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22.

[고사성어] 복 오복 전화위복 세옹지마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고사성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복 전화위복 세옹지마








복 福

1. 큰 행운과 오붓한 행복. 또는, 그로 인하여 얻는 기쁨과 즐거움. 복조(福祚).
"∼이 많은 사람"

2. 당하게 되는 몫이 많음을 이르는 말."먹을 ∼"
[국어사전]





복 福

①아주 좋은 운수(運數). 큰 행운(幸運)과 오붓한 행복(幸福). 삶에서 누리는 운 좋은 현
상(現狀)과 그것에서 얻어지는 기쁨과 즐거움  ②당하게 되는 좋은 운수(運數)를 이르는 말

회의문자. 형성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음. 음식과 술을 잘 차리고(☞豊) 제사(☞示) 지내 하늘
로부터 복을 받는다 하여 복을 뜻함.
[한자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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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복(福)자의 의미(意味)와 유래(由來)

  ?

1. 복 복자를 세상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이유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다 복 받기를 좋아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글자도  바로 복 복자다.

   그래서 매일 사용하는 밥그릇, 국그릇, 숟가락에도 써 넣었고 이불과 베개에도 복
자를 수 놓았다.
   ⇒ 이러한 복자는 좋은 인연, 아주 좋은 운수, 큰 행운, 오붓한 행복을 의미합니다.


2. 복자는 어떻게 만들어진 글자인가??

   복자는 회의문자(會意文字)다. 회의문자란 이미 만들어진 글자를 결합하여 세로이 어떤

   관념을 나타내도록 만든 글자인데
   ⇒예로부터 “음식과 술을 잘 차리고(豊) 제사(示)를 지내면 하늘로부터 복을 받는다”는
     뜻으로 생겨난 글자이다


3. 복은 어떻게 짓고 어떻게 받는가??

   복자를 파자(破字)하면 示, 口, 田이 되는데 그 뜻을 풀이하면 “ 한입으로 밭을 가꾸는 것
   이다”
   이러한 복은 인간의 염원(念願)속에 성숙하는 것으로 스스로 지어서 스스로 받는 것이지
   누가 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 이러한 복을 짓고 받는 데도 단계가 있으니 우리는 살아가면서 복의 소중함을 알아서
      (지복, 知福), 복을 아끼고(석복, 惜福), 복의 씨를 뿌려서(종복, 種福),
     복을 늘려(배복, 陪福) 나가도록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4. 복 복(福)자를 거꾸로 써 붙이는 의미는?

   복자를 거꾸로 붙이기도 하는데(특 중국에서는) 이는 복이 쏟아져 내리라“는 의미이고, ”
   복이 하늘로부터 내려온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 아무튼 시절 인연에 따라 복 많이 지어서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gjeong328&logNo=220172088397&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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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복(福)은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짓고 거두는 삶의 과정

"복(福)은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짓고 거두는 삶의 과정이라고 한다. 땅 일궈 씨를 뿌리고 한
 여름날 땀줄기 쏟아내며 잘 가꾼 농부가 좋은 결실을 거두듯, 삶의 과정에서도 항상 뿌리고
가꿔야 거둬들일 수 있는 삶의 열매가 바로 복이다."
- <걸망에 담아 온 산사 이야기> 2권 '괴산 백운사 마애약사 여래불편'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는 새해 덕담 중에서 가장 보편적이며 절실한 표현이어서 대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누는 인사다. 그런데 또 다른 한편의 사람들은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라
는 인사도 주고받는다. 그런데 남을 향하여 하는 인사란 결국 '자신을 위해서'란 생각이다. 남
에게 인사를 하면서 스스로 겸손해지며 인사를 통한 순수한 배려는 자신을 돋보이게 한다. 인사
를 서슴없이 하자. 특히 새해를 활짝 웃으며 아낌없는 덕담으로 축원해주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새해 소원성취하세요" "새해 건강하세요!"

ⓒ 가야넷 <걸망에 담아 온 산사 이야기>를 틈나는 대로 한 꼭지씩 읽는 동안, 복(福)의 상징
인 당나라 명주현의 계차(契此)스님을 자주 생각하였다. 가진 것 없는 걸인스님이 그래도 가진
 것이 있다면 포대(자루나 걸망) 하나뿐이었다. 삶을 달관하여 신통력을 가진 스님이 들고 다닌
 신비스러운 포대를 붙여 포대화상이라고 불렀는데, 전설적인 이 선승은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
복의 상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계차, 즉 포대화상은 포대 하나 가지고 다니면서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을 만나면 손을 벌려 구걸
을 하여 포대 속에 차곡차곡 넣었다가, 가난한 사람을 만나면 포대속의 물건을 꺼내 나누어 주
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아무리 넣어도 포대는 넘치지 않았고 아무리 꺼내도 포대는 바닥
나지 않았다.(포대화상과 관련한 이야기가 많이 전해져 오지만 복과 관계되는 포대 이야기만.)

