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만약 내가 암에 걸렸다면? 암판정 대처 해야할 일 불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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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자기 전 스마트폰 하다가 암으로 죽을 수도 있는 이유
http://rmtsr.pandora.tv/?c=view&ch_userid=winneriskyo&prgid=56037520&cate=01
00 미국판 '운수 좋은 날' 100만 달러 당첨됐는데... / YTN
YTN NEWS 게시일: 2018. 1. 30.
[앵커]
미국의 한 남성이 즉석 복권으로 백만 달러, 우리 돈 10억 원이 넘는 행운을 거머쥐었습니다.
가난했던 이 남성은 이제 인생이 바뀔 거라며 기뻐했지만, 그 꿈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달 초 동네 가게에서 긁어본 즉석복권이 세바스타노 씨에게 믿기지 않는 횡재를 안겨줬습니다.
[다니엘 스캇 / 가게 주인 (당첨자 이웃) : 긁은 것을 기계에 대보더니
내게 와서 백만 달러 당첨됐다며, 보라고 하더라고요.]
뜻밖에 찾아온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해보고 싶었던 소망들을 떠올립니다.
[도널드 세바스타노 / 복권 당첨자 : 이 복권이 우리 가족 인생을 바꿀 겁니다.
일단 트럭을 하나 사서 여행도 좀 가보고 싶습니다.]
너무나 소박한 꿈이었지만 그걸 이루기엔 그에게 남은 날이 너무 짧았습니다.
복권 당첨 뒤 건강검진을 해봤는데, 뇌와 폐에 말기 암이 발견됐습니다.
비싼 병원비 때문에 미리 가보지 못한 탓이었습니다.
[다니엘 스캇 / 가게 주인 (당첨자 이웃) : 그는 의료 보험이 없어 병원을 못 갔어요.
몸이 좀 안 좋다고 느끼던 중 복권 당첨되니까 검진을 받았던 거죠.]
결국, 그는 차를 사지도, 여행을 해보지도 못한 채 복권 당첨 3주 만에 세상을 떴습니다.
현진건 소설 '운수 좋은 날'을 떠올리게 하는 이 안타까운 사연은 이웃들에게도 애석함으로 남
았습니다.
[다니엘 스캇 / 가게 주인 (당첨자 이웃) : 그는 복권 횡재를 얻을 만한 선한 사람이었어요.
그가 그 돈을 좀 더 누렸으면 좋았을 텐데….]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5QCS2xAFckI
00 유상무, 대장암 3기 판정…"10일 수술 준비 중"
송고시간 | 2017/04/07 18:39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개그맨 유상무가 대장암 투병 중이며 오는 10일
수술을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유상무가 소속된 코엔스타즈 관계자는 7일 "유상무가 주변에도 아픈 얘기를 많이
알리지 않고 조용히 수술을 준비해왔다"며 "수술을 받아봐야 경과 등에 대해 알려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상무는 지난해 성폭행 미수 혐의로 피소된 후 7개월간 법정 공방을 겪었으며 지
난 연말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그러나 그는 사건 이후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소속사는 "지난해 사건 후 댓글 반응 등에도 많이 걱정했던 것 같다"며 "꽤 오래전
부터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li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4/07 18:39 송고
-출처: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4/07/0200000000AKR20170407149200033.HTML
00 암판정 받은 김태원, 암보험 광고에 나온 이유?
[보도자료] 입력 2012.01.31 16:46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설의 록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이자,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타고난
예능감을 선보여 ‘국민할매’로 인기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김태원의 암보험 광고가 최근 On-air
했다. 인기가도의 스타가 광고에 출연하는 일이야 일상다반사로 흥미거리가 전혀 없을 수 있
겠지만, 김태원의 AIA생명 뉴원스톱암보험 광고출연에는 쌀쌀한 날씨와 시끌벅쩍한 소식만 들
리는 요즘, 보기드문 가슴 따뜻한 사연이 담겨있다.
김태원_갑작스런 암 판정과 가족에 대한 애정
2011년 초 김태원은 ‘남자의 자격’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장면을 촬영하던 도중 위암을 선고 받
았다. 프로그램 덕분에 암을 조기에 발견하긴 했지만 자리잡은 위치가 수술하기 매우 어려워 위
험한 상황이었다. 위암 판정부터 수술 결정 후 수술 장면까지의 모든 과정이 방송을 통해 여과
없이 노출된 당시의 김태원은 자신에 대한 걱정보다 가족을 향한 미안함과 책임감을 계속 이야
기 했었다. 이러한 그의 가족에 대한 사랑을 수술 후 출연한 MBC ‘무릎팍도사’에서도 담담하게
전달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주기도 했다.
카리스마 록커가 자존심을 버리고 국민들 앞에 ‘할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인 이유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한 것임을 밝히는 대목에서 국민들은 엉뚱하고 유머스럽기만 했던 ‘할매’ 김태원에게
가장의 책임감과 아빠의 사랑을 본 것이다.
2012 AIA생명 뉴원스톱 암보험 모델 제안
그런 김태원의 모습에 감동 받은 건 일반 시청자들뿐만이 아니었다. 다양한 보험상품으로 대한민
국 보험업계의 대표 브랜드인 AIA생명 관계자들 역시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뉴원스톱
암보험’의 2012년도 광고 새로운 모델을 찾던 중 김태원의 사연을 접하고 깊은 감동과 영감을 얻었다.
2012년도 AIA생명 뉴원스톱암보험 광고는 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암
치료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인식하지 못하고 암에 대한 대비에 소홀한 많은 소비자들에게 암
보험의 필요성을 진솔하고 강력하게 전달하는데 있었다.
-발췌출처: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7252724
00 ‘사람이좋다’ 신성일 “폐암 3기 판정”…암투병기 최초 공개
신성일의 근황이 공개됐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를 통해서다.
● 영화계 전설 신성일 충격의 폐암 3기 판정, 암투병기 방송 최초 공개
‘사람이 좋다’ 제작진에 따르면 513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신성
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으며 많은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마라톤과 헬스 등 온갖 운
동을 섭렵하고 술·담배를 멀리했는데도 뜻하지 않게 찾아온 병으로 육체적·심리적 충격을 견디기
힘들 정도였다. 지금은 5번의 항암치료와 25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 전남 광주인근의 한 요양
병원에 머무르고 있다. 생존율이 20%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빠르게 호전되
어가고 있는 중이다.
-발췌원문보기: 스포츠동아
http://sports.donga.com/3/02/20180320/891815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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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연걸, 장애 3급 판정 "갑상선 기능 항진증 암투병 최근 모습 사진 공개"
중국 액션 스타 이연걸이 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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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시나리오]내가 암이라면? 1부.암환자의 선택.
1.암진단 2015.12.18.
암을 진단받는 순간, 그 누구의 인생도 과거와 같을 수 없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 암은 생명을 위협하는 아주 무서운 질환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로인해 사망하
거나 고통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만 보더라도 한 해 12만 명이 암을 진단받고, 7만
명이 암으로 인해 사망합니다. 즉, 3명 중 1명은 암을 진단받는다고 볼 수 있죠. 그만큼 암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존재이면서 누구에게나 두렵고 무서운 질병임이 분명합니다.
내게 만약 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진다면?
<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의 다양한 반응>
의사로부터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 그 때가 바로 환자가 처음으로 선택을 마주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암은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될수 있으므로 다른 질병보다 더 신속하게 이후의 대처방안을 선
택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결정해야 할까요?
암 진단시 환자의 선택, 그 첫 번째는 바로 진단의 재확인입니다.
진단이 의심되거나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은 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례 1)
52세의 가정주부 이은옥씨는 종합검진에서 우측 유방에 작은 종양이 발견되어 대학병원으로
전원되었다. 대학병원 k 의사는 종양의 크기가 작고, 위치가 깊어서 조직 검사가 용이하지 않다며
3개월 후에 조직검사를 하자고 하였다. 그러나 이은옥씨는 ‘혹시 암이면 어떻게 할까? ’ 하는 불안
과 의구심을 가지고 우리병원에 찾아왔다.
