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31.

[종로걷기]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곳 종각역~동대문~동묘역





[종로걷기]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곳 종각역~동대문~동묘역









오늘은 종각역에서 종묘까지 산보삼아 걸어보았다. 옛날부터 많이 다녔던 길이 새롭고,

세월이 지나면서 바뀐 풍경도 적지않다. 시간날 때 걷는다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코스다.











------------- 오늘의 코스소개  --------------------


















[인터넷자료지도. 종각에서 동대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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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코스 : 1호선 종각역-인사동-파고다공원-종묘-동대문-동묘역

□ 산행날자 : 2017년 12월 19일(수)

□ 시작지점 : 1호선 종각역 3번출구

□ 걷기난도 : 하급

□ 소요시간 : 2시간~3시간

□ 날씨온도 : -7 ~ -1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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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시청 다음역이 종로의 시작인 종각역이다. 3번출구로 나오면 인사동으로 가는 방향,

도로따라 걷는 길이지만, 곳곳에 명소가 즐비하니 들릴 곳은 많다.



직진해 올라가면 교차로가 나오는데, 좌측으로 꺽어지면 인사동길이 시작된다. 인사동은

예로부터 고서적과 한국민속제품, 화랑가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 카페등도 빼놓을 수 없

는 곳이다. 예전에 이곳 골목엔 천상병시인의 아내가 운영하는 카페가 있었고, 문인들도

자주 모였었다. 지금은 어쩐지 모르지만, 현대화 되서 웬지 많이 바뀐 느낌...



골목도로를 끝까지 가면 안국역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돌아 종로경찰서 우측 골목

으로 내려가다보면 음식골목집들을 지나 다시 인사동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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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을 나오면 건너편에 보신각이 보인다. 제야의 타종을 이곳에서 친다.

서울시장 등 유명인사와 새해맞이 나온 남녀들이 넘쳐나는 신나는 행사로,

저마다 새해의 소원을 빌기도 했다. 물론 오늘도 밤 12시경, 2017년의 마지막

날이자 새해의 첫날을 빌며 33회 타종한다.]





[예전 이곳 종각역 부근은 학원가로 골목마다 학사주점들이

넘쳐났었는데, 지금은 현대식 건물들이 여기저기 솟아있다]





[인사동으로 들어가는 길은 예전과 다름없이

포장가판대부터 눈에 띈다. 옆에는 낙원상가도 보이고]





[인사동 입구로 들어가는 곳에 설치된 벽]












[입구로 들어가다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지하 박물관이 눈에 띈다.

들어가보니 젊은이들이 가득하다. 입장료를 구입하려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주변 전시물만 봐도 재밋을 것 같다]





[인사동 네거리. 예전에는 한옥의 고풍스런 분위기였는데

요즘엔 더 세련되고 현대화 된 듯한 느낌이다]





[오늘보니 민예품 등이 많이 판매된다.

아이쇼핑하는 것도 재밋다. 한 번 둘러보면

괜시리 한 두가지 소품은 사기 마련이다]





[이곳 카페는 한국적 이름이 낭만적인 곳이 많았었다.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옛날옛적에 훠이훠이', 등

한글의 긴 제목이 인상적이었었는데.... 지금도 그 흔

적이 남아 있기는 하다]





[근처 경복궁 등을 가면 한복입은 남녀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

난 처음 고궁 가이드인줄 알았었다. 뒤에 글을 읽어보자면

한복입은 분들에게는 입장료가 무료였다. 오늘 처음 알았네.ㅋ]





[종로경찰소 우측 골목으로 내려가면 인사동 먹자골목이다.

천상병 시인의 아내가 운영하던 카페 귀천도 있고, 크고 작은

화랑들도 즐비하다. 이름없는 가난한 화가들도 많이 있어

예술적 분위기가 넘쳐났었다]









낙원상가 빌딩까지 내려오다 상가우측으로 돌면 실버극장이 있는데, 여기서는 노인과 어르

신들을 위해 3천원에 옛영화를 상영한다.



어르신에게 그곳보다 더 유명한 곳은 옆의 탑골공원(파고다 공원)이다. 이근처는 그야말로 실

버세대를 위한 거리로 송해(지금은 90이 넘으신 현역 연예인. 전국노래자랑진행)거리로 명

명되기도 했다. 술과 안주값도 저렴하고, 이발비도 싸다.

공원내에서 예전에는 바둑, 장기두는 분들이 많았으며, 시국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만담하는

분들도 꽤나 있어 볼거리가 많았는데, 오늘와보니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다시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종로 4가 종묘가 나온다. 시간이 난다면 그안에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니면 그앞 공터공원에서 쉬었다 가도 괜찮다. 보도에 따르면 파고다와 이곳

근처에 박카스아줌마들(거리의 술상대 할머니등)이 적잖이 모인다고 하는데, 우리같은 행인

들의 눈에는 띄일 리가 없겠지..ㅎㅎ.



