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달 감상
어느 날 밤 케르만의 시인 아화디는 자기 집 현관에서
허리를 굽히고 앉아서 물그릇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우연히 그 앞을 지나던 수피 샴스에 타브리찌는 그 광경을
보고 물었다.
"뭘 하고 있소?"
"물 속에 뜬 달을 보며 묵상하고 있습니다"
하고 그는 대답했다.
그러자 샴스에 타브리찌가 말했다.
"목이 부러진 것도 아닌데
왜 고개를 들어 하늘에 있는 달을 직접 바라보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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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은 체험한다는 것이다. 음식이 맛있다는 것은
먹어봐야 알고, 사랑도 애정도 느껴봐야 안다.
그런 것들에 대한 지식은 전혀 진실과 별개다.
우리들은 그 진실이 (알고보니 부정적 결론이 날까봐)
겁나서 체험을 기피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결혼, 사랑, 신... 을 제험하는게 두려운가?
껍데기로 만족하는 겁장이가 되지말자.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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