없다' 10년 전 33%에서 46%로 늘어

비종교인(742명)에게 종교를 믿지 않는 것과 무관하게 가장 호감을 느끼는 종교를 물은 결
과 25%가 '불교'를 꼽았고, 그 다음은 '천주교'(18%), '개신교'(10%) 순이었으며 절반에
가까운 46%는 '호감 가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 연령별로 보면, 고연령일수록 '불교'에 호감 간다는 응답이 많았고 '개신교'는 전연령대
에서 10% 남짓하게 고른 분포를 보였으며 '천주교'는 50대 이하에서 약 20%, 60세 이상에서
는 10% 정도로 나타났다. '호감 가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은 40대(40%)에서 가장 적었고,
40대 위아래 세대로 갈수록 더 많았다. 2030 세대는 또래 집단에 종교인 비율이 적고 관심
 가질 기회가 적어서, 5060 세대는 이미 종교인 비율이 높은 데다 과거 신앙 경험 등에 의
해 종교에 별로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종교 제5차 비교조사 보고서를 펴내며

한국갤럽은 1974년 설립 이후 수많은 조사를 해왔으나, 종교 조사는 1984년 처음 시작해 가
장 오랜 기간 동안 추적 조사했을 뿐 아니라 매 조사 결과 보고서를 모두 단행본으로 펴냈
다는 점에서도 저희에게 매우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아무쪼록 종교계, 학계, 언론계, 관련 사회 단체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이 책을 통해 한
국의 종교와 종교 의식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면 조사 분야에 몸담은 한 사람으로서 크나큰 보람으로 여
기겠습니다.
- 박 무 익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설립자/회장)

-발췌 원문출처:갤럽
http://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625



---------------------------



● 유교적 성향,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급격히 쇠퇴, 이후 큰 변화 없어
- '남편, 아내 할 일 구별돼야 한다' 긍정률: 1984년 73% → 2014년 43%
- '자식은 자기 생각보다 부모 뜻 따라야 한다': 1984년 48% → 2014년 32%

한국인의 실제 종교 의식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평소 가치관이나 다양한 주제에 대한 견해를
 추가로 물어 본인이 밝힌 종교 이외 여러 종교적 성향을 함께 봐야 한다. 현대의 다종교
사회에서 하나만의 종교 성향을 지닌 종교인은 별로 없다. 특정 종교를 믿는다 해도 그가
속한 사회의 문화적 전통에 따라 다양한 종교적 성향을 띨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3대 종교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지만, 종교 여부를 떠나 다수 국민들이 따
르는 관혼상제(冠婚喪祭) 저변에는 유교(儒敎)가 깊이 자리한다. 이 조사에서는 한국의 대
표적인 종교 성향을 유교, 불교, 기독교 중심으로 살펴봤다.




● 불교적 성향: 지난 30년간 불교인-비불교인 차이보다 종교인-비종교인 격차 커져
- '사람이 죽으면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 긍정률: 1984년 21% → 2014년 28%
- '누구나 진리를 깨달으면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있다': 1984년 49% → 2014년 35%

다음으로 불교적 성향 파악을 위해서는 '윤회설(輪廻說)'과 '해탈설(解脫設)'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사람이 죽으면 어떤 형태로든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설에 대해서는
 28%가 '그렇다', 53%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누구나 진리를 깨달으면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해탈설에 대해서는 '그렇다' 35%, '아니다' 51%로 나타났다.

◎ 윤회설 긍정률은 1984년 21%에서 1997년 26%로 늘었고 그 후로는 비슷하며(2004년 27%,
 2014년 28%), 해탈설 역시 1984년에는 한국인의 절반(49%)이 '그렇다'고 답했으나 1997년에
는 그 비율이 35%로 감소했고 이후로는 30% 초중반에 머물고 있다(2004년 30%, 2014년 35%).

◎ 불교 사상에 기반한 두 항목에 대해 불교인의 약 40%가 긍정했고(윤회설 38%, 해탈설 42%),
이는 1997년이나 2004년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개신교인의
 윤회설(34%)이나 해탈설(43%) 긍정률이 2004년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늘어 불교인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이른 점이다.
비종교인의 경우, 윤회설에 대해서는 지난 30년간 긍정률이 20% 내외로 유지됐으나 해탈설
 긍정률은 1984년 48%에서 2004년 28%로 감소했고 2014년은 27%로 10년 전과 비슷했다. 요약
하면 불교적 성향은 지난 30년간 불교인-비불교인 차이보다 불교인을 포함한 종교인-비종교인
 격차가 커졌다.




● 기독교적 성향: 전반적으로 약화된 가운데 개신교인-천주교인 차이 두드러져
- '세상은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누가 만들었다' 긍정률: 1984년 46% → 2014년 34%
- '종말이 오면 모든 사람은 절대자의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1984년 35% → 2014년 25%

끝으로 기독교적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창조설'과 '절대자의 심판설'에 대해 물었다.
'이 세상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누가 만들었다'는 말에는 34%가
 '그렇다', 52%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앞으로 이 세상의 종말이 오면 모든 사람은 절대자의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그렇다' 25%, '아니다' 60%로 나타났다.

◎ 종교별로 보면 기독교적 성향 항목에 대해서는 개신교인의 긍정률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
은 천주교인, 불교인, 비종교인의 순이었다. 창조설은 개신교인의 59%가 믿으며, 천주교인은
 45%, 불교인 34%, 비종교인은 21%에 그쳤다. 절대자의 심판설에 대한 긍정률 역시 개신교인
이 6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천주교인 38%였으며 불교인(16%)과 비종교인(12%)은 20%를
넘지 않았다.

