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20.

[음악잡담] 꼰대 대처법 재즈카페 신해철







[음악잡담] 꼰대 대처법 재즈카페 신해철





[음악동영상]








우리 땐 안 그랬다고? 너나 잘하세요~
등록 :2016-11-24 11:09수정 :2016-11-24 14:01
[ESC] ‘꼰대’의 5가지 유형과 지혜로운 대처법


‘앗싸, 오늘은 10억원짜리 계약 체결에 성공한 날. 부장한테 칭찬받겠구나!’

지난 8일 저녁,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횟집을 나서는 최정석(가명·31)씨의 얼굴에 화색이 돌
았다. 화장품 원자재 수출업체에 다니는 최씨는 조금 전 식당에서 중국의 화장품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이런 엄청난 일을 해내다니!’ 스스로 생각해도 대견스럽다. 그런데 이게 웬걸? 등
뒤에서, 동행한 이사의 고함소리가 들려온다.

“야, 너 내가 술은 어떻게 따르라고 했어? 술병을 45도로 기울인 뒤 천천히
따르라고 했잖아! 근데 왜 아까 90도로 따랐어? 엘리베이터에서는 네가 맨 마지막에
 내렸어야지. 내가 그랬지? 계약에 실패한 건 참아도, 의전에 실패한 건 못 참는다고.
나는 안 그랬다.”
“네~에?”

순간 최씨의 말문이 막혀버렸다. 칭찬해도 모자랄 판이다. 화가 치밀었다. 한 번쯤 눈감고 넘
어갈 만한데도, 이사는 오늘 같은 날에도 의전을 들먹이며 일장연설을 늘어놓았다. 그는 영업
 장소와 시간뿐 아니라 테이블 세팅, 식당·엘리베이터 입·퇴장 순서, 술 따르는 각도, 술병
 라벨이 보이는지까지 모든 면에서 자기 방식만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명 ‘꼰대’.
 최씨는 귀를 닫았다. ‘이 양반, 또 트집이네. 그래 떠들어라, 나는 무시한다.’

직장인 중에는 최씨처럼 꼰대 상사에 시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군대 못지않은 수직적인 조
직문화가 지금도 여전히 남아 있는 탓이다. 연공서열을 앞세워 후배들한테 상명하복과 절대복
종을 강요하는 꼰대가 직장마다 꼭 한두 명쯤은 있다. 최씨처럼 어쩔 수 없이 꼰대와 어울려
살아야 하는 이들을 위해 꼰대 유형별로 입 닫게 만드는 ‘필살기’를 전수한다. 읽다 보면 주
변의 누군가가 떠오를 테니, 실생활에 응용해볼 수 있겠다. 직장인 30명을 상대로 한 ESC의 설
문조사 결과, 문요한 정신의학과 전문의, 황상민 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곽금주 서울대 심리
학과 교수 등의 조언을 바탕으로 꼰대 유형별 대처법을 정리했다. 기사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
은 모두 가명이다.


“나 때는 말이야~” 훈계·강요형

가장 대표적인 꼰대 유형이다. ‘굉꼰’(굉장한 꼰대)에 해당한다. ‘내가 누군 줄 알고’ 생
각을 항상 한다. “옛날에 내가 말이야~”, “나 때는 말이야~”를 입에 달고 산다. “~란 ~거
야” 화법을 자주 쓴다.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만을 고집하며 타인
에게도 이를 강요한다. 나이로 서열을 정리해버린다. 자신이 대접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싶어 안달한다. 후배들이 하는 일이 하나같이 못마땅하고 미덥지 못하다고 생각해,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할 때가 많다.

친목과 화합을 이유로 회식이나 나들이를 조직하는 것도 모자라 참석 여부를 중시한다. 조그
만 건축회사에 다니는 직원 최민지(32)씨는 “상무가 ‘나 젊을 때는 무조건 마시는 게 미덕’
이었다며 주량에 상관없이 ‘원샷’을 강요했다. 참다못해 항의했더니 ‘우리 회사는 술자리도
 업무다. 회사 계속 다니고 싶으면 알아서 판단하라’고 해서 당황했다”고 한다.


☞ “니예니예, 그러셨겠죠” 무시하라

‘꼰대짓’을 하는 상사가 꼰대인지, 아재인지 구별부터 해야 한다. 젊은 세대나 후배들과 소
통하려는 자세가 있다면 아재지만, 일방적으로 명령하고 지시만 한다면 꼰대다. 아재라 판단
되면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호응해주는 것이 현명하다. 하지만 꼰대라면 무시하라. 그의 농
담에 반응하거나, 분위기를 맞춰줄 이유가 없다. 자리부터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라. 그리고 귀
를 막아라.


“네가 뭘 알아?” 답정너·나잘난형

윗사람에 대한 예의는 따지면서 아랫사람은 하대한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며, 후배들한테 인
정받지 않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나이와 지위를 내세워 후배를 깔보는 말과 행동을 한다.
남들이 자신을 꺼려한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나, 오픈마인드야!” 자부하며, 자
신이 소통의 대가라고 착각한다.

식품업계 대기업에 다니는 성미란(28)씨의 직속 팀장이 여기에 속한다. “답은 정해져 있으니
, 너는 대답만 하면 돼”라고 대놓고 말하는 ‘여꼰’(여자 꼰대)이다. 팀원의 얘기를 듣는 척
은 하나, 결론은 늘 자기 생각대로다. 가끔 회의 때 이견을 제시하면 “몇년차 주제에 몇십년
차처럼 얘기하냐”, “너 까짓게 감히!”, “시키는 대로 할 것이지 뭔 말이 그리 많아?” 등
의 폭언과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성씨는 “같은 여자인데도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았고, 말을
 섞을수록 점점 더 관계가 꼬였다”며 “팀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이 팀장”이라
고 말했다.

☞ ‘피하는 게 상책’ 접촉하지 마라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 ‘원래 그런 사람이려니…’, ‘그래, 너
 잘났다’ 여기고, 가급적 접촉을 피한다. 어쩔 수 없이 질책을 들어야 할 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독서와 외국어, 자격증 취득 등 업무와 관련한 자기계발을 틈틈이 해서 실력을
 보여줘라. 그 상사의 코가 납작해질 것이다.



“결혼은 왜 안 해” 오지랖형

주변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일일이 꿰고 있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 말투와 인사법까지 가르치고 고쳐줘야 한다고 믿는다. 무례를 다정함의 표현이라고 착
각한다. ‘인생 선배의 조언’이라 믿고 가정 생활이나 연애사까지 시시콜콜 참견한다. 결혼하
지 않은 후배나 자녀가 없는 후배를 안쓰럽다고 여긴다. “치마가 짧다”, “옷이 너무 야하
다”, “오늘 섹시하다”, 여직원을 향한 이런 성희롱적 발언도 관심의 표현이라 믿는다.

박종필(30)씨는 “결혼 전에는 ‘왜 결혼 안 하냐’, ‘애인이랑은 헤어졌냐’ 간섭하더니 결혼
 뒤엔 ‘2세 걱정’을 해주는 선배가 부담스러웠다. ‘애는 일찍 낳아야 한다’거나 ‘무조건
 2명은 낳아라’고 해서 당황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퇴근하라고요?” 동문서답으로 응대하라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늘어놓는다. 즉, 화제를 돌려 국면 전환을 꾀한다. 그래도 안 되면 상대
에게 똑같은 질문으로 응대한다. 하지만 절대 ‘칭찬’은 금물. 감정을 너무 많이 상하게 하지
 않는 선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선배님, 그 옷 좀 나이 들어 보이는데요?”,
“배가 너무 나오신 것 같은데, 건강은 괜찮으세요?” 등 심기를 살짝 건드리는 질문을 던져보
자. 언젠가는 당신의 사생활에 간섭하는 행위가 줄어들게 될 것이다.