가진 것은 많지만 나눌 줄 모르는 것을 자신이 대신 구걸하여 필요한 곳에 나눔으로써 간접적
으로나마 복을 짓게 하였으며, 가난한 사람은 복을 받고 다시 다른 사람과 나누게 하였다. 포대
화상이 사람들 사이에서 복을 나누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어떻게든지 함께 나
누려는 사람들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우리들 사이에서 서로 나눌 수 있는 복(福)도 포대화상의
포대처럼 끝없이 받아도 넘치지 않고 남에게 얼마든지주어도 바닥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발췌출처:오마의 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0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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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인간의 오복 ( 五 福 ) 이란

                                 
오복이란 말은 한국 사람들도 옛부터 즐겨써온
가장 행복한 삶을 말할때  오복을 갖추었다고 말하였으며,
새로 집을 건축하고 상량( 上梁 )할때
대들보에  연월일시 (年月日時)를 쓰고,
그 밑에 하늘의 세 가지 빚에 응하여,

?인간 세계엔 오복을 갖춘다
( 應天上之三光 備人間之五福 )

고 쓰는 것이 전통적인 관레가 되었다


1) 수(壽) : 오래 사는것.
   이것은 세계 모든 사람의 공통된 염원입니다.

2) 부(富) : 부자가 되는것.
   살아가는데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재산은 꼭 필요하지요.

3) 강녕(康寧) : 康은 육체적건강을 뜻하고, 寧은 정신적 건강입니다.
   즉 몸도 마음도 모두 편안하고 건강해야 합니다.


4) 유호덕(攸好德) : 남에게 선행을 베풀어 덕을 쌓는것.
   놀부처럼 자기만 아는 부자는 진정한 복이 아닙니다.

5) 고종명(考終命) : 편안하게 천수를 다 하는것.
   죽음복을 잘 타고 나야 합니다.
   질병없이 살다가 고통없이 편안하게
   일생을 마치는것이 큰 복입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white720502/22046140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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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머니


복을 불러들이기 위해 차고 다니는 여러 가지 길상무늬가 수놓인 주머니.

갖가지 색깔의 비단이나 무명천으로 둥그스름한 모양의 두루주머니, 또는
양모서리가 각이 진 귀주머니를 만들어 수(壽)ㆍ복(福)ㆍ부(富)ㆍ귀(貴)ㆍ
희(囍) 등의 글자나 십장생ㆍ불로초ㆍ박쥐ㆍ국화 무늬 등을 수놓은 주머
니를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겨 찼는데, 이렇게 하면 사악한 것을 물리칠
수 있고 복이 온다고 믿었다.

전통 한복에는 물건을 넣을 수 있는 호주머니가 없기 때문에 따로 주머니
를 만들어 차고 다녔는데, 복주머니는 물건을 넣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보
다는 주로 정초나 특별한 날에 선물하여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새
해맞이 선물로는 특히 정월의 첫 해일[上亥日]이나 첫 자일[上子日]에 복
주머니를 차면 일년 내내 좋지 않은 기운을 쫓고 만복이 온다고 하여 이날
 친척이나 자손들에게 나누어 주는 풍습이 성행하였다. 조그마한 물건이지만
손이 많이 가고 아기자기한 장신구이면서 부적과 같은 의미가 있어 매우 귀
하게 여긴 선물이었다.

각 가정에서는 곱게 만든 복주머니에 쌀ㆍ깨ㆍ조ㆍ팥 등 곡식을 넣어 아이
들의 옷고름이나 허리춤에 달아 주고, 줄에 꿰어 어깨에서 반대편 허리에
오도록 매어주었다. 이때 계집아이는 부전(노리개의 일종)을, 사내아이는 필
낭(筆囊, 붓을 넣어서 차는 주머니)을 함께 달아 주기도 한다. 또한 돌잔치
나 회갑 잔치에도 정성들여 만든 복주머니를 즐겨 선물하였으며, 혼인한 새
댁이 근친을 갔다가 시집으로 돌아올 때 시댁 어른들에게 손수 만든 복주머
니를 선물하는 풍습도 성행하였다.

이러한 민간 풍습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가례(嘉禮)나 정월의 첫 해일이나 첫
 자일에 종친(宗親)과 신하들에게 복주머니를 나누어 준 데서 유래한 것이다.
이때 주머니에는 볶은 황두(黃豆)를 홍지(紅紙)에 싸서 넣어 주었는데, 주머
니에 갖가지 색실로 만든 끈을 꿰고 술을 길게 아래로 내려뜨려 마치 큰 나비
가 기뻐 춤추는 듯 하였다고 한다.