◎ 창조설과 심판설 모두 지난 30년간 긍정률은 10%포인트 남짓 감소한 반면 부정률은 20%포
인트 넘게 증가해 기독교적 성향은 전반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특히 기독교
인에서 두드러진다.
1984년 개신교인과 천주교인의 창조설 긍정률은 모두 80%에 달했으나 30년간 개신교인 59%,
천주교인 45%로 감소했으며, 심판설 역시 1984년 76%에서 2014년 개신교인 61%, 천주교인
 38%로 바뀌며 개신교인-천주교인 간 차이가 커졌다.




● 초자연적 존재 긍정률: '기적'(56%), '사후 영혼'(47%), '절대자/신'(39%)
- 개신교인은 79%가 '절대자/신' 있다고 믿으며 다른 초자연적 존재 긍정률도 가장 높아
- 지난 30년간 '절대자/신' 존재 긍정률은 감소, 그 외 개념들에 대한 믿음은 큰 변화 없어

종교적 교리의 중심을 이루는 초월적 존재에 대한 인식에 따라 개인의 신앙 형식과 내용, 즉
 개인의 신앙 생활이 달라질 수 있다. 여러 종교에서 말하는 초자연적인 개념들에 대해 각각
 존재한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존재한다'는 응답은 '기적'이 5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죽은 다음의 영혼'(47%), '극락/천국'(42%), '귀신/악마'(41%), '절대자/신'(39%) 순으로
나타났다.

◎ 종교별로 보면 여러 초자연적 개념의 존재를 믿는 사람은 개신교인 중에 가장 많았고(5개
 개념 모두에 대해 70% 이상) 그 다음은 천주교인(각 개념별로 60% 이상), 불교인(최저 '절
대자/신' 44%, 최고 '기적' 57%) 순이었다. 비종교인은 42%가 '기적'이 있다고 봤고 '죽은
다음의 영혼'은 28%, '귀신/악마' 22%, '극락/천국' 18%, '절대자/신' 16% 등 나머지 개념을
 믿는 사람은 30%를 넘지 않았다.

◎ 지난 30년간 각 개념의 존재 긍정률 추이 또한 달랐다. '절대자/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1984년 51%; 2014년 39%) '극락/천국'을 믿는 사람은 30년간 꾸준히
 40% 내외, '죽은 다음의 영혼'은 50% 내외, '기적'은 60% 내외로 유지돼 변화가 크지 않았다.




● '여러 종교의 교리는 결국 비슷한 진리를 담고 있다' 70%
- 개신교인은 절반(49%)만 '그렇다'고 답해 타 종교인과 차이

종교의 교리 차이에 대한 관용성, 즉 '여러 종교의 교리는 결국 비슷한 진리를 담고 있다'는
 말에 대해 '그렇다' 70%, '아니다' 24%였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역대 조사에서 '그렇다'
는 응답이 모두 70%를 상회해 한국인은 대체로 서로 다른 종교 교리도 결국은 통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지난 30년간 긍정률은 소폭 감소(1984년 78%; 2014년 70%)한 반면 부정률은
 배로 늘어(1984년 12%; 2014년 24%) 종교 간 차별성(배타성)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 종교별로 보면 불교인과 천주교인의 79%, 그리고 비종교인의 74%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개신교인은 그 비율이 49%에 그쳤다. 개신교인은 1984년 첫 종교 조사 때부터 타 종교인이나
비종교인에 비해 종교적 관용성을 인정하는 비율이 낮은 편이었고(개신교인 65%; 비개신교인
80% 이상) 그러한 경향은 5차 조사까지 이어졌다. 바꿔 말하면, 자신이 믿는 종교만을 절대
진리로 보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으며 특히 개신교인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 '비종교인이라도 선하다면 구원받을 수 있다' 67%
- 비종교인(76%), 불교인(75%), 천주교인(67%) 등 비개신교인과 개신교인(36%) 입장 상반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도 종교를 믿지 않으면 극락이나 천국에 갈 수 없다'는 말에 대해서는
 67%가 '아니다', 20%가 '그렇다'고 답했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역대 조사에서 '아니다'
라는 응답, 즉 '비종교인이라도 선하다면 구원 받을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모두 70% 내외였다.

◎ 그러나 종교별 차이, 특히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간 입장은 상반됐다. 우선 비종교인의
 76%가 비종교인이라도 구원 가능하다고 답했고 불교인(75%)과 천주교인(67%)도 가능성을 높게
 봤으나, 개신교인은 그 비율이 36%에 그쳤으며 이러한 경향은 지난 30년간 비슷하게 유지되어
 왔다.

◎ 이번 종교 의식 관련 조사 결과 중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우리 사회에서 종교인과 비종교인
 간 경계보다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간 경계가 더 명확히 나타난 점이라 할 수 있다.




----------------------------



● '과거에 비해 종교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 1984년 68% → 2014년 47%
- 종교 영향력 증가 의견, 개신교인(59%)이 가장 많고 비종교인(40%)은 가장 적어

◎ 한국갤럽이 2014년 4월 전국(제주도 제외)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에게 과거와
 비교할 때 종교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변화에 대해 물은 결과 '종교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 47%, '감소하고 있다' 19%, '비슷하다' 34%로 나타났다.

