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9.
[예화] 관상 얼굴에 책임지라
[예화] 관상
사람이 아무 하는 일 없이 무미건조하게 살면 얼굴이 '쇠락'하여 빈상이 된다.
노력해서 명예로운 인생을 살게 되면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영모'의 상이 된다.
-사마천의 사기 중 '유협전'
링컨은 말했다. "남자나이가 40세가 지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사람은 30대까지는 자기 얼굴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본디 그런 생
김새로 타고 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40세가 되면 그 동안에 어떻게 살았는냐에
따라서 얼굴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40이되고 나면 얼굴은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것.
명나라의 여곤도 '신음어'에서 이렇게 말했다.
"40세까지 삶의 틀과 방향을 분명히 정해놓으면 나이가 많아질 수록 더욱 단단해
진다. 그러나 40세가 되도록 인생설계를 단단히 하지 못하면 늙어갈수록 인생은
엉망이된다."
관상술에서도 '상은 운명을 만들어내고, 운명은 상을 만든다'는 표현이 있다.
물론 어떤 상을 가지고 태어났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상이란 인생의 출발점
과도 같기 때문이다.
사람의 관상을 보기란 여간 어렵지가 않다. 지혜의 상징이라는 공자 역시도 사람
을 잘 못 본 적이 서너 번 있었다.
공자의 제자 중에 자우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그가 학문을 닦겠다는 뜻을 품고 처
음 공자를 찾아왔을 때 공자는 그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이목구비가 반듯하지
못하고 추다하다는게 그 이유였다.
그런 자우가 나이 40이 지나면서부터 얼굴에서 고귀한 광채가 나기 시작했다. 그가
훗날 다른 도시에서 학원을 세우자 그의 학식과 고결한 인품을 따르는 제자들이 해
마다 늘어났다.
나중에 그 소식을 전해들은 공자는 이렇게 말하며 누우쳤다고 한다.
"나는 용모로 사람을 판단하다 자우를 잘못 보는 실수를 저질렀다."
-홍사중: 늙는다는 것, 죽는다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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