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1.

[서울둘레길 4코스1] 수서역-대모산-구룡산-양재시민의숲역





[서울둘레길 4코스1] 수서역-대모산-구룡산-양재시민의숲역


오늘은 3코스의 전반부, 대모산과 구룡산을 간다. 여름 가믐이 심하더니 가을
들면서 자주 비가 내린다. 서울 근교, 특히 도심지에 밀집한 곳이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힘들지 않고 부담없이 갈 수 있으니 좋다. 오늘도 비 예보가 있지만
우비 대신 가벼운 우산하나 들고 출발.


------------- 오늘의 코스  --------------------

□ 산행코스 : 수서역-돌탑 전망대-불국사-대모산-구룡산-양재시민의숲
□ 산행날자 : 2015년 11월 25일(수)
□ 산행시작 : 수서역 6번출구
□ 산행난도 : 하급(널널하게 산보하는 기분으로)
□ 소요시간 : 휴식 점심 등 포함 5시간 정도.
□ 날씨온도 : 흐리고 비. 3/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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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코스. 둘로나누어 전반부만 가기로한다]

□ 수서역-돌탑전망대

수서역 6번출구로 나오니 1시 5분. 가랑비가 내리다 그치다하여 날은 축축하
다. 출구 우로 올라 역 근처 죄그만 가판대에서 몇가지 물품을 사고 바로 그
옆의 들머리로 오른다. 역 앞이 대모산 입구라 편하다.

언덕을 오르는데 묘비없는 무덤이 눈에 들어온다. 낙엽에 쌓인 이름없는 구릉
... 늦가을 축축함에 무상감이 느껴진다.




[전철 6번출구로 나와 우로 조금가면 바로 들머리.
대모산 입구이다]




[길가 낙엽더미 같지만, 자세히 보면 무덤이다. 누군가
팻말은 없지만, 비가 오는 날씨, 인생무상이 더 느껴진다]

대모산 능선길은 오솔길처럼 낙엽 덮인 편한 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한적한 곳,
지붕있는 쉼터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 (1시 36분. 약40분)
늦가을부터는 뜻뜻한 컵라면에 국물이 산행에는 최고의 점심이된다.


[비가 와서 앉을 수없고, 쉬기도 그렇다]


[미니쉼터에서 식사하다. 비가 올때는 지붕있는 곳을
찾아야한다]

식사후 아주 길게 이어지는 오솔길같은 산길을 죽 걸어가는데, 비에 젖은 낙엽
이 자칫 미끄럽고, 질퍽거려 바지에 진흙이 튄다. 비가 와서 그런지 춥고 스산
하기도하다.


[늦가을인데 아직 꽃이 피어있는 곳이 있구나. 반갑다]




[낙엽으로 덮힌 길이 비로 질척거린다]

숲길을 오르내리다보니 마침내 돌탑 전망대. 가다보면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도
있지만, 야산들의 정상은 큰 의미가 없고, 예전에 몇 번 가봤으므로 생략, 하긴
목표코스를 이탈하면 계획과 다른 흐지부지한 산행이 되므로 가고싶어도 삼갈
때가 있다.





대모산'이 예전에 할머니 산이었다는 푯말이  나온다. 그럼 '대모'는 큰엄마가 아
닌 할머니'란 뜻인가?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아래 기사가 나온다.


대모산 [ 大母山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과 일원동에 있는 산.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과 일원동 남쪽에 위치하는 산으로 높이는 약 293m이다. 대
모산(大母山)이라는 명칭의 산의 모양이 늙은 할머니를 닮았다고 해서 할미산으로
불리다가 왕명에 의해 대모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또한편으로는 서쪽에
 있는 구룡산(九龍山)과 함께 두 봉우리가 여자의 젖가슴을 닮아 대모산이라고 불렀
다는 설도 있다.
대모산은 조선시대 때 명당으로 알려져 대대로 왕족의 묘터로 사용되었다.
대모산의 남쪽으로는 서초구 내곡동(內谷洞)이 위치하고 내곡천이 흐른다. 서쪽에
 있는 구룡산과 더불어 일원동계곡 쪽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후 주민들의 휴식 공
간으로 이용되는 산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모산 [大母山] (두산백과)