여기서 더올라가기 전에 우측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이제부터는 유명한 시장들이 줄줄이 나

타난다. 특히 위쪽의 동대문시장은 규묘가 크고 다양한 상품들이 많아 언론에서도 자주 등장

하는 편. 이것저것 훑어보며 지나가는데도 한나절이 걸릴 정도다.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동대문에 다다르고, 여기서 계속 신설동으로 가게 되면 동묘에 이르게

된다. 이부근은 옛날부터 황학동 벼룩시장이라 아주 유명한 곳인데, 전국의 각종 헌물건, 별

난 골동품이 다 모인다. 이곳에서는 구제품 옷이 천원에서 오천원이면 왠많한 것은 다 구할

수 있다. 노동하는 분들이 작업복구입으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근처는 파고다공원 못지않게 가격이 싸서 통닭이 4천원, 소주가 2천원에 파는 곳도 여러군

데 있다. 나도 서울에 들려 짬나는 시간이면 즐겨 찾는데, 고서적이며, 옛날노래시디까지

많이 구입해봤다.(사서 못쓰고 그냥 버리는 것도 있고, 횡재한듯 애용하는 책도 있다.ㅋ)



이렇게 한바퀴 돌아보니 어느새 날은 어두워지고, 오늘의 즐거운 산책길을 마무리할 시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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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옆에는 낙원상가가 있다. 옛날 허리우드 극장이 유명했고,

악기판매소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곳 4층에는 실버극장이

있어 추억의 명화를 어르신들에게 저렴한 가격(3000원)에 개봉한다]





[파고다공원. 이 안에서 예전부터 어르신들의 마실터로 장기바둑 두는분,

시국토론하는분, 붓글씨 쓰시는 분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았는데, 이제

한산한 분위기에 사람들도 거의 안보인다]





[종로 3가 파고다공원 골목길은 송해길이기도 하다.

어르신이 많이 찾아 송해씨처럼 90살까지 장수하며

맹활약하라고 지었나보다. 안내설명을 읽어보시라]







[세운상가. 옛날자리는 개발되고 그 옆으로 옮겼다.

예전에 불법 포르노 테입판매로 유명했고, 가전제품도

지금의 용산상가처럼 저렴했고, 해적판 소프트웨어도

판쳤다. 지금은 들어가보지 않아 모르겠다]









[종묘. 종묘(宗廟)는 조선 왕조의 역대 국왕들과 왕후들의 신주를 모시고 제례를 봉행하는 유교 사당이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훈정동 1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사적 제125호로 지정되어 있다. 위치상으로 창덕궁과

창경궁의 남쪽에 인접해 있다.-위키백과

이 앞이 종묘공원인데, 어르신들이 늘 붐빈다. 오늘은 날이 추워서인지 한산하다]











[동대문시장의 전경. 등산용품, 혼수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파는데, 특히 노천 좌판 먹자골목도 유명하다]







[동대문]





[동묘. 소설 삼국지의 그 유명한 동관왕 관우의 사당이다.

관운장은 우리나라에서 무인의 영웅으로 숭배되고 있다.

의리, 싸움, 형제애가 넘치는 인물로 나관중의 삼국지에  묘사된다.

이근처는 벼룩시장으로도 유명하다.  밤이 다가오자 문은 잠기고,

화장실만 개방되어 있었다. 뒤에는 1호선 전철 동묘역이 있다]

















[코스평]



종로거리는 예전에 학원가로 젊은이들의 명소였으나, 노량진등으로 이전하면서 많이 바뀌었다.

옛문화적 유산도 많고, 시장, 공연장, 볼거리도 다양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종로에서 동대문으로 올라갔다가 청계천을 타고 시청까지 내려오는 코스는 가장 일반적인 산책

코스가 될 것이며, 인사동으로해서 종묘에서 옛정취를 느끼는 것도 좋다.

종로5가에서 대학로로 빠져 한바퀴 둘러본 뒤, 낙산공원에 오르면 서울시가지가 한눈에 보이기

도 하고, 동대문으로 이어나갈 수도 있다.

어디서 무엇을 택하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명소로 강력 추천한다.









[오늘산행의 시간대별 기록]







-15:24분 : 1호선 종각역 3번출구

-15:32분 : 인사동입구

-16:09분 : 파고다공원

-16:57분 : 종묘

-17:10분 : 동대문시장

-17:21분 : 동대문

-17:56분 : 동묘역





 ---------걷기시간(약2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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