◎ 한국인의 절반(47%)은 여전히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비율은 1980년대 약 70%에서 크게 낮아졌다. 오전 9:00 2015-02-10반면 종교의 영향
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1980년대 약 10%에서 2014년 19%로, '과거와 비슷하다'는 1980년
대 10% 미만에서 2014년 34%로 늘었다.




● '종교 단체는 종교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고 있다' 63%
- 이 말에 대한 긍정률은 비종교인(71%) > 불교인(62%) > 천주교인 54%, 개신교인 52% 순
- 1990년대 이후 종교인과 비종교인 인식 차 커져

종교 단체와 관련해서는 '종교 본래의 뜻 상실', '참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에 관심',
'헌납금 강요' 등 세 가지 측면의 인식 변화를 살펴봤다. 먼저 '대부분의 종교 단체가 종
교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 13%, '어느 정도 그렇
다' 50%, '별로 그렇지 않다' 29%, '전혀 그렇지 않다' 4%로 '그렇다'(63%)는 응답이 '그
렇지 않다'(33%)를 크게 앞섰다.

◎ 종교별로 보면, 개신교인(52%)과 천주교인(54%)은 종교 단체가 본래의 뜻을 잃어버린
다는 데 절반 가량만 동의했으나 불교인(62%)은 그 비율이 좀 더 많았고 비종교인은 71%에
달해 대체로 종교인보다 비종교인이 현재 종교 단체에 대해 좀 더 비판적 입장이었다.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개신교인(46%)과 천주교인(44%)에서 비교적 많았고 그 다음은
불교인(36%), 비종교인(24%) 순이었다.

◎ '종교 단체가 종교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데 동의하는 응답은 1997년 72%로
 정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2004년 68%, 2014년 63%로 감소해 다시 30년 전(1984년 67%)과
 비슷해졌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1984년 20%에서 2014년 33%로 늘었다.




● '대부분의 종교 단체는 참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에 더 관심 있다' 68%
- 이 말에 대한 긍정률은 비종교인(76%) > 불교인(67%), 천주교인(62%) > 개신교인(53%) 순
- 지난 30년간 개신교인에서만 지속적 감소(1984년 71% → 2014년 53%)

'대부분의 종교 단체는 참진리를 추구하기보다는 교세 확장에 더 관심이 있다'는 말에 대해
서는 '매우 그렇다' 23%, '어느 정도 그렇다' 45%, '별로 그렇지 않다'24%, '전혀 그렇지
않다' 4%였다.

◎ 종교별로 '그렇다'는 응답은 개신교인(53%)에서 가장 적었고, 천주교인(62%), 불교인(67%),
비종교인(76%) 순으로 많아 개신교인과 비종교인 간 인식 차가 가장 컸다.

◎ 이 결과는 종교 단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과거 네 차례 조사에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모두 70%를 넘었으나 이번에는 68%로 그 정도가 완화된 양상이며, '그렇
지 않다'는 응답은 1984년 14%에서 2014년 28%로 늘었다. 지난 30년간 각 종교별 변화 양상
이 달랐는데, 특히 개신교인에서만 '그렇다'는 응답이 1984년 71%에서 2014년 53%에 이르기
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한 점이 두드러졌다.




● '요즘 종교 단체는 헌납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65%
- 이 말에 대한 긍정률은 비종교인(73%) > 불교인(63%), 천주교인(59%) > 개신교인(46%) 순
- 지난 30년간 개신교인에서만 지속적 감소(1984년 67% → 2014년 46%)

'요즘 종교 단체는 시주/헌금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매우 그
렇다' 16%, '어느 정도 그렇다' 49%로 65%가 '그렇다'고 답했고 '별로 그렇지 않다' 27%,
'전혀 그렇지 않다'는 4%였다.

◎ 종교별로 보면 헌납금 강조 경향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은 비종교인에서 73%로 가장 많았
고, 그 다음은 불교인(63%), 천주교인(59%) 순이었으며 개신교인은 그 비율이 46%에 그쳐 헌
납 강조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 '종교 기관의 사적 상속, 해서는 안 된다' 87%
- 사적 상속 반대, 개신교인만 2004년 91% → 2014년 81%로 감소

종교 기관의 사적 상속에 대해 물은 결과 '해서는 안 된다' 87%, '해도 된다' 13%로 응답자
대부분이 부정적이었다. 2004년 조사에서도 90%가 '해서는 안 된다'고 답해 종교 기관의
사적 상속에 대한 입장에는 변화가 크지 않았다.

◎ 종교별로 보면 불교인(88%), 천주교인(89%), 비종교인(89%)은 종교 기관의 사적 상속 반
대가 90%에 육박했고 10년 전과도 비슷했으나, 개신교인에서만 그 비율이 91%에서 81%로 감
소해 다소 완화된 태도를 보였다.




● '우리 주변에 품위, 자격 미달 성직자 많다' 87% - 종교별 차이 없어

요즘 우리 주변에 품위가 없거나 자격이 없는 성직자가 얼마나 많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매우 많다' 22%, '어느 정도 있다' 65%로 전체 응답자의 87%가 '(매우+어느 정도) 있다'고
 답했고 '(별로+전혀) 없다'는 13%에 불과했다.

◎ 품위나 자격이 없는 성직자가 많다는 의견은 불교인(88%), 개신교인(85%), 천주교인(89%),
 비종교인(87%) 등 종교를 불문하고 90%에 육박했다.