이은옥씨는 내가 소개해 준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았다.
그 병원을 통해 바로 조직 검사를 하였고, 1주일 경과 후, 암이었음이 판명되었다.
이은옥씨 의 초기 진단에 대한 선택과 결정은 매우 좋았다.
만약 대학병원 교수의 말만 믿고, 3개월이라는 시간을 기다렸다면 암의 특성상, 다른 곳까지 퍼졌
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유방암처럼 미세전이가 빠른 암은 되도록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
요하다.
1.암진단: 진단의 재확인!
암이라는 것이 인생 일대의 중요한 사안인 만큼,
한명보다 두명의 의사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입니다.
사례2)
양쪽 다리가 심하게 부은 30살 초반의 정은영씨가 남편과 함께 저희 염창환병원을 찾았습니다.
암박사: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나요?
환자: 다리가 많이 부어서 왔습니다.
암박사: 한번 볼까요?
겉옷에 가려져 있던 다리를 보는 순간, 문진을 하지 않아도 불현듯 암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들 부부는 자신의 다리가, 아내의 다리가 왜 부었는지 그 원인을 전혀 알지 못했고, 설마 암
때문에 다리가 부었을 것이라고는 짐작조차 못하고 있음이 분명했습니다.
암박사: 그동안 병원에 가신적은 없나요?
환자: 아니요. 6개월 동안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다 정상이래요.
그냥 뚱뚱해서 그런거라고 하네요.
그런데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서 tv에서 교수님 얼굴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왔습니다.
암박사: 그렇군요. 그럼 검사를 해보도록 하죠.
환자: 네, 점점 증상이 악화되는데 원인이 뭔지 알고 싶습니다 .
저 또한 암일 것이라는 나의 짐작이 틀리기만을 간절히 바랐지만 정은영씨의 검사결과는 제가
직관한대로 암이었습니다.
암의 원발 부위가 어디인지 알 수는 없으나, 암은 이미 전신 림프절에 퍼져 있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부부에게 검사 결과를 알려주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정은영씨의 남편은 울먹이며 “분명 오진일 거다.”
“검사 결과지를 가지고 대학병원을 찾아가겠다.”고 말하며 진료실을 나갔습니다.
암이라는 것은 환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심한 위기 상황을 맞이하게 만듭니다.
암 진단을 받고 누군가는 오진이라고 부정하며 타 병원을 다니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진단 결과를
빠르게 인정하고 치료방법을 모색합니다. 인생을 포기하는 선택을 하는 분도 있겠지요. 그리고 생
각보다 많은 암환자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치료방법(대체요법, 안수기도 등)을 선택합니다.
자, 그러면 과연 어떠한 선택과 결정이 암치료에 있어 옳은 것일까요?
암에 걸린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며, 지푸라기라도 잡고자 하는 심정을 갖게 됩
니다. 그렇기에 환자나 가족들은 의사로부터의 100% 확답이 없는 한, 암을 고칠 수 있다는 광고나
환자들을 유혹하는 말에 쉽게 흔들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암 치료시 선택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암 치료 시 선택할 사항은 바로 어떤 치료가 암환자 본인에게 가장 좋은 치료방법인지를 아는 것입
니다. 같은 암이라도 환자 성향에 따라 치료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
라의 많은 암환자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치료 방법에 의지하여 너무나 많은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의사 생활을 하면서 안수 기도를 통해 몽둥이에 맞거나 손톱에 긁혀 발생한 상처의 피부 조직 손상
으로 인해 감염에 시달리는 환자를 여럿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일부는 패혈증으로 사망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어떤 종교인은 환자에게 기도로써 모든 것이 나을 수 있으며 당신이 죽는 것이 오
히려 기적이라고 말해주던 기억이 납니다. 종교란 극한 상황에 처한 환자에게 안정감을 줄 수는 있
지만,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해 치료에 관여하게 되면 환자의 남은 인생마저 모두 허물어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암 환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치료입니다. 그러므로 환
자나 가족 모두는 암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와 지식을 찾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출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197489&memberNo=7703793&navigationType=push
https://m.post.naver.com/my/series/detail.nhn?seriesNo=153258&memberNo=7703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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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암에 걸렸다면?
By 농부의사 임동규의 자연치유력 - 2017년 7월 27일 207 0
암 환우들과 지내면서 가장 답답한 것은 무슨 새로운 치료법이 없는지 끊임없이
곁눈질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다. 또 곁눈질하는 동안 흔들리는 마음을 보는 건
더 안타깝다. 마음이 흔들리면 치유의 유일한 의사, 내 몸 안의 의사 역시 흔들린다.
과연 내가 그 입장에 놓였다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았다. 이번 기회에 부족한 내 모
습을 점검해보는 계기가 될 듯싶다.
내가 만약 암에 걸렸다면 지금보다 자연치유적 삶에 가까이. 아주 빠른 속도로 다가간
다. 하루 일과표를 빈틈없이 짜서 생활 리듬을 잃지 않도록 하고,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데 온종일 집중한다.
대체요법
· 요가, 풍욕, 복식호흡, 음악 치료 등 대체요법 또한 자연치유적 삶의 한 요소가 되도록
시간 배치를 한다. 족탕은 잠들기 전에 꼭 하고, 숯가루를 하루 한두 번 정도 상용한다.
· 침, 뜸, 비타민 C 요법, 수치료(족탕, 얼음찜질), 오줌요법, 숯치료, 볶은 곡식, 요소 제제
와 효소 식품, 발목 펌프, 지압 등 크게 돈 들이지 않고 어렵지 않게 구하거나 도움받을 수
있는 것들을 보탠다. 물론 가능한 한 직접 배워서 스스로 한다.
· 그 밖의 대체요법은 기회가 되면 가벼운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 만약 다리가 붓고 부종이 찬다면 금식과 약초(옥수수수염, 느릅나무, 어성초 등) 물을 달
여 마시고, 살살이라도 끊임없이 움직이며 쉴 때는 모관 운동을 자주 한다.
만약에······
이런 노력에도 불고하고 내 운명이 이것밖에 안 되겠구나 하는 판단이 서면 그때부턴 자
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품위 있는 죽음을 스스로 준비한다.
· 먼저 집 근처에 묏자리를 마련하고 활동 삼아 그곳까지 왔다 갔다 하며 한 줌씩이라도 퍼
올려 직접 들어가 누울 수 있을 정도로 미리 파놓는다
· 세상을 뜨기 전까지 타인에게 덜 의지하며, 한시도 가만있지 않고 여력이 닿는 한 움직인다.
· 그리고 서서히 곡기를 끊는다. 아마 그때즘이면 먹지 않아도 별로 배고프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내 몸 안의 의사는 제 수명을 다하기 전까지 질병에 결코 지지 않을 것임을.
그래서 나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음을 믿는다.
현미채식하는 농부의사 임동규
(자연치유 교육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채식평화연대 자문 위원)
‘내 몸이 최고의 의사다’ 의 저자
암은 병이 아니다. 자연에서 길을 찾다. 현미밥 채식. 비우고 낮추면 반드시 낫는다 등
-출처;
http://www.occenter.org/2017/07/27/3-%EB%82%B4%EA%B0%80-%EB%A7%8C%EC%95%BD-%EC%95%94%EC%97%90-%EA%B1%B8%EB%A0%B8%EB%8B%A4%EB%A9%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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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암 말기암 진단확률
[암] 2003~2007년 암 확진 9만여명 분석결과
Writer : 디자인맨션 Date : 2008/05/28
● 암, 10명중 3명 중기이후 발견
식당을 운영하는 박은수(46) 씨는 평소 감기에도 잘 걸리지 않아 ‘건강 체질’이라고 자부해 왔다. 그러나 2년 전 건강검진에서 ‘소변에 피가 섞여 있다’는 뜻밖의 결과가 나와 곧바로 대학병원에서 방광내시경 검사를 했고 방광암 진단을 받았다. 박 씨는 초기에 발견한 덕분에 방사선이나 항암치료 없이 내시경 시술로 암세포를 제거했다. 이후 매년 2회 관찰검사로 암의 전이와 재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박 씨는 암 발견에 관한 한 ‘행운아’다.
