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염려증] 진짜 암 가짜암 상상암 병걱정에 병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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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수(천호진 분)이 쪽지 한 장을 남기고 시골집으로 잠적했다.
14일 밤 방송된 KBS 2TV '황금빛 내인생'에서 서태수는 집에서 조용히 나와 시골집으로
향했다.
쪽지 한 장 남기고 간 서태수에 대해 가족들은 걱정했고, 서지안(신혜선 분)은 전화를
하며 애타게 찾았다.
이어 위검사 결과를 확인하러 간 가족들은 의사에게 충격적인 결과를 듣는다.
다름 아닌 서태수의 병명이 '상상암'이라는 것. 담당 의사는 "'내가 위암이 아닐까'라며
위암과 똑같이 생각하는 것을 건강염려증이라고 하는데, 서태수 씨의 경우는 건강염려증
과 달리 상상암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가족들은 암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감을 표하면서도 상상암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원문:부산일보 '황금빛 내인생' 천호진 병명은 위암 아닌'상상암'… 건강염려증과 달라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801140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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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염려증이 낳은 비극…두 아이 살해한 엄마 12년 실형
오지현 기자 2018-02-19 23:51:39/연합뉴스
두 아이를 살해한 친모에게 법원이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피해자들을 질식해 죽게 한
혐의가 인정됐다.
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김양섭)는 살인죄로 기소된 주부 이모(44)씨에게 징역
12년 실형을 선고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작년 9월 13일 서대문구 아파트에서 하교한
딸(11)과 아들(7)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차례로 목 졸라 살해했다. 이씨는 사건 직후
“자살하면 아이들이 혼자 남겨질 것이 두려운 나머지 동반자살 하고자 했다”고 범행 동
기를 밝혔다.
이씨는 작년 7월부터 건강에 대한 염려와 강박이 심해지면서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자살을 결심했고 사건 발생 이틀 전 불안장애와 우울증으로
처방받은 약을 실제 범행에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의 증상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
약물치료나 보호조치는 없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건강염려증’ 진단을 받
은 사람은 2016년 한해에만 3,800명이 넘는다.
피고인은 아이들을 살해한 후 자살을 시도했으나 상처가 깊지 않았다. 또한 술과 항우
울제를 심신미약에 이를 정도로 복용했다는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남은 생 대부분을 자녀들을 살해한
비정한 어머니로서의 죄책감을 안고 가슴을 치며 살아갈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한다”
면서도 “지극히 이기적인 생각으로 피해자들의 생명을 앗아간 점을 고려해 엄중한 처벌
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출처 :서울경제
http://www.sedaily.com/NewsView/1RVRLZYARB/GK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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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건강염려증’ 혹시 나도?
[중앙일보] 입력 2014.11.06 00:32 수정 2014.12.30 21:40
장주영 기자 사진장주영 기자
박모(61·경남 김해시)씨는 올 초부터 변비가 심해졌다. 일주일씩 대변이 나오지 않
고 설사가 잦았다. 식욕이 떨어져 한 달 새 체중이 3~4㎏ 빠졌다. 박씨는 불현듯 2년
전 대장암수술을 받은 고교 동창을 떠올렸다. 그의 증상과 자신의 증상이 거의 같았
다. 박씨는 ‘나도 대장암이 아닐까’라고 의심하기 시작했고,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동네 병원을 찾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지만 암이 아니라고 했다. 믿을 수 없었다.
부산의 대학병원에서 대장내시경·전신 양전자단층촬영(PET-CT) 검사를 받았다. 아들이
사는 경기도 일산의 대형 병원에도 갔지만 암은 아니었다. 진료비만 수백만원이 들었다.
이때부터 박씨는 혼자 끙끙 앓았다. 아내의 손에 이끌려 정신과를 찾았다. 의사는
‘건강염려증 의심’ 진단을 했다. 지난달 약물과 상담 치료를 시작했다. 박씨는 “아
직도 가끔 내 몸에 큰 병이 있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후략)
-원문기사읽기: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16336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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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건강염려증후군
매스컴에서 질병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 왠지 자신도 그런 병이 있는 것 같아 늘
염려가 되는 회사원 김모 씨(41, 경기도 일산동). 배가 몹시 아프기도 하고 목
아래쪽에 혹이 만져지는 것 같기도 해 혹시 종양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
병원을 찾았으나 의사는 별 이상이 없다며 잘 쉬라고만 했다. 그래도 이쪽저쪽
아픈 부분이 많은 걸로 미뤄보아 분명 병이 있는 것 같은 확신이 들어 다른 의사
를 찾아가 진료를 받기도 했지만 거기서도 별 탈이 없다고 말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른바 '건강염려증후군'이다. 신체적으로 이상이 없는데도 여기저기 아픈 느낌이
들고 병들었다고 생각하는 증상을 통틀어 표현하는 병명이다. 자신이 위중한 병에
걸렸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공포와 불안에 시달리는 일종의 정신장애이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가 많고 건강에 자신감을 잃어 가는 30~40대 남성들이나 집안
일에서 심한 정신적 압박을 받는 주부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원인은 대부분 심리
적인 것이다. 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은 "아프다는 핑계로 자연스럽게 현실적인 책임과
어려움으로부터 피하고 주위로부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한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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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순천향병원 건강염려증환자
전혀 아픈데가 없는데도 스스로 환자라고 단정, 병원을 전전하는
"건강염려증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또 이런 환자들 중에는 의사가 특별한
병이 없다는 진단을 내려도 믿지 않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쫓아 다니다 마침내
정신질환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며, 정신적인 고통이 실제로 신체적인 병으로
나타나는 사례도 많다는게 병원관계자들의 애기다.
