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4.

[명작SF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 예정된 미래 운명결정론






[명작SF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 예정된 미래.. 그 운명을 바꿔라




이 영화는 미래의 선택에 관한 영화다. 만약 당신이 미래를 볼 능력이 생긴다면,
그 운명을 해피앤딩으로 바꿀 수 있는가?
예정된 운명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라는 설정, 옛날 점장이들이 왕들에게 미래의
반역자가 태어났다고 죽여버리라고 조언하는 일이 있었듯이,  과학이 발달한 미래
시대에도 예언자들이 예비살인자들을 쫒아 제거한다는다는 설정은 흥미롭다.
명감독 스필버그의 뛰어난 연출력과 명배우 톰크루즈의 연기 또한 좋고,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명작영화, 못보신 분, 시간날 때 꼭 보세요... -연우

------------------------------------------------------------


마이너리티 리포트
분류 미국 SF 소설 사이버펑크 소설




1. 소설(1956)
필립 K. 딕이 1956년 발표한 60페이지 가량의 단편 SF 소설.

1.1. 설정
2054년의 워싱턴 DC에서, 3명의 초능력자가 발휘하는 미래예지를 통해 예비범죄자들을
 잡아들이는 범죄예방관리국(Pre-Crime 프리크라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프리크라임의 시스템은 3명의 백치 예언자가 무작위로 하는 예언을 조합하여, 그 가운데
 다수결로 결론을 정하는 것이다. 예언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다수결이라는 절차가
조합된 기묘한 시스템이다.
내용이 서로 합치하는 것을 메이저리티 리포트(majority report, 다수 의견), 합치하지 않은
 것을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소수 의견)라고 한다. 메이저리티 리포트가 채택
되고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폐기된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라는 물음이 극 전체에 걸쳐 끊
임없이 제기된다. 예언과 그에 따른 파멸을 피하고자 하는 발버둥질이라는 소재는 고전적인
 운명론과 비슷하지만, 주인공은 '국장'이라는 특수한 지위를 제외하면 그리스 비극의 영웅
과는 달리 비교적 평범하고 일반인에 가까운 사람이다.

잠재적 범죄자를 지정해서 사회적 제약 및 처벌을 가한다는 주제는 단순한 소설 속 이야
기가 아니다. 충분히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현실이고, 일장일단이 있어 논란이 많은
 주제다. 테러방지법이 대표적인 현실의 사례.

1.2. 줄거리
주인공인 존 앤더튼은 범죄예방관리국의 국장으로 범죄를 예지하고 예방하는 프리크라임
시스템에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막상 그가 프리크라임 시스템에
의하여 살인자로 지목되는 상황이 오자, 지위를 이용해 그 예지를 숨기고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애쓴다.

예지자 3명 중 2명이 자신의 살인을 예지했으며, 다른 한 명이 예지한 다른 결과는 소수 의
견(마이너리티 리포트)으로 지목되어 폐기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 마이너리티 리포트
를 결백의 증거로 확보하려 한다.

소설의 플롯은 대단히 흥미로우며,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결과적으로 3명의 예지가 모두
 맞아떨어졌음을 알게 된다. 미래예지라는 SF적 소재에서 기인한 패러독스가 사건 전반에
깔려있다.






















-이하 내용은 스포일러. 영화를 보고 난 뒤 보기바람,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존 앤더튼은 결국 살인을 저지른다.

예언의 진실은 이러하다. 3가지 예언은 2개의 메이저리티 리포트와 1개의 마이너리티 리포
트로 구분된 것이 아니었다. 리포트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세 예언은 순차적으로 예지된
별개의 것이었다. 처음 예언은 존 앤더튼이 살인을 한다는 것. 두번째 예언은 첫 번째 예언에
 의해 살인자로 쫓기게 되자 살인을 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세번째 예언은 이 모든 예언을
 알게 된 존 앤더튼은 결국 살인을 저지른다는 것이다.

아무튼 1번과 3번 예언은 (경위는 전혀 다르지만) "존 앤더튼은 살인을 저지른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 결과가 메이저리티 리포트로 분류되어 존 애더튼은 살인을 저지른다는 결론을 내
렸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이 시스템이 실상 굉장히 허술하고 머저리 같은 시스템이라는 사
실을 알 수 있다.(…)

존 앤더튼이 죽이는 사람은 프리크라임을 반대하는 자였다. 그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존재를
 이용하여 존 앤더튼을 구제함으로서, 프리크라임의 부조리를 언론에 알리고 시스템을 폐기하
려 했다. 하지만 존 앤더튼은 프리크라임의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예언에 따라 공개적으로 그
를 살해하였고 프리크라임은 존속되었다.
***이렇게만 보면 억압에 반대하는 진보 정치인이나 시민단체 같아 보이지만, 이 자는 권력을
쥐는 게 목적인 군부의 장군으로 역시 순수한 인물은 아니고 오히려 악역이다.

