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3.

[죽음-알츠하이머/치매] 레이건대통령의 고백 "국민여러분께.."








[죽음-알츠하이머/치매] 레이건대통령의 고백 "국민여러분께.."





☐ 사랑하는 미국 국민들에게 -로날드 레이건








최근 나는 내가 알츠하이머병을 앓게 될 수백만 미국인들 중 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뒤, 아내와 나는 이를 나 개인의 문제로 갖고

있어야할지, 아니면 여러분에게 알려야할지를 놓고 마음의 결정을 해야했습니다.



과거에 아내는 유방암을 앓은 적이 있으며, 나 역시 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우리의 상태를 공개함으로써, 여러분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나는 , 내병을 여러분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드러냄으로써, 이질병에 대한 보다 강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더 나아가 이병을 앓고 있는 개인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좀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순간 나는 건강합니다.

신께서 내게 허락하신 남은 시간들도 내가 이세상에서 항상 해왔던 일들을하면서

 살아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나는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과 함께 삼의 여행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리고 야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의 친구들과 후원자

들과도 늘 함께 할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알츠하이머병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나의 가족들은 무거운 짐을

안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바라는 건, 이 무거운 짐이 주는 고통스런 경험을 내

아내 혼자 감당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여러분의 도움으로 그녀는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이 어려움에 맞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일할 수 있는 영광을 허락해준 미국 국민

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신께서 부르시는 날, 나는

미국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미래에 대한 영원한 희망을 간직한 채 떠날 것입니다.

이제 나는 인생의 황혼으로 가는 여정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미래에는 언제나 밝게 빛나는 희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신의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1994. 11. 15. 로널드 레이건



-출처 : I Love You, Ronnie ; 낸시 레이건엮음/유해경역/한언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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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레이건 [ Ronald Wilson Reagan 1911.2.6 ~ 2004.6.5  ]


일리노이주(州) 출생. 1932년 유레카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아나운서로 일
하였다. 1937년 할리우드에 들어가 1964년까지 《Kings Row》(1942) 등 약 50
편의 영화에 출연하였으나,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1947년 미국노동총연맹 산하 영화배우협회 회장에 선출되었다. 처음에는 민주
당의 대통령 F.D.루스벨트를 지지하였으나, 1950년대 초부터 차츰 보수적 입장
으로 기울어졌다. 첫 부인과 이혼하고 1952년 낸시와 재혼하였다.

1962년 미국공화당에 가입하고, 1966년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당선되어 조세감
면, 복지제도의 확대, 고등교육정책에 힘을 쏟았고, 주(州) 재정을 적자에서
흑자로 바꾸었다. 1976년 공화당 대통령후보지명대회에서 대통령 G.포드에게
패하였으나, 1980년에는 지명되어 민주당의 J.카터를 누르고 제40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는 ‘강하고 풍족한 미국’을 구호로 내걸고, 보수적이고 강경한 국
내외정책을 펼쳐 1984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W.먼데일에게 압승을
거두었다.

레이건은 취임 초 4개항의 경제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일명《레이거노믹스
(Reaganomics)》라고 불리는 정책을 기조로 하여 세출의 삭감, 소득세의
대폭감세, 기업에 대한 정부 규제의 완화 등으로 경기부양, 인플레이션 방지,
고용창출, 국방력증강 법안을 법제화했다. 군비증강으로 인해 재정적자폭이
 크게 증가했을 때도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다. 레이건 행정부 임기말 미
국은 경기후퇴나 경기침체가 없는 사상 최장의 평화시기 호황을 기록했다.

대외정책은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평화’를 표방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과는 《중거리 핵전력 폐기조약(INF Treaty)》에 서명했다. 서베를
린 나이트클럽에서의 미군병사 공격사건 배후로 지목된 리비아로 폭격기
를 파견했으며, 또한 《레이건독트린》을 기초로 그라나다를 침공하였으며,
니카라과 반군 지원 등 중미,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반공산주의 분쟁
을 지원했다.

1988년 대통령선거에서 G.부시를 도와 공화당 재집권에 성공하였고, 1989년
퇴임하였다. 퇴임 후, 불치병인 알츠하이머병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10년간 투병하다가 2004년 6월 5일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사망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로널드 레이건 [Ronald Wilson Reagan]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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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피해가지 못했던 몹쓸병‘치매’

철의 여인’대처, 죽는 순간까지‘철의 장막’
배우 출신 레이건, 솔직 공개·환자들 위로
 
   

  .

