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2.

[공포유머] 낙양성의 복수





[공포유머] 낙양성의 복수


1.
The Greatest Revenge To Bloody Master of the Kung Fu in Chinese castle
영제 ( 더럽게 길다): 중국 성에 있는 사악한 쿵후 마스터를 향한 가장 대단한 복수

1978년 대만에서 제작된 무협영화. 그러나 정작 액션신은 단 한장면도 등장하지 않는
희대의 괴작이다.

원래는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물건으로, 국내에서는 신해철
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인 고스트스테이션에서 영화를 소개하면서 전설 속에만
존재하는 물건으로만 인식되게 되었다.





 



2. 줄거리

낙양성의 성주가 암살당하고 성주의 아들은 소림사의 스님에 의해 거두어져 키워지게
 된다. 소림사에서 아들을 수련시키던 스님은 아들이 20살이 되는 날에 그의 출생의 비
밀을 모두 알려주고, 이에 분노한 아들은 아버지를 살해하고 성주가 된 간신배에게 복
수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데….




아들은 거지 차림으로 성에 들어가 슬픔이 북받쳐 무릎꿇고 울던 도중 자신을 거지라
 놀리던 아이들이 던지는 돌에 정수리를 맞고 사망한다(…).

이 어처구니없는 반전은 식스 센스 이전에 나타난 영화 중 단연 최고의 반전이라고 카
더라.


3. 반응

이 병신력 넘치는 반전으로 영화는 엄청난 컬트적 인기를 얻게 되며 일가 친척 모두를
 비디오 대여점으로 내몰았다는 전설이 있다(…) 하지만 작품을 구하기가 워낙 어려
워서 현재까지도 인터넷상에선 그냥 전설 내지 카더라 통신으로만 전해져 내려오는
상황.

워낙 병맛이 넘치는 영화인지라 당연히 영화는 DVD는 물론 비디오로도 출시되지 않
았다. 덕분에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에서 소개된 뒤, 한동안 비디오대여점 업주들은
낙양성의 복수 없습니다 라는 종이를 문에 붙였다고(.....)


4. 그 외

영화가 시리즈로 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무근이며, 위의 마지막 장면에
서 우울한 사운드트랙이 깔리고 낙엽이 휘날리며 그 위로 엔딩 크레딧이 떠오르는 게 끝.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성주와의 결투 장면이 있었다고 하는데 제작비의 부족으로 마
지막 장면은 찍지 못했다고 한다. 영화를 만든 Taiwan Star Film은 이 영화를 마지막
으로 연출하고 문을 닫았다고 한다….

워낙 구하기가 힘든 물건이다보니 실제로 존재하는 영화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는
모양. 실제로 IMDB를 비롯한 고전 쿵푸영화 사이트에서도 관련된 정보를 얻기가 힘
들다. 하지만 아무리 IMDB라고 해도 주류 영화 중심의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 있는
 이상 영화로 분류되는 매체 중에서도 등록되지 않은 정보가많다. 예를 들어 언더그라
운드 비디오 영화라거나, 포르노영화의 경우... 그리고 2002년 경 인터넷에 고전영화
동호회에서 이 작품을 직접 감상한 용자의 후기가 짧게 올라온적도 있거니와 비슷한
시기 일본의 심야프로그램에서 관련 VTR이 짧게나와 (한중일의 다른 괴작들과 함께)
씹히기도 했던적도 있고... 어찌되었건 작성자도 보지 못한 전설의 영화

하지만...


5. 진실

그런 거 없다

시대가 발달하고 대부분의 무협 영화의 데이터베이스가 정리된 지금, 대만, 홍콩, 한국등
어느 자료를 뒤져봐도 없다. 아무리 당시에 홍콩과 대만에서 B급 무협영화를 날림으로 마
구 찍어냈다고 해도, 비슷한 제목이나 줄거리의 영화조차 발견되지 않으면 그건 진짜로
 없는거다.

덕중의 덕들인 양덕들이 정리해놓은 무협영화 사이트 중에 이것이 있다. 여기에는 국가별,
연도별, 배우별, 장르별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분류가 되어 있는데, 1978년도 작품중에 이
 영화와 비슷한 내용이나 제목의 영화는 하나도 없다. # 당시 무협영화는 제3세계를 비롯
한 각지로 괴상한 영어 번역 제목을 달고 수출되는 일이 잦았는데, 이 사이트는 그 괴상한
제목들까지 모두 정리해 놓은 용자급 사이트다(...). 그런데도 없다. 그러므로 이 영화는
아마도 방송 진행중에 뜬소문으로 들은 이야기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찌되었던 평가는
이 글을 읽는 위키러들의 몫.

****
당시에는 진짜 심하다 싶을 정도로 날림으로 영화를 만드는 일이 잦았다. 어느정도냐면
제작비를 아낀다고 여러 작품의 영화를 한 세트장에서 찍어서 배우만 다르고 같은 집이
나 건물에서 벌어지는 장면이 나오면서 무협영화 특성상 대충 비슷비슷한 스토리 때문에
 이 영화가 저 영화인지 구분이 안 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심지어 이런식으로 비슷한 영화가 양산되다 보니 두세개의 영화를 마구 짜깁기해서 네
다섯개의 영화로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방법을 제대로 계승(?)해서 지금까지
 영화를 만들다가 전설(!)이 된 인물이 바로 남기남 감독(...).

-발췌출처: 나무위키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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