엔딩에서 앤더튼은 자신의 심복이자 2대 프리크라임 국장에게 이렇게 말한다. "예언을 볼 수
있는 사람, 그러니까 국장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조심하게."

---

2.  마이너리티 리포트(영화)
미국 영화 사이버펑크 SF 영화 디스토피아 드림웍스 20세기 폭스




소개
필립 K. 딕의 단편 소설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원작으로 하여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한 SF 영화.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고 2002년 개봉하였다.

미래 예지를 통한 범죄예방 시스템과 그 안의 음모라는 동일한 소재를 사용했지만, 타임 패러독
스를 적절하게 활용한 원작과는 달리 시스템의 오류를 개인의 음모로 격하시켰기 때문에 평가를
박하게 주는 원작 팬들이 있으나 원작과는 별개라고 가정하는 영화 자체는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결말부는 갑작스러운 할리우드식 해피 엔딩이어서 지적을 받긴 했지만[1], 평론가들의 전체적인
 반응은 호의적인 편이었다. 제작비 1억 달러로 전세계 수입 3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여 흥행에도
 그럭저럭 성공하였다.

사실 원작에서 제목만 가져온 다른 영화라 보는 것이 정확하다. 처음에 위트워가 앤더튼에게 하는
 대사인 "시스템은 완벽할지 모르나 인간에겐 결점이 있다"가 영화 전체를 꿰뚫는 가장 중요한 주
제이며, 이 점은 원작과 유일하게 비슷하다.

단편 소설인 원작의 플롯을 장편으로 늘리면서 중간중간 빈 공간을 채워 넣는 것은 차갑게 묘사된
 미래 사회의 모습. 특히 범죄예방관리국(Pre-crime)이 예지시스템을 이용해 예비범죄자를 잡는
초반 시퀀스는 스필버그가 왜 지금의 명성을 얻었는지 알게 해주는 영화의 백미다. 그 외에도 수색
로봇 스파이더가 건물 전반을 훑으며 숨어있는 주인공에게 접근하는 장면이나 자동차 조립 공장
에서의 액션 씬, 예언자 아가사와 같이 도망치는 시퀀스 등은 과연 스필버그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
로 잘 짜여 있다.


여담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중점적인 메시지는 범죄와 관련된 윤리적 딜레마이다. 살인하려는 사람을
미리 알았다고 해서 그를 체포할 수 있는가의 문제. 예지자들의 리포트가 정확하다 해도 이미 극중
에서 바뀌어버린 미래가 한두개가 아니다. 게다가 예지자들 중에서도 서로 다른 예언을 내놓기도
하며, 예언의 해석은 결국 사람들이 한다는 것 또한 이 시스템의 결함이다. 또, 살인하려는 사람을
제지해 버리면 살인자는 살인자가 아닌 것이 되어버리고 만다. 도입부에 나오는 체포 장면을 보면
아직 죽인 것은 아니니 살인 혐의는 아니고, '살인 예정 혐의' 라는 괴상한 죄목으로 체포되어 교화
 과정에 들어가는 '예비 살인자'들을 볼 수 있다. 이는 현실의 살인미수나 살인예비죄와는 좀 다른
 것이다. 영화를 보면 살인을 계획하던 사람들 또한 미리 잡아넣어 버렸다고 한다. 남은건 우발적
 살인 뿐. 게다가 미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살인을 할지 안할지 '선택'이 가능하다. 그걸 모르는
일반인들이야 그런 선택의 자유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살인죄를 명확히 적용시키기 위해 살인을
 방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야말로 딜레마. 또한 극중에서 언급되는 '살인을 통해 살인을 막아야
 하는가' 또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아도 괜찮을 내용이다.

예지자들이 예언하는 내용들이 항상 정확하게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떡밥이 후반부의 대사를 통해
서 나온다. 아들이 납치되지 않았다면 일어났을 일들을 예지하는 아가사의 모습을 통해, 예언자
들의 예언들은 진짜 미래가 아니라 매우 가능성 있는 평행세계를 보는 것일 수 있다.
개봉 당시 장갑을 이용한 인터페이스가 큰 화제가 되었다.


-발췌출처: 나무위키 '마이너리티 리포트'





--------------

공대생의 눈으로 영화보기 -마이너리티 리포트









-사진 출처:
http://beengineers.snu.ac.kr/index.php?document_srl=80721&mid=special




마이너리티 리포트 - 자유의지의 문제

 때는 2054년. 환각제를 복용한적이 있는 여러 임산부가 신경 유전자에 이상이 생긴 비정상적인
 아이들을 출산했고, 그 바람에 아이들이 미래를 예언하는능력을 가지게 된다. 적어도 살인과 관련된
 미래의 일부분을 에언하게 된 것이다. 이들중 한명인 존 앤더튼(톰 크루즈)가 이끄는 팀은 범죄예방
국에서 살인을 예측하고 범죄를 막는 일을 한다. 그런데 어느날 뜻밖에 범인이 톰크루즈가 되는데...