“나 무시해?” 자격지심형

회사에 절대충성해야 한다. 개개인의 ‘삶의 질’은 무시해도 괜찮다고 여긴다. 자신의 고용안
정을 위해 어떻게든 능력과 존재를 인정받아야 한다. 후배들의 인사예절과 선배들을 대하는 태
도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후배는 선배한테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고 여긴다. 자신의 말에 토를
 다는 후배한테 “너 나 무시하냐?”며 발끈하기도 한다.
서동기(35)씨는 야근과 휴일근무, 회식 참석을 당연하게 여기는 직속 선배가 늘 스트레스였다.
 ‘회식 불참’을 통보하면 부장이나 과장보다 더 나서 ‘기본이 안 됐다’거나 ‘싸가지가 없
다’며 뒷담화를 밥 먹듯이 했다. 서씨는 “후배의 복종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윗분들한테 보여
주고 싶어 했던 것 같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무섭다는 말의 의미를 실감
했다”고 말했다.

☞ “네, 그러셨군요” 대화 상대가 되라

회사 내에서 고용과 지위에 대한 불안감이 꼰대짓으로 표출된 경우다. 직장은 물론 가정에서도
 소외되는 등 위기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에겐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치
유해줄 조언자가 절실하다. 괴롭더라도 최대한 예의와 격식을 갖춰 대하는 것이 상책. 역지사지
의 마음가짐으로 일단 얘기를 경청한 뒤 “네, 그 말씀도 100% 맞지만~”으로 대화를 이끌면 도
움이 된다.


“밥은 네가 사” 뒤끝작렬·얌체형

본인이 꼰대인 줄 모른다. ‘젊꼰’(젊은 꼰대) 중에 이런 부류가 많다. 자기 방식을 강요할
뿐 아니라 대들거나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업무 불이익으로 연결시킨다. 실력이나 논리로 밀리
면 권위로 누르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는 척하지만 결과로 반영하지 않는다. 후배들의 제안이
나 보고서를 자기 것처럼 포장해 윗선에 보고하기도 한다. “나도 할 수 있는데, 네가 한번 해
볼래?”, “네가 하면 잘할 것 같아” 등 앞에서는 낯간지러운 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뒤에
서는 후배 뒷담화를 하거나, 실적을 깎아내린다. “오늘은 네가 밥 사”, “옷차림이 왜 그래?”,
“요즘 기억력이 좀 떨어졌나 봐?” 등 뒤끝작렬 행동으로 자신에게 찍힌 후배한텐 반드시 복수
한다. 식품업계 마케팅팀 직원인 고은비(39)씨는 “의견을 낼 때마다 ‘얘기가 안 된다’거나
 ‘아이디어가 그렇게 없냐’며 망신을 주는 팀장을 볼 때마다 ‘꼰대’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 “이러시면 안 됩니다” 본때를 보여주라

안타깝게도 극복이 가장 힘든 유형이다. 대충 상대해주거나, 요령껏 피하는 게 좋다. 꼰대짓
이 회사 분위기와 팀워크를 해칠 정도로 심각한 경우라면, 충격요법이 해답이다. 녹음, 녹화,
 증언 등을 이용해 스스로 깨닫게 하거나 인사팀 혹은 해당 부서의 장에게 탄원하는 수밖에 없다.
글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사진 각 방송사 제공




-원문출처:한겨례신문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7717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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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한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흔한 토크쇼 형식으로 여러 출연자가 서로 이
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한 남자 연예인이 코미디언 김숙에게 이렇게 말했다.
“얼굴이 남자 같이 생겼어.” 이럴 때 보통은 그냥 웃고 넘기거나 자신의 외모를 더 희화화하며 맞
장구치는데, 김숙은 그러지 않았다. 말한 사람을 지긋이 쳐다본 뒤 “어? 상처 주네?” 하고 짧게
 한마디 했다.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건조한 말투였다. 그러자 상대가 농담이라며 사과했고, 김숙도
 미소 지으며 곧바로 “괜찮아요” 하고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자연스럽게 화제가 전환되었다.



여성일수록 권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우리 문화에서 자기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상처받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들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그대로 드러냈다가는 이해받지
 못할 것 같아 두렵고, 군대식 문화에 익숙한 남성에 비해 ‘조직생활에 맞지 않는다’거나 ‘사회
성이 떨어진다’ 같은 평가를 받게 될까 봐 속마음을 숨긴다. 그러고는 계속해서 곱씹는 것이다.
 곱씹다 보면 결론은 늘 나의 문제로 수렴된다. ‘내가 오해 살 만한 행동을 했을 거야’, ‘그
사람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거 아닐까?’ 하는 식이다. 그러다 보면
 그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지나치게 예민한 나’만 남는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저 | 가나출판사

감정의 동요 없이 “금 밟으셨어요” 하고 알려줄 방법은 없을까? 당연히 있다. 다만 그 방법을
실제로 사용하려면 연습이 좀 필요하다.


-원문출처:
http://ch.yes24.com/Article/View/3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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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려 드는 존재의 불편함 1월 21,  mansplain  /man?sple?n/
(Of a man) explain (something) to someone, typically a woman,
 in a manner regarded as  condescending or patronizing:
‘I’m listening to a guy mansplain economics to his wife’

다음은 옥스포드 온라인 사전에 나온 ‘mansplain’의 뜻과 그 예문이다. ‘mansplain’은
2010년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였으며 위와 같이 옥스포드 온라인 사전에도 등
재되었다. ‘남자’(man)와 ‘설명하다’(explain)가 합쳐진 ‘mansplain’은 남자들이 상
대방(특히 여자들)에게 무턱대고 잘난 체하며 설명하려 드는 태도를 뜻하는 단어이다.
 mansplain을 우리나라 버전으로 바꾸자면 ‘오빠가 말이야~’ 혹은 ‘이 오빠가 설명해(가
르쳐) 줄게’로 대체될 수 있겠다. 나를 포함한 여자들이 일부 손위 남자들에게 들어 왔었고,
 앞으로도 계속 들을지도 모르는 저 지겨운 어구. 이 어구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여자의 무지
를 가정하고 있다. 나는 알지만 너는 알 리가 없는 설명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상대
방이 더 잘 알 수도 있는 내용, 지식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아예 배제한다.

물론 남녀 관계에서만 가르치려 드는 관계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기성세대와 얘기를 나눌
 때면 ‘나 때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레퍼토리는 청년들이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음 직한
 말이다. 결국, 이 이야기의 요지는 자신이 젊었을 때는 지금보다 더 가난하였으나 묵묵히
 일하여 잘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데, 요즘 젊은이들은 힘든 일을 기피하고 열정과 끈기가
 없어 해보지도 않으면서 불평불만만 많다는 식으로 귀결되곤 한다. 특히나 장유유서와 결합
한 한국사회의 수직적 위계질서 때문에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상대방은 선뜻 나서서 입을
 열기 힘들다.