동아일보가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2003∼2007년 21종의 암 확진을 받은 환자 9만125명의 ‘암 확진 현황’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10명 중 3명은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본격적으로 퍼지는 중기 이후에야 암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암 환자의 병기(病期)를 ‘초기(0, 1기)’ ‘초·중기(2, 3기)’ ‘중기(4기)’ ‘말기(5∼8기)’ ‘불명확(9기)’으로 분류하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시어 요약(SEER SUMMARY)’ 방식으로 작성됐다.
분석 결과 환자의 46.9%는 장기의 표피나 극히 일부 부위에 암세포가 생기는 초기에 발견됐다. 환자의 23.7%는 인접한 장기나 림프절 중 한 곳에만 암세포가 전이돼 비교적 초기 상태에 가까운 초·중기에 발견됐다.
그러나 9.5%는 암세포가 인접 장기와 림프절에 모두 전이된 중기에 발견됐다. 나머지 19.9%는 인접 장기를 넘어 다른 장기 또는 최초 암 발생 부위로부터 아주 먼 장기에까지 퍼진 말기에 발견됐다. 즉 10명 중 3명(29.4%) 정도는 중기 이후에 암이 발견된 것이다. 중기 이후에 발견될 경우 암 생존율은 크게 떨어진다.
초기에 많이 발견되는 암과 발견확률은 뇌암(89.1%), 방광암(80.9%), 자궁경부암(79.9%) 등이었다. 최근으로 올수록 암의 초기 발견 확률이 증가했다. 2003년 21개 암의 초기 발견 확률은 평균 45.0%였지만 5년 사이에 49.6%로 높아졌다.
말기에 많이 발견되는 암은 골수암(97.4%), 림프샘암(63.9%), 난소암(55.6%)의 순이었다. 골수암, 림프샘암은 전신에 빠르게 퍼지기 때문에 말기에 발견되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21개 암 초기발견율 4년새 45% → 50%로
최근 40대 후반의 남성 A 씨는 병원을 찾았다. 평소 소화불량을 호소하던 A 씨는 위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위 내시경 검사를 받고 2, 3개월 동안 약물을 복용했다. 그러나 체중은 점점 줄었고 몸은 더욱 약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 후 대형 병원을 찾은 A 씨는 이미 췌장암이 말기까지 진행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A 씨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어떤 암은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생존율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은 암을 최초로 발견하는 시기인 ‘병기(病期)’를 당기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시어 요약 병기’ 방식으로 데이터베이스화가 구축된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2003∼2007년 21종류의 암 확진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대상이 된 암은 간암, 갑상샘암, 골수암, 난소암, 뇌암, 담낭암, 대장암, 방광암, 뼈·관절·연골암, 소장암, 식도암, 신장암, 위암, 유방암, 림프샘(임파선)암, 자궁경부암, 전립샘암, 직장암, 췌장암, 폐암, 후두암 등 21개이다.
○ 초기 암 발견 늘어난다
‘시어 요약 병기’ 방식은 암의 병기를 초기(0, 1기), 초·중기(2, 3기), 중기(4기), 말기(5∼8기), 불명확(9기) 등으로 분류한다. 분석 결과 2003∼2007년 5년 평균을 냈을 때 46.9%가 초기에 암을 발견했다. 초기 발견 확률은 최근으로 올수록 높아졌다. 2003년 초기 발견 비율은 21개의 암을 평균 냈을 때 45.0%였다. 그러나 5년 사이에 이 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49.6%까지 뛰었다.
○ 건강검진이 초기 발견 일등공신
특히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5대 암의 경우 초기 발견 비율이 증가했다. 암에 대한 두려움이 5대 암의 건강검진을 늘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003∼2007년 이들 암의 초기 발견 비율을 보면 간암은 5.5%포인트(57.9→63.4%), 위암은 8.5%포인트(51.0→59.5%), 폐암은 4.9%포인트(26.5→31.4%), 자궁경부암은 13.7%포인트(72.6→86.3%), 유방암은 1.9%포인트(61.6→63.5%) 늘어났다. 방광암과 신장암도 대표적인 초기 발견 암으로 꼽혔다. 방광암과 신장암의 경우 소변검사가 병원에서 일상화된 것이 초기 발견을 쉽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홍준혁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오줌에 피가 섞여 나와도 대부분 큰 문제는 없지만 두려움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으면서 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뇌암의 조기 발견률이 높은 데 대해서는 비관적인 해석이 많다.
김정훈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암은 초기에 발견해도 3년 생존율이 8%에 불과할 만큼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발견 비율이 높다는 것이 사실 큰 의미가 없다”며 “뇌암의 진행을 늦추는 기술 개발에 더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 초기발견 어려운 ‘공포의 암’
○ 생존율 낮은 암은 초기 발견 적어
말기에 이르러서야 뒤늦게 발견하는 대표적인 암은 골수암이었다. 골수암은 전체 환자의 97.4%가 말기에 발견됐다. 골수암은 원래 전신에 퍼지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며, 완치율이 떨어진다는 뜻은 아니다.
국내 3대 암에 속하며 중기 이후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30%대로 떨어지는 폐암 역시 45.7%가 말기에 발견됐다. 중기까지 합칠 경우 폐암으로 첫 확진을 받은 환자의 절반이 넘는 52.2%가 암이 중기까지 진행되도록 모르고 있었던 셈이다.
5년 생존율이 20%에 못 미치며 모든 암에서 가장 생존율이 낮은 췌장암의 경우 48.4%가 말기에 발견됐다. 중기까지 합하면 65.1%가 치명적인 암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몰랐으며 초기에 췌장암을 발견한 경우는 8.9%로, 모든 암 중에서 가장 낮았다.
박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난소암, 폐암, 췌장암 등은 초기 증상이 없고 아직까지 효과적인 검사 방법이 없기 때문에 초기 발견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종균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암은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알 수 있는데 건강검진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발견이 어렵다”고 말했다.
○ 국가 차원에서 관리 필요
이번 분석 대상은 국내 전체 암 환자의 20%를 약간 웃도는 수치인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국립암센터는 2003∼2005년 신규 암 환자로 등록된 약 20만 명의 환자에 대해 ‘시어 요약 병기’ 방식으로 데이터를 정리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현재 70% 정도의 자료를 취합했으며 9월경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암과 담 쌓으려면
암 극복전략은 크게 세 가지다. 건강한 사람들이라면 암 예방을 위한 건강생활수칙을 지키고, 암 발생 위험군인 경우에는 건강검진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암이 이미 생긴 사람은 의료진을 믿고 치료에 전념하는 것이 그것이다.
○ 담배를 끊어라
흡연은 폐암, 위암, 방광암, 식도암, 구강인두암, 후두암, 췌장암, 신장암의 원인이며 흡연자 본인은 물론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암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 다양하게 골고루 먹어라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기름기가 많은 고기나 햄 등의 가공육류는 적게 먹는다. 쇠고기나 돼지고기보다는 생선, 닭고기를 먹고 튀기기보다 굽는 방법이 좋다.
○ 규칙적으로 운동하라
주 5일 이상, 30분 이상 중등도 활동을 한다. 중등도 활동이란 걷기, 자전거타기, 스케이트타기, 요가, 골프, 배드민턴, 복식테니스 등을 말한다. 원래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은 주 5일 이상 중등도 운동을 하루에 30분하고, 원래 운동을 하던 사람은 45분까지 늘려 보도록 한다.
○ 체중을 관리하라
건강한 체중이란 체질량지수(BMI·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것)가 18.5∼24.9를 말한다. 25.0∼29.9인 경우 과체중, 30.0 이상인 경우 비만이다. 비만은 만병의 원인이 된다.