순천향병원 신경정신과의 경우 허루 평균 내원 환자 60여명 중 20%에
대당하는 12명 정도가 건강염려증 환자라고 의사들은 밝히고 있다. 이 병원 정
박사(신경전신과)는 "산업 사회로의 급격한 변화 과정 속에서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내분비선이 일시적인 기능변화를 가져와 생기는 신체반응을
특정 질병으로 의식하는 사람이 많으며, 이런 의식이 장기화될 경우 병원까지
찾게 된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80년대부터 이런 환자가 나타나기 시작해
매년 10%정도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병원의 허 교수(내과)도 자신이 진료하는 하루 평균 50여명의 초진
환자 중 10-30명이 전혀 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건강에 대한 지나친 염려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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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염려증 ILLNESS ANXIETY DISORDER(질병불안 장애)/ HYPOCHONDRIA(건강염려증)
건강에 대한 지나친 걱정만큼 건강에 치명적인 것은 없다.
- 벤저민 프랭클린
신경증에 해당하는 정신질환이며, 불안장애의 범주에 해당한다.
이 증세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에 매우 예민하다. 세균에도 예민해서, 결벽증이 있
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일상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벼운 질환이나 통증 등을 큰 병
의 신호로 여기고 불안해하면서 병원을 찾아다닌다.
예를 들어, 변비나 혈변(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등의 증상이 있으면 '혹시 대장암은
아닐까?' & 감기가 좀 오래 떨어지지 않으면 '혹시 폐렴은 아닐까?' & 점이 큰데 '혹시
흑색종은 아닐까?' & 눈이 좀 침침하다 싶으면 '혹시 녹내장은 아닐까?' & 가벼운 복통이
나 통증에도 '혹시 암은 아닐까?' & 소변을 오래 참은 뒤에 아프자 '혹시 방광염'은 아닐
까?' & 귀에서 간혹 '삐' 소리가 나면 '혹시 고막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닐까?' 같은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현대 의학의 발달로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무서운 중병들이 많이 발견되고 연구되면서 건
강염려증 환자들이 더욱 많아지게 되었다. 실제로 초기 증세만으로는 잘 잡아내기도 힘들고
증상이 심화되어 병원을 찾으면 이미 치유되기 힘들거나 아예 치유가 불가능한 말기 상황에
도달해 있는 경우, 이미 늦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강염려증을 가진 사람들은 생각 외로
상당히 많은 편. 정도가 심하면 정신과 진료가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자신에 대한 건강 염려
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며 분명 필요한 것이기는 하다. 즉 상기한 내용대로의 의심들은
현대인으로서는 사실 어느정도 갖춰야할 인지력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더 나가면 부정적인 영향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증상이 위험한 것은
대부분의 경우 이런 환자들이 병원을 찾기를 두려워하며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정보들을
통해 이리저리 자가진단을 내린 뒤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까지도
괜찮다. 의학정보는 그럴때 찾으라고 있는거니까. 문제는 이런 환자들은 자신이 찾아낸 정보
로 내린 자가진단을 맹신해버려서 병원에 가서도 자기가 미리 찾아본 정보에 의해 내린 진단
과 병명이 맞지 않으면 의사를 믿지 않고 자신이 내린 진단에 맞는 진단을 내려줄 때까지 여
러 의사를 전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걸 사이버콘드리아(Cyberchondria)라고 하는데, 사이버 공간의 부정확한 의료 정보만 믿고
의사의 진단을 불신하는 것이다. 물론 의사도 오진을 내릴 수 있고, 치료를 받다가 아니다
싶으면 병원을 바꿀 수도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아예 처음부터 부정확한 정보를 맹신하여 자
신이 미리 자가진단을 내린 채 그 기준에 맞지 않으면 의사의 진단 자체를 거부한다는 것은
큰 위험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 또한 심할 경우 정신 질환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반복적인 검사를 하는 의학적 진료 추구형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의사 면담을 거부하는 회
피형도 있다. 회피형은 자기가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하고 여생을 즐긴다는(...) 사
람도 있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TV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적이 있는데, 한 가장이 에이즈 환
자의 타액과 잘못 접촉한 후 자신이 에이즈에 걸려버렸다는 강박증에 걸려서 검사결과 아무이
상 없다는 의사의 말을 절대로 믿지 않고, 자기는 에이즈에 걸린게 분명하다며 여러차례 주장
하다가 의사가 끝까지 에이즈가 아니라고 하자 급기야 가족을 차에 태우고 동반자살을 시도한
민폐의 극치였다. 여러모로 의사 입장에서는 참 답답한 동시에 지랄맞게 무서운 존재들이다.
한마디로 이 병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가진단을 너무 맹신한 나머지 의사를 못믿는다는 것이다.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의심이 나는 증세가 있다면 괜히 인터넷의
부정확한 정보를 찾아다닐 게 아니라 그냥 의사를 찾아 확실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낫다.
신체증상 장애와 혼동되기 쉬운데, 신체증상 장애는 한 질병에 꽂히기보다는 자기가 아프다는
불안에 꽂혀있는 것이고, 질병불안 장애는 질병에 꽂혀서 자신의 증상을 곧잘 어느 하나의 질
병으로 규정해버리는 것이다.
-발췌출처: 나무위키 '건강염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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