(중략)

이렇게 다양한 가르치려 드는 행태와 모습 속에서 우리는 가르치려 드는 존재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조언을 주려는 고마운 존재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1. 관계의 수직성

가르치려 드는 존재는 자신이 가르치는 위치에 있음으로써 느끼는 우월성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어한다. 고로, 가르치려 드는 존재는 가르침 받는 존재가 자신의 주장과는 다른 것을 주장하
거나 반박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못한다. 가르치는 행위에서 오는 수직성에 중점을 두기 때
문에 가르치려 드는 존재에게 가르칠 맛이 나는 상대는 입을 다물고 귀는 활짝 연 존재일 것이
다. 가르치려 드는 존재에게 상대방과의 주고받는 대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상대방이 입을
 여는 순간, 수직적 관계가 수평적 관계가 되고 이는 가르치려 드는 존재가 원치 않는 것이기
때문에 가르치려 드는 존재는 상대방에게 침묵을 강요한다. 위에서 말한 남녀관계에서는 ‘여
자가 너무 유식해도 피곤하다’, 노소관계에서는 ‘어디서 어른이 말하는 데 말대꾸냐’ 이런
식으로 반응하여 상대방의 입을 막아버리곤 한다. 반대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존재들은 상
대방의 말에도 귀 기울이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 때문에 쌍방향적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2. 자기 경험을 절대시

가르치려 드는 존재는 자기가 겪은 경험이 절대적인 것, 언제 어디서나 통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가르치려 드는 존재는 자기가 가르친 대로 하면 누구나 자신이 얻은 성과와 똑같은 결과
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기성세대들이 말하는 자신의 경험이라는 것도 특정한
 사회, 경제, 문화적 배경과 맥락 하에서 나올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외부성 그리고
 현재와 당시의 시대적 상황 차이는 깡그리 무시하곤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가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그 당시 북한과의 체제경쟁 하에서의 미국 원조, 보호무역이 가능했
던 국제정세 등의 여러 이유가 크게 작용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이런 이유와 더불어 상대국가
들이 처한 국내 상황, 현재의 국제정세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한국 정부는 우리가 했던
새마을 운동, 교육발전경험을 그대로 하면 이 국가들도 우리처럼 될 것이라 홍보한다. 다시 말
하면, 가르치려 드는 존재에게 자신의 경험은 만병통치약이나 다름없다. 반면, 경험을 공유하고
자 하는 존재는 자신의 배경과 맥락 등과 함께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고, 자신의 경험을 상대방의
 상황과 환경에 비추어 참고만 하라고 조언한다는 점에서 가르치려 드는 존재와 현저히 차이가 난다.


3. 실패는 언제나 네 탓

언제 어디서나 효력을 발휘하는 해결책, 만병통치약 따윈 세상에 없다. 특수한 맥락과 상황에서
유효했던 것을 다른 시대와 사회에 적용하다가는 실패하기 마련이다. 가르침 받은 대로 행하다가
실패하면 가르치려 드는 존재는 그 실패에 책임을 지는 것인가? 거의 모든 경우, 가르치려 드는
 존재는 그 실패를 상대방 탓으로 돌린다. 현재 청년 실업률이 매우 높은 것은 복합적 이유가 있
기 마련이지만, 많은 기성세대들은 청년세대들이 쉬운 길만 찾으려 해서 혹은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높은 실업률을 오직 청년세대의 탓으로 돌린다. 청년들이 노력해도 안 될 수밖에 없는
 현재 상황은 그들에게 그다지 중요치 않아 보인다. 이와 마찬가지로 남미나 아프리카 국가들이
 신자유주의의 기조를 따라 경제 상황이 악화된 것에 선진국 진영은 자신들이 제시한 처방 자체를
 문제 삼지 않고, 남미나 아프리카 국가들이 부패하여서 혹은 국민성이 게을러서 실패했다고 책임
을 전가한다. 즉, 우리의 가르침은 문제가 없고 가르침 받는 사람 혹은 국가의 노력과 능력이 부
족해서 실패했다고 비난한다. 이 얼마나 무책임한가!

편의상 가르치려 드는 존재와 경험을 공유하는 존재를 갈랐지만, 사실 가르치려 드는 불편한 존재
 따로, 경험을 공유하는 고마운 존재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물론 성향이 있을 순 있겠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가르치려 들기 때문에 나쁜 사람이다’, 혹은 ‘저 사람은 경험을 공유하고 내 처지를
 이해해주기 때문에 착한 사람이다’라고 섣불리 판단할 수가 없는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라서
 어떠한 경우에는 나도 모르게 상대방을 가르치려 들었던 적도 있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잘되기
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지만,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내 마음이 온전히 전달되지도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상대방을 불편하게만 만들었다. 선의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진 않는다. 선의로 시작하였어
도 이를 행하는 방식, 태도가 잘못된 거면 그건 안 하니만 못한 게 된다.

경험을 나누고 진심을 담은 조언을 주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상대방이 처한 처지, 환경, 맥락을 이해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얘기할 때 상대방은 당신에게서 불편
함이 아닌 고마움과 따뜻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 상대
방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말이다. 우리는 어린아이에게서도 배울 점이 있다
는 사실을 망각하며 살고 있진 않은지…

글쓴이 _ 지유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절감하면서도 누구나 교육다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원문출처:
https://modoom.wordpress.com/2016/01/21/0104/









---------------------------------------------[보충]



꼰대


1.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
2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
국어사전



Who (내가 누군 줄 알아?)
What (니가 뭘 안다고?)
Where (어딜 감히?)
When (내가 너만 했을 땐 말야)
How (어떻게 그걸 나한테?)
Why (내가 그걸 왜?)
- 꼰대의 육하원칙.


충고를 할 거면 돈으로 주세요. 위로하고 싶다면 고기 사줄래요? 내 진로와 진학, 연애와 결
혼까지 그걸 왜 니가 결정해? 내 가시밭길을 걸을 때 보태준 거 하나 없는데 나를 왜 니가
걱정해?
- 디템포의 요새 젊은 놈들 中 -


늙은이, 기성세대나 선생을 뜻하는 은어이자 비칭. 꼰대라고 불리울 법한 사람들이 할 법한 행위를
 '꼰대질'이라고 한다.

자기 연령대의 행동이나 가치관에 기초하여,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을 계도/훈계하려 하는 것
을 의미한다.





역사 및 어원

지금까지 현역으로 쓰이는 은어 치고는 상당히 유서 깊은 은어로 1960년대에도 사용되었다.

1960년대 소설에도 불량한 아들이 어머니의 돈을 우격다짐으로 뺏어가면서 '꼰대(아버지)한테는 말
하지 마슈' 라는 장면이 있고, 1990년대 말을 배경으로 한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에서도 말더듬이
인 명환이의 아버지를 명환이의 친구가 "꼰대"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허영만 원작의 타짜(만화) 중 70년대 배경인 2부에서도 주인공 함대길과 친구들이 이야기 하면서
"암꼰대," "숫꼰대," 심지어 "그랜드 꼰대"라는 말을 쓴다.

'우리 꼰대는 구두쇠야' 처럼, 90년대 이전까지는 '영감탱이' 정도 의미의, 젊은 세대가 아버지나
 선생님 등의 기성세대를 불량스럽게 지칭하는 은어에 가까웠다. 이런 까닭에 다른 은어가 그러하
듯이 90년대 즈음부터는 잘 쓰지 않는 낡고 구린 은어쯤으로 취급되어 이때 성장기를 보내던 사람
들은 꼰대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고, 안다 해도 일부 지역에 국한하거나 옛날 만화나 책에서 본 문
어적 표현인 경우가 많았다. 결국 어른이 되거 나서야 윗세대들이 쓰는 은어 중에 그런 단어도 있
구나 하는 수준. 그러나 2000년대 권위주의와 잔소리에 대한 반발의 의미가 강해지며, '그 아저씨는
 완전 꼰대야' 처럼 지칭하는 상대의 특징을 잡아 비하하는 표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래도 그
리 널리 쓰이지는 않았었는데, 이 개념에 속하는 은어가 필요한데 달리 적합한 단어가 없었던 까닭
인지, 이 개념이 격렬하게 대두되기 시작한 2010년대 이후부터는 거의 죽어가던 은어였던 꼰대가
다시 살아나, 매우 널리 퍼졌다. 현재는 '아버지'를 지칭하는 의미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은어로 시작된 만큼 정확한 어원은 알 수 없으나, 주름이 많다는 의미에서 '번데기'의 경상, 전라
방언인 꼰데기/꼰디기에서 왔다는 설과, 나이 든 세대의 상징인 곰방대가 축약되어 생겨났다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다.






