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22.

[유머] 사오정 씨리즈 모음



[유머] 사오정 씨리즈 모음

◆삼장법사...손오공...저팔계...사오정이먼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무리의 악당이 나타나 냅다 소리를 쳤죠.

"야!! 손오공이 누구야!! 빨랑 나와!!"
그 때, 사오정이 앞으로 뛰쳐나오며 소리쳤습니다.


"그래!! 내가 사오정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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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정 1, 2, 3, 4가 사오정카페에 갔다.

사 오정1=『난 우유』
사오정2=『그럼 난 우유』
사오정3=『그럼 나도 콜라』
사오정4=『그럼 콜라 네잔 주세요』

주문받던 사오정 웨이터 왈.
『손님, 죄송하지만 저희 가게에선 율무차 가 안되는데요』




◆사오정과 벼룩

오늘의 자연 숙제는 동물의 생태를 관찰하라는 것이었다.

사오정은 평소 몸에 키우던 벼룩을 관찰하기로 했다.

“뛰어! 뛰어!”

그러자 벼룩은 말귀를 알아들은 듯 팔딱 뛰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벼룩의 뒷다리를 떼어 내고 다시 소리쳤다.

“벼룩아, 뛰어!”

하지만 벼룩은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사오정은 무언가 알았다는듯 씨익 웃으며 관찰 결과를 노트에 적었다.



‘벼룩은 뒷다리를 떼면 귀가 먹는다.’


◆선생님이 된 사오정

사오정이 사범대학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교사임용시험에도 합격하여 모 고등학교로 발령을 받아
아이들과 신나는 수업으로 열성을 쏟던 때였다.

수업중 교과서에 도토리 묵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그는 순간 어렸을 적 어려웠던 시절이 생각되어 잠시 수업을 멈추고
회상에 잠기는 듯 교정을 멀건히 바라보다가 불쑥 말을 이었다.

"얘들아, 선생님은 도토리 묵만 보면 선생님이 학교 다닐 때
읽었던 유명한 소설이 생각난다.."

아이들은 뭔가 긴장이 되어 선생님의 얼굴을 응시하며
선생님의 말씀에 온 정신을 모아 듣고 있었다.

부임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간혹 한마디씩 던지는 말이 하두
엉뚱한 발상이 많아 아연하여 선생님들은 물론 제자 아이들까지도
소문이 파다한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는 칠판으로 향하여 소설 제목을 정성껏 이렇게 적었다.
.



'헤밍웨이 작(作): 묵이여, 잘 있거라.'(=묵:무기)




◆사오장 말배우기

사오정이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았다.

아기 이름은 사오장 ㅡ..ㅡ; 사오정 부인은 너무 아기가 엄마 하는 소리가
듣고 싶어서 옛부터 전해져 오는 '1000번 연속말해'수법을 쓰기로 했다.
그래서 사오정 부인이 열심이 입이 떨어지도록 말을 했다.

사오정 부인 :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어느덧 1000번이 눈앞에 있다.
사오정 부인 : 엄마(998) 엄마(999) 엄마(1000) 후우..ㅡ..ㅡ;

사오정 부인이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사오장이 하는 말..




마엄~

(옛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1000번 연속말해'수법이란..
아기에게 한 단어를 1000번 연속 말하면 그 말을 들은 아기가
1000번 말한 단어를 말 할 수 있게 되는 것.)



◆편의점에 간 사오정

사오정이 편의점에 들어갓다
사오정 : 아줌마, 햄버거 하나하고 콜라 주세여.

아줌마 : 햄버거 없어.
사오정 : 그러면 햄버거하고 사이다 주세요

아줌마 : 햄버거가 없다니까!
사오정 : 아, 그러면 햄버거하고 환타 주세요

아줌마 : 이 사람이 정말, 햄버거 없다니까 자꾸 왜 그래.
사오정 : 나 참. 이 가게에는 없는 게 왜 그렇게 많아요.



그럼 햄버거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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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정 시리즈가 돌다돌아 사오정의 귀에 까지 들어갔다.

만나는 사람마다 사오정시리 지를 얘기하는 통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사오정.
드디어 화를 벌컥 내며 주위 사람들 에게 외친다.




『이 자식들, 한번만 더 오공이 형님 욕하면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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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정. 허영만 원작의 TV애니메이션 「날아라 슈퍼보드」에서
 90년 첫선을 보였다. 구전(口傳)되던 유머가 유머란의 「텍스트」
로 정착되는 경향과 맞 물려 사오정 시리즈는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까지 발전했다.

현대인의 대화단절과 남의 이야기를 멋대로 곡해하는 현실을 꼬집
은 사오정은 한국현실을 반영하는 슬픈 명작유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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