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6.

[범죄] 모멸감으로 폭발한 살의 ..... 살인의 심리




[범죄] 모멸감으로 폭발한 살의 ..... 살인의 심리



이웃사람의 신고로 이름난 매춘부의 집에서 조사가 진행되었다. 경찰
들은 집에서 여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평소대로라면 그녀는 이웃들과
규칙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누었을텐데 그녀의 모습은 일주일이 넘도록
보이지 않았다.





조사를 하던 경찰은 여자의 가게 단골 고객인 48세의 에른스트를 범인
으로 지목했다. 그리고 그의 집을 수색하다가 비정상적인 섹스게임을
 위한 몇가지 도구와 포르노 영화 그리고 혈흔을 발견했다.

계속해서 범행을 부인하던 에르스트는 갑자기 단호하게 자신의 범죄
를 자백했다.

에른스트는 일주일 전에 평소 신뢰하던 매춘부를 찾아갔고 그녀를 자신
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대물성 성도착성과 마조히스크적인 성향이 있었던 그는 여자 옷으로 갈
아입은 후 게임용 수갑을 차고 매춘부에게 지신을 묶은 뒤 세게 때려 달
라고 부탁했다. 매춘부는 그의 요구대로 행동했다.

그런데 그가 거의 절정에 도달하려 했을 때 매춘부가 경멸적인 말을 했다.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사정할 수 없을 거예요.
그리고 난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녀의 말에 에른스트는 모욕감을 느꼈다.
순간 그의 내부에 분노가 강렬하게 일렁였다. 그는 게임용 수갑을 푼 뒤
그녀의 얼굴을 여러차레 때렸고, 가죽 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그리고는 시신을 면 수건으로 둘둘말아 지하실로 옮겼다.
그는 시신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다가 소형 톱으로 시신의 팔과 다리
를 잘라 내 쓰레기 봉투에 담았다. 작업을 마친 에르스트는 자신의 방으
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 그리고 새벽에 일어나 쓰레기 봉투를 상자에 넣
은 뒤 수레에 실어 길을 나섰다.

에른스트는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거리를 활보해 시신 수레와 함께 출근
인파가 가득한 기차역 광장을 가로질러갔다.
식신이 들어있는 쓰레기 봉투를 외떨어진 숲에 버리기 30분 전까지 철로
둑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기차사이를 행진했다.
후에 그는 눈에 뜨지않게 운반하기 위해 시신을 토막냈을 뿐이라고 주장
했다.



..사춘기 시절에 그는 여성용 옷, 특히 하이힐과 여성 속옷에 강한 흥미를 가
지게 되었다. 그는 종종 자신이 매춘부가 되어 실크 스타킹과 에나멜 부츠
만을 신고 도도하게 걸어다니는 꿈을 꾸었다.

그는 성관계를 할때 자주 실패했다. 상대방이 사랑스럽지않거나 그를 재촉
할 때는 더욱 그러했다. 그는 자신의 성관계 대상으로 나이가 든 여자들,
대부분 매춘부를 선호했다. 그들은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고 그에게 충분한
시간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러한 여성들과 있으면 조금은 보호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에른스트는 어린시절 무관심하고 냉정한 어머니와 성질급한 아버지 사이
에서 자랐다. 그는 아버지게게 사소한 일로 매를 맞는 일이 잦았다.
그로인해 머리를 꿰맨 적도 있었고, 치아가 부러진 적도 있었다. 학교생활
역시 불운했다. 그는 선생님에게 혹독한 체벌을 받는 등 다른 아이들과 차
별을  받았다. 선생님이 그의 부모를 불러서 그의 행동에 대해 불평을 하면
아버지와 어미니는 선생님의 말만 믿고 그에게 매를 들었다.
그는 당시 선생님을 죽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몇년 뒤 그 선생이죽
자 진정으로 기뻐했다.

어린시절부터 그의 마음속에는 치명적인 증오심이 있었다. 처음에는 부모,
나중에는 선생님, 그 다음에는 완전히 무관한 사람들에게 증오를 느꼈다.
이런 증오심은 사람들이 자신을 비판할 때 혹은 어떤 형태로든 자신을 차별
할 때 더욱 강렬해졌다. 그러 때 그는 완전히 자제력을 일어 위험한 인간, 일
종의 시한폭탄처럼 행동했다.


-발췌출처; 아주 정상적인 악 ;
라인하르트 할러(의학박사) 저/지식의 숲간/ 201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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