3. 꼰대의 특징

체크리스트: 당신은 꼰대입니까?

1. 사람을 만나면 나이부터 확인하고, 나보다 어린 사람에게는 반말을 한다.[2]
2. 대체로 명령문으로 말한다.
3. 요즘 젊은이들이 노력은 하지 않고 세상 탓, 불평불만만 하는 거라고 주장한다.
4. "○○란 ○○○인 거야" 식의 진리명제를 자주 구사한다.[3][4]
5. 버스나 지하철의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젊은이에게 "비켜라"라고 말하고픈 충동이 있다.
6. 후배의 장점이나 업적을 보면 자동반사적으로 그의 단점과 약점을 찾게 된다.
7. "내가 너만 했을 때" 얘기를 자주한다.
8. 나보다 늦게 출근하는 후배가 거슬린다. [5]
9. 고위공직자나 대기업 간부, 유명 연예인 등과의 개인적 인연을 자꾸 얘기하게 된다.
10. 커피나 담배를 알아서 대령하지 않거나 회식 자리에서 삼겹살을 굽지 않아 기어이 나를 움직
이게 만드는 후배를 불쾌해한다.

11. 낯선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 후배에게는 제대로 일하는 법을 알려준다.[6]
12. 자유롭게 의견을 얘기하라고 해놓고 나중에 보면 내가 먼저 답을 제시했다.
13. 옷차림이나 인사예절도 근무와 연관된 것이므로 지적할 수 있다.[7]
14. 내가 한때 잘 나가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15. 연애사와 자녀계획 같은 사생활의 영역도 인생 선배로서 답을 제시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
16. 회식이나 야유회에 개인 약속을 이유로 빠지는 사람을 이해하기 어렵다.
17. 내 의견에 반대한 후배는 두고두고 잊지 못한다.
18. 미주알고주알 스타일로 업무를 지시하거나 확인한다.
19. 아무리 둘러봐도 나보다 더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 아이들에게도 배울 게 있다는 원론에는 동의하지만, 실제로 뭘 배워본 적은 없다. 배울 생각도
없다.


0~3: 당신은 성숙한 어른입니다.(꼰대 아님)
4~7: 꼰대의 맹아가 싹트고 있음.
8~15: 꼰대 경계경보 발령.
16~20: 자숙 필요










꼰대들이 원하는 아랫사람


※ (대표(사장)는 설사 꼰대라 하더라도 성과를 더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기에 제외한다.) 꼰대들이
많아지면 조직문화는 충성심, 눈치, 노오력, 야근, 표정관리, 상명하복 위주로 가게 되며, 업무성과는
 점점 떨어지게 된다. 물론, 이게 심해지면 성과는 최악으로 떨어지고 조직 와해로 이어진다.

요점은 "자신의 권위를 세워주고 기분을 맞춰줄 수 있느냐, 아니냐?"다. 이것을 성과를 내느냐 마느냐 /
지시를 따르느냐 마느냐 / 교육을 받느냐 마느냐 / 열심히 하느냐 마느냐 / 규칙을 지키느냐 마느냐 로
 착각하면 안 된다.

오래 일해라 : 짧게 일하고 빈둥대면서 성과가 좋은 것보다, 야근/주말출근/조기출근/휴가 반납을 하
는 등 오래 근무하면서 성과가 나쁜 것이 더 바람직하다. 더 성실하다고 평가하기 때문. 일을 끝냈다고
 해서 일찍 퇴근해서 푹 쉬고 에너지를 재충전해서 다음 날 열심히 하는 것보다, 일을 끝내더라도 덜
끝난 척 질질 끌면서 오래 근무한 뒤 피곤에 절어서 다음 날 슬렁슬렁 어설프게 일하는 것이 더 바람
직하다. 더 성실하다고 평가하기 때문.

내가 원하는 대로 일해라 : 자기 의견대로 해서 성과가 좋은 것보다, 윗사람이 시킨 대로 하면서 토달지
 않는데 성과가 나쁜 게 더 바람직하다. 더 충성스럽다고 보기 때문. 실패할 게 뻔한 일이라고 바꿔서
 제안해서 성공시키는 것보다, 시킨 대로 열심히 하면서 불만을 표하지 않고 토달지 않다가 실패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 더 충성스럽다고 보기 때문.

돈은 주기 싫지만 결과는 가져와라 : 직무교육을 받고 성과가 좋은 것보다, 교육이나 지원 따위 요구하
지도 않고 받지도 않은 상태로 성과가 나쁜 게 더 바람직하다. 알아서 척척척 한다고 평가하기 때문 &
돈이 덜 들기 때문. 우수한 능력을 갖춰온 뒤 성과가 좋으면서 그에 맞는 연봉과 직급을 요구하는 것보
다, 시키는 일만 하면서 성과가 나쁘면서 주는 대로 적게 받는 게 더 바람직하다. 겸손하다고 평가하기
 때문 & 돈이 적게 들기 때문. 첨언하자면, 무능한 것과 겸손한 것은 별개다.

도와주기는 싫지만 책임도 지기 싫다 : 문제가 발생할 때 해결책을 묻고 지원을 요구해서 성과가 좋은
것보다, 문제가 발생할 때 자기가 알아서 임기응변으로 묻어버린 뒤 성과가 나쁜 게 더 바람직하다. 눈
치가 빠르다고 보기 때문 & 상사가 덜 귀찮고 책임을 덜 물기 때문.

나하고 친해져라 : 인맥으로 연결된 아랫사람들. 그래야 파벌을 형성해 나의 힘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예 : 친구의 아들딸, 아들딸의 친구 등) 안 친하면 밟는다는 뜻이지, 친하다고 돈을 더 준다는 뜻은
 아니다.

충견형(내 말에 절대 복종해라, 내가 하는 지시에 순순히 따르라) : 꼰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랫사람
이 바로 충견형인데 충견은 주인의 말을 순순히 잘 듣는다는데서 아랫사람들도 윗 사람인 자신의 말을
충견처럼 순순히 따를수록 그들이 더욱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꼰대들은 이러한 충견형 아
랫사람들을 좋아하는 편으로 알려졌다.

아부형(윗사람에게 굽실굽실) : 아부를 떠는 아랫사람들 역시 꼰대들이 가장 좋아한다. 제 앞에서 아부
를 떤다는 것은 나를 따른다는 의사표시임을 알면서 그럴수록 아랫사람를 얕보는 계기도 된다.





꼰대들이 싫어하는 아랫사람

나는 항상 옳다 : 꼰대를 대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하급자[19], 꼰대의 의견에 비판적이고 불복종하는
 사람, 꼰대에 반대되는 의견을 소신있게 지켜나가는 사람, 말싸움 도중 중재한답시고 꼰대에 반대되는
 의견을 지지하는 사람, 꼰대의 약점과 허실을 꼬집는 사람, 모든 일에 의구심과 의문을 갖는 사람, 자
신에게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는 사람.