■ 생전 상반됐던 대응방식 새삼 주목

 후세에 이름을 남기는 사람은 드물다. 인간의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한 이래 수천
 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헤아릴 수 없는 숱한 생명이 생성하고 소멸했지만
 망각의 물결을 거스르며 자신의 이름을 후대에 전한 인물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지난 8일 87세를 일기로 타계한 마가렛 대처전 영국 총리도 세계사의 한 페이지
에 이름을새겨 넣은‘ 소수자’ 가운데 한 명이다.



87년에 걸친 생애를 통해 대처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녀는 유능한 정치인
이었고, 자유시장의 신봉자이자 전도사였다.

34세에 정치에 입문한 후 불과 20년만인1979년 “파업으로부터 영국을 구하겠다”
는 공약을 내걸고 총리직에 오른 대처는 1980년부터 1984년까지 무려 4차례 노
동법을 개정해며 당시 절대적인 힘을 행사하던 노조와 정면대결을 펼쳤고 결국
이들을 굴복시켰다.

강력한 지도력으로 영국의 노사분규를 50년래 최저수준으로 끌어내린 그녀는
‘ 대처리즘’으로 불리는 과감한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빈사상태에 빠진 경제를
부흥시켰고 철저한 반공노선을 내세운 능란한 외교정책으로 냉전 제를붕괴
시키는데 기여했다.

영국 정치사에 첫 여성 총리로 기록된 대처에게‘ 철의 여인’은 썩 잘 어울리는
별명이었다.하지만 강철 같은 의지로 고질적 ‘영국병’을 다스렸던 그녀도 치매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대처는 10년 전인 2003년 수차례 뇌졸중을 일으켰다.
정도가 심하진 않았지만 이 때문에 연설과 강연 일정을 모두 취소해야 했고 공
적인 생활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딸 캐롤이 2008년에 쓴 회고록에 따르면 대처는 뇌졸중을 일으키기 이
전부터 인지기능을 잃어가고 있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등 정신에 혼란이
오기 시작했다는 이런저런 신호를 보였다.

남편 데니스를 지극히 사랑했던 대처는 반세기 넘게 고락을 함께 해온 그가
2003년 암으로타개한 사실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캐롤은 대처
가 남편의 행방을 묻을 때마다 ‘불편한 진실’을 되풀이해서 일러주어야 했
 고, 그때마다 철의 여인은 눈물을 글썽였다.캐롤의 회고록이 발간되자 대처의
정치서클에 속한 사람들과 그녀를 존경하는 지지자들은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캐롤이 어머니의 사생활을 침범했고 그녀의 존엄성을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대처의 ‘치매’를 다룬 영화 ‘철의 여인’ (The Iron Lady)으로 메릴 스트
립이 오스카상을 거머쥐었을 때에도 영국의 일각에서는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대처는 자신이 치매에 걸린 사실을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그녀의 이같
은 태도는 동 시대 정치인이었던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재임 중 대처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던 레이건은 퇴임 후인 1994년 주치의의
설명이 붙은자필 공개편지를 통해 그가 알츠하이머에 걸린사실을 밝혔다.

일부 호사가들은 이들의 엇갈린 대응방식을영국인의 폐쇄성과 미국인의 개
방성을 빌어 설명했고 혹자는 레이건의 배우 경력이 사람들의시선을 편안하
게 느끼도록 만들었을 것으로 추론했다.

본격적인 치매증상이 나타나기 2~3년 전부터 레이건도 깜빡깜빡 기억을 놓
치곤 했다. 일단 치매판정이 떨어지자 레이건은 부인 낸시여사와 마주 앉아
자신의 병에 대해 어디까지외부에 공개할 것인지를 의논했다.

그는 미국인들에게 띄운 공개편지에서“ 우리의 흉중을 털어놓는 것은 알츠하
이머에 대한인식을 높이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라고 말했다.
레이건은 이어 사실을 밝히는 것이“ 이 병에걸린 개인과 가족에 대한 보다
명확한 이해”를가져오기를 희망했다.