◎ 자격 미달 성직자가 흔하다는 의견은 1984년 65%, 1989년 71%, 1997년 79%, 2004년 87%까
지 꾸준히 늘었지만 2014년 이번 조사에서는 더 이상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자격
미달 성직자가 더 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미 10년 전부터 우리 국민 열 명 중 아홉 명이
자격 미달 성직자가 많다고 느끼고 있어 더 이상 악화될 여지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봐
야 할 것이다.




● '요즘 사람들(일반인)은 사랑과 자비를 실천한다' 34%, '그렇지 않다' 66%
- '종교를 믿는 사람들(종교인)은 실천한다' 45%, '그렇지 않다' 55%
- 기독교인은 일반인보다 종교인의 실천 정도를 20%포인트 이상 높이 평가
- 비종교인은 종교적 믿음과 무관하게 사회 전반적인 실천 정도를 낮게 평가

일반인(비종교인과 종교인 포함)과 종교인이 각각 '이웃과 타인을 사랑하라, 자비를 베풀라'는
 말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가 물은 결과, 일반인에 대해서는 '(별로+전혀) 지키지 않는다'
는 응답이 66%였고 '(매우 잘+어느 정도) 지키고 있다'는 34%로 부정률이 긍정률을 크게 앞섰
다. 종교인에 대한 평가 역시 '지키지 않는다'가 55%, '지키고 있다'가 45%로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다.

◎ 지난 30년간 다섯 차례 조사에서 모두 일반인보다는 종교인이 사랑과 자비를 잘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부분에서는 종교별 인식 차가 컸다. 개신교인(일반인 47%, 종교인
74%)과 천주교인(일반인 39%, 종교인 60%)은 일반인보다 종교인의 사랑과 자비 실천 정도를
20%포인트 이상 높게 봤고, 불교인 역시 일반인 32%, 종교인 41%로 종교인을 약간 더 높게
평가했다. 반면 비종교인은 일반인 29%, 종교인 33%로 종교적 믿음과는 무관하게 사회 전반
적인 실천 정도를 낮게 봤다.

◎ <종교 단체와 종교인>에 대한 주요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여전히 한국인의 절반(47%)은
'우리 사회에서 종교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지난 30년간
점차 약화되고 있다. 또한 종교 단체의 부정적인 면, 즉 '종교 본래의 뜻 상실'(63%), '참진
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에 더 관심'(68%), '헌납금 강요'(65%) 등에 대해 응답자의 2/3가 동
의했다.
종교별로 보면 비종교인이 종교 단체와 종교인에 대해 가장 부정적 입장이었고 개신교인은
 그 정도가 가장 덜했으며 천주교인과 불교인은 그 사이에 위치했다.

-발췌원본출처: 갤럽
http://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630



























-------------------------------------------------


종교다원주의란 무엇인가?
 Billy park   0   3,536  2015.05.27 15:05


21세기의 교회가 당면한 큰 문제는 종교 다원주의라고 할 수 있다. 종교 다원과 포스트 모더
니즘의 영향은 점점 더 단 하나의 객관적 진리를 반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런 상
황에서 기독교는 "오직 예수", "오직 믿음"의 복음을 과연 유효하게 선언하고 선포된 복음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영향력을 가지고, 그들의 삶과 생활을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이제까지 기독교는 전통적으로 그리스도 혹은 교회 중심적 배타주의를 고수하며 신앙을 이끌
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제 모든 종교들이 자기 절대성과 궁극성을 주장하고 서로
 상이한 입장들이 공존하게 되었다.

종교 다원주의란 종교 다원 현상의 문화적 상황 속에서 다원적인 종교들을 동일한 지평선에
서 바라보며 다원적 종교들의 궁극적인 것 (the ultimate)의 실제를 주장하는 종교적, 신학
적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종교 다원주의는 기독교라는 종교를 어떤 특수하고 고
유한 종교로 바라보지 않고 다양한 여러 가지 종교들 가운데 하나라고 본다. 따라서 기독교
만이 유일한 종교가 아니라 모든 종교는 나름대로의 길이 있고 나름대로의 구원의 길이 있다
고 보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은 기독교는 그 여러 종교들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
래서 종교 다원주의는 모든 종교가 상대적이며 모든 종교는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기본 명
제를 전제로 한다. 기독교 신앙을 가지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믿든, 유교를 믿든,
불교를 믿든 잘만 믿으면 천당도 가고, 극락도 가는데 굳이 예수를 믿어야 하는가?, 모든 종
교는 다 같은 것이다, 목적지는 같지만 가는 길이 다를 뿐이라는 얘기와 같은 것이다. 이러
한 여러 관점에서 볼 때 종교 다원주의는 하나님의 구원 계시가 기독교뿐만 아니라 다른 종
교에도 있으며, 기독교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이 아니라 다른 종교에도 구원의 길이 있다는 주
장이다.