내가 기분나쁜 변화는 해로운 변화다 :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여 변화를 추구하며 새로운 논리, 사상,
가치관을 가지는 사람인데 나의 의견과 상충됨

우리는 평등하지 않다 : 꼰대보고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라는 사람, 꼰대가 싫다는데 다양성을 존중해
달라는 사람, 꼰대에게 의무와 책임을 요구하는 사람

시기심이 든다 : 우수한 능력 등으로 상급자와 비교할 때 성과가 뛰어난 사람

자기들 앞에 반항을 하거나 불만이 있는 사람 : 설명이 필요없는 꼰대들의 혐오 대상.

차별대우에 따지는 사람 : 윗사람만 사람이고 나는 개노릇이나 해야겠냐며 반박하는 이들을 가장 싫어
한다. 그런 사람 앞에서 네가 상사냐? 니가 뭔데 차별대우를 따지는거냐. 아니꼬우면 내 앞에서 사라지
든가, 걍 꺼져라라고 말한다.

훈계를 하는 사람 :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놈이 훈계를 할수록 불쾌감을 느끼며 더욱 증오심을 부추길
 수 있다. 어차피 자기들도 나이도 있고 자존심도 있기 때문에 아랫놈한테 훈계를 듣는 것이 수치심이자
 망신이자 상처로 여겨진다.

꼰대 : 성향이 비슷하다고 해서 절대 꼰대끼리 잘 통하지는 않는다. 통한다고 해도 철저히 이익주의에
입각한 일시적 협연일 뿐, 꼰대끼리도 치열하게 서열 싸움을 하면서 틈을 보아 서로 제압하고 기를 누르
려 든다. 제3자가 보기엔 유치한 애들 싸움 같은 것이 포인트.





꼰대들이 쓰는 용어들


젊은 놈, 어린 놈, 젖비린내, 젖내나는 놈, 아가야, 꼬마야, 꼬맹아, 초딩, 개초딩: 꼰대들이 많이 쓰고
익히는 용어. 무작정 아랫사람를 대할 때 이 말을 가장 먼저 쓰는 경우가 많고 공과 사를 가리지 않기도
 한다.

새끼야 : 말이 필요없는 쌍욕이기도 하지만 꼰대들이 자주 쓰는 용어.

부모님이 너 어떻게 키웠고 가르쳤냐? : 가끔 또는 자주 쓰이는 용어로 상대방 부모가 자식을 잘못 교육
시켰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나온다. 한마디로 부모님 욕.

학교 어디 다녔어? 학교 선생이 누구냐? 학교 다시 다녀라. 초등학교 가서 교육 더 받고와라. : 교육을
받고도 행실이 그러하냐는 비아냥으로 나오는 말이다. 사실, 교육을 제대로 받아서 예의 있는 어른이라
면 나이가 어린 사람을 대할 때 함부로 이런 표현을 쓰지 않는다. 모욕을 함부로 하고 다니는 쪽이 교
육을 엉터리로 받았다는 뜻이다. 실제로 꼰대들의 상당수는 가난했던 1960~1970년대에 어린시절을 보내
서 정작 꼰대 본인이 저학력자인 경우가 더 많다는게 함정이다.

꼴이 그게 뭐냐? : 젊은 층들 차림새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쓰는 말. 기분 맞춰 주자는 이유로
공사장 현장에 양복 입고 와서 일할수는 없지 않은가.

일사불란, 상명하복 : '윗사람의 명령에 아랫사람은 말대답도 하지 말고 무조건 복종을 하라'는 뜻이다.
 군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나 쓰여야 할 개념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한국 직장 여기저기서 쓰이는 안타까
운 일이다.

어디서 어른한테, 어른은 말이지, 내가 니 친구도 아닌데, 당신 몇 살이야, 어른 앞에서 XXX : 충분히
대접받지 못했다고 생각될 때 쓰는 말. 그 대접이란 '상명하복 준수, 내 기분 나쁘게 하는 것 모두 금지'
 등 이상하게 왜곡되어 있다. 애초에 이럴 거면 아예 말도 섞지 말고 상종을 하질 말든가 아님 신경을
끄든가... 아니면, 어른일수록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어른다운 대우를 받자.

이 형님(행님)은 말이지 : 자신을 3인칭화시켜서 화자보다 높다고 판단할 때 쓰임. 다만, 3인칭화는 쓰
임새가 다양하다.

너 그렇게 살면 사회생활 못 한다 : 애초에 이런 말을 상대방 면전에서 하는 것부터가 예의가 없는 행동이다.

가서 젖이나 더 처먹고 와 : 자기 마음에 들지 않거나 의도와 맞지 않아보이는 사람에게 훈계를 한다는
이유로 쓰는 말. 나는 세상을 알 만큼 알고 있으니 너는 세상물정도 모르는 놈이므로 가서 사회교육이나
 더 받고 와라는 비하적인 용어이다. 다만, 이 표현은 굳이 꼰대가 아니더라도 상대방의 미숙함을 놀릴
때 많은 연령대에서 사용하는 편이긴 하다.저는 분유 먹었는데요

너 한글 몰라?, 한글 안 배웠어?, 국어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야? : 젊은이들 중 자기들이 쓰는 어구에
비해서 다소 외계어제주도 사투리나 이상한 어구 등을 쓴다고 생각할 때 쓰는 말. 젊은이들 대다수가 외
계어나 줄임말 등을 쓰는 영향 때문에 이를 원래부터 겪어보지 않은 꼰대들 입장에서는 저놈은 한글도
제대로 못 배웠나? 너 말투가 왜 그러냐? 한글공부 제대로 했어? 뭔 놈의 시키가 국어를 날로 배워먹었
나 말투가 왜 저래? 학교 국어선생이란 놈이 그렇게 가르치디? 너 나한테 욕하는 거냐?며 화를 내거나
불쾌감을 보인다. 사실 꼰대들이 아니더라도 기성세대 대부분은 신세대 용어를 대부분 모르는 경우가 많
기 때문에 굳이 꼰대들만의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영어가 오늘날 매우 널리 알려진 외국어
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영단어를 듣고 자기 욕하는 게 아니냐고 하는 꼰대도 있다.
다만 꼰대가 아닌 경우에는 젊은이가 그렇게 말해도 저 정도의 심한 욕을 담을 정도로 하는 수준은 아닌
 편이다. 하지만 공과 사를 구분 못 하고 공적인 업무에서 외계어 혹은 속어를 써서 물의를 일으키는 사
례가 많은 만큼 딱히 꼰대만의 문제점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동방예의지국 : 꼰대들이 젊은 사람들을 죄다 예의없는 존재로 몰아붙이며 예절을 강요하면서
 흔히 언급하는것. 정작 꼰대들도 예의는 없다

핑계대지마, 어따대고 핑계야?

이 자식이 어따대고 어른한테 대들어

어린 놈은 빠져라, 우리 일에 젊은 놈은 빠져라 노땅으로 효율을 올린다니...

어린 놈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일해라 절해라

어린 새X 주제에 뭘 안다고

그냥 죄송하다고만 해/죄송하다고만 하면 될 걸 왜 딴소리야? :
꼰대의 맘에 들지 않는 행동을 했을 시 죄송하다고 하고 바로 꼰대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고 다른
말이 한 글자라도 섞이면 그게 정당한 해명이든 게으름에 대한 변명이든 저런 말이 튀어나온다.
거기다가 이 말은 사회에서뿐만 아니라 학교[22], 심지어는 부모들도 자주 즐겨 쓴다.