○ 조기·정기 검진하라
40대 이상이거나 암에 걸린 가족이 있는 사람은 암 건강검진 계획을 세워야 한다. 국내 암 관련학회는 위암 조기검진은 40세 이상은 2년마다 위내시경검사 또는 위장조영촬영술을, 간암의 경우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6개월마다 간초음파 검사와 혈청 암표지자 검사를 시행할 것을 추천한다.
-원문출처:
http://www.designmansion.com/info/zboard.php?id=medical&page=3&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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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암 투병을 위한 14가지 지침
출처 : 대한암협회
누구에게나 암이라고 진단받는 순간부터 그 삶은 과거와 같을 수 없습니다.
이제부터 환자와 환자 가족이 경험하는 시간은 인생에서 가장 지루하고 긴 시간이 될 것입니다.
불만과 분노로 당황하지 마십시오.
냉정하고 합리적이며 적극적인 행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내 자신, 혹은 우리 가족 가운데 누군가가 암 선고를 받았다면,
여기 '암을 진단 받았을 때' 알아야 할 7가지,
그리고 '치료를 시작할 때' 알아야 할 7가지를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이 이야기가 나와 가족에게 희망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암을 진단 받았을 때
암 진단이 죽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을 사형선고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암을 진단 받고 있지만, 많은 환자가 치료를 통해 암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들도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현대의학에서 암은 난치병이긴 하지만,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닙니다. 암 진단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절망이 아닌 희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말기 암 환자라도 100% 사망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아무리 비관적인 경우라도 살아 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희망의 증거입니다. 내가 생존하는 사람들 속에 포함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십시오.
암은 전염되지 않습니다.
암은 수두나 독감과는 달리 전염되지 않습니다. 즉, 암 환자가 이용하는 물잔을 함께 이용한다고 해서 암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암이 전염되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안다고 할지라도, 가족 중 누군가 암을 앓게 된다면 나 역시 암에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걱정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걱정하는 대신, 이러한 불안감에 대해 의료진에게 이야기하십시오. 의료진들은 암이 가족 사이에 전염되는 일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설명해 줄 것이며, 나 또한 내가 느끼는 두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암 진단 직후 환자가 겪는 심리를 이해하십시오
암을 진단받으면 대부분의 환자는 다음과 같은 심리상태를 차례로 겪게 됩니다.
1) 부정 : 의사의 진단이 잘못됐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 다닌다.
2) 분노 : "왜 하필 나에게 이런 병이 생겼느냐"고 생각을 하게 된다.
3) 타협 : "내 자식이 결혼할 때까지만…"하고 제한적이나마 수용하게 된다.
4) 우울 : 슬픔과 침묵에 젖어 아무하고도 말을 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
5) 수용 : 상황을 받아들이고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인 후에야 진정한 치료가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 다섯 단계의 과정을 겪는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치료를 빨리 시작할 수 있고, 예후 또한 좋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가족은 환자의 심리를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며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나의 행동이 가족을 암에 걸리게 한 것은 아닙니다.
가족 중 누군가 암 진단을 받게 되면, 사람들은 예전에 잘못했던 여러 가지 일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가족이 암에 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죄책감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나의 행동으로 인해 우리 가족이 암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또한, 가족이 암에 걸리는 것을 내가 막을 수도 없습니다. 스스로를 책망하는 태도는 환자에게나, 환자를 돌보아야 할 가족에게나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죄책감을 느끼지 말고 환자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가 되십시오.
중요한 질문은 담당 의료진에게 하십시오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나와 가족이 느끼는 혼란과 궁금증에 대해 가장 많은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담당 의료진입니다. 암의 상태, 치료방침 및 전망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담당 의료진만이 정확히 답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의료진을 신뢰하지 못하면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의사교환을 충분히 하는 것은 의료진과 신뢰를 쌓는 첫 걸음입니다.
올바른 암의 지식을 갖도록 노력하십시오
암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가 암 진단을 받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암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십시오. 암의 정체와 치료법에 대해 정확히 알면 나와 가족이 느끼는 두려움은 훨씬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또 잘못된 정보에도 쉽게 현혹되지 않습니다. 암에 대한 기사나 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가장 최신 내용을 선택하십시오. 암 치료법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몇 해 전의 내용들은 이미 과거의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등의 발달로 정보의 홍수 속에 암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들이 있으나 많은 경우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거나 상업적 목적으로 잘못된 정보들도 섞여 있어 환자와 가족들이 신체적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선 외과적, 내과적 방법 등 교과서적인 암 치료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환자들은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으면 어찌할 바를 몰라 합니다. 이런 말을 듣더라도 절대로 절망하지 마십시오.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항암화학요법 또는 방사선요법을 결정하기 전에 의료진과 치료 효과에 대하여 충분히 논의 하십시오.
가족 가운데 선장을 정하십시오.
암과 싸우는 여정은 크고 작은 망설임들의 연속입니다. 그때마다 환자와 가족은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우선, 가족 중에 선장을 정하십시오. 암을 진단 받으면 주변에서 엄청난 정보가 쏟아지고, 온갖 사람들이 몰려들어 훈수를 둘 것입니다. 투병기간 또한 짧지 않습니다. 이럴 때 엄정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며 방향을 잡아갈 선장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결정을 하기 전에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깊이 고민하십시오. 주변에서 아무리 결정을 재촉한다 해도 서두르지 마십시오. 그러나, 긴 여정의 선장이 따로 있다고 해도 건강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임을 잊지 마십시오. 암에 걸린 사람은 바로 내 자신이며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사람도 내 자신입니다.
암치료를 시작할 때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은 정말로 낫게 합니다.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다고 확신하면, 치료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현대과학이 완벽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신념과 치료효과의 상관관계는 실제 치료현장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중하게 치료방법을 선택했다면, 그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다고 굳게 믿으십시오. 그리고, 조금씩 건강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십시오. 내가 머리 속에 그리는 모습대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작용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징인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를 공격합니다. 따라서 암 세포 말고도 빨리 자라는 세포 즉 머리카락 세포, 구강이나 식도, 장 점막세포, 골수의 조혈모세포 등이 항암제의 공격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탈모, 점막염, 설사, 골수기능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다른 약을 함께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도 강구할 것입니다. 부작용은 환자의 몸이 암과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빠진 머리는 6개월 후면 다시 자라납니다. 피부색이 변한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옵니다. 너무 힘들 때는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오. 건강을 회복한 후에 두 배로 갚으면 됩니다.
치료 중에는 '열심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세포는 우리 몸의 많은 영양분을 빼앗습니다. 또한, 항암치료는 체력이 많이 소모됩니다. 체중이 감소하면 치료를 중단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환자들은, "암세포를 굶겨 죽이겠다"며 식사량을 줄이기도 하는데, 이는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꼴입니다. 항암치료는 우리 몸의 정상 세포를 손상시키기도 하는데 손상된 세포들은 스스로를 복구하기 위해 아낌없는 영양분의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비록 항암치료가 식욕을 떨어뜨린다고 해도 많이 먹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첫째, 정상 체중을 유지하십시오.
충분한 칼로리가 포함된 식사를 하십시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몸무게를 2kg~4kg정도 늘리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그래야 치료 후 정상체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질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십시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드십시오. 가장 좋은 단백질 음식은 살코기나 생선, 두부, 계란, 콩류 등입니다.
셋째,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하십시오.
비타민과 무기질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매끼니 때 마다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설계 하십시오.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건강을 되찾는 일입니다.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회복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야 합니다. 암은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니라 긴 세월에 걸쳐 이루어진 것입니다. 병을 부른 나쁜 습관을 버리고,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 등 좋은 습관으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십시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은 최대한 줄이십시오. 흡연자라면 지금 당장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담배연기에는 암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무수히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군가 내 옆에서 담배를 피우면 내가 암환자임을 밝히고 정중하게 꺼 줄 것을 요청하십시오.
의료진을 만날 때는 항상 질문할 목록을 준비하십시오.