다원주의를 인정하는 상황에서는 그 어떤 종교도 더는 자기 절대성, 혹은 우월성을 주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종교 다원주의의 기본 입장은 모든 종교들이 제시하는 진리에는 그 나름대로
의 타당성이 있을 뿐 아니라 적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므
로 결코 특정 종교의 기준이 타종교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종교 다원주의의 기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비교 종교학 교수였던 스미스(Wilfred Cantwell Smith, 1916-1973)는 종교
적 다원주의 문제는 교회가 따른 신앙과 정면으로 대결하고 있던 선교 현장의 선교사들과 비
교 종교학자들에 의해 제기되었다고 한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서구 식민지 정책이 종식되고 독립국들이 점차 늘어가면서 그리스도
교의 정복 선교 정책도 일대 위기를 맞게 되었다. 선교지 일부에서는 선교사들이 타종교와의
 대화를 주장하며 타종교를 인정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는가 하면 '세계 복음화'와 같은 그리
스도교의 선교 기치는 침략적인 제국주의 정신의 산물이라고 비판하며 전통적인 그리스도교의
 선교 형태를 반성하기 시작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한편 니터에 의하면 신학적 종교
다원주의의 촉발은 에큐메니칼 운동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죤 힉 역시도 같은 입장에서 궁극에는 모든 종교가 한 형제라는 것을 깨닫고 종교들이 서로
협력하며 교류하는 하나의 이상세계가 올 것이라는 낙관주의적 입장을 취하였다. "이미 그리
스도교를 변화시키고 있는 에큐메니칼 정신은 세계 종교간의 관계에도 더욱 영향을 미칠 것이다.


Alann Bloom 에 의하면 상대주의는 현대인의 도덕적인 조건이며 자유 민주 사회의 조건이라고
 한다. 개방적인 사람을 상대주의에 헌신된 사람이라 규정한다. 그리고 절대주의(Absolutism)
란 관용적이지 못하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규정한다.

현대 사회는 자신도 생존함과 동시에 다른 사람도 함께 생존하게 하는 것이 가장 위대한 미덕이
 되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종교 다원주의의 기원은 합리주의적 전통과 상대주의의 대두라고
 말할 수 있겠다. 종교 다원주의론자들은 종교 다원화에 대한 정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기
 때문에 특정 학자의 말을 인용할 수 없다. 그러나 일반적인 의미는 현 시대는 모든 종교가 다
양하게 공존하는 종교 다양성의 시대이므로 어느 특정 종교가 절대적 진리나 가치를 주장할 수
 없다는 종교에서의 가치 중립적 태도를 의미한다.


알랑 레이스는 그리스도교와 타종교의 관계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배타주의 (exclusivism),
포괄주의(inclusivism),
다원주의(pluralism)가 그것이다.

배타주의란 문자 그대로 그리스도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리스도교는 전통적으로 그
리스도교만이 참 종교요, 절대 종교라고 믿는 그리스도교 절대주의(christian absolutism)를 견
지해왔다. 그리스도교의 입장에서는 '종교'라는 일반적 개념이 아예 불가능한 것일 수밖에 없다.
설령 그리스도교가 타종교를 운위한다손 치더라도 그 유일한 까닭은 계시에 근거하여 그들을
심판하기 위한 것에서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입장에 대해 종교는 하나가 아
니라 여럿이며 절대종교란 있을 수 없고, 모든 종교는 상대적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종교 다원주
의가 발생한 것은 분명히 충격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입장에는 전통적인 카톨릭의 입장과 칼
 바르트, 크래머와 절대 다수의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속한다.

포괄주의는 자기 종교를 최 우위에 놓는 자기 중심적 요소가 있어 한편으로는 배타주의와 통하
고 우열을 가리면서도 남의 종교의 가치를 어느 정도 인정한다는 점에서는 다원주의와도 통한다.
현재 카톨릭에서 가지고 있는 공식적인 입장이다. 즉 포괄주의는 "발전-완성"이라는 도식의 성
취설을 취한다. "타종교 속에 있는 모든 진리는 본래 그리스도의 것이다"라거나 "타종교에도 구
원은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그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다." 는 등의 사상이 모두
포괄주의적 입장에 속한다. 타종교인을 '익명의 그리스도인(anonymous christian)'으로 규정한
 칼 라너와 제 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이후의 카톨릭 입장이 모두 이 견해를 대표한다.
포괄주의는 여전히 그리스도 중심적인 구원론의 한계 안에 갇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다원주의는 참 종교를 하나만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럿을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즉 궁극적으
로는 형언불가능한 하나의 신적 실재를 믿되, 그 신앙의 다양한 표현으로서의 다원종교 현상을
 인정하며 그것들 사이의 상호 보완적 관계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려는 태도이다. 이는 교회나 그
리스도를 중심으로 타종교들을 배타하거나 포괄하려는 종래의 입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대안이
다. 따라서 종교다원주의자들은 근대 후기의 종교다원적 세계 속에서 요청되는 신학적 사고의
모형변이가 신중심주의(Theocentrism)의 입장에서 종교의 다원성을 긍정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 교회중심주의나 그리스도 중심주의(Christocentrism)의 사고에 젖어 온 그리스도 신학은 타종
교에 대하여 배타적일 수밖에 없다. 기껏해야 타종교인을 익명의 그리스도인쯤으로 포괄하는데
그칠 것이다.

따라서 80년대의 다원주의적 종교신학은 소위, '신 중심적 모델'을 제시하며 그리스도 중심적
신학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궁극적 실제(ultimate reality)로서의 신의 초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다원주의에 속하는 현대 종교 사상가로는 하버드 대학의 비교 종교학 교수였던 스미스와 인
도의 신학자 사마르타, 인도의 카톨릭 신학자인 파니카, 남인도 뱅갈로 에큐메니칼 선교 센터
원장이며 1986년부터 1975년까지 W.C.C.중앙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토마스, 영국 장로교 목사인
존 힉과 카톨릭 신자인 폴니터 등을 꼽을 수 있다.