이 새X가 맞아야 정신차릴꺼냐?/안맞은지 오래됐지?/꼭 매를 들어야 말을 듣냐 : 폭력을 써야 말 듣는
다고 생각할때 이런 말이 튀어나온다.

와서 얘기해

이 새X가 뭔 말이 많아?








왜 꼰대가 되는가?


자신이 오랜 기간에 걸쳐 쌓아온 가치관이기 때문에, 해당하는 믿음이 항상 옳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
으며 바꾸는 것은 패배로 간주한다. 가령 "부하는 상사에게 문답무용으로 절대 복종해야 한다, 아랫사
람은 절대 상사를 기분나쁘게 해서는 안 되고 비위를 맞추어야 한다, 안 그러면 상사는 자신의 권력으
로 괴롭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등의 신념.

자기 시대의 가치관이 현 시대에선 통하지 않는다는 상대적 박탈감.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서
상대방에게 권위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시트콤 더 오피스의 스캇 지점장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

살벌하고 무한경쟁적인 조직의 분위기로 인해 아랫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자신이 성과가 밀려서 짤릴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급자 혹은 아랫사람이었을 때 그들도 역시 꼰대질을 당했다. 시대가 흐르고 시민의식이 성
숙해지면서 나이가 가지는 권위는 줄어들었지만 본인들이 젊었을 때 당했던 꼰대질과 그로 인한 피해
의식은 여전히 남아있어 보상심리를 가지게 된다. 물론, 자기가 그렇게 지냈다고해서 남한테 자기가
당했던 것처럼 대해도 좋다는 이야기는 절대아니니까 판단잘하자.

위에 서술된 이유로 하급자, 아랫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다. 가령 상사라면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교사라면 수업을 잘 하고 동네 어른이면서 지혜롭다면 굳이 나이를 무기 삼지 않아도 충분히 인정받
을 것인데, 그것이 없는 사람들은 나이를 앞세워도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자 불안해진다.

권력욕과 권위의 부조화로 인해, 폭력을 휘두르고 다른 사람을 괴롭혀서라도 굴종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맞지 않는 논리와 사상, 가치관을 옹호한다.

나보다 어린 놈의 자식에게 무시받고 싶지 않아서, 또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일
부러 꼰대가 된 경우도 있다. 내가 먼저 아랫놈한테서 나약하고 순한 모습을 보이면 그놈이 나를 무
시할지도 모르니 먼저 그놈 앞에서 강경하고 무섭게 나가야한다는 내면의 인식과도 연관이 있다.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또는 아랫놈이 나를 깔보게 될까봐

또 어떤 경우에는 나 자신은 그 사람보다 나이도 있으니 만큼 그놈 앞에서는 나약하고 순한 모습을 보
이고 싶지 않다, 그런 모습을 보이면 그놈이 나를 비웃거나 얕잡아 볼 것이다라는 인식에 사로잡혀 일
부러 꼰대로 각성한 경우도 있다. 나는 그놈보다 윗 사람이니 만큼 윗사람답게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지나치게되어서 결국은 나도 모르게 꼰대로 각성하여 아랫사람들을 갈굼하는 성격으로 바뀌기도 한다.

쉽게 말하자면 나는 저런 어린 자식한테 무시당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서 자신 스스로가 꼰대로 각성
한 경우라 할 수 있다. 나 자신은 그들보다 인생을 좀 살아봤고 윗사람이니 만큼 그놈들이 나 자신을
 무시하고 깔보게 될까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결국 자신 스스로가 꼰대로 각성하게 되는 것이었다
. 즉 아랫놈 자식들아, 나 이런 사람이니 날 깔보지마라라며 엄포를 놓는 식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꼰대로 각성하면 아랫놈들은 나 자신을 절대로 깔보지 않을 것이다, 내 말을 고분고분
따를 것이다라는 생각에서 각성한 경우도 있다. 즉 내가 윗사람으로서 아랫놈의 버르장머리를 고치고
 군기를 잡아놓으면 절대 나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생각에서도 나온 것이다.

꼰대들 대부분은 자존심에 대한 집착에 사로잡혀서 자존심만을 가지며 타인이나 아랫사람들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경우도 있다. 자존심이 세고 고집이 셀 꼰대일수록 타인이나 아랫사람에 대한 배척심과 증오
심이 증가할 수 있으며 자존심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나 자신만이 중심이라는 사고력에 묶여서 타인이
나 아랫사람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보이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아랫사람를 깔보고 무시하는 것이다.


선민사상
또 지나치게 성숙해져서 나 자신은 성숙해졌으니 세상물정 모르는 아랫것들은 뭘 몰라하는 식으로 무
시하기도 한다.

구시대 사고방식 등에 대한 집착
또한 꼰대들 대부분은 구시대 사고방식에 대한 집착이 짙기 때문에 신시대를 맞은 아랫사람들에 비해서
 관용적이지 못한 편이다. 구시대의 사고력과 고집에 빠져서 자기와 시대방식이 맞지 않은 아랫사람들
을 보면 철부지다, 애기같다, 하는 짓이 저게 뭐냐며 욕을 하거나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물론 권위주의적인 사람이 하는 말이라고 다 틀린 건 아니니 무작정 옛날 사상을 혐오하진 말자. 똑같이
 극단 된다.


젊은 층들의 배척과 소외감으로 인해서

의외로 일부에서는 젊은 층들 일부가 나이 많은 이들에 대한 지나친 경계심과 배척 그리고 소외감 등
으로 이들을 기피하거나 나이가 많다고 하여서 자신들의 축에 끼워주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인해서
일부 나이 많은 이들이 이러한 젊은 층들에게 충격과 배척을 당해서 자신 역시 보복하는 심정으로 스
스로 꼰대가 되었을 수 있다는 일설도 있다.

원래는 나이가 많지만 젊은 층들을 이해하고 너그럽고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일부 나이 많은
사람에 대한 기피와 배척이 심한 젊은 층들에 의해서 자신은 왕따가 되거나 패싱당한 기분이 들면서
충격을 받게 되어서 결국은 이로 인해서 자신도 젊은이들을 증오하고 배척할 마음으로 스스로 꼰대로
 각성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이가 많다고 다 이런 것은 아닌데 일부 젊은 층들의 지나친 고정관념
과 오해 등으로 인해서 본래 젊은 층과 친숙하였던 이들 마저도 결국은 그로 인해서 스스로 꼰대로 각
성했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편이 되어줄 사람을 자신이 쫓아내버려서 스스로 증오의 대상을 만든 꼴
이었다.







5. 꼰대에 대한 문답

꼰대는 성장하기 전부터 꼰대였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꼰대들이라도 개중에는 젊었던 시절에만 했어도 젊은 감각으로 진보적이거나 포용
적인 그런 사람도 있곤 하였다. 하지만 나이가 점차 들어가며 여러 사건을 겪거나 직장에 적응해 정신
적으로 변화가 생기고 거기에 점차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서 권한이 늘어나면서 권한이 그에 비해서 적은
 아랫사람에 대해서 너는 왜 나만큼 못하니라며 분노하다 편견을 가지게 되면서 상황에 따라 변하였던
것이 많은 편이다.

꼰대는 정말로 나쁜 것일까?

경우에 따라 호불호가 엇갈리기도 한다. 그래도 젊었을 적에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선대 꼰대들
에 맞서오기도 하였던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가고 사회적인 권한과 책임이 생기면서
 사람에 따라 어느 정도 변하게 되어서 아랫사람에 대한 배척기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물론 권한이 증
가했다고 해서 다 꼰대가 되는 것은 아니고 심리적으로 변화가 생겨서 자연적으로 꼰대가 된 경우가 있다.