환자는 병의 진행과정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의료진이 알려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요청하십시오. 지혜로운 환자와 가족들은 진료를 받으러 갈 때 항상 질문할 목록을 준비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환자에게 계속되는 증상과 새롭게 나타난 증상, 책을 통해 얻은 정보나 다른 환자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알게 된 것들을 꼼꼼하게 기록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상담이 끝나면, 의료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보여주십시오. 의료진에게 나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달될 것입니다.
경험자의 체험담을 귀담아 듣고,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암을 치료중인 사람이나, 치료를 도와주는 환자 가족들의 체험담을 많이 듣게 되면 투병의지를 북돋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들은 나보다 암을 먼저 경험한 선배들이므로 나에게 보탬이 될만한 것들을 알려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 중 아무도 나의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 지에 대해 정확히 말해줄 수는 없다는 점도 알고 계셔야 합니다. 담당 의료진만이 현재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알려줄 수 있습니다. 암 치료에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귀담아 들으십시오. 그것은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매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힘겨운 투병과정을 통해 삶이 더 행복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씩씩하게 병을 이겨내고 있는 자신이 자랑스러워 행복하다고 하고, 그 동안 미처 깨닫지 못한 가족의 사랑을 확인해서 행복하다고도 합니다. 이처럼 암과의 투병은 정신세계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나는 암 환자이지만, 바로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 순간의 삶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십시오. 살아있으면서 후회와 불안감으로 이 세상과 단절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죽어버린 삶입니다.
-원문출처: 중앙대병원
https://ch.caumc.or.kr/medical/center/C1/c1_15.asp?cat_no=02051500&menu_no=610&img_no=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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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암(癌)걸린 노부부… 치료하는 암전문의(醫) 아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 2009.12.11 03:08
중앙대병원 장정순 교수
"암치료만 10여년 했지만 부모님이 내 환자되고
힘들어 하시는 모습 보니 환자 대하는 태도 달라져"
우연의 일치도 이런 우연의 일치는 없을 것이다. 노(老)부부가 똑같은 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자매나 형제가 동일한 암에 걸리면 유전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으나 남남이 만나
부부가 된 이들에게 같은 암이 발생했다니 기가 막힌 사연이다. 게다가 이들 부부의 외아들은 저
명한 암 전문의다. 부부가 같은 암에 걸려 아들에게 항암 치료를 같이 받고 있는 것이다.
짓궂은 운명의 화살을 맞은 이는 중앙대병원 종양내과 장정순(51) 교수다. 그의 부친 장효원(79)씨
는 5년 전 오른쪽 겨드랑이에 멍울이 만져져 아들의 병원을 찾았다. 조직 검사결과 악성 림프종
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암 덩어리가 왼쪽 겨드랑이에도 발견됐으니 병세는 이미 온몸으로 퍼진
4기다. 이른바 말기 암이다.
악성 림프종은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기관에 발생하는 암으로 한해 2700여명의 환자가 나오는 드
문 암이다. 매년 약 4000명이 발생하는 췌장암보다 적다.
장 교수의 모친 김인경(76)씨는 올해 7월 암 진단을 받았다. 역시 악성 림프종이다. 암 덩어리는
콩팥 위에 달린 부신(副腎)에 생겼다. 암이 양쪽 콩팥 위에 생겼으니 병세는 4기다. 모친도 아들을
주치의로 삼았다.
장정순 교수(가운데)가 같은 암(악성 림프종)에 걸린 부친 장효원(왼쪽)씨, 모친 김 인경씨와 산책을
하고 있다. 노부부는 아들로부터 치료를 받으며 투병 생활을 서로 챙기고 있다./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결혼생활 52년의 '부창부수'라고 해도 이럴 수 있을까.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 식습관이나 생활습
관에 영향을 받은 질병은 종종 부부가 같이 걸리는 경우가 있지만 암은 이와 무관하다.
"황당하죠. 암이 전염병도 아닌데, 아버지 어머니가 모두 같은 암에 걸려서 저의 환자가 됐으니…."(장 교수)
암 발병 후 부자(父子) 모자(母子)관계는 환자와 의사관계로 바뀌었다. 장 교수는 평소 암 환자를
대할 때 나름의 소신이 있다. 환자에게는 병세의 80%만 알리고 가족에게는 정확히 얘기 한다는 것
이다. 그래야 환자가 희망을 갖고 치료에 임하고, 그것이 치유효과를 더 낸다는 이유다. 부친과 모
친의 암에도 장 교수의 원칙은 적용됐다.
"아버님 어머님이 자신의 병보다는 상대방의 병세를 더 걱정합니다. 그 사이에서 저만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거죠."
암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감염과 영양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장 교수는 부모에게
▲매일 햇볕을 쬐며 산책을 하고 ▲음식은 항상 끓여 먹고 ▲식욕이 없어도 반드시 단백질 위주로
하루 식사량을 채우라고 권했다. 하지만 장 교수의 지침을 일일이 다 못 지키면서 폐렴 등으로 입원
하는 일이 생기곤 했다.
10여년을 암 환자만 진료한 장 교수이지만 부모를 암 환자로 두고 나서는 암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 우선은 환자를 대하는 어투가 달라졌다.
"예전에는 환자가 통증을 못 참으면 뭘 그것 갖고 그러냐고 했는데, 부모님이 항암 치료 과정에서 힘
들어 하는 것 보니 그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의사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환자에게
큰힘이 된다는 점을 부모님을 통해 절실히 느꼈죠."
환자를 기다리지 않게 하는 것도 그에게 생긴 변화다.
"외래시간에 환자들이 진료실에 앉아 있으면 그냥 시간에 맞춰 온 줄 알았어요. 그런데 부모님을 보
니까 새벽부터 일어나 병원 갈 준비를 하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온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런 환자들
을 어떻게 내 편의대로 기다리게 할 수 있겠습니까."
항암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진단)를 찍고 나서 검사결과를
기다릴 때의 심정은 일반 환자 가족이나 장 교수나 초조하기는 매 한가지다.
"검사결과가 좋게 나오면 날아갈 듯이 기쁘고, 악화되어 나오면 가슴이 덜컥 내려 앉습니다. 암 환자
가족의 심정이 다 이럴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검사결과를 설명할 때 정말 세심하게 해야겠다는 다
짐을 하게 됩니다."
부친의 악성 림프종은 한 달에 200만~300만원 하는 새로 나온 주사제로 약 5개월 동안 치료 받고
좋아졌다. 재발 기미가 없어 완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버님이 암에 걸리신 시점에 림프종에 쓰이는 신약(新藥)이 건강보험 적용 대상
에 포함돼 혜택을 톡톡히 봤죠. 암 환자에게는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또 다른 생명줄입니다."
현재 모친의 악성 림프종은 부친에게 썼던 주사제로 치료를 하고 있다. 한창 전투 중으로 아직 치료
효과를 짐작하기에 이른 시기다. 부친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전립선암이 새로이 발견됐다. 호르
몬 치료제로 전립선암이 더 이상 자라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장 교수는 "요즘은 의학이 발달해서 암도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관리만 잘하면 자기 수명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2/10/20091210017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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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정신과 의사 김준기 고백
우먼동아일보
입력 2015.01.22 22:43:00
세상에는 경험하지 않고서는 모를 감정들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암 환자들이 겪는 정신적인 공포와 불안이다. 다양한 트라우마를 연구해온 정신과 전문의 김준기는 3년 전 암 진단을 받고 나서야 그 감정의 실체와 마주했다.
암 투병 정신과 의사 김준기 고백
의료진의 말에 상처받고, 암환자들의 위로에서 힘을 얻었다
“저는 이렇게 말해요. ‘아임 캔서링(I’m cancering), 나는 암이 진행되고 있다’고. 어떤 면에서는 (암을 이겨내는 데) 남들보다 나을 수 있으나, 한쪽 발은 죽음의 영역을 딛고 살아가는 셈이에요. 이렇게 말하면 이해될지 모르겠지만, ‘좀비’나 ‘뱀파이어’로 살아가는 기분이죠.”