종교다원주의 신학이란 인간이 종국적 실재와의 관계에서 자기 삶을 창조적으로 변화시키고 구원
을 성취하는 양식에는 문화의 다양성에 따라 다양한 구원의 길과 종교 상징체계가 존재하며, 궁
극적 실재에 대한 이름과 구원의 길의 다양성은 삶의 자리가 갖는 해석학적 제약에 기인하기 때
문에 모두 상대적이며 특정 신의 이름과 구원의 방도가 배타적인 우월성을 지녔다는 주장은 용납
될 수 없다는 종교신학적 이론이다.


1. 칼 라너 : 익명의 그리스도인

칼 라너는 하나님의 보편적 구원의지를 강조한다. 이것은 하나님은 만민을 구원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계시고 처음부터 구원하려는 사랑과 긍휼로 사람을 만나셨다는 것이다. 이점은 배타주
의에서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긍휼과 사랑은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된다고 주장하
는 것과 비교되는 점이다.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은 만민을 사랑하시는 것이지 그리스
도의 복음에 접목되지 않았던 사람을 모두 지옥에 떨어뜨리고하자 하는 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 그리스도 사건은 용서하고자하는 하나님의 사랑의 계시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의지를 불러일
으키고자 하는 행위가 아니라 용서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십자가 사건을 지탱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칼 라너는 자연과 은총의 이분법을 거부한다. 모든 인류가 그리스도의 은총
으로 살아가고 여기에 예외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율법으로 살아간다면 형벌로 아무도 살아
남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칼 라너는 이런 의미에서 '익명의 그리스도인'을 주장한다. 모든 인류가 그리스도의 은총에 의
해서 살아가고 있다면 그리고 모든 인류가 그리스도의 은총을 안다면 그는 이미 그리스도인이라
고 부를 수 있지 않은가? 라너가 말하는 익명이란 명시적이지 않기 때문에 명시적으로 그리스
도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익명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따라서 익명의 그리스도인들은 초월적 존
재를 향해서 자기를 개방하는 사람들, 이웃을 향해서 자기를 열어 놓는 사람들, 선과 정의, 진
리를 향해 그런 사람들을 포함한다. 이들이 익명의 그리스도인들이며 그들은 구원의 가능성이
충분하지 않은가 말하는 것이다.

칼 라너의 이러한 신학은 그리스도밖에 존재하는 은총에 대해 바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해준
다는 점과 타종교와의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점과 선교의 효과와 교회의 성장의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타종교에 대한 낙관주의의 문제를 간과
해서는 안되겠다. 타종교에서 말하는 자력구원 의지, 역사 퇴행적 사고 행태 등은 중요한 부정적
 측면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타종교의 선한 것과 구원사이의 구분이 분명하지 못했다. 마지막
으로 익명의 그리스도인이 정당하다면 기독교의 순교란 불가능하다는 결과를 이끌어 내게 된다는
 점에서 문제를 가지고 있다.


2. 에른스트 트뢸취 : 역사적 상대주의

19세기 자유주의 신학의 대표적인 종교사학자 트뢸취(Ernst Troeltsch, 1865-1923)는 그리스도교
절대주의를 거부하고 종교 상대주의를 주장했다. 하나님은 유한한 것들과 동일시될 수 없지만 신
성도 역사 속에 주어졌을 때는 상대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교는 결코 절대적 종교가 아니며, 어떤 주어진 시점에서 그것의 환경을 구성하는 역사
적 조건들로부터 자유로운, 전적으로 유일회적인 종류의 것도 아니다. 그리스도교는 결코 종교의
 보편적 원리라고 생각되는 것의 분별적, 최종적, 무조건적 실현이 아니다. 다른 위대한 종교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교도 그 역사의 매순간에 있어서 철저히 역사적인 현상이며, 모든 개별적
역사현상이 직면하게 되는 모든 제한에 종속되어 있다."

이처럼 그에게는 인간에 대한 절대적이고 유일한 하나님의 자기 계시란 있을 수 없다. 그리스도교
의 복음마저도 다양한 종교적 구원체험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이것은 그의 철저한 역사적 의식과
그 역사적 의식이 요청하는 바 역사적 상대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절대자는 모든 역사를 향해
현존하고 모든 역사 안에 현시되지만, 그러나 절대자에 대한 그 어떤 역사적 현시도 절대적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절대자의 본질(절대자는 항상 유한자 이상이라는)과
모순되며, 역사적인 것의 본질(역사적인 것은 항상 제한적이고 가변적이라는)과도 모순된다는 것이다.



-발췌출처: 미주남침례교회 한인회총회
http://www.cksbca.net/main/bbs/board.php?bo_table=6_4&wr_id=73




[인터넷자료. 생전의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스님]






























-----------------------------------------------------------

종교다원주의와 카톨릭 교회

목창균

Ⅳ. 가톨릭 교회와 타종교


 다른 종교에 대해 개방적이며 적극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은 현대 가톨릭 교회의 특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톨릭 교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분수령으로 하여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
는 전통적인 교회 중심주의와 타종교에 대한 배타주의를 포기하고 타종교들과 교회의 관계성을 주
장하는 포괄주의로 입장을 변경했다. 뿐만 아니라 라너, 큉, 파니카, 니터 등 많은 가톨릭 신학자들
이 이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필자는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인 입장과 현대적인
입장을 비교함으로써 가톨릭 교회가 자연 계시 개념에 근거하여 교회 중심주의로부터 그리스도 혹은
신 중심주의로, 기독교 절대주의로부터 종교적 다원주의 또는 포괄주의로 이동하고 있음을 밝히려고
 한다.