(상징성)

주머니는 무언가를 담기 위한 물건이므로 여러 가지 길상을 상징하는 무늬를
 새김으로써 그 속에 복을 담는다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며, 이때 볶은 콩이나
 곡식을 넣는 것은 농경문화권에서 곡식이 복록의 근원임을 나타낸 것이다.
특히 정월의 돼지날과 쥐날에 복주머니를 주고받는 것은 돼지와 쥐가 십이지
(十二支)의 끝과 처음에 해당하므로, 이날 주머니를 만들거나 차면 한 해 동
안 복록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여겨진다.

출처 한국세시풍속사전.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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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 복을 기원하는 우리나라 갖가지 풍습
 이지수 기자 (soo@newscj.com) 승인 2011.02.03 08:49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러한 새해 첫 인사말인 덕담은 말에 영적 힘이 있다는 언령사상(言靈思想)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는 새해에 복을 기원해 줌으로써 한 해 동안 아무 탈 없이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뤄질
이라고 미리 축하해 주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마을의 수호신이나 서낭당, 설날 풍습인 복조리, 복이나 건강을 기
원하는 음식, 심지어 숟가락에 ‘복(福)’자를 새겨 넣었다.
복주머니는 복을 불러들이기 위해 차고 다니는 것으로 여러 가지 길상무늬가 수놓아져 있
는 주머니다.

예로부터 복주머니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겨 찼다. 갖가지 색깔의 비단이나 무명천으로
 만들어 수(壽)ㆍ복(福)ㆍ부(富)ㆍ귀(貴)ㆍ희(囍) 등의 글자나 십장생ㆍ불로초ㆍ박쥐ㆍ국화
 무늬 등을 수놓아 만들었다. 이유는 이렇게 하면 사악한 것을 물리칠 수 있고 복이 온다
고 믿었기 때문이다.

복주머니는 물건을 넣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보다는 주로 정초나 특별한 날에 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특히 정월의 첫 해일(上亥日)이나 첫 자일(上子日) 즉 돼지날과 쥐날 복주머
니를 차면 일 년 내내 좋지 않은 기운을 쫓고 만복이 온다고 여겼다.

이로 인해 가족끼리 나눠 주는 풍습이 있었는데 부적과 같은 의미가 있어 매우 귀하게 여긴
 선물 이었다. 또한 정월 초하루에 만들어 파는 조리는 특별히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어 복
조리라고 불렀다. 지역에 따라서는 복조리와 함께 갈퀴를 걸어두기도 한다.

조리는 도정이 잘 안된 곡식에서 돌과 나쁜 이물질을 거르는 도구다. 마치 돌을 거를 때 소
복소복 올라오는 곡식 모양처럼 복이 들어온다는 소박한 소망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갈퀴
에는 복을 긁어 담으라는 뜻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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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기자


-출처:천지일보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67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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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중국은 왜 福자를 거꾸로 붙이나
글 | 김성민 중국문화연구소 소장


새로운 한 해가 오고 만물이 소생함을 상징하는 입춘이 오면 중국인들은 집 앞 대문에
‘춘련(春聯)’이란 것을 붙인다.

‘춘첩(春貼)’ 혹은 ‘문대(門對)’, ‘대련(對聯)’, ‘대자(對子)’ 라고 부르기도
 하는 우리나라에서 입춘에 ‘입춘대길’의 춘련을 써서 붙이는 것과 비슷한 문화인데,
 고대로부터 중국 한족은 이 춘련을 써 붙여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역할
을 하게 해왔다.

요즈음은 입춘에 붙이는 사람은 거의 없고 춘절 즉 새해 첫날에 붙이는 경우가 더 많아
 중국인들의 설날 즉 춘절 새해맞이의 중요한 풍습으로 자리 잡은 문화다.

새해를 맞아 집안 가장은 먹을 갈아 붓을 들고 중국인들이 그리도 좋아하는 붉은색의
 종이에 새로운 한해의 염원을 댓구로 써서 문의 양쪽에 붙이고, 위에는 가로로 ‘횡
비(批)’ 라고 부르는 일종의 제목 같은 의미로 글을 붙이는데, 한가운데는 보통 한 글
자로 ‘복(福)’이나 ‘춘(春)’을 붙여 마무리한다.

그런데 가운데 자리 잡은 이 福자나 춘 자가 바로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붙은
것이 대부분이라 설마하니 한자를 쓰는 나라에서 싯구를 대련으로 써서 붙이는 수준의
사람이 한자를 잘 몰라서 거꾸로 붙인 것은 아닐 테고 문화권의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고개를 갸우뚱거릴 일이다.

