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9.

[유머] 보고서 날린후 후유증








[유머] 보고서 날린후 후유증



밤새 쓴 보고서~! 날려 보셨습니까??

전에 심리학 들을 때 배운 건데
사람들은 사형선고 , 혹은 시한부 인생이란 선고를 받으면
보통은 <부인- 공포- 분노- 체념>의 단계적인 심리 상태를 겪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 경험에 의하면, 밤새도록 쓴 보고서를 날렸을 때도
이와 유사한 단계를 거치게 되는 듯 하더군요..

무시무시한 정신적 공황을 가져다줘, 자칫 멀쩡한 모범생을 폐인
으로 만들 수도 있는 "보고서 날린 후 후유증"을 네 단계로
나눠보았습니다.


[밤새워 쓴 보고서 날린 후..정상인의 심리상태]
( ..이미 그것은 정상인이라 하기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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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현실 부정. 의심의 단계

▣ ""아냐 ! 이건 뭔가 잘못된 거야, 이럴리 없어 !!""

""설마. 어떻게든 살릴 수 있겠지? 어딘가 저장되어 있을거야.""

* 모니터를 두들겨보고, ( 그럼 글이 튀어나오나? -_-;그게 목에
걸린 떡인줄 아나? )

* 혹시 (제발) 다른 USB었나 싶어 이것저것 USB 바꿔
끼어보고, ( 불행히 USB는 순간 이동 능력이 없다;;;;
컴퓨터에 끼워져있던 것 외에 대체 어디에
저장이 되어있을거라고 믿는 것인가? )

* 이게 꿈이 아닐까, 현실이 이렇게 가혹할 리 없어, 이렇게 어처
구니 없이 보고서가 사라지는 법이란 없는 거야, 중얼거리며
볼을 꼬집어 보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서서히 눈앞의 텅 빈 문서- 바로 조금전,< 하품하면서
엔터키 한번 실수로 누르기 전>까지만 해도 글씨로 빡빡히 채워져 있던--
백지가 현실로서 받아들여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면 곧 두번째 단계가 다가온다.





2단계 : (학점 빵꾸의 공포에 대한)극심한 패닉 단계


▣ ""이거 못내면 학점 까는 건데--""
""재수강은 안돼! 오옷..""
""누구든 살려줘요 ~~ 제발~~!!""


*...(밤새워 보고서를 쓸 정도면) 이미 상황은 안봐도 뻔하다 -__-;
더이상은 절대로, 절대로, 절절절절대로 미룰 수 없는 보고서였을
것이다..

더더우기.. 눈앞에 닥친 시험공부와 보고서, 혹은 두 과목의 보고서
중에서 갈등하다가 하나는 앗싸리 포기하고 그 (날린) 보고서에 매달린
사람이었다면 --그 공포와 좌절은 쉽사리 짐작할 수 있을 듯..

*바로 이때가.. 신앙이 없는 자들도 모두 하느님을 찾는 바로 그
유명한 시기(?)다.. -__-;; ( 잘하면 마음의 평강과 구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



3단계 : 격심한 분노 단계

▣ ""도대체 왜 내게 이런 일이!! 말도 안돼!""
""내가 뭘 잘못한 거냐구? 응??""

* 보통 이단계에서 정신이 나가면 컴퓨터를 미친 듯이
두들겨 패는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심하면 모니터와 컴퓨터 본체의 연결부분을 쥐고 흔들며
컴퓨터를 목졸라 죽일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질 수도 있는 것이다 .

"" 어떡할거야! 살려내 ! 내 보고서 살려내라구우우우~~~""

그러나 컴퓨터는
대답이 없고 주먹만 열라 아프거나, 모니터가 바닥으로 떨어져
괜히 CF의 한장면만 연출하게 될 수 있다.



4단계 : 현실 초극 / 체념의 단계

▣ ""휴... 다시 쓰긴 이미 늦었어. ""
""할 수 없지......훗....""
"" 시험 잘 보면 되지. 뭐. 하하하 T_T ""


*시험을 잘보긴 개뿔이 잘보냐.... -__-; 이런 것은 다만
일시적인 마음의 위안일 뿐, 보고서를 날린 과목은 왠지
정나미가 떨어져 그것을 핑계로 공부도 안하게 된다.
( 나만 그런가.. -_-;; )*


#수없이 보고서를 날리고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오늘도
꿋꿋이 컴퓨터로 보고서를 작성하시는 모든 분들께 이 글을 통해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 -_- 그래도 저장은 꼭~ 잊지마세요~!!!!!#


-> 첫 폐이지때 저장 마지막 폐이지까지 안간다!
-> 자나깨나 "덮어씌우기" 조심 !
-> 같은 값이면 이중 저장 !
-> 다 쓴 보고서라도 제출해야 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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