2. 현대적인 입장

 가톨릭 교회는 트렌트(Trent)공의회(1545~1563)에서 다른 종교에 대한 종래의 극단적인 배타적 입장
이 문제가 있음을 자각하고 하나님의 보편적 사랑과 교회의 필연성이 균형을 유지하는 신조를 채택했
다. “만약 이교도들이 도덕적 양심을 따라 도덕적으로 살고 있다면그들은 묵시적으로 교회에 들어오고
 싶은 욕망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고, 그에 따라서 구원의 문턱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선언은
 가톨릭 교회의 입장이 교회를 은혜의 유일한 통로로 보는 배타적 이해에서 포괄적인 이해에로, 그리고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신념에서 교회 없이는 구원이 없다는 신념에로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가톨릭 교회가 다른 종교에 대한 배타주의를 포기하는 분기점을 이룬 것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이다.
 이 공의회의 몇몇 선언은 다른 종교에 대해 더욱 긍정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특히 “비기독교적 종교들과 교회의 관계성에 대한 선언”은 다섯 항목, 즉 서론, 힌두교와 불교, 이
슬람교, 유대교 및 보편적 형제애를 손상시키는 분리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선언은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의보편성을 출발점으로 하고있다. “하나님이 모든 인류를 만들고 그
들에게 거주하도록 온 땅을 주셨으므로 모든 민족은 공통적인 기원을 가진 단일한 공동체를 형성한다.
 하나님의 섭리와 그의 분명한 선하심과 구원의 계획은 모든 사람에게 확장된다.” 또한 가톨릭 교회
가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 등 다른 종교 안에 있는 참되고 거룩한 것을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과 그들
의 교훈이 모든 사람의 빛이 되는 진리를 반영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다른 종교 안에서 발견되
는 영적, 도덕적 요소들을 인정하고 보존, 발전시키라고 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그
리스도의 복음을 듣지 못했으면서도, 하나님을 진실로 찾고 하나님의 은혜로써 자기 양심의 소리에 귀
를 기울임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고 애쓰는 사람은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선언하고 있다.

 제2바티칸선언은 모든 종교가 구원의 길이라고 명시적으로 말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복
음을 듣지 못했으면서도 진실로 하나님을 찾는 신도를 구원에 포함시키려 함으로써 전통적인 교회중심
주의로부터 포괄주의적인 입장에로 방향을 전환했다.

 현대 가톨릭 신학자들은 바티칸선언과 보편계시 개념을 기초로 하여 종교다원주의에 개방적이고 긍정
적인 응답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해석과 방법론은 학자들에 따라 매우 다르다. 예를 들어, 라너는 그리
스도 중심적인 포괄주의를, 큉은 구원의 일반적인 방법과 특수한 방법을 주장하는 포괄주의를, 파니카
는 종교간의 대화를 중심한 다원주의를 그리고 니터는 신중심주의적인 다원주의를 주장하고 있다. 필자
는 이들 중 라너, 파니카, 니터를 중심으로 현대 가톨릭 신학의 동향을 살피고자 한다.

 라너는 바티칸 선언 출현에 여러모로 기여한 신학자인 동시에 종교신학의 개척자이다. 그의 신학은
 하나님의 보편적 구원의지와 그리스도의 유일성, 즉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구원 하기를 원한다는 것
과 구원은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에 근거한다. 특히 1961년 4월 28일 바바리아에서 행한 강
연 “기독교와 비기독교 종교들”에서 라너는 4개의 명제를 중심으로 자신의 이론을 전개하고 있다. 이
를 요약하면, 기독교는 유일한 절대 종교라는 것과 다른 종교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초자연적 은총의
 요소를 지닌 합법적인 종교라는 신념을 동시에 수용하기 위한 대안으로 “익명의 크리스챤(anonymous
 Christian)" 개념을 도입했다. 구원은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종교
를 통해서도 구원에 도달할 수 있다면 다른 신앙인은 “이름 없는 그리스도인”크리스챤인줄 모르는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익명의 그리스도인은 자력으로 스스로를 구원한 사람을 의미하지 않
는다. 교회 밖에 있으며 역사적 예수의 이름은 모르지만, 그리스도인과 똑같은 신앙으로 하나님의 보편
적 은총을 수락한 사람을 말한다.6

 한편 라너는 익명의 크리스챤 개념을 주장하면서도 다른 종교의 타당성을 명확히 제한한다. 다른 종교
 안에 구원의 은혜가 있으나 그것은 그리스도의 은혜라는 것과 다른 종교의 타당성은 한시적이라는 것
이다. 복음과 접하게 되면 그 효력은 상실된다.

 라너의 견해는 다른 종교에 대한 중요한 태도 변화를 의미한다. 다른 종교에도 하나님의 은총과 구원의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함으로써 기독교 배타주의를 포기한 것이다. 그의 입장은 한마디로 교회 밖에서는
 구원이 가능하지만 그리스도 밖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기준은 교회가 아니라 그리스도이다.
따라서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전통적인 개념을 그리스도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개념으로 전환시켰
다. 이러한 라너의 견해는 대부분 가톨릭 신학자들의 종교신학에 기초가 되었다.

