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아는 만큼 보인다
새롭고 이상한 꽃이 잘 알려진 것보다 쉽게 눈에 뜨일 거라고 생각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익숙한 것이 낮선 것보다 쉽게 발견된다.
"시야에서 멀어지면 잊게 된다."는 격언이 있지만 반대로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은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법이다.
어떤 새로운 희귀한 꽃이 한번 발견되면 묘하게도 곧 다른 곳에서 새롭
게 발견된다. 꽃들을 열심히 찾아다녀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것을 경험했을 거다.
전문가는 많은 것을 보지만 초보자는 조금 밖에 보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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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이나 유물처럼, 오래된 것에는 역사의 자취와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습니다.
우리가 그냥 보고 스쳐 지나가기에 별다른 의미를 느끼지 못할 뿐이죠.
유홍준 교수는 피렌체 성당을 보면서 단테까지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양파 껍질 같은 걸 보고 오는 사람도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기껏 떠난 여행에서 유명하다는 건축물을 흘끔 보고는 ‘그거 본 적 있다, 거기
가봤다’고 당당히 말하기도 합니다. 유홍준 교수는 문화유산을 제대로 보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내가 답할 수 있는 최선의 묘책은
‘인간은 아는 만큼 느낄 뿐이며, 느낀 만큼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러면 그것을 아는 비결은 따로 없을까?
이에 대하여 나는 조선 시대 한 문인의 글 속에서 훌륭한 모범답안을 구해둔 것
이 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 미술평론가, 유홍준 교수
뿌리를 보는 눈이 필요해
유홍준 교수가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은 문화유산에만 해당하는 말은 아닐 거
예요. 뭔가를 바라볼 땐 겉모습 자체만이 아니라, 그 뿌리를 봐야 합니다.
관심을 두고 다시 보면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것까지 보이거든요. 때로는 이미
가본 곳에서도 가본 적 없는 것처럼 신선함과 감동을 느끼기도 하죠.
여행을 떠난다면 그곳에 얽힌 역사나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알아두는 건 어떨
까요?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발견하는 순간, 옛 풍경은 그저 흘러간 남의 얘기
이야기가 아니라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거예요.
모든 것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눈이 생긴다면,
삶이 더 재미있고 행복하지 않을까요? ^^
-발췌출처: sk공식블로그
http://blog.sk.com/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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