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유머] 좀 밀어주세요
어느 집에 한 사람이 문을 쾅쾅거리며 두드렸다. 그때가 새벽 3시경이라
잠에서 깬 남자는 일어나 문쪽으로 갔는데, 거기에는 처음보는 사람이
술에 취해 폭우속에 서서 좀 밀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새벽 3시라고요. 원 참..."
문을 쾅 닫은 남자는 다시 침대로 돌아갔다.
"누구예요?" 아내가 물었다.
"어떤 술취한 남자가 좀 밀어 달라잖아."남편이 말했다.
"도와 줬어요?"
"아니 안 도와줬어. 지금은 새벽 3시인데다 밖에는 비가
퍼붓고 있다고!"
"당신 벌써 잊었어요? 3개월 전에 우리 차가 고장났을 때
어떤 남자 두명이 우리를 도와줬던 거 기억안나요?
당신도 저사람을 도와줘야 해요!"
남자는 그말을 듣고 옷을 입고는 비가 퍼붓는 바깥으로 나갔다. 그리고
어둠 속을 향해 소리쳤다.
"여보세요, 아직 거기 계신가요?"
"네." 대답이 들려온다.
"밀어 드려요?" 남편이 소리쳐 물었다.
"예, 부탁드려요." 어둠 속에서 대답이 들려왔다.
"어디 계신데요?"
"여기 그네 위에요!"
술취한 남자가 대답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