젊은시절에 경험해보지 못한 보상심리와 연관되어 있다?

대개는 그럴 수 있다. 세월이 지나면 나이가 들어가고 젊은시절도 끝나게 되기 때문에 젊은 시절에 대한
 지나친 향수에 빠지고 나중에 새로운 젊은 사람이 그 시절을 즐길 때 특히 당사자 시절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혜택에서 이러한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경우가 있다. 대개 그런 경우 질투나 시기에 빠져서 아랫사
람을 배척하나, 경험해보지 못한 혜택이 아니라 젊은이들이 바쁘고 힘들다는 사실이 확 와닿지 않아 갈
등이 생기기도 한다.

세월의 무게와 연관이 있다?

대개는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경우에 따라 나는 늙어가는데 아랫놈들은 젊은시절을 보내고 있으니
이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어서 그렇다거나 그에 대한 시기질투심이 생겨서 자기 스스로 꼰대가 되었던
경우도 있다.

선대 꼰대에게서의 대물림이 있다?

이 역시 대개는 그렇다. 경우에 따라 윗사람이 엄하면서 포악적인 경우 그 아랫사람이 주눅들고 눈치를 보
며 살아왔던 사연이 있다면 그 사람이 나중에 윗사람이 되어서 아랫사람을 맞이하였을 때 이래야 일이 잘
되지. 나도 이렇게 배우면서 컸어라며 은연중에 그대로 따라하기도 한다.

꼰대는 늙은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다?

사실은 아니다. 젊은 사람들 중에서도 꼰대가 당연히 있다. 젊은이들 중에도 조기적으로 꼰대가 되어서 동
기나 어린이를 질투하고 배척하는 성향이 있다. 이런 사례에서 진짜 선민의식으로 그렇게 된건지 현 세대의
 행각 때문에 거부감을 갖고 마음의 벽을 쌓은 건지 구분해야 하지만 이런 부류는 수도 적은데다, 진짜 적
응 못하고 분노를 터트린, 사회 입장에선 부적응자 수준인 사람이 많이 섞여서 이해받지 못한다.

꼰대는 남자들만 있다?

이 역시 아니다. 실제로는 여자들 중에서도 꼰대가 많이 있으며 남자와 마찬가지로 연령대가 높은 아줌마나
 할머니들 일부가 그렇다.

꼰대는 나이가 올라가면 갈수록 저절로 된다?

아니다. 그것은 나이가 아니고 그 사람의 성격이나 인생사나 성향 등에 따라 다르게 나오며 그 기준에서 대다
수가 변하여 꼰대가 되는 경우가 있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다 꼰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대세에 갈아타지
못하는 인성 불문하고 꼰대 취급받기도 한다.

꼰대는 가정불화 등과도 연관이 있다?

대개는 그렇다. 꼰대들 중에서는 가정불화 등의 암울하고 비극적인 인생을 보낸 경우가 많으며 특히 남이 자
신과 정반대로 있을수록 그에 대한 배척심과 질투심이 상승하게 될 수 있다.

꼰대는 아랫사람을 증오하거나 자신과 같은 동갑들처럼 따라하기를 원해서 나온것이다?

대부분은 그렇다. 꼰대들 중에서는 자기와 나이가 같은 동갑내기들의 영향이나 영감 등을 받아 자기도 나이가
 그 나이이니만큼 나도 저 아랫놈을 굴러보고 싶다는 인식을 어쩌다 갖게 되기도 한다. 또 아랫놈이 나를 무
시할까봐 두려워서 일부러 아랫사람을 괴롭히려는 폭거적인 성격으로도 자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 영향으로
아랫사람을 증오하는 경우도 생긴다.

꼰대는 꼰대 자신이 그저 아랫사람 앞에서 우월하게 뽐내보려고 나올 수도 있다?

그럴 수도 있다. 꼰대들 중에는 나보다 나이 어린 놈들한테 무시받고 싶지 않아서, 또 나이 어린 놈한테 연
약한 티를 내면 그 사람이 자신을 비웃을까봐 두려워서 그 사람 스스로 꼰대로 각성하였던 경우가 있다. 즉,
 내가 아랫놈 앞에서 나약한 성격을 보이면 그놈이 나를 무시하게 되니 나 자신은 그놈에게 잘 보여서 비웃
지 못하게 하겠다는 심정으로 꼰대로의 길을 가게 된 경우도 있다.


꼰대는 질투가 심하다?

대개는 그렇다. 꼰대들 대부분은 남 특히 자기보다 나이 아랫사람이 잘 되는 것을 두고보지 못하는 성격들이
많으며 그렇기 때문에 아랫사람에 대한 질투심도 많다. 나는 못하였는데 저놈은 잘해가는 것을 보면 자기자신
은 경우에 따라 두고보지 못하고 질투와 증오를 느낀다.

꼰대는 교육이나 사회관도 연관이 있다?

그렇다. 세대에 따라서 교육도 다를 수 있고 사회관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대다수 꼰대들은 옛날 교육방식
이나 사회관을 몸소 익힌 영향 때문에 신교육을 받은 아랫세대들과 의견충돌도 잦은 편이다.

꼰대가 하는 말은 모두 틀리다?

그건 아니다. 꼰대도 일부 폐급 말고는 사람이다. 자식도 있고, 자식의 영향으로 다시 개방적이게 되곤 한다.
 오히려 무조건 옛 사상을 고집하기보단 새로운 위험으로부터 신세대를 지키려는 사람들도 있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마저 악질이자 폐급으로 몰려선, 정말로 그렇게 되며 세대갈등이 심화된다는 점이다. 결국 장성해서
패악질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말이다.

늙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잘못되었나?

전혀 아니다. 그들이 젊을 시절 잘못된 교육이나 정부 차원의 선동 등으로 사고 속에 그런 내용이 포함될 수
는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사람이다. 꼰대에게 충격받았다고 해서 신식 사상을 폭넓게, 개방적으로 받아들이
며 젊은이들을 조건 없이 이해해주는 사람들만 잘 늙었다고 하진 말자. 지금 서로가 아는 게 다르고 대화가
 안된다고 짓누르고 앙갚음하다간 늙어서 똑같은 꼰대층을 이루게 된다. 쉽게 말하자면, 나 자신과 나아가
 자신의 나이대가 요구하는 바를 무조건 요구하는 젊은이들은 꼰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많다. 아무리 꼰대
라고 보는 대상이라도 배울점이 있다는것을 알자.

꼰대와 꼰대 아닌 사람을 가르는 기준이 있다?

그렇다. 자기자신만 위하는지, 나라라는 공동체 안에서 나름대로 구성원을 위하는지로 꼰대가 갈린다. 가
끔 서툴러서 허세부리는 것처럼 행동하는 때도 있지만, 결국 바빠서 다른 세대끼리 어울리지 못한 것이 원
인으로 꼽힌다. 꼰대 논란은 무한경쟁과 세월의 상처가 낳은 공감결여, 스트레스 과다 병자들이 서로를
물어뜯으며 내는 고함소리라고도 볼 수 있다.








6.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혹은 꼰대에서 벗어나려면


일단 내가 꼰대일 수도 있다는 의식을 하고 있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이 꼰대라고 지적하는 모든 사람은
자신이 꼰대라는 자각조차 없다.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 모든 인간의 개개인의 지식이
완벽하지는 않음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꼰대는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가 아닌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로 결정된다. 아무리 자신의 생각과
 노력으로 꼰대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더라도 주변이 자신을 꼰대라고 느끼는 경향이 강해지면 당신은 이미
 꼰대인 것이다.

