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15.

[공포괴담] 천사를 만나다







[공포괴담] 천사를 만나다



한 수험생이, 밤마다 정신없이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시험점수가 오르지 않아서 매우 괴롭고
초조한 기분이 되었다. 그는 그럴 수록 쫓기는 듯한 느낌으로 미친
듯이 공부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몹시 피로하고 지쳐서, 잠시 쉬기 위해 아파트
베란다로 나왔다. 그런데, 그는 갑자기 꿈결처럼 하늘을 스쳐 지나
가는 어느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을 보았다. 아주 잠시 동안이었지만,
그의 눈에 그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다.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 표정으로 살짝 웃는 듯한 그녀의
 표정은 잊을 수가 없어서, 마치 천사와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
이 꿈을 꾼 것인지 그저 멍할 뿐이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하늘을
스치며 자신의 앞을 날아갔던 그녀의 모습을 도저히 잊을 수 없었다.

다음날 아침. 그는 자신의 아파트 바로 위층에서, 수험생활의 중압
감을 견디지 못한, 한 여학생이, 간밤에, 바로 그가 베란다에 나와
있던 시각에 뛰어내려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 독신 남자가 고달프게 일을 하며 살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직업
이 너무나 따분하고 재미가 없었고, 밤늦게까지 계속 이어지는 긴긴
야근에 매우 피로했다.

그러던 그는 집에 돌아가는 길에, 멀리 한 아파트에서 한 여자의 모
습을 보았다. 거리가 멀어서 정확한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그 자태
는 아름다워 보였다.

그녀는 음악에 맞추어 뛰고 왔다갔다하며 춤을 추고 있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정말로 아무 걱정 없이 자연스럽게 음악에 몸을 맡긴
듯 보였다. 지친밤 퇴근길에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매일 밤 항상
그렇듯 평화롭고 기쁜 모습이었다. 남자는 마침내, 그녀에게 문득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남자는 결국 용기를 내어 휴가를 내고, 낮에 그녀의 아파트를 찾아갔
다. 아파트에 아무대답이 없고, 문은 열려 있어 들어가보았다.



남자의 눈앞에 보인 것은, 아파트 천장에 목을 매달고 죽어 있는 여자의
시체였다. 시체는 바람이 불 때 마다 전후좌우로 왔다갔다하며 흔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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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야기는 하나의 소재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인데, 80년대말부터
비슷한 종류의 이야기가 하나 씩 계속 나왔고, 여러 변형판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두 가지만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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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출처]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ear&no=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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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청소년시절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흔한 현상. 중압감과 질책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유서도 자주 접한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고통의 시기를 이겨내야 성인
으로 성장할 수 있고, 치열한 적자생존의 세계에서
자손을 보존하며 살아갈 수있는 것이다.

  -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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