정신과 전문의 김준기(53)는 놀랄 만큼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다. 지극히 이성적인 표정을 지으며 ‘내 고통은 뛰어넘었으니, 이제 당신을 치료하겠다’는 식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던 터라, 예상치 않은 답변에 할 말을 잃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암 환자로서는 건강한 행동이다.
“암 환자는 자신의 감정을 억압해요. 그러다 보니 그 감정들이 신체 증상이나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포로 찾아와요. 불안증과 우울증을 겪으며, 불면증에 시달리고, 투병 의욕이 약화되죠. 그 감정은 자신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어요. 그걸 설명할 수 있다면 치료할 수 있고, 또 나을 수도 있겠죠. 그래서 ‘알아차림’이 중요한 거예요. 본인의 감정을 알아차린다면, 스트레스가 훨씬 줄어들 거예요. 그러나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죠.”
어느 날 찾아온 죽음의 그림자
2년 5개월 전만 해도 그는 누구보다 건강한 사람이었다. 자신의 일에 열성적이었고, 틈틈이 방송에 출연하는 한편 연극배우로 활동하며 새로운 꿈에도 도전했다. 예상치 못했던 불행은, 그가 서울역에서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에 몰두하고 있을 때 다가왔다. 당시 그는 병원에서 오후 6~7시까지 진료를 하고 서울역으로 달려가 밤 12시가 넘도록 노숙자들을 돌보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제게 욕심을 부린다고 했을 때는 ‘그게 왜 욕심이야?’라고 반문했지만, 몸을 생각하면 욕심이 맞았어요. 그때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밤낮 없이 일하면서도 힘든지 몰랐는데, 그게 쌓여 몸에 무리를 주었던 거죠.”
자원봉사자들과 맥주 한잔을 마시고 집에 들어간 어느 날 새벽, 그는 찢어질 듯한 복통을 느끼며 잠에서 깨서는 그 전날 먹은 것들을 전부 토해냈다.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소화가 되지 않았고 때때로 복통에 시달렸으며, 체중도 줄었고 쉽게 피곤해졌다.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하고 병원을 찾아가 위내시경과 CT 촬영을 했지만 결과는 정상이었다. ‘독감의 후유증인가 보다’ 하고 안심했지만, 고통이 줄어들지 않았다. 그로부터 3개월 후, CT를 찍었던 영상의학과 후배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됐다.
“어, 이상하다. 이거 아무래도 종양 같은데…. 이걸 내가 전에는 왜 못 봤지?”
그의 복부 중앙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임파선 암이 자라고 있었다. 게다가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암이었다. ‘내가 왜? 도대체 왜?’라는 원망은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었다.
“아버지가 대장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집안에 그런 내력이 있었기 때문에 평소 더 각별히 조심했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도 받았고, 술·담배도 조심했으며, 비타민과 오메가 3도 꼬박꼬박 챙겨 먹었고, 10년 동안 현미밥 도시락을 싸서 다녔을 정도였으니까요. 암 판정을 받고 나니 현미밥이 저를 배신한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수술한 후 항암 치료를 받았으나 투병 생활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그동안 많은 환자들을 만나오면서 그 고통에 대해 간접적으로는 알고 있었으나, 직접 겪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막상 겪어보니 암 환자들이 그렇게 아픈 수술을 어떻게 견뎠는지, 제가 받은 것보다 더 센 항암 치료는 어떻게 이겨냈는지 가늠이 안 되더라고요. 때때로 엄습하는 극심한 만성적인 통증은 영혼을 마비시켰어요. 투병 의지마저 꺾었죠. 돌아가신 아버지께 뒤늦게 죄송하더라고요. 내색은 안 하셨지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생각하니….”
김준기 원장은 극심한 고통을 견뎌내기 위해 자신이 환자를 치료했을 때 썼던 방법을 적용했다.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자신이 가장 편안하고 안전을 느꼈던 시간을 떠올리는 것이다. 그는 외할머니의 젖을 만지고 자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동생이 어린 시절 사진을 다 가져온 것이 도움이 됐다. 그 시절 사진을 통해 웃음을 되찾으면서, 고통은 잠시 잊을 수 있었다고 한다.
암 투병 정신과 의사 김준기 고백
암에 걸렸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김준기 원장은 “암은 내게 남은 인생을 후회 없이 살라는 메시지를 주었다”고 말한다.
암 환자들이 직면하는 상처들
김준기 원장은 “암 환자가 돼 좋은 점은 딱 하나, 아내와 사이가 좋아진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을 극진하게 돌봐주는 아내를 보며 ‘내까짓 게 뭐라고 이렇게 잘해주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한다. 산부인과 의사인 그의 아내는 그가 투병 중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돌파구를 찾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그러나 아내와의 관계를 제외한 모든 것은 상처였다. 약해질 대로 약해진 마음은 작은 것 하나에도 쉽게 흔들렸다.
“병원에 가면 우울해지고, 의료진에게 화가 났어요. 친구들조차도 내 고통을 몰라주는구나, 싶었고요. 죽음이라는 것, 어둠의 그림자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의 말은 와 닿지 않았죠. 이런 마음이 사람들과의 소통에 방해가 됐어요. 같은 암 환자의 조언이 가장 울림 있게 들린 것 같아요.”
가장 큰 상처는 의료진에게서 받았다고 한다. 암 전문의들은 환자들에게 의도적으로 감정을 빼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하려 한다. 특히 대학병원 의사들은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진료를 보느라 눈조차 마주치지 않고 상담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생존 기간을 말할 때도 평균치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제시한다.
“겁이 나서 후배 의사에게 이렇게 물은 적이 있어요. ‘재발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굉장히 (인격적으로) 괜찮은 후배인데도 이렇게 말하더군요. ‘기도나 하세요.’ 그 말을 듣고 ‘이 친구가 농담하나?’ 더 심하게는 ‘이런 자식이 다 있나?’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기도나 하라니, 노력해도 좋아질 게 없다는 말이거든요.”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상황을 이해는 한다. 의사로서 장담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똑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같은 약을 써도 결과는 전혀 다른 경우가 많으니까.
“하지만 격려와 헛된 희망은 다른 것 같아요. 환자에게 의사는 생사권을 지닌 사람과 다름없을 텐데, 항암 치료를 받고 나면 ‘고생하셨습니다’ 정도의 위로가 되는 말은 건네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오죽했으면 우스갯소리로 ‘의사들이 (그 고통을 알기 위해) 항암제 한 번씩은 다 맞아봐야 한다’고 했다니까요.”
주변 사람으로 인한 상처도 있었다. 특히 우리가 흔히 위로라고 건넸던 말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더 상처를 주는 말이었다.
“제가 투병을 하면서 많이 들었던 것이 ‘얼굴 좋아졌네!’ ‘선생님은 나을 겁니다’ ‘준기야, 잘될 거야’ 같은 이야기들이었죠. 그런데 그건 위로가 아니라 아픈 사람의 감정을 외면하는 말들이에요. 그 말을 들으면, ‘네가 뭘 안다고?’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들었던 말 중 가장 위로가 됐던 건 ‘준기야, 허벌나게 아프지? 네가 암에 걸렸다니 놀랐다’였어요. ‘힘들었지?’ ‘도울 일 있으면 연락해’와 같은,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들이 공감이 되더라고요. 어떤 말을 전할지 잘 모르겠다면, 그냥 속상한 마음을 그대로 전하세요.”
김준기 원장은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다. 그는 현재 서울 EMDR 트라우마 센터장, 마음과마음 식이장애클리닉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부 교수를 맡고 있다. 특히 안구를 움직이며 과거 기억을 떠올리면 그 기억과 엮인 고통이 사라진다는 사실에 착안한 ‘안구운동 민감 소실 및 재처리 요법(EDMR)’ 국내 권위자로, 국제 EMDR협회공인 치료 및 수련 감독자, 한국 EMDR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식이장애를 치료하면서 트라우마에 관심을 갖게 됐다. 거식증, 폭식증 등 식이장애야말로 ‘트라우마의 용광로’라고 할 정도로 개인의 트라우마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암 트라우마’가 추가됐으니,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암 투병 이후 전성기를 맞게 됐다.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자신의 투병 생활과 그 과정에서 겪은 정신과 의사로서의 경험담을 털어놓아 공감을 샀다. 암 투병기를 담은 ‘넘어진 그 자리에 머물지 마라’(수오서재)도 발간했다.