알츠하이머와 다른 형태의 치매는 오명을수반하는 특이한 병이다. 심장병에
 걸렸다고해서 수치를 당하는 일은 없다. 하지만 치매는 다르다.

치매는 기억을 지우고, 인격을 말살한다. 제아무리 도덕군자라도 치매에 걸
리면 자기 통제력를 완전히 상실하고 만다. 평소 그를 존경하던사람조차
외면하게 만드는 몹쓸 병이 치매다.세계 초강대국의 최고 지도자였던 레이건이
 치매에 걸린 사실을 털어놓은 것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결정이었다.
20여년 전 제럴드 포드전 대통령의 부인 베티 포드 여사가 자신이 알콜 중독
자이며 유방암 환자라는 사실을 솔직히 밝힌 것에 비견할 만하다.

반면 대처의 가족은 단 한 번도 그녀의 병에 관해 얘기하지 않았다.10여년
전의 연쇄 뇌졸중이 초래한 치매인지, 아니면 다른 형태의 치매인지조차 밝
히지않았다.아마도 자존심 세기로 유명한 대처가 가족들의 입단속을 시켰을
 수도 있다. 알츠하이머 확진이 떨어졌을 당시 대처에게는 이미 그런 결정을
 내릴 만한 능력이 없었을 수도 있다.가족이 입을 열기 전까지는 그녀가 인
생의 마지막 단계에서 마주친 알츠하이머에 어떻게대응했는지 정확히 알 도
리가 없다.대처의 ‘마지막 승부’는 어차피 승산이 없는싸움이었다. 알츠하이
머를 극복하고 기억의 부활을 이룬 사례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치매는
사망으로 끝난다. 죽어야만 벗어날 수있는 멍에다.

대처는 사생활이 속속들이 노출되는 이른바‘어항 속의 삶’을 살아온 세계의
 공인이었지만그녀 인생의 마지막 단계는 일반에 공개되지않은 채 역사의 뒤
안길에 영원히 묻히게 됐다.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장수시대’의 인구고령
화 현상에 따라 앞으로 치매환자가 크게늘어나리라는 점이다.

치매는 공적인 지위나 지적 성취를 가려 찾아들지 않는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치매의 과녁판 앞에 서게 마련이다.알츠하이머의 화살을 맞느냐 안 맞느냐는
개인의 선택사항이 아니다.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치매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하지만 죽음이 찾아들기
 이전에 주변인들은 이미 그를 잃게 된다. 치매환자는 예전의 그가 아니다.
대처나 레이건은 후대에 알츠하이머로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찾아온 치매는 무시하거나등을 돌려야 할 대상이 아니다. 병
력도 무시할수 없는 삶의 한 부분이다.


< 뉴욕타임스 특악기사>
입력일자: 2013-04-15 (월)

-출처 : 미주판 한국일보 http://dc.koreatimes.com/article/788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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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틴 브라이든의 ‘치매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는 책이 있다.


알츠하이머 병 환자가 쓴 책으로 세계적으로도 보기드문 저작이다. ..

유능한 인재가 46세에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고, 3년 후인 1998년에 이책을 출판했다.

 
쉽게 지치다

저자는 너무 쉽게 지친다고 느낀다. 전에는 피로라곤 몰랐는데. 그녀는 무슨일에도 지독한

긴장과 엄청난 노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금까지라면 별 노력없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해내던 일가지 지금은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 어느 패달을 밟아야할지, 아니 그 전에 어디에 패달이 있는지조차 알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집중력을 조금이라도 잃어버리면 즉시 혼란스러워져서 뭘 하려고 했는지조차 잊어버린다.

다른사람에게 도움을 구하면 된다고하지만 바로 옆에 사정을 잘아는 사람이 있느냐는 차치

하고, 옆에 사람이 있다는 것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때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활기차고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사라지고나면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와 몇시간

동안 누워있어야했다. 이럴때는 서비스 정신도 다써버렸기 때문에 사람이 아주 매정해진다.

또한 심한 편두통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완전히 지체버린 뇌가

 “더이상 못하겠다고 외치는 비명”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진행형 인간의 해체

그녀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없게 된 자신의 상황을 컴퓨터 조작에 비유한다.

어떤 일에대해 한정된 1차원의 데이터뱅크 속을 뒤져 찾아서 해결한다.