□ 돌탑 - 불국사 -구룡산- 능인선원 -양재 시민의 숲

계속되는 오솔길에 좀 단조롭지만, 이번코스는 거의 대부분 이런 코스로 걷기는 최
상인듯하다. 가다보니 산에서 가끔 연리지(나무와 나무의 가지가 연결된 것)가 눈에
띄는데 이번에는 나무끼리 연결된 '연리목'이 나온다. 서로 어우러진 모습이 부부같
기도하고...




[나무끼리 엉켜붙은 연리지]

불국사 푯말을 지나 개얌약수터를 통과하니 능인선원 앞이다. 여긴 구룡산 일대로
대모산과 별로 구분이 안되는 오솔길이 계속되는데, 옆을 보니 엄청 큰 부처상이 나
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불국사]




[새들의 둥지를 전시한 곳]


[가끔 보이는 나무더미. 난 이게 뭔가 했더니, 설명글
에 나왔듯이 야생동물 서식처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그래도 이제 생태보호의 중요성을 자각한 느낌이 든다]





[나무사이로 엄청큰 부처상이 희미하게 보인다. 능인선원이다]

구룡산 날머리로 내려오면 주택가... 4거리 우측으로 가다 도로 좌로 올라가면 내곡동
주민센터 정류소다. 그곳에서 육교로 올라 우로 내려가면 철망이 나오는데 그 곳을
통과한다.


[날머리로 내려오면 주택가, 그 앞으로 육교가 있다]


[육교에서 바라본 철조망문. 이곳을 통과한다]


[주민들 텃밭같은데, 많지않은 배추들 앞의 허수아비는 즐비하다.ㅋ]


[길은 개천으로 이어진다. 둘레길 설계자들은 어떻게든
도로는 피하려고 노력한 듯, 샛길이며 공원길이 여기저
기 나온다]

이어지는 개천따라 죽간다. 여기서부터 비가 또 오기 시작한다. 우산을 쓰고 어두워
진 길을 걷는 재미도 별맛. 개천지나면 충혼탑이 나오고 곧 시민의 숲공원입구다.

횡단보도 건너 푯말따라 나가면 다리가 나오고, 그건터 한국 IT직업전문학교 사거리를
직진했다. 알고보니 시민의 숲길을 따라가다 다음코스로 이어지는듯....


[개천길로 가는 중 만나는 터널. 굴다리]


[개천길 끝으로 올라간다]


[공원내의 조형물]


[시민의 숲. 밤이 어두워져 자세히 둘러보지는 못했다]

밤이 깊어가고, 길도 어두어져 이만 접기로 한다. 양재멱과 시민의숲역사이가 어정쩡
해 계속가다보니 양재역까지 갔다. 여기는 코스 이탈지는 제외했다.

[코스평]

대모산 코스는 주로 숲속 오솔길이다. 걷기도 좋고, 힘도 안들어 주민들이 자주 눈
에 띈다. 비가와도 산행하는데는 무리가 없다. 어느때나 가벼운 마음으로 혼자,
또는 벗과같이 산행하기 좋은 코스다.


[오늘산행의 시간대별 기록]

-13:15분 : 수서역 6번출구
-13:18분 : 대모산입구
-13:40분 : 능선정자에서 식사(1시간)
-14:50분 : 돌탑전망대
-15:15분 : 연리목
-15:21분 : 불국사앞
-16:15분 : 개암약수터
-16:32분 : 능인선원
-17:04분 : 물류센터앞 육교
-17:18분 : 여의천
-17:34분 : 위령탑
-17:50분 : 양재시민의숲


 ---------산행종료(산행 약5시간 식사휴식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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