“제가 암 투병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암 환자들이 많이 찾아와요. 머리로 아는 지식이 아닌, 경험에서 나온 지식이라 훨씬 공감을 할 수 있죠. 환자를 보면서 제가 오히려 도움을 받기도 하고요. 요즘 트라우마가 주목을 받으면서 덕분에 여기저기 불려 다니며 강의를 하고 있어요.”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그가 암 투병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를 믿고 의지하는 환자들이 떠나는 일도 생겨났다.
“가까운 사람을 암으로 보낸 사람들은 의사도 암 환자라는 사실을 힘들어했어요. 의사는 믿고 의지해야 하는 사람인데, 더 이상 그런 존재가 안 되는 거죠. 어떤 분은 제가 (항암 치료로 인한 탈모 때문에) 모자를 쓰고 앉아 있는 모습만 보고도 눈물을 보이시더라고요. 또 어떤 분은 ‘(다른 사람 치료할 생각하지 말고) 선생님부터 정신 차리고 사세요’라고 하더니, 진료를 마친 후 공기정화에 도움이 된다는 화분을 두 개 사오셨더라고요.”
건강하고 싶다면 절대 무리해서는 안 돼
암 투병을 겪고 나서 그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암 환자는 무엇을 먹어야 좋은가’ ‘암 환자는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가’ 하는 것들이다. 그조차도 관심을 가졌던 부분으로, 그가 터득한 결론은 뭐든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 식생활의 기본 원칙은 ‘정제된 단 음식은 먹지 않는다’ ‘기름기가 많은 고기는 조심해서 먹는다’ ‘너무 짜게 먹지 않는다’하는 것들이에요. 어떤 특정 음식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만 집착하면 밸런스가 깨지기 쉽죠. 음식은 암을 일으키는 수많은 원인 중 하나일 뿐이에요. 음식 외에도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이나 맑은 공기, 친구들과 보내는 좋은 시간 같은 것들이 암 치료에 있어서 중요해요. 다만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 무리하다 보면 어느 순간 긍정적인 스트레스가 부정적인 스트레스로 옮겨가기 쉽거든요.”
그가 걱정하는 부분 역시 스트레스다. 자신의 연구 영역이 주목을 받으면서 의사로서 충만함을 느끼고 있지만, 그로 인해 다시 무리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몸은 이미 예전과 같을 수 없다. 그는 암 투병을 하면서도 책과 강연 등을 통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이해인 수녀를 떠올리며 “암 치료에 있어서는 삶의 유한함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끊임없이 마음을 비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60세 이후에 암 선고를 받았다면 나머지 삶은 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텐데, 50대에 암 선고를 받으니 덤터기 썼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죽잖아요. 암은 그 죽음을 10년, 20년 미리 준비하는 것과 같아요. 미리 준비할 수 있으니 더 지혜롭게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암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하자, 그는 잠시 뜸을 들인 후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막상 솔직하게 말씀드리려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글쎄…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요. 이 말밖에 못하겠네요. ‘환우 여러분,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제가 알고 있습니다.”
글·두경아 자유기고가|사진·이상윤
-원문출처: 여성동아
http://woman.donga.com/List/3/all/12/150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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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린 사람이 더 오래 산다? 암환자의 역설
나해란 TV조선 의학전문기자 E-mail : doctorna@chosun.com
입력 : 2013.11.28 15:30
암환자가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오래사는 ‘암환자의 역설’은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2012년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36.4%나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암환자가 오히려 더 오래살기도 한다. 우리나라 의료 수준이 월등히 좋아진데다, 암에 걸렸다 치료되면 ‘새 인생 산다’는 생각에 생활 습관까지 바꾸기 때문이다.
주부 김영미씨(가명·56세)도 마찬가지였다. 병원 한번 가지 않던 그녀는 정기 검진 후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주위에선 갑상선 암은 괜찮다고 했지만, 김씨는 혹시 잘못될까 하는 생각에 두려웠다. 그동안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온 것도 부질없이 느껴진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다. 김씨의 일상은 그대로지만, 그녀는 이제 예전의 그녀가 아니다. 암(癌)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은 손수 챙긴다. 바쁘다는 핑계로 거르던 운동도 꼭 한다. 스트레스 받으면 암이 자랄 것 같아 긍정적으로 마인드 컨트롤까지 한다. 암 덩어리를 없애 몸은 예전으로 돌아왔는데, 건강은 훨씬 더 챙기게 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9월 1일 국립암센터 발표에 따르면, 갑상선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00%를 넘었다(1000.4%). 즉 갑상선 암이 유방이나 대장 등 다른 신체부위로 멀리 전이되지만 않았다면, 갑상선 암에 걸린 사람이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5년후에 오히려 더 많이 살아 남았다는 얘기다. 이런 ‘갑상선 암의 역설’에 대해 전문가들은 ‘건강을 챙길만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 후엔 건강에 신경을 써 더 오래 살게 되는 효과라고 했다.
뿐만아니라 우리나라는 건강 검진이 용이해 암을 더 일찍 진단받는다. 일례로 위암은 미국보다 조기 발견률이 훨씬 높았다. 위암에 대한 인식도 높고, 미국보다는 훨씬 싼 의료보험수가 덕택에 내시경 검사가 보편화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국립암센터의 조사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암으로 진단된 20세 이상 성인 62만6506명(남자 31만6992명, 여자 31만25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암 걸린 사람이 더 오래 산다? 암환자의 역설
또 대부분의 암은 일찍 발견해 주위로 퍼지지 않았다면, 같은 연령·성별의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도 수명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90%이상 생존 가능). 뿐만 아니라 같은 조기 암이라도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생존율도 더 높았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발견해서’ 치료하면 바로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도 한몫한 것으로 생각된다.
전립선암 주의보
대부분의 암이 일찍 진단되고 치료 성적도 좋지만 예외도 있다. 바로 전립선암이다. 우리나라는 전립선암에 대한 관심이 최근에야 생겼다. 갑상선 암처럼 진행이 늦어 비교적 가벼운 암으로 생각하는 전립선암도 원격전이가 되면 생존율은 36.4% 까지 떨어진다.
또 전립선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20~49세의 젊은층이 나이가 높은 연령층보다 생존률이 더 낮다. 전문가들은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과 조기 검진률이 낮아 젊은 층에서 암을 놓치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암 걸린 사람이 더 오래 산다? 암환자의 역설
암 걱정없는 행복한 생활
이렇게 조기 발견만 하면, 암 환자가 오히려 오래살기도 하지만 여전히 ‘암 정복’은 쉽지 않다. 나이가 들면 유전자 돌연변이나, 세포 손상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균 수명이 늘면 암도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는 얘기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은 ”암 자체를 생기지 않게 만들 수는 없지만, 암도 만성병처럼 관리하는 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암을 관리하는 병으로 만들기 위해 지켜야 할 3대 수칙은 다음과 같다.
㉠ 돈 안드는 ’암예방수칙 10계명’ 지키고
㉡ 조기 검진으로 일찍 발견하고
㉢ 생긴 암도 빨리 치료하라
☞ 혈액암 생존률도 높아졌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불치병’의 대명사였던 ‘백혈병’등 혈액암의 생존률도 높아졌다.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혈액암 중 가장 유병률이 높은 ‘비호지킨림프종’의 경우 93~95년 46.6%로 절반 이상 사망했던 5년 생존률이 최근 64.9% 로 18.3%p 높아졌다. 또 2013년 서울 성모병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혈액암 치료 후 3년 생존율도 대부분 50% 이상이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모든 혈액암 치료 성적이 미국에 비해 10~30% 높다.