 파니카는 가톨릭 사제로서 저명한 가톨릭 신학자인 동시에 힌두교 학자이다. 스페인의 가톨릭 신자인
 어머니와 인도의 힌두교 신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가정적인 배경과 이 두 문화와 종교 전통 사
이에서의 성장으로 인해 세계 종교의 정황 속에 기독교의 주장을 설정하는 일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대화의 방법을 통해 하나 이상의 종교에 종교적 진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제시하려고 했다. “정상에 이
르는 서로 다른 길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모든 길들이 사라진다면 정상 자체도 사라질 것이다”
7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이 철저한 다원주의자란 사실을 분명히 했다. 그는 1960년대 초 이후 세계 종교들
 사이의 일치를 목표로 하는 “범 세계적 일치 운동(ecumenical ecumenism)" 을 주도했다. 이것은 다양
성을 유지하는 통일성을 추구했다.

 파니카는 그의 처녀작 '힌두교의 미지의 그리스도(The Unknown Christ of Hinduism)' (1964)에서 기독
교와 힌두교의 만남을 논의하면서 이론적이거나 교리적인 면보다는 실존적인 면에서의 만남을 강조했다.
 파니카에 따르면 양자가 만나는 지점이 그리스도이다. 그리스도는 힌두교 안에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도는 기독교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하나님에게 속한다. 그리고 기독교와 힌두교가 그리스도에 속한
다. 따라서 그는 기독교인이 숨겨진 그리고 미지의 그러나 힌두교에서 나타난 그리스도를 발견하기를 기
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파니카는 다른 종교와의 대화의 모델로 “대화적인 대화”(dialogical dialogue)"를 제시했다.
이것은 다원주의를 근거로 한 대화이다.8 특정 이데올로기나 종교를 절대화하지 않고 상대화한다. 상대
를 자신과 동등한 주체로 간주하며 실존적인 차원에서 대화를 시도하기 때문에 진정한 상호 이해가 가능
하다는 것이다.

 이 대화는 파니카 자신의 기독론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는 그리스도와 예수를 구분한다.보편적인 그리
스도(universal Christ)와 특수적인 예수(particular Jesus)개념이 그것이다. 그리스도는 예수 이외에도
 크리슈나이스바라부처 등에서 현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종교의 구세주들은 기능적인 면에서 보
편적 그리스도와 동일시된다.9 그러므로 그는 기독교와 다른 종교를 동등한 것으로 간주함으로써 특정
 종교가 우월하다는 것을 부정했다.

 니터는 최근에 논의되고 있는 종교신학의 유형을 제시한 후 가장 유망한 것이 신중심적 모델이라고 주
장하고 그 자신이 이 입장에 서 있다. 이것은 하나의 중심에 이르는 많은 길들이 있다는 다원주의를 대
변하는 것으로 교회 중심주의와 그리스도 중심주의로부터 신중심주의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 이론의
기초가 되는 것은 보편적이며 비규범적 그리스도론이다. 그리스도를 유일한 규범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신의 계시와 구원을 밝힌 보편 타당한 구원자로 간주한다. 뿐만 아니라 예수에 대한 신약성서의 배타적
 주장을 복음의 핵심이 아닌, 그 시대와 문화의 종교적 언어에 불과한 것으로 취급했다.



Ⅴ. 마무리

 이상에서 필자는 다른 종교에 대한 기독교의 반응이 어떻게 표명되고 있는지를 가톨릭 교회를 중심으로
 살펴 보았다. 가톨릭 교회는 제2바티칸 공의회를 분수령으로 다른 종교에 대해 가장 개방적이며 긍정적
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 입장은 다음 몇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가톨릭 교회의 종교신학 흐름은 교회 중심에서 그리스도 중심을 거쳐 신 중심주의로, 또는 배타
주의로부터 포괄주의를 거쳐 다원주의로 변천하고 있다. 고대에는 동방교회를 중심한 포괄주의와 서방교
회를 중심한 배타주의가 흔재하는 등 비교적 다양한 입장이 제시되었으나 중세에 들어서면서 제국주의의
 영향으로 극단적인 배타주의와 교회 중심주의가 교회를 지배했다. 그러나 제2바티칸 공의회 이후로는
배타주의가 포기되었을 뿐만 아니라최근의 많은 가톨릭 신학자들은 신중심적 다원주의를 전개하고 있다.

 둘째, 가톨릭 교회의 공식 입장은 기독교 절대주의와 종교다원주의, 양극 사이에 위치한다. 구원에 이
르는 길은 많지만 규범은 하나라는 포괄주의이다.10 다른 종교에도 구원의 가능성이 있으나 그것도 그리
스도를 통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고대 교회가 수용하지 않았던 져스틴과 클레멘트 등의 포괄주의로
 다시 복귀한 것이다.

 셋째, 이것은 자연신학과 인간 본성의 선을 주장하는 가톨릭 교회의 전통에 근거한 것이다. 교회 밖에
도 하나님의 은총이 역사한다는 신념을 다른 종교에 대한 통찰과 종교 간의 대화에 대한 지성적 토대로
삼고 있다.

 넷째, 가톨릭 교회의 입장은 다른 종교권에 사는 무수한 사람들이 역사적이며 지리적인 우연으로 인해
구원으로부터 자동적으로 배제될 수 없다는 현실 인식의 반영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기독교 편에서의 중
대한 태도 변화인 것이다.



-발췌출처:
http://sgti.kehc.org/data/person/mok/modern-theology/4.htm

----------------------
위자료는 나 연우의 개인적 성향에 따라 발췌편집되었습니다. 이미지는 구글에서 얻었슴.
저작권은 각자분께 있으며 문제시 바로 수정하겠슴, 각 저자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