그러나 이 경우 한번에 한가지 밖에 응용시킬 수없으므로 한가지일을 수행할 때마다 윈도

우를 열어야한다. 이런 상황이니 복잡하거나 동시진행형 일을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렸고

사물이 뿔뿔이 흩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져 입체적으로 파악이 되지 않았다.

따라서 저자는 한번에 한가지씩만 하도록 부단히 노력하고 그것을 몸에 익혀 나갔다. 아니

면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져 허둥대거나 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쇼핑센터에서 느끼는 괴로움

그녀는 여러자극이 넘쳐나는 장소가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느꼈다. 쇼핑센터에 가면 흘러

나오는 노래, 계산대 기계소리, 사람들 이야기소리, 아이들의 울음소리같은 것들이 한꺼번에

밀려와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그 때문에 자신이 사라지고 있다고 느낄 때도 있었다. 그에게는 극복할 수 없는 스트레스였다.

가끔 집단 활동중에 “시끄러워”라고 소리치는 사람이 있는데 틀림없이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라. 저자는 궁리 끝에 소란스런 장소에서는 귀마개를 하기로한다.



또한 시야도 좁아지고 있었다. 어느날 친구가 와서 정원수의 가지치기와 묘목 심는 것을 도와

주었다. 저자는 가지를 자른 나무, 흙이 담겨있는 바구니, 화초용 가위 약제 등이 한눈에 들어

오지 않아 민첩하게 작업을 할수 없었다. 시야가 좁아져 눈앞에 있는 테이블만 눈에 들오온

것이다 저자는 뇌가 제대로 처리할 수있을 만큼만 시야가 자동으로 제어되고 있는 것같다고

 분석한다.

 

에전에 경험한 것에 대해서는 비교적 기억이 남아있다. 최근일보다 옛날 일이 기억에 남

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옛날 기억이라고는 해도 대부분 당시 감정 동요가 심

했고 그후로도 떠올릴 기회가 자주 있었던 일들이다.

그리고 볓번이나 반복된 만큼 확실한 기억으로 마음속에 축적된다.

 

☐  건망증이 있으면 치매?

아니다. 단순 건망증은 치매가 아니다. 기억외 증상이 없는 장애를 건망증후군(코르샤코프 증

후군)이라고 부른다





☐  크리스티나 남편의 보조자역할. .. 이러한 사실은 이후의 치료에 아주 중요하다.

 환자가 어떤 부자유를 겪고 있는지를 숙지하고, 신체장애자를 보호하듯이 인지장애에 필요한

보조장비를 제공함으로써 부자유가 상당히 극복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치매환자의 방향감각상실... 환자는 자신이 위기에 처해있다는 막연한 인식은 있지만

(실제로 ㅇ씨는 불안한 얼굴로 배회하고 있었다), 거기서 빠져나올 수단을 여러 가지로 시험해

보고, 자력으로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든 적절한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즉 인식을 행동으로 결부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   전체가 보이지않아

..그들은 한가지 준비 작업만이라면 훌륭하게 해치운다. 볶음요리를 하게되어 양배추를 채 썰어

달라고 부탁했더니 꽤 중증의 치매환자도 완벽하게 그일을 해냈다.

그러나 처음부터 요리를 맡기면 제대로 하지 못한다.

 

 ☐   치매환자는 기억력, 방향감각, 언어나 수에 대한 장애등 여러 가지 지능자체에 장애가 발생

하지만, 그보다는 여러기능을 활용해서 생활에 대응해온 지능의 감독자‘ 또는 지적 주체라고 할

 수 있는 기능이 쇠락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이것을 오케스트라로 비유하면, 각 파트와

연주자도 문제를 갖고 있지만, 그보다는 지휘자가 연주자들을 아우르지 못해 곡이 제대로 연주되지

못하느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다.

 

.. 그들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실수에 대해 스스로 인지할 수 없음에도 ‘나’가 붕괴되어 가는 것에

 대한 감각을 틀림없이 가지고 있다. 그로인해 우울증등 여러 가지 반응이 난타난다.

... 정서적으로는 사태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앞날을 예견하며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치매를 산다는 것 - 오자와 이사오(의사)/ 이아소간/ 2009//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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