존중받고 싶으면 먼저 존중해야 한다. 사회적 지위를 불문하고 욕설, 고성은 절대로, 절대로 안 된다.
반말을 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하급자에게 지시하거나 점원에게 요청할 때도 예의 바른 표현을 사용해라.

각종 조직 내에서 호봉보다 임무와 계급을 더 중요하게 여겨라. 조직의 목표를 무시하고 짬밥을 우선하는
 사람이 꼰대다.

상대방의 말을 항상 경청하라. 입을 막지 말아라. 상대방이 말을 하고 있을 때 중간에 끊지 마라.

누군가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먼저 보려 하라.

직장에서 상급자라면 리더십, 중간관리직 문서를 읽고 자신을 바꾸자. 군대에서 상급자라면 임무형 지휘
체계 문서를 읽고 자신을 바꾸자.

잔소리와 욕설 및 비하적 표현보다는 칭찬이나 권유로 상대의 행동을 바꿀 방법을 찾아라. 상호간 훨씬 긍
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설득은 간략하게 말하라. 길게 꼬아 말할수록 잔소리로 들릴 것이다.

일을 시켰으면 시킨 사람을 전적으로 믿고 맡겨야 한다. 못 믿겠으면 차라리 직접 해라.

"후배에게도 배울 수 있어야 한다"라는 말을 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실제로 후배에게 배운 것이 무엇인지
글로 쓸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의 사생활에 참견하지 말고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라. 지나친 관심은 독이 된다.

충고는 상대방이 요구할 때만 해줘라. 요구하지 않으면 영원히 하지 마라. 하더라도 가능한 한 권유체로.

존경받기 위해서는 지금 당신이 존경받을 만한 행동을 해야 한다. 과거의 당신이 누구였냐는 별로 중요하
지 않다. 과거와 지금은 다르다. 세상의 가치관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

당신의 과거 경험이 지금도 그대로 먹힐 거라는 전제를 고쳐라. 당신의 아랫사람은 당신의 과거를 살고 있
는 것이 아니며, 충고나 조언은 상대방에겐 참고사항일 뿐이다.

내가 잘못된걸 지적 당한다고 기분 나빠 하지마라. 남의 잘못에 훈장질을 하는건 옳고, 타인이 나의 잘못
을 지적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걸 기분 나빠하는 순간 당신은 꼰대를 벗어 날수 없다. (=시대상, 생활상
 변화에 이중성을 두지 말자)

과거의 덕담, 격언, 인용구를 지나치게 사용하지 마라. 사용하더라도 과거의 편견 및 고정관념이 담겨 있지
 않은지 주의하라.

자신의 실수는 관대히 여기면서 타인의 실수에 대해 비난하고 힐책하지 마라. 이것만큼 어리석은 태도도 없다.










7. 꼰대 대처법

예의와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가 아닌가에 따라 대처법이 갈린다.

갑과 을 안에서 꼰대가 갑이고 청자가 을일 때는 논리적인 말로 갑을 누를 수 있는 꼰대 대처법은 존
재하지 않는다. 이럴 때 대처 한다고 조목조목 파고들려 하면 어린 놈이 말대답한다고 중간에 말 잘리고
꼰대질이 더 심화될 뿐이다. 갑과 을 사이에서 굳이 대처법을 찾겠다고하면 논리싸움을 할 필요는 없다 논
리가 통하는 사람이라면 애당초 꼰대질을 할 이유가 없다. 이미 자신만 맞고 자신의 생각대로 돌아간다는
 뇌피셜이 가득 찬사람들이 많다. 애초에 같은 문자와 글을 쓴다는 것만 같고 대화가 안된다. 그냥 그자리
를 벗어 나는게 최고다. 대화가 된다면 그건 꼰대가 아니다.

따라서 회사 그만둘 상황이 아니라면 웬만하면 참고 넘어가는게 답이다. 꼰대라는것이 사실 나이많은or 직
급높은 것하나 내세워서 갑질부리는것이기 때문에 그냥 눈한번 감고 지나 가는것이 최고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할뿐이다. 그리고 할 수만 애당초 꼰대질을 당할 상황을 만들지 않고 피하는 것이 중요
하다. 따라서 억지로 상대의 인격을 개심시키려 노력할 필요 없다. 화해하려고 들 필요도 없다. 사과받으려
고 할 필요도 없다. 쓰레기가 재활용한다고 새 물건이 되진 않는 것과 비슷하다. 열심히 노력해서 해당 꼰대
와의 갑과 을 관계에서 벗어나거나 상대보다 더 갑의 지위로 올라가는 게 몇 안 되는 해결책이라 할 수 있겠
다.

그리고 만약에 꼰대질을 하는 사람과 한바탕 하고 소강상태중이라면 다음 대처법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사
람들이 보는 앞에서 먼저 사과를 한 후 그러나를 붙이고 부장님의 이러이러한것때문에 그동안 상처를 많
이 받았다 라고 해본다고 치자. 왜냐하면 계속 그냥 있으면 그 꼰대를 부린 사람은 분명 나보다 높은 사람일
 것이기 때문이다.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사람에게 그냥 사과좀한 후 그동안 서러웠던 것들이나 힘들었
던것들을 적당하게 말해볼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사과를 하는 이유는 증인들을 세우기 위해서이다.
단 둘이 하면 나중에라도 잡아 땔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할 경우 그 높은 상사가 두 사람을 부서 이동
을 시켜 주면 괴롭힘이 사라질 수도 있지만, 부서 이동 없이 두 사람을 같은 부서에 계속 직속 상사-부하
관계로 두면 아랫사람은 조만간 잘리든지 괴롭힘을 당하다가 사표를 쓰게 된다. 일반적인 한국 대기업일 경
우 해당 상사가 징계의 대상이 되지 않는 한 이런 부서 이동을 여간해서는 시켜 주지 않으며, 법적으로 징계
를 인정하는 범위는 매우 좁다. 그래도 못 믿겠다며 더 높은 상사 앞에서 진실을 성토해보고 싶으면 해봐
도 된다.

사실, 여차하면 악덕 상사에게 핍박받으면서 괴로워하기 보다는 그냥 자신이 빠져나가 이직하는 것이 제일
좋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처럼.















8. 기타

꼰대의 의미가 점차 확장되면서 되면서 자신의 낡은 가치관을 남에게 강요하는 "젊은 꼰대" "젊꼰" 과 같은
말들도 회자되고 있다. 군대 선후임간, 대학 선후배간, 직장 선후배간에 잘못된 군기문화를 강요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대나무숲’에 드러난 대학가 젊은 꼰대들-주간동아

관점에 따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을 비하할 때도 이 말이 쓰인다. 법을 지키자든지 깐깐하게 원리원
칙대로 하자는(무단횡단이나 길거리에서 침뱉기 등을 하지 말라고 한다든지)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기는 커녕 상대를 꼰대, 꼰대질이라고 함부로 비하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편견을 바탕으로 한 오용이다.

진보주의자(특히 신좌파)나 자유주의자들(특히 포스트모더니즘적 자유주의자)은 자신의 이념과 대척점에 서
 있는 보수주의자나 기득권층을 꼰대라고 비꼬기도 한다. 또한 종교 근본주의자들을 '(종교)꼰대' 로 비꼬는
 경우도 있다.

KBS의 수목드라마 김과장 14화에서 이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어리다며 무시하고 무조건 어른이 옳다
며 가르치려 드는 못난 꼰대들의 횡포와 대기업의 갑질에 맞서는 어린 아르바이트생들이 회사를 상대로 승리
하는 내용.


-발췌출처: 나무위키 '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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