혈액암에 걸리면 고용량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로 혈액에 퍼진 암세포를 없애고, 다시 암이 생기지 않도록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해야한다. 조혈모세포란 ‘조혈(造血 : 혈액을 만드는)+ 모(母엄마)’ 세포라는 뜻으로,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 다양한 혈액 세포로 변화할 수 있는 ‘오리지널 세포’다. 혈액 속에 암세포를 없애고 새로운 혈액을 넣어줘도, 문제는 새롭게 넣어준 조혈모세포에 대해 거부 반응 등이 생기는 것. 특히 형제나 가족과 맞는 유전자가 없으면 다른 사람의 조혈모세포를 받아야 하는데, 이런 경우 이식 거부 반응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경우도 생존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암 걸린 사람이 더 오래 산다? 암환자의 역설
☞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에게 듣는 ‘애매한 궁금증’
이 원장은 “사람들은 돈을 써야만 암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돈 안드는 ‘암 예방 10계명’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1. 암은 저절로 없어질 수 있나?
“현대 의학으론 불가능 하다. 만일 그런 경우 대부분은 처음부터 암이 아닌데 암으로 잘못 진단된 경우다. 일부는 항암·방사선 등 암 치료를 받는 동안, 통증이나 전신쇠약 같은 신체적 부작용만 보다가, 치료가 끝나고 실제로 암이 없어지는 효과가 나타날 때 생활요법이나 환경 영향으로 자연적으로 치료됐다고 오해한다.”
2. 암 완치 판정은 보통 ‘5년 생존률’을 얘기하는 데, 5년이 지나면 암에서 안전할까?
“대체적으로 5년이 지나면 처음 생겼던 암의 씨는 뿌리 뽑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번 암이 생긴 사람들은 이미 몸이 ‘발암 환경’에 노출됐다. 표고 버섯이 난 곳은 그 싹을 잘라도, 주위에서 또 표고 버섯이 날 확률이 높은 것처럼, 한 곳에 암이 생기면 암 가능성이 높아진 다른 곳이 생겼다고 봐야 한다.
담배 연기에 노출돼 폐암이 생기면, 폐 뿐 아니라 담배 연기가 지나간 후두·기도 및 방광도 발암 물질에 노출된 셈이다. 또 술을 마셔 위암에 걸렸다면, 위암은 완치되더라도 알콜의 영향을 받은 뇌, 간 등 다른 기관에 또 다른 암의 위험성이 있다. 그래서 한번 암에 걸렸으면 ‘5년 생존률’만 볼 것이 아니라, 계속 암 예방을 위해 건강한 생활을 해야 한다.”
3. ‘갑상선 암’은 무조건 안심해도 된다?
“갑상선 암의 10% 정도는 공격적인 암이다. 불행히도, 아직까지는 어떤 암이 공격적일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특히 갑상선 암은 ‘진행이 늦다’는 특성 때문에, 오히려 30년 후에도 재발할 수 있다. 그래서 갑상선 암은 단순히 ‘5년 생존률’만 볼 것이 아니라 더 오래 지켜봐야 한다.”(국립암센터 갑상선 암센터장 류준선 교수)
4. 암에 좋다고 알려진 ‘천연물질’ 은 화학 물질에 비해 더 좋은가?
“암을 죽일 수 있다면 천연 물질이라도 독성이 있다는 얘기다. 실험적으로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음식이나 물질이 실제로 암을 예방할 정도가 되려면 일정 농도가 되어야 하므로, 조금 먹어서 몸 속에서 암 예방·항암 효과가 있다고 단정짓기 어렵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1/27/20131127029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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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생활 : 마음가짐과 생활태도
1)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필요한 마음가짐
많은 환자들이 의사로부터 암 진단 소식을 전해 듣게 되면 한동안은 매우 혼란스러운 마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반응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차차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며 치료를 받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가족, 친구 등 주변의 도움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암을 이겨 나가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도록 합니다. 필요한 경우에
는 전문가와 만나서 마음의 어려움을 털어놓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암으로 인한 심리적인 어려움 역
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암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도 나 혼자만의 질병도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겪고 있는 질환이며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많은 사람들과 지원이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고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2) 마음을 다스리는 몇 가지 방법들
예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했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문제 해결에 성공적이었던 나만의 방법들을 떠올려 보고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해 봅니다.
기분을 좀 더 좋게 해주는 방법들을 사용하고, 기분을 좋지 않게 만드는 일들을 멀리합니다.
명상이나 이완과 같이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들을 활용합니다.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없다고 자책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암에 잘 대처하고 있다 할지라도 누구에게나 의기소침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시기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지만 기분 안 좋은 때가 자주 있거나 심각한 정도
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걱정거리들을 가까운 사람에게 비밀로 하지 않습니다. 의사와 치료에 대해 의논하러 갈 때, 가까운 사람에게 함께 가줄 것을
부탁합니다. 불안한 마음이 있을 경우 의사의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고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없게 됩니다. 같이 간 사람이 의
료인의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서로 존중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궁금한 것들을 질문할 수 있는 의사를 찾습니다. 치료받는 동안 함께 할 동반자가 되
어달라고 말하고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에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물어보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문제를 미리 알고 있다
면, 실제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다 쉽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도움이 되었던 영적인 혹은 종교적 믿음을 다시 돌이켜보고 실천해 봅니다. 이러한 일들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암
투병 과정에서 의미를 찾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2018. 6. 26. 국가건강정보포털
http://health.cdc.go.kr/health/Resource/Module/Content/Printok.do?idx=5720&subIdx=1 2/4
정신과 전문의, 임상 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정신 건강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
2018. 6. 26. 국가건강정보포털
http://health.cdc.go.kr/health/Resource/Module/Content/Printok.do?idx=5720&subIdx=1 3/4
5) 암 수술 후 도움이 되는 생활태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치료과정에서의 불편함은 일시적인 것으로 병을 이겨내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큰 수술도 이겨
냈으니, 무엇이든 자신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합니다.
의료진을 믿습니다.환자의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고, 병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과 신뢰 관계를 잘 유지하기 바
랍니다. 불편한 증상이 생길 때에는 치료 받은 병원의 간호사실, 응급실, 외래 등 병원마다의 창구를 통해 상의를 하고 병원을
방문하기 바랍니다. 주변에서 개인적인 경험이나 귀동냥으로 들은 근거 없는 치료방법 등은 시간과 돈, 체력을 소모시키고 치
료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환자라는 생각보다는 병을 이긴다는 마음으로, 가능하면 평소 하던 일들을 스스로 해결합니다.
2018. 6. 26. 국가건강정보포털
http://health.cdc.go.kr/health/Resource/Module/Content/Printok.do?idx=5720&subIdx=1 4/4
당신의 기분이나 심정을 주변의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나누려는 태도를 가집니다.이미 치료과정을 경험한 다른 암환자와 대화
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병을 혼자 짊어지기엔 때로 힘겨울 수 있습니다. 고통은 나누면 적어집니다.
무리가 없는 범위에서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하되, 술과 담배를 하지 않습니다.술은 전혀 마시지 않거나, 마시는 경우 와인 한
잔, 맥주 한잔 정도로 제한하고, 1주일에 2~3 회 이내만 드시기 바랍니다. 담배는 절대로 피우지 말기 바랍니다.
투병으로 인한 정신적 부담을 이겨내기 위해 건전한 여가활동을 가집니다.
무리가 없는 가벼운 운동은 치료 후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첫 1개월은 하루 2번 정도 가볍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그 뒤에는 서서히 시간을 늘리거나 다양한 운동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
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3개월 정도 후에는 본인이 평소에 즐기던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단, 현재 수술 직후이거나 항암제 투여 중 또는 방사선 치료 중인 경우에는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는 격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하시기 바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원문출처: 국가암정보센터
http://health.cdc.go.kr/health/Resource/Module/Content/Printok.do?idx=5720&subId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