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0.

[예화] 위험, 방사성 물질! -아이디어






[예화] 위험, 방사성 물질!  -아이디어


몇 년 전 내가 도시 교외의 조그만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할 때 있었
던 일이다.

 어느 날 나는 건설공사현장을 지나다가 “위험, 방사성 물질” 이라고
 쓴 심상찮은 경고문을 보았다.

나는 비중 있는 폭로기삿거리를 발견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얼른 부장에게 전화를 걸고 취재를 하기 위해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현장감독은 내가 나타난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였다.
“사실대로 말씀드리죠. 하지만 신문에는 내지 말아주십시오”
그가 말했다.

 ‘영화에서 흔히 듣던 대사로군,’ 나는 생각했다.
현장감독이 말을 이었다.
 “이곳에 방사성 물질 같은 건 없습니다.




목재를 도둑맞지 않으려면 저런 경고문을 세워 놓는 수밖에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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