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고급 언어
애인 탱숙이와 함께 '예술의 전당'에서 '키로프 발레단'의 공연
을 보고 집에 돌아온 탱돌이는 피곤함을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 별 취미도 없는 서양춤을 세 시간 가가이 꼬박
지켜본 데다가 탱숙이와 저녁 먹고 술 마시고 또 집에까지 바래
다 주었던 것이다.
"탱구야, 이불 좀 깔아라"
방에 들어온 탱돌이는 방바닥에 엎드려 만화 책을 보고 있는
동생 탱구를 발로 툭 치며 말했다. 그러나 만화 책에 정신이 팔려
있는 탱구는 들은 척도 안했다.
"어쭈구리! 너 이 새..."
탱돌이는 욕을 할려다 말고 순간적으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하
기사 발레까지 보고 온 문화인이 어찌 비문화적인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겠는가.
몇 초 뒤, 이상한 고급(?) 언어로 탱구는 말했다.
"까레이스키! (깔어 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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