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껌 씹지마
한 할아버지가 결혼 기념일을 맞이하여 할머니와 함께 모처럼 극장엘 갔다.
마침 식사를 한 상태여서 음식점에서 주는 껌을 씹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젊은이는 그 소리가 몹시도 듣기 싫었는지,
"할아버지! 껌 좀 조용히 씹으시든가,
아니면 영화 끝나고 씹으세요."
라고 불량스러운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었다.
이 할아버지가 옛날엔 비록 한가닥 했을지 몰라도 이제 나이가 드셔서 어찌
할 수 없기에,
"나 원 참 더러워서"라고 하며 껍을 뱉었다.
조금 있다가 할아버지가 밑을 막 뒤적거리며 젊은이의 다리를 들척거렸다.
이에 젊은이는,
"아니, 할아버지 지금 뭐하세요?"
라고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말하자,
할아버지는 고개를 드시며 날카롭게 쏘아보는 눈빛으로 하시는 말,
"니가 껌 뱉으래서 틀니까지 빠졌잖아,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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