혹자는 福이 뒤집혀서 쏟아지라고 그리한 것이라 하기도 하고 혹은 福이 하늘로 올라가
지 말고 내 집에 내 땅에 뿌리박기를 염원하는 것이라고도 하지만 사실은 언어유희에서
기인한 습관이다. 중국어로 ‘뒤집혔다.’ 라는 말은 ‘따오(倒)’라고 하는데 이 말이
‘도착하다’ ‘와 닿았다’ 는 의미의 ‘따오(到)’와 발음이 똑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이 뒤집혔다’ 는 말이 ‘복이 왔다’ 라는 말로 들리기에 어서 오라는 염
원을 담아서 글을 거꾸로 붙이는 것이다. 사람을 찾는 광고나 구인 광고도 사람 인(人)
자를 거꾸로 붙여놓았음은 사람을 찾는 광고에서는 어서 오라는 바램이요 구인광고상
에서는 ‘급구’로 해석하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 풍습으로 인하여 매물 전단도
거꾸로 붙어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어서 임자가 나타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춘련을 붙여야만 새로운 한해의 운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고 하여 대문에만 붙이는 것
으로는 성에 안 차 대문에 붙이는 ‘가문대(街門對)’ 외에도 집안 경내의 건물 입구에
붙이는 ‘옥문대(屋門對)’까지 붙이는데, 지금은 이도 모자라 현대식 구조물의 가정 내
 방문마다 붙이는 사람들도 있다.

근자의 중국 춘절에는 직접 쓴 글씨보다는 인쇄된 춘련을 사서 붙여놓은 것이 대부분이
라 세월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출처: 조선일보
http://pub.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3&mcate=m1004&nNewsNumb=20150216561&nidx=16558











04 전화위복 轉 구를 전 禍 재앙 화 爲 할 위 福 복 복

재앙이 오히려 복이 되어 돌아오다.

전국 시대 합종책으로 6국(國)[1]의 임금을 돕는 일을 겸임했던 종횡가 소진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옛날에 일을 잘 처리했던 사람은 '화를 바꾸어 복이 되게 했고' 실패한 것을
바꾸어 공이 되게 했다.

어떤 불행한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힘쓰면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말이다

-출처: 나무위키 '전화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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轉禍爲福(전화위복)
[중앙선데이] 입력 2015.08.30 04:33


인생 ‘길흉화복(吉凶禍福)’으로 점철되기 마련이다. 기쁜 일 있으면 슬퍼할 일도 생기고,
행복하다 싶으면 불행이 선뜻 다가오기도 한다. 인간사 모두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하지
않던가.글자 ‘福’은 ‘示’와 ‘富’의 결합이다. ‘富’는 무엇인가 잔뜩 먹고 배가 부른
 모습을 형상화했다. 배가 불러 있으니 그게 행복아니던가. ‘禍’는 ‘示’와 ‘渦’가 합
쳐져 만들어졌다고 중국 사전은 설명한다. 여기서 ‘示’는 ‘조상신’을 뜻한다. 조상신이
소용돌이(渦)에 자식을 빠뜨리는 것을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고대 중국인들의 관념 속에 조
상신은 자식의 안녕을 돕기도 하지만 물에 밀어넣어 해(害)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했다.
그러니 잘 모셔야 한다. 조상이 자식을 소용돌이에 빠뜨리니 곧 재앙이다.복과 화는 멀리
있지 않았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58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화라는 것은 본
디 복이 기대어 있는 곳이요(禍兮, 福之所倚), 복은 화가 누어 있는 곳이다(福兮, 禍之所伏).
 누가 감이 그 극단을 알겠는가(孰知其極). 정확한 표준은 없는 것이다(其無正也). 정상적인
 것은 돌연 기이한 것이 되며(正復爲奇), 선은 돌연 사악함이 되는 것을(善復爲妖)…” 복이
 있다, 없다 일희일비(一喜一悲)할 필요가 없다는 가르침이다.전국시대 합종책(合綜策)을
제시했던 소진(蘇秦)은 연횡책(連橫策)을 주장한 장의(張儀)와 쌍벽을 이룬 인물이다. 소진
은 뛰어난 외교력으로 한(韓)·위(魏)·조(趙)·연(燕)·제(齊)·초(楚)나라를 묶어 재상을
 지냈다. 주는 게 있으면 받는 게 있고, 빼앗는 것이 있으면 뺏앗길 것도 각오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그가 남긴 어록 중에 “성인은 일을 처리함에 있어 재앙을 축복으로 바
꿔 놓았고, 실패한 것을 공으로 바꾸었다(聖人之制事也, 轉禍而爲福, 因敗而爲功)”는 말이
 있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는 성어의 어원이다.한반도를 감쌌던 전쟁의 위기가 평
화의 기운으로 바뀌고 있다. 전화위복이다. 소진이 외교력으로 6개 나라를 묶어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었듯, 우리에게도 남북이 하나될 수 있도록 하는 외교력이 필요한 때다.
漢字, 세상을 말하다

한우덕 중국연구소장

-출처: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185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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