벤저민 리벳의 실험

손가락을 움직이려는 당신의 의식적인 결정은 손가락을 움직이기 몇 분의 1초 전에 일어난 반면, 뇌파
 측정기가 기록한 뇌의 전기적 활동은 당신이 손가락을 구부리기 1초 내지, 1.초 전부터 점차 강해졌다.
 말하자면 손가락을 움직이려는 결정은 손가락 움직임을 야기한 뇌 활동 이후에 일어난 것처럼 보인다.
..이들 실험결과는 의식적이고 자유로운 의지 행위 때문에 손가락이 움직였다는 생각이 환상에 불과함
을 보여준다. 당신 손가락의 움직임은 실재로는 의식행위 이전에 발생한 당신 뇌의 활동이 야기한 것이
다. 당신은 뇌 활동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189 당신의 손가락 움직임을 야기한 뇌 활동은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손가락을 움직이려는 당신 결정이나
 의욕에 앞선 것처럼 보인다. 손가락을 움직이려는 결정이나 의욕이 모두 당신이 손가락 움직임을 사실
상 야기한 뇌 활동 이후에 발생한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리벳 실험은 당신쪽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도록
 야기한 것이 사실상 당신의 결정도 의지 작용도 아님을 암시한다.

190 더 심층적인 측면.. 밖에서의 이야기는 우리 각자가 다른 모든 것을 산출하고 통제하는 인과적인 힘
과 과정에 동일하게 종속된, 그저 세계 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하나의 사물에 불과하다고 말해준다. 이런
 주장의 귀결은 설령 어떤 결정이나 의지행위 같은 것이 행위를 산출했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그 행
위를 자유로운 행위라 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그런 결정이나 의지 행
위를 통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면에 걸린 욕구처럼...

191 결정론 determinism
원인은 결과를 불가피한 것으로 만든다. 여기서 각각 부분적 원인과 총체적 원인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가령 불꽃은 폭발의 원인일 수 있지만, 단지 부분적 원인일 뿐이다. 폭발이 일어나려면, 가연성 가스나
 산소가 충분해야 한다는 등등의 조건이 갖춰진 상태에서 불꽃이 일어야 한다. 폭발이 일어나기 위해 만
족되어야하는 조건의 전체 목록을 내가 실제로 알지는 못하지만, 그런 목록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 목록은 불꽃, 가연성, 가스, 산소 뿐아니라 추가로 요구되는 모든 조건을 포함할 것이다.
우리는 이를 폭발의 총제척 원인이라 부를 수 있다. 만약 폭발의 총체적 원인이 발생한다면, 폭발은 반
드시 발생해야 한다. 따라서 결정론에 깔린 생각은 총체적 원인이 결과를 불가피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200 운명론 predestinationism
사람들은 흔히 결정론과 운명론을 혼동한다. 먼저 결정론. 이것은 당신이 지금 하는 일(선택하고 결정하는
일까지도)이 미리 결정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당신은 당신이 한 그대로 행위하고 선택하고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신에게는 아무런 선택권이 없다. 따라서 지금 일어나는 일이나 미래에 일어날 일들은 모두 불
가피하다.
반면에 운명론은 당신이 지금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하며 어떤 행위를 하든 간에,
미래는 동일하게 판명나리라는 견해다. 당신이 범죄예방국에 자수를 하든 도망을 치든, 만약 당신이 특정
시각에 레오 크로에게 총을 쏠 운명이라면, 당신은 그를 쏠 것이다. 미래는 고정되어 있고, 그래서 현재
일어나는 일들은 미래에 일어날 일들과 무관하다....미래는 현재가 고정되어 있기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는 과거에 일어난 일들 때문에 고정되어 있다. 반면에 운명론은 당신이 지금 달리 행동할 수
도 있다고 가정한다. 당신은 지금 하는 일에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그 선택이 미래에 아무런 차이를
 유발하지 못할 뿐이다. 운명론에 따르면 미래는 고정되어 있다. 그런데 이는 현재나 과거에 의해 고정되는
 것이 아니다.

203 영화의 역설. 예지자들이 미래를 보면, 톰이나 범죄예방국이 작전에 돌입하고 살인은 방지된다. 그러나
 이것은 결국 살인이 일어나지 않도록 에정되어 있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예지자들은 어떻게 실제로 일
어나지도 않은 일을 볼 수 있게되는가? 이들의 능력은 일어날 확률이 높은 일을 에측하는 것이 아니라, 실
제로 일어날 일을 보는 것이다. 결국 그들은 실은 고정되거나 결정되어 있지 않았던 어떤 일을 본 것일 수
밖에 없다.
-출처:
우주 끝에서 철학하기 - SF 영화로보는 철학의 모든 것 : 마크 롤랜즈/ 책세